2018 홍차가 있는 가계부 - 힐링 & 컬러링
윤소 지음 / 동아엠앤비 / 2017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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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가계부라는 건 반전이고 일반적인 상식을 깨는 책같다.

난 홍차보다는 커피중독자이다.

이 책을 읽고 홍차를 당장 샀다.

남자없이는 살아도 커피없이는 못 살고 피를 뽑으면 커피가 나올 거라고  한다.

커피를 처음 마시게 된 건 고시원에 들어 갔을 때 애들이 공부하다가 시간마다 마시는 걸 봤다.

다방커피, 믹스커피였다.

개네들 따라서 마시다 보니까 나도 밥을 먹고 커피를 꼭 마시게 됐다.

달달하지만 쌉쌀한게 맛있는 맛이었다.

나중에는 점점 비싸고 맛있는 커피에 빠지기 시작했다.

카푸치노에 빠져서 줄기차게 카푸치노만 마시다가 카페라떼에 또 빠져서 그것만 먹다가 카라멜마끼아또에 빠져서 또 그것만 먹다가 지금은 바닐라라떼에 빠져서 그것만 하루종일 줄기차게 마시고 있다.

커피를 너무 좋아하지만 걱정은 건강이 나빠지거나 카페인을 신장이 해독한다고 하는데 신장이 나빠질까봐 너무 무섭다.

머리가 아프거나 우울할 때 커피를 마시면 괜찮아진다.

홍차는 영국의 차이다.

대만의 어떤 밀크티가 유명하다는 얘기를 듣고 마셔 봤는데 워낙 커피중독이다보니 홍차의 매력은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

알아야지 매력도 느끼고 빠지게 되는 것 같다.

이 책을 통해서 홍차에 대해서 알아 보고 싶어서 봤다.

난 지금 부자가 되거나 복권에 당첨이 되면 감당을 못할 것 같다.

왜냐하면 나한테는 부자마인드가 없다.

나의 뇌나 정서에는 많은 돈을 관리하거나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

내가 부자가 되는 것을 상상만 해도 두렵고 불안하다.

많은 돈이 생기면 무엇을 하고 주변에 사깃꾼들이 들러 붙을 것 같은 걱정이 생긴다.

가계부를 쓰면 돈을 어떻게 관리를 하고 어떻게 써야 하는지에 관한 마인드가 생길 것 같다.

돈때문에 가족들과 불화가 생기지 않을까,,,우리가족은 이 세상에서 그렇게 우애가 좋다고 하는데 말이다.

돈때문에 내가 교만해 지지않을까 라는 걱정이 생긴다.

나에게 부자마인드나 생각법이 생긴다면 부자가 되는 것이 당연하고 선하고 감당할 수 있는 일이 될 것 같다.

선한 부자마인드를 가져서 탐욕이 없고 진실되게 착한 부자, 공의로운 부자, 올바른 부자가 되고 싶다.

나중에는 부자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니까말이다.

난 체크카드만 쓰고 일반카드를 쓰지 않아서 빚을 져 본적은 없다.

주변 사람들을 보면 부모님은 부자인데도 빚이 많은 사람들을 봤다.

그런 사람들의 특징은 돈을 흥청망청 쓴다는 것이다.

난 사실 돈에 관심도 없지만 쇼핑에도 관심이 없다.

사고 싶은 욕구가 별로 없으니까 돈이 별로 필요 없는 것 같다.

그래도 노후를 대비하고 인간구실을 하려면 돈이 있어야 할 것 같다.

난 자본주의를 능가하는 이론을 계속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양극화문제를 해결하고 그 이론을 뒷받침하기 위해 법을 적용할 수 있는 초석을 내가 다졌으면 좋겠다.

숫자만 기계적으로 쓰면 현실이 더 팍팍하게 느껴지는데 가계부의 단점을 보완하고 여러 가지 정보와 컬러링을 통해서 힐링을 시켜준다고 하니까 새로운 가계부이다.

홍자로 물드는  시간은 하루의 일상을 정리하며, 하루 종일 긴장했던 몸도 마음도 풀어준다. ​홍차는 원래 영국 황실에서 부터 시작 된 걸로 알고 있고, 색깔 자체가 너무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하루에 지친 몸과 마음을 홍차 한잔으로 풀기에 딱 좋을 것같다.

가계부 하나 숫자를 써내려 갈 때 아아---아직은 자기가 살아서 경제활동을 하고 있구나를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

독자인 나는 아직 미혼이다.

