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학책을 무수히 많이 읽었지만 이 책처럼 재미있는 구성은 처음 봤다.
철학하면 재미없고 대학입학하는 점수는 낮지만 공부는 어렵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그래서 전혀 관심을 갖지 않다가 로스쿨준비때문에 철학책들을 조금씩 보기 시작했는데 철학에 대한 편견이 사라졌다.
인문학에서는 없어서는 안되는 학문이고 논리와 사상, 사고력을 증진시켜 주는 학문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처음에 철학책을 읽을 때는 어렵고 왜 이렇게 생각하지를 근거와 이유를 살피면서 읽게 되니까 철학이 재미있었다.
세상을 살아가는데 해결해야 하는 문제들과 결정해야 하는 문제들이 많은데 철학적인 사고력을 바탕으로 결정하면 리스크가 조금은 줄어 드는 것 같다.
어떤 철학책을 읽었는데 소크라테스가 대화법을 창시한게 꽃미남들과 얘기를 하고 싶어서라고 했다.
소크라테스가 동성연애자라서말이다.
이 책은 철학의 매력이 폭발한다고 하는데 정말 그런 것 같다.
우선 유명한 세기의 철학자들이 서로 대화를 나누는데 그들의 얼굴이 있어서 더 생동감이 있는 것 같다.
영국의 밴담인가하는 철학자는 얼굴을 미라로 만들어서 유리관에 보관을 하고 있는 것을 봤다.
그의 머리가 너무 천재적이라서 자기를 따라 하라고 후세들에게 자신의 머리를 유산으로 남겨 준거라고 한다.
철학자들의 생각은 기발하고 특이하다.
고대시대에는 책도 없고 정보도 없는데 대단한 철학자들이 탄생하는 것이 신기하고 의문이 들었는데 인간은 많은 영향보다도 자신의 상상력과 생각이 영향을 많이 준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아직도 미스터리이다.
요즘 탄핵대상이 어떤 전대통령도 토론을 할 줄 모른다고 했다.
토론은 그 사람의 지식을 판가름하는 기준도 되는 것 같다.
이 책은 토론 위주와 토론구상으로 진행을 한다고 하니 구미가 정말 당겼다.
저자가 일본사람인데 37인의 사상가를 전부 모아서 그들의 생각을 대화식으로 전부 끼워 맞춘게 대단한 것 같다.
불가능한 일을 가능하게 만든 것 같다.
37인의 철학자와 사상을 전부 집대성해 놓은 것 같다.
철학입문의 결정판이라고 하는데 결정판이라는 뜻이 더 이상 고치거나 보탤 것이 없도록 완벽하게 다듬어 내는 출판. 또는 그 출판물이라고 하는데 맞는 얘기같다.
처음에 표지만 보고 만화식구성인가 하고 평가절하를 했는데 책소개를 꼼꼼히 보니까 대박인 책이다.
철학의 주요개념와 쟁점이 한 눈에 있는 철학의 향연이라고 하는데 향연은 특별히 융숭하게 손님을 대접하는 잔치라고 하니까 철학을 충분히, 깊이 맛 볼 수 있는 책같다.
철학의 기본사상은 알아야지 패널이 나오는 뉴스나 시사프로를 볼 수 있다.
철학을 공부하고나서는 항상 의심하고 따지게 돼서 사기나 거짓을 피하게 되는 것 같다.
책을 읽을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인터넷에는 거짓 정보가 너무 많다는 것이다.
저자 하타케야마 소는 와세다 대학교에서 정치철학을 전공했으며, 현재 일본 최대 입시 학원 요요가세미나에서 윤리와 정치경제 과목을 가르치고 있다.
본질을 파고 드는 정열적이고 명쾌한 강의로 인기를 얻어 1000여개가 넘는 학교에 동영상 강의를 제공하고 있다.
소크라테스 문답법을 활용해 학생들이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대화함으로써 철학의 매력과 소중함을 깨닫게 하고 있다.
그림을 그린 사람은 이와모토 다쓰로로 일러스트레이터이고 게임[역전재판]시리즈와 [폭탄 판단], 에니메이션[몬스터스트라이크]의 캐릭터 디자인을 담당했다.
독서에 대한 책을 읽었는데 일본에는 독서천재들이 많다고 했다.
이 책도 보면 천재가 만들었구나라는 것을 깨닫게 하는 책이다.
이 책은 철학의 모든 이론과 철학자들이 엄청나게 많이 나온다.
빈부격차는 어디까지 허용될까라는 주제에 철학자 4명이 논쟁에 붙었다.
현대 사회에 빈인빈 부익부현상, 능력과 환경에 따른 배분은 공평한 것인지 고대에서부터 논의되어 온 문제의 철학적 해답을 줄 수 있는지 이 책을 보면서 의문을 해소하고 싶었다.
