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사용설명서 - 치과에 갈 때마다 속는 것 같은 당신을 위한
강혁권 지음 / 라온북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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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를 생각하면 공포 그 자체이다.

나도 이가 몇 개는 아밀라감인가하는 뭔가를 씌웠다.

그때 이가 시름시름 아프더니 고통이 너무 심해서 밤새도록 울고 얼굴이 퉁퉁 부어서 6개월 동안 이를 해 넣었는데 그 시간들이 너무 고통스러웠다.

감기가 걸리면 입을 벌리고 있어서 숨도 못 쉬고 턱이 마비가 오고 너무 아팠다.

나도 10년 가까이 투병을 해서 조금만 아프면 병원을 가는데 사실 의사들이 질문을 하면 대답을 잘 안해준다.

병원도 70군데 넘게 다녔는데 의료 갑질이 심했다.

그때부터 의료서적이나 건강서적에 눈을 돌렸다.

건강에 대해서 궁금하기는 하는데 의사들이 답을 잘 해주니까 나 스스로 알아서 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이하면 우리엄마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엄마는 이가 하나만 엄마것이고 전부 임플란트이다.

돈도 어마어마하게 들지만 이치료나 본을 뜰때마다 소염제나 항생제를 드셔서 위도 다 버리신다.

엄마는 어릴 때 충치가 생기면 치과가 잘 안돼어 있고 치료를 안해주고 조금만 아프면 전부 빼버려서 그렇게 되신거라고 한다.

이를 넣거나 본을 뜰때는 항상 나보고 같이 가자고 하신다.

너무 무섭다고말이다.

이가 건강한게 오복중에 하나라고 하는데 몸의 어디든지 아프면 안되지만 이도 특히 아프면 안돼는 것 같다.

이가 하나만 아파도 온몸이 아픈 것 같다.

엄마는 잘 씹지도 못하셔서 빨리 음식을 넘기니까 살도 찌시고 소화도 항상 잘 안되신다.

자기이가 아니니까 씹는 것도 부담이라고 하셨다.

비가 오거나 몸의 면역력이 떨어지면 항상 이나 잇몸부터 문제가 오셨다.

엄마는 이가 너무 안 좋으니까 건강만 했으면 좋겠다는 의식이 있으시고 성형같은 건 눈도 안 돌리셨다.

조금이라도 아픈 상황을 안 만드시는 것이다.

너무 이에 데어서이다.

나도 언젠가는 또 치과를 갈까봐 너무 두렵다.

미리 알아 두고 대비를 하고 싶어서 이 책을 읽었다.


 저자 강혁권은 2005년 치과대학을 졸업 후 서울대학교 치과대학 치의학연수원을 수료했다.

2009년에는 뉴욕 컬럼비아 치과대학에서 심미 치과(Esthetic dentistry)를 주제로 공부했고, IPI 임플란트 연구회, KIMISO 교정연구회, MEAW 교정연구회에서 공부를 마쳤다.

이를 바탕으로 최신 임플란트 술식을 중국의 치과의사 및 한국의 치과의사를 상대로 강의하고 있다.

수많은 환자를 치료하며 무엇보다 의사와 환자 사이에 소통과 신뢰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얘기가 정말 맞는게 환자들이 의학지식이 없어도 쉽게 설명을 잘 해줬으면 좋겠다.

어딴 의사는 엄청난 공포심을 심어주고 절망까지 하게 하는 의사들도 많이 봤다.

사람은 스스로 긍정의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 건 맞지만 너무 공포를 심어 주면 부정의 방향으로 가려고 하는 감정이 너무 커지기 때문이다.

나도 다행인 것이 의학서적을 읽으면서 건강지식과 건강해질 수 있다는 희망이 많이 생겼다.

저자는 발치, 임플란트, 치아 교정 등 치과 치료에 대한 수요는 늘어났는데 ‘치과 치료는 아프다, 비싸다, 기간이 길다’라는 고정관념 때문에 치과 문턱은 여전히 높게만 느껴진다.

현재 개원의인 그는 이러한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이 책을 집필하게 되었다고 한다.

치아에 대한 대부분 문제는 ‘좋은 치과를 선택하는 방법’, ‘치과의사와 소통하는 방법’, ‘간단한 치과 치료의 원리’를 알면 어렵지 않게 해결할 수 있다.

그는 이 책에서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하고 고민하는 문제를 짚으며 치의학 관련 지식이 없어서도 누구나 이해할 수 있게 풀어냈다.

합리적이고 만족스러운 치아 관리를 위해서는 환자가 원하는 바를 정확히 요구하는 등 적극적일 필요가 있다.