회계사공부를 하다가 몸이 약해져서 요양을 하는 중에도 하던 공부는 쉬지 못했다.

우리 엄마는 목적이 없으면 아픈 것을 극복하지 못한다고 계속 공부를 하게 했다.

그래서 시간은 많이 손해를 봤지만 건강도 좋아지고 성적도 최상에 도달했다.

목적과 꿈이 없다면 우울증을 앓을 수도 있겠구나를 알게 되었다. 

어떤 로스쿨은  오래 전에 합격했지만 건강 때문에 가지 않았다.

그런데 사람은 욕심이 있는 것같다.

성적이 오르면서 Y대학에 2년 연속으로 추가까지 되니까 다른데 가기 싫어서  올해도 꼭 같은데만 지원했다.

글로벌 시대에 맞는 실력을 갖추어서 도전하고 싶다.

나는 조기로 영문학을 했고, 물리학, 경영학을 공부했다.

세상에 나가기가 무섭다고 우리 엄마는 나이가 먹어서 자신이 세상을 알수 있을때까지는 공부를 하라고 했다.

세성이 무섭다는 건 뉴스에 나오는 얘기들인 것 같다.

엄마는 사회생활을 하면서 많은 것을 보셨다고 했다.

공부를 하고 있지만 자본주의이기에 나에게도 가계부가 필요하다.

여러가지 기록을 해야 할 것같아서이다.

홍차는 보글보글 물을  끓여 찻잎이 열리면, 맑은 오렌지 빛으로 물드는  과정이 참 예쁠 것 같다.

가득 채운 잔은 붉은색을 눈으로 한 번 담아내고, 모락모락 올라오는 향을 한번 마시고는 입으로 한 모금 그렇게 홍차 한 잔 마시면 여유롭고 향긋하다고 한다.

글로 읽은 홍차는 정말 차중에 차라는 생각이 든다.

사랑스러운 이름의 앙증맞은 빨간 티가 손짓하는 홍차의 세계로 들어 갈 수 있다.

달달함 끝에 오는 쌉쌀함, 향긋한 바닐라 향이 여린듯 올라오는 게 관능적이기 까지 하다.

저자에게 있어 홍차는 시작이고, 사랑이다.

물을 끓이면 찻잎이 뜨고, 찻잎이 열려 색이 번지는 그 모든 과정에서 마음마저 풀어진다고 한다.

그러면서 그날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을 한 줄 메모를 한다.

저자겐 아주 사소한 사치였다.

아직도 저자는 홍차를 마시며 기록을 한다.

저자는  독립하고  한 달의 지출이 주택에 들어간 금액을 제외하면 칫솔 값이 다였다. 그 노트가 저자의 첫 기록이었으며, 첫 가계부였다. 

 나는 아직 독립을 하지 않았다.

그래도 언제나 메모를 한다.

그게 나의 가계부다.

공부에 대한 중요한 것들과 그날그날 있었던 모든 사건들 그래서 조금이라도 돈이 들어가는 것을  기록으로 남긴다.

홍차가 있는 가계부는 오롯이 저자에게 주어진 시간이다.

지나면 잊힐 저자의 하루가 의미있고 '차 한잔 할 여유는 있었어'라고 말할 수 있으니까 힐링이 될 것 같다.

 세상이 각박하고, 자기 손에 주어진 것이 한정되어 있더라도 그것을 기록하는 순간만은 마음이 따뜻하길 바라니까, 가계부가 홍차를 닮았으면 좋겠다고 한다.

한 모금의 홍차 처럼 자신의 가계부도 아름다움으로 남겨졌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이 가계부를 만든 것 같다.

 홍차의 아름다운 빛깔처럼 가계부의 기록도 여유로울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나도 언젠가 독립을 해서  풍요로운 가계부를 기록할 시간이 있을 때 예산 수입과 예상 지출 기록 항목을 꼼꼼히 적어 내려 가보고 싶다.

사람은 막 사는것이 아니라, 계획 있는 삶이 필요하다.

 홍차는 떫은 맛이 나는 약재였다고 전해지는데, 중국, 인도, 일본, 등에서 차와 관련된 전설이 전해진다.

기원전 2737년 고대 중국의 신화시대에 신농이 살았는데, 신농은 사람의 몸에 소의 머리를 가진 황제였다.

이 황제는 모든 식물을 먹어보면서 식용이 가능한 것을 가려내던 중 독초를 먹고 쓰러졌다.