저자는 철학자들의 이론을 이 책의 주제에 접목시켜서 논쟁을 시키는데 그 의도가 가히 천재적이다.
어떻게 접목을 시키고 논쟁을 하는지 자세히 살펴 볼 가치가 있다.
격차를 용인해야 한다는 아리스토텔레스와 애덤스미스,
빈부격차는 바로 잡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카를 마르크스와 존 롤스가 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그리스 출신이고 기원전 384년에서 기원전 322년에 생존했다.
좌우명이 중용이라고 한다.
중용은 이성으로 욕망을 통제하고 지견에 의하여 과대와 과소가 아닌 올바른 중간을 정하는 것이다.
지견은 지식과 지혜를 말하는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플라톤의 가르침을 받은 뒤 독자적으로 현실주의 사상을 주장했다.
생물, 정치 등 광범위한 대상을 연구했으며, 이들을 전부 필로소피아라고 한다.
필로소피아는 지혜에 대한 사랑을 뜻한다이다.
광범위한 연구 분야로 모든 학문의 아버지라고 하고 마케도니아 왕의 요청으로 소년 시절의 알렉산드로스 대왕을 가르치기도 했다.
애덤 스미스는 영국출신이고 1723년에서 1790년에 살았다.
좌우명은 보이지 않는 손이다.
경제적 자유방임주의를 주장했고 자본주의 사회를 처음으로 체계적으로 논의한 [국부론]을 저술했다.
글래스고 대학에서 철학을 가르쳤고 같은 대학에서 논리학과 도덕철학 과목 교수로 일했다.
강의록인 [도덕감정론]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한다.
그들의 반대편에 있는 카를 마르크스는 독일출신이고 1818년에서 1883년까지 살았다.
사회주의자인데도 하녀가 있고 돈도 평생 벌지 않았고 귀족출신이라는 것이 아이러니했다.
좌우명은 인간 사회의 역사는 계급투쟁의 역사이다.
독일 출신의 경제학자, 철학자, 베를린대학을 나와 헤겔 철학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사적 유물론을 제창했다.
[공산당선언], [자본론]등을 저술했고 20세기의 사회와 정치분야 등 다방면에 막대한 영향을 미쳤다.
세기의 천재라고 하는데 그때문에 사회주의나라가 생기고 우리나라에는 안 좋은 영향을 끼친 것 같다.
그와 같은 존 롤스는 미국출신이다.
1921년에서 2002년까지 살았다.
그는 좌우명이 아니라 입버릇이라고 하는데 공정함으로서의 정의이다.
제 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뒤로 본격적으로 철학을 연구했다.
프린스턴 대학을 졸업하고 하버드대학에서 가르쳤다.
1971년 발표한 [정의론]에서 정치에서의 정의와 그 정통성을 문제 제기함으로써 정치철학 분야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철학자들의 얼굴이 자신의 주장하는 글의 앞에 있어서 더 이해력을 높여 준다.
의장은 소크라테스이고 그는 시사적인 문제와 철학적인 문제를 자유롭게 논의를 한다고 하는데 저자가 엄청나게 힘들게 편집을 한 것 같다.
얼굴앞에 빨간색으로 이름이 쓰여 있어서 보기만 해도 바로 이해가 된다.
철학자들이 같은 시대를 사는 사람들처럼 대화를 나누는 것이 이질감이 없고 서로 아는 사람들이 대화를 나누는 것 같다.
빈부격차의 문제를 아리스토텔레스가 발의를 한다.
빈인빈 부익부라는 문제에 앞서 인간은 폴리스적 동물이라는 것이다.
폴리스적 동물이라는 것도 책 바로 밑에 정의가 내려져 있어서 너무 좋다.
난 항상 책을 읽다가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바로바로 사전을 찾아야 하는데 이 책은 논쟁하는 내용 바로 밑에 사전적으로 정의와 정리가 되어 있어서 좋았다.
나같은 사람이 읽기에 딱 좋은 책이다.
폴리스란 국가와 같이 우리가 살고 있는 공동체이다.
인간은 그곳을 떠나서는 살아갈 수 없다.
이 공동체에서는 각각 자신의 능력에 맞게 부를 분배받는 배분적 정의가 필요하다.
대가로 주어지는 부는 개인의 능력에 따라 다르게 분배된다.
그 안에서 성과를 올릴 수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많은 대가를 받는다.
따라서 격차를 무조건 나쁘게 보는 것은 잘못이라고 한다.
그 얘기에 마르크스는 개개인이 선을 추구하기 때문에 공동체도 선을 지향한다는 것은 지나치게 순진한 목가적 세계관이다.
자본가는 노동자의 임금을 과소평가하고 생산가치에서 임금을 뺀 잉여가치를 수탈해간다.
그것이 바로 이윤이다.