치과에 대한 모든 걱정을 덜어내고 어떻게 잘 치과를 이용할 수 있을지 이 책을 보면 많이 해결될 수 있다.


 

 


모든 사람들은 치과라고 하면 덜덜덜 떨고 불안해 한다.
나 역시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치아는 오복에 들어갈 만큼 중요하다.
요즘  치과치료를 싸게 할 수 있다는 전단지를 길에서 나눠주는  광고를 봤다.
 치과치료에 9만원을 아끼려다, 9천만원을 쓰는 환자들도 있다고 한다.
 치과 치료에는 타이밍이 있다.
그것은 어떤 병이든지 마찬가지이다.
조기에 발견해서  빨리 치료를 하면 나을 병이 타이밍을 놓쳐서 큰 고생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빨도 그렇다.
치과 치료에서 환자들은 5명중 4명은 보통 초기 증상이 생기면 거의 바로 치과에 내원한다. 그런데 1명은 일단 참거나 그 부위를 피해서 식사를 한다.
치과 질환을 감기처럼 생각하면 위험하다.
그러다가 반대쪽이 아파오면 일전에 극복한 경험이 있어서 또 괜찮아질 거라고 생각하고 조심스럽게 씹어 먹으면서 두 번의 위기를 자체적으로 극복한다.
 그러다가 결국 흔들림이 심해지고 더 심해지면 이건 아니다 싶어서 치과를 찾게 된다.
 우리 엄마는 자신의 건강을 철처히 관리하는 편이라 제때 치과를 찾기도 하고 다른 곳이 아픈 것도 참지 않고 병원을 바로 가신다.
하,,,지,,만,,,아빠는 아픈 걸 참고 참고 또 참고 말씀을 하지 않으신다.
이가 빠지는 걸 두 번을 봤는데 이뿌리가 그렇게 길고 깊다는 건 처음 알았다.
이가 빠지시고  잇몸이 탈이 나서 4개를 임플란트로 대체하셨다.
 엄마는 본인 이가 하나 밖에 없는 이포비아를 너무 심하게 겪으셔서  치과의사의 지시대로 잘 따른다.
이가  조금이라도 안좋다 싶으면 단골치과에 내원해서 꼭 검진을 받아 봐야 한다.
 어떤 질병이든지 직접 병원에 내원해야만 정확히 진단하고 치료계획을 할 수 있다.
아무리 좋은 치료도 본인에게 맞지 않으면 치료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그럼에도 시중에 떠도는 정보만 믿고 치과를 직접 찾아가 상담을 받고 치료받는 것을 꺼리는 사람들이 많다.
나도 엄청 아프기전에는 병원에 가는 걸 꺼리고 피하고 싶을 때가 많았다.
치아의 가장 대표적 기능은 씹는 기능이지만, 원활히 발음하는데도 필수적이며, 요즘에 이르러서는 미인의 대표적인 상징으로 밝은 미소가 요구되니 외모에도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환자와 의사의 관계에도 신뢰의 관계를 맺는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복잡한 문제 같지만 실은 굉장히 간단한 문제일 수도 있다.
하지만 환자들은 의사를 신뢰하기 전까지는 먼저 그런 말을 잘 꺼내지 않는다.
그러다 보면 대화는 점점 사무적으로만 이루어지게 되고 결국 치료 비용에 관한 대화만 남게 되는 것이다.
의사는 한 걸음 더 다가가 환자의 입장에서 바라볼 수 있어야 하고 환자 역시 한걸음 더 다가가는 신뢰를 줄 때 좋은 진료로 이어질 수 있다.
치과 진료에 있어 상충되는 몇가지 개념이 있다.
치료를 빨리 끝내고 싶은 마음과 시간이 걸리더라도 치료를 제대로 다 받고 싶은 마음이다.
또 하는 김에 비싸더라로 좋은 걸로 하고 싶은 마음과  아프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 이 모든 것을 하나씩 접근했을 때는 모두 다 가능하다.
하지만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없듯이 대개 다 챙길 수는 없는 상황이다.
환자가 자신을 충분히 어필하여 치과의사의 도움으로 객관화하며 판단해야 한다.
이 과정이 선행되지 않을 경우 치과의사 입장에서는 가장 고액의 치료를 결정한다.
그건 치과의사가 돈을 많이 벌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렇게 해야만 나중에 어떤 불편감이나 비난을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음,,,,비용이 많이 나오면 그자체로 비난꺼리가 될 것 같은데말이다.