그 때 떨어진 찻잎을 먹고는 해독이 되었다고 전해진다.

이게 바로 홍차 잎이다.

인도에서는 중국의 승려 달마에 대한 전설이 있다.

달마는 중국 남북조 시대에 선종을 창시한 인물인데, 명상을 하던 중 졸음을 쫓기 위해 찻잎을 씹고는 정신이 맑아졌다고 전해진다. 

그래서 홍차에는 카페인이 많이 있다고 하지만 커피보다는 40%라고 한다.

이 가계부를 보기전에 난 홍차가 커피보다 더 카페인이 많은 줄 알았다.

홍차에는 폴리페놀이라는 성분이 많아 항산화효과가 뛰어나며, 기미 주근깨에도 좋다. 마그네슘이 들어 있어 칼슘이 뼈에 침착하도록 도와준다.

홍차는 효능도 다양하고 좋은 점이 많다.

특히 다이어트에 좋다.

하지만 부작용도 있기 때문에 자세히 알고 먹는 것이 좋다.

홍차에 함유되어 있는 카페인은 중추신경계에 작용하여 정신 각성 및 혈액순환에도 좋은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홍차 효능에는 차가운 음식을 먹고 배탈이 났을 때나 또는 속이 차가운 경우에 먹으면 좋다.

 식사하고 난 후 더부룩한 느낌을 받았을 때 먹으면 도움이 되는데 여름철 찬 것을 먹고 탈이 났을 때에도 홍차의 효능이 최고라고 한다.

크리스마스 티는 시즌 티인 경우가 많고, 향신료가 첨가되어 대부분 스파이시하다. 

크리스마스 티 분위기를 내기에 홍차가 좋은 것은 아름다운 색깔을 꼽을 수 있다. 

 다만 스파이시함이 덜하고 묵직함보다도 조금 가벼운 느낌의 과일 향이 난다.

크리스마스티는 스타아니스, 계피, 정향, 클로브잇꽃등이 블렌딩되어 있는데 의외로 맛이 보드랍고 매혹적이다.

차를 끓여도 매우 맛있게 마실 수 있으며, 달달한 디저트와 잘 어울린다.

메리크리스마스 티는 매해 다르게 나오는데, 패키지가 귀여워 분위기가 즐겁다.

개인적으로 유럽 브랜드의 크리스마스 티가 입맛에 맞지 않아도 카렐의 크리스마스 티는 맛있게 마시는 경우가 많다.

찰스 얼 그레이의 고상하고도 생동감 넘치는 연설은 아침 태양이 영주의 태피스트리에 빛나는 순간까지 기쁨으로 들었다.

1814년 맥컬리가 휘그에 남긴 글을 통해서 알 수있듯이 눈부신 정치적 업적과 동시에 홍차 역사에 이름을 남긴 그레이 백작은 1764년 3월에 태어났다.

정식 이름은 찰스 그레이로 1786년 그가 22세가 되던 해에 하원의원이 될 만큼 엘리트였다.

1807년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작위를 이어 받아 2대 그레이 백작이 된다.

영국 수상자리까지 오른 그의 정치적 행보는 과히 눈부셨다.

그는 영국 정부의 개혁을 지지하였고, 그 변화는 영국 선거 제도에 광범위한 변화를 가져왔다.

노예제도 폐지, 복지향상등 다양한 정치 개혁으로 영국의 민주주의의 시작을 열었다. 또한 그는 사교의 여왕이라고 불렀던 조지아나 스펜서와 스캔들을 일으키기도 했다.

홍차의 쌉쌀한 맛과 레몬의 상큼한 향만큼 잘 어울리는 궁합도 없다.

특히 피곤한 날이나  감기기운이 있는 날 마시면 기분이 조금 나아 진다고 한다.

레몬티는 영국 빅토리아 여왕이 러시아 방문했을 당시 레몬이 띄어져 있는 홍차를 대접 받았다고 해서 영국에서는 러시아 티로 부르기도 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서  홍차는 오늘날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애용된다.

이 가계부를 통해서 홍차를 사고 영국찻잔도 구입했다.

컬러링을 하려면 색연필도 사야 할 것 같다.

저자는 굉장히 문학적인 표현을 많이 쓴다.

홍차가계부시인같다.

가계부하면 돈이 결부된 책이라서 딱딱하고 계산적일 것 같은데 홍차가계부는 돈이 결부돼도 운치있는 기록을 할 수 있다는 마인드를 알려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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