이윤을 축적한 자본가가 사회적으로 압도적인 힘을 가진 지배계급이 되는 세상인데 그런 사회는 공평한 것이 아니다.
마르크스의 얘기에 아리스토텔레스가 발끈한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폴리스는 극단적인 민주제도 아니고 극단적인 과두제도 아니다.
두 가지 정치체제의 중용 상태를 말한다.
폴리스는 공공의 이익을 생각하고 정치체제는 왕정도 아니고 귀족제도도 아닌 공화제를 이상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한다.
인류의 역사는 애초부터 계급투쟁의 역사였다.
근데 자본주의 사회가 되면 노동자계급과 자본가계급의 계급투쟁이 극한으로 치닫는다.
마르크스는 노동자계급에 의해 혁명이 일어나 지배계급인 자본가계급을 타도하고 공산주의 세계가 탄생할 때 비로소 계급투쟁은 끝난다고 마르크스가 얘기를 했는데 마르크스의 얘기는 지금 볼 때 틀린 것 같다.
암튼 그들의 논쟁을 계속 들어 보면 지배층이 무너지고 이상적인 사회가 된다고 했는데 롤스는 현재의 사회체제를 유지하면서 약자를 구제하는 현실적인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고 했다.
무지의 베일이 씌워진 원초적 상태에서 자유롭게 합리적인 생각을 할 수 있는 인간들이 서로 합의하는 원리가 정의가 무엇인지 결정하는 공정함으로서의 정의이다.
원초적인 것을 추구하는 이유는 자신과 타자의 능력이나 처지에 대해 아무런 지식이나 선입견이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기적이고 감정적인 판단을 배제하고 가장 공정하게 사물을 판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제 1원리는 평등한 자유주의 원리이다.
제 2원리는 기회균등의 원리이다.
20세기 이후의 세계에서는 사회적 약자를 소외시키지 않는 정의가 시스템적으로 갖춰진 국가를 복지국가라고 한다.
그 의견에 애덤 스미스는 반대한다.
롤스의 정의론은 인간에 대한 근원적인 이해가 엇나간 것이다.
애덤 스미스는 개인의 이기심에 바탕을 둔 이익 추구가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사회 전체의 이익으로 연결된다.
롤스가 말하는 공정함으로서의 정의에 기초한 복지사회란 개인의 이기적 자유를 배제하고 국가난 정부가 미주알고주알 보살펴 준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올바른 경쟁이 이루어질 수 없다는 것이다.
인간은 타자와 관계를 맞으면서 살아가는 유적 존재이다.
애덤 스미스는 인간은 혼자서 살아가고 만인의 이익을 생각하는 공리를 전제로 한다고 하지만 공리전에 이기심이 먼저 있다는 것이다.
공감과 동정을 이끌어 내는 것은 냉정하고 공평한 관찰자의 관점이다.
보이지 않는 손은 공정한 경쟁을 전제로 해서 작동하는 것이다.
인간이 혼자 살아가는 가 아니면 타자와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가라는 것으로 의견이 나뉜다.
하지만 인간이 타자와 관계를 맺고 살아간다는 것에는 서로 의견이 일치한다.
아리스토텔레스의 폴리스적 동물, 마르크스의 유적 존재, 롤스의 공존함으로서의 정의 , 애덤 스미스의 공감의 윤리는 타자와의 관계를 논의할 때 등장하는 중요한 개념이다.
타자와의 관계를 생각할 때 사회적인 격차를 조건부로 인정한다고 해도 그 격차를 방치하고 빈인빈 부익부 상태가 고정되도록 두는 것은 문제이다.
어떤 원리를 내세우고 원리로부터 현실이 멀어지면 현실을 원리에 들이맞추면서 계속 재검토해가는 반성적 평형이라는 개념을 사용해야 한다.
마지막에는 토론자들의 주장을 정리하고 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격차는 능력에 따른 배분이며 정의의 하나이다.
애덤 스미스는 격차를 낳는 개인의 이기심에 기초한 이익 추구는 결국 사회 전체의 이익으로 이루어진다.
마르크스는 격차는 자본가의 착취에 의해 생겨나는 불공평한 것이다.
롤스는 격차를 인정하려면 기회의 균등과 약자 구제 시스템이 가능해야 한다는 전제가 있어야 한다.
다른 주제에 대해서도 계속 이런 식으로 정리를 해주면서 주장을 펼쳐서 어렵지 않게 이해를 하고 공감을 할 수 있다.
철학의 어려운 개념을 사람에 따라서 정리를 해주고 정의에 대해서 토론의 모든 내용을 요약정리를 해주니까 어렵지 않다.
뜬구름을 잡는 것 처럼 받아 들여지지 않는 개념들이 구체적으로 뇌에 들어 오는 것 같아서 정말 좋은 철학서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