결과적으로 환자는 불필요한 치료비를 과다 지출하게 될 수 있다.
요즘은 네이버에서 규제를 많이 하기는 하지만 여전히 인터넷에서 거짓 후기들이 넘쳐난다. 이럴 때 진위를 확인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그 후기를 올린 사람의 다른 글 제목을 한번 훑어보면 된다.
동일한 블로그인데 오늘은 서울의 치과에서 미백을 받았던 사람이 이틀전에는 A치과에서 미백을 받았고  삼일 전에는 천안의 b치과에서 충치치료를 받았고  일주일 전에는 부산의 c치과에서 임플란트를 했다면 그것은 확실히 가짜다.
너무나 많은 정보의 범람 속에서 바른길을 찾기가 더 위려워진게 현실이다.
하지만 의료는 다르다.
자기몸이기 때문이다.
절대 지울 수 없는 흔적이 평생 몸에 남았다.
그 본질은 병원 자체에 있다.
의사의 눈빛에, 간호사들의 표정에 있다.
우리 치아는 구조적으로 씹는 힘이 강하게 설계되어 있다.
 하지만 옆에서 미는 힘이나 통상보다 강하게 씹는 힘에는 약하다.
미는 힘이 지속적으로 작용하면, 잇몸이 파괴되어 치아가 흔들릴 수 있고, 통상보다 강하게 씹는 힘은 치아를 깨거나 부러뜨릴 수 있다.
턱관절 질환은 일차적으로 원인이 스트레스로 알려져 있고,  이차적인 원인으로는 이 악물기 및 이갈이가 있다.
이 갈이의 경우 소리가 나고 턱을 움직이기 때문에 주변에서 알아차리기가 쉽다.
본인이 이갈이를 하는지 아는 경우가 많지만, 이 악물기는 잘 알지 못한다.
치료법으로는 여러가지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이다.
결국은 병의 원인이 되는 이 악물기를 줄여야 한다.
우리 뇌의 옆부분을 감싸고 있는 근육이 있다.
이 근육은 평상시에는 쉬어 줘야 한다.
그런데 근육이 쉬지 않고 계속 일을 하게 되면 근육 자체가 단단해지면서 부피가 커지게 된다.
그렇게 되면 그 근육이 감싸고 있던 혈류와 신경에 만성적인 자극을 주게 되어 편투통이 생긴다.
 그 중 하나가 바로 턱관절 질환 때문이다.
환자들은 처음에는 턱에서 소리가 나고 통증은 없었다고 한다.
소리가 나다가 말다가 반복하다가 조금 지나면 벌릴 때에 통증이 있었고, 점점 심해지면 입을 벌리기가 힘들어진다.
턱관절도 허리디스크 걸렸을 때의 상황과 거의 흡사하다.
다리에 있는 무릎도 턱관절과 비슷하다.
그런 턱관절은 물리치료를 하고 해당부위에 차가운 스프레이를 뿌려서 딱딱한 근육을 마사지를 해준다.
그러면 근육이 편안해지면서 좀 부드러워진다.
 치료를 하고 턱관절이 자리를 잡아도 최소한 일주일간은 턱을 앞으로 살짝 내밀어줘야 한다.
항상 건강한 습관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고 의사의 도움을 받는 것도 중요하다.
임플란트는 치과계의 혁명이라고 불린다.
하지만 다른 치료에 비해 임플란트가 전반적으로 낫다는 것이지 자연치보다 좋다는 말은 아니다.
임플란트의 부작용은 전신 질환이 있거나 뼈가 안 좋은 경우 수술 도중에 사고가 발생할 수 있거나 수술자체가 어렵고 음식물끼임이 있다.
좋은 치과를 고르는 5가지 방법이 있다.
①환자의 말에 귀 기울이는 의사인가이다.
②진정성을 가지고 치료하는 의사인가이다.
③모든 환자를 기억하는 의사인가이다.
④기본을 지키는 의사인가이다.
⑤환자가 치료를 계속 받고 있는데 개선되지 않는다면 분명 다른 의사를 찾는게 맞다.
병원을 찾을 때는 가깝고 편한 곳을 찾아야 한다.
병원은  필요에 따라서 증상 체크만 하는 경우가 있다.
 치료나 진료 시간이 3분내외이다 보니 아주 먼거리에서 찾아 간 환자는 3분 치료 받으려고  여기까지 왔나 하는 자괴감이 들 수 있다.
그러기에 병원은 가깝고 편한 곳이 최고의 병원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병원, 의사, 치료에 대한 정보를 치과뿐만 아니라 다른 과에도 적용을 하면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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