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의 함께, 혁명
안희정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6년 11월
평점 :
품절


안희정과 함께,


가장 좋아하는 정치가이다.

정치에 대한 이미지는 거짓말장이 사깃꾼,,국민들을 대상으로 쇼를 하는 사람들,,권력으로 돈을 끌어 모으는 사람들,,,문란한 사람들,,,연예인들도 어떻게 하는 사람들,,정경유착으로 상상할 수 없는 돈을 끌어 모으는 사람들,,,음모장이들등등 그런 이미지사이에서 그나마 시대의 아픔을 아는 사람으로 그래도 조금이라도 믿는 정치가이다.

대통령들도 좀 그만 욕심을 부렸으면 좋겠다.

군인들도 별만 달면 일반 사람들보다 5000가지가 달라진다고 하는데 그런 혜택이 있어서 갑질의 갑질을 하는 것 같다.

안희정도지사를 아줌마들이 잘생겨서 좋아한다고 하는데 내 기준에서는 잘생긴지는 모르겠지만 시대의 아픔이나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와 연민이 있는 것 같아서 좋다.

고등학교때 광주학살을 보고 노동운동을 했다고 하는데 행동하는 지성인이다.

노동운동을 하면서 거친 사람들도 만났는데 노동운동을 하면서도 그런 사람들을 감당하기 힘들었다고 한다.

사실 우리나라는 그런 행동하는 지성인들때문에 민주화가 온 것이다.

그런 사람들에게 빚을 진 것이다.

노동운동을 하고 시위를 하는게 보통 심장으로는 할 수 없는 것 같다.

내면이 정말 강한 것 같고 일제시대를 생각해 보면 손톱을 뽑고 불로 지지고 모진 고문을 이겨 낼 수 있는 건 어떤 소신일 것 같은데 그게 뭔지 궁금해서 읽었는데 그런 면모를 족므 보기는 했다.

안희정도지사도 그런 소신이 있을 것 같은데 만나서나 텔레비전으로는 깊이 들을 수가 없으니까 책으로 만나 보고 싶었다.

저자는 고등학교를 그만 두고 검정고시를 해서 고대를 들어 가고 아내를 잘 만났고 또 교도소를 들어 가는데 장인에게 군대에 간다고 했다고 한다.

저 번에도 안희정씨 책이 나와서 정말 읽고 싶었는데 놓쳐서 아쉬웠는데 또 나와서 그의 정치관이나 사상이 어떤지 더 알고 싶어서 읽었다.

민주주의나 국민들이 그를 믿고 찍어도 되는 것인지 그를 계속 지지해고 되는 것인지 알고 싶었다.

그에게 희망을 걸어도 되는 건지 이 책을 읽으면 더 확실해 진다.

우리나라시스템에 대해서 어떤 이해를 가지고 비전이 있는지도 알고 싶었다.

정치가들이 그만 좀 실망시켰으면 좋겠다.

정치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이 없고 정치가에 대해서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대의 민주주의라서 우리를 대표하는 정치가를 잘 뽑아야 한다는 생각을 했지만 그들을 접할 수 있는 경우는 언론밖에 없는데 언론도 믿을 수 없고 보여지는 모습이나 정제된 모습만 볼 수 있기 때문에 알 수가 없다.

요즘의 정국을 보면 정말 가관이다.

대통령을 뽑은 것도 우리라서 우리도 공모를 한거라고 한다.

광장민주주의가 되어서 대통령을 끌어 내릴려고 하는 시점에 다음 대통령을 뽑는데 큰 실패를 하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대권주자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기로 했다.

그래서 그들에 대해서 알아 보는 방법으로 언론도 신뢰할 수 없고 직접 만나서 얘기를 할 수는 더더욱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들에 대한 책을 읽기로 했다.

이 책들도 정말 직접 쓰는 것인지 출판사에서  써주는 것인지 모르지만 그래도 그들의 생각을 담았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천민자본주의의 결과물, 속물, 거짓말쟁이, 욕심쟁이, 권력주의자 그런 사람들이 너무 싫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안희정도지사는 가치를 따라서 사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가치를 따라서 정말 노동운동에도 뛰어 들었지만 노무현의 사상이 좋아서 그에게 어떤 댓가나 약속을 받지 않아도

그를 따르고 계속 그의 노선을  따르고 있다.

철새정치가가 많다고 하는데 그런 편견을 안희정도지사는 깨주는 것 같다.

또 정치가하면 문란한 사생활도 얘기를 많이 하는데 안희정도지사는 가정중심의 삶을 사는 것 같아서 더 신뢰가 가는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저자가 농촌의 문제, 노동의 문제에 관심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문제는 아무나 관심을 갖는 것도 아니고 정책이나 추진력을 가지고 있는 것 같지 않다.

나같은 사람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저자가 노동운동, 민주화운동을 하면서 안기부에 끌려 갔을 때  한 달 가까이하는 고문속에서 같이 운동을 했던 사람들의 이름을 다 부는 장면에서는 저자읜 약한 인간적인 면을 봤다.

그래서 더 친근하게 느껴졌다.

그 장면을 보면서 의열단이나 광복군들은 일제시대의 고문을 어떻게 견뎌냈는지 그런 생각도 오버랩이 되었다.

저자의 눈빛이나 얼굴을 보면 굳은 의지나 소신이 나타난다.

40이 넘으면 얼굴에 책임을 지라는 의미가 그런 것 같다.

우수에 젖어 있어서 아줌마들이 좋아 한다고 하는데 그런 것 보다는 정말 정치를 잘 할 수 있는 생각이나 의지가 있는지 궁금해서 책을 읽었는데 읽으면 읽을수록 정치는 어렵고 아무나 하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확실히 들었다.

정치는 국민들의 눈물을 닦아 주는 것이라고 하는데 지금의 정치 행태를 보면 국민들에게 눈물을 빼는 것 같다.

저자는 교도소에 있으면서 책을 많이 읽었다고 한다.

누구처럼 책을 전혀 안 읽고 어떤 정책에 대한 아이디어도 없고 지식이 너무 부족하지는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집안에서도 정치관이 다 틀리고 지지하는 당이나 정치가도 전부 틀리다.

자신의 주관이 있어야지 선택을 잘 할 수 있다.

요즘은 내가 살고 있는 제도권이 맞는지 계속 생각하게 된다.

천민자본주의나 한국적 자본주의나 한국적 민주주의에 대해서 계속 생각하게 된다.

불의하거나 다른 대안은 없는지를 생각하게 된다.

노무현대통령은 민주주의는 평화를 지켜내는 사상이자 제도, 기술이라고 했다.

반독재의 깃발이 민주주의였던 적도 있고 노동자들의 핍박에 대한 저항의 깃발이 민주주의였던 적도 있다.

선거권을 확립하는 중 절차적 민주주의가 이 땅에 내려 앉은 이후 민주주의의 깃발이 조금은 빗바랜 것처럼 느껴진 때도 있다.

그러다 저자의 마음에 노무현 대통령과 함께 특권과 반칙이 없는 세상을 향한 정치활동을 하면서부터 민주주의가 다시 빛을 내기 시작했다고 한다.

공동 번영, 다양성을 지키기 위한 제도이자 기술, 혹은 사상으로서의 민주주의를 얘기한 것이다.

독재자를 무찌르고 시민의 사회적 기본권을 확보하는 일, 이것이 민주주의의 기초 토대 공사였다면 시민의 생활과 국가 운영체제에서 민주주의가 제도화되는 것은 건물의 뼈대를 올리는 일이다.

이것이 21세기 민주주의 운동의 비전이라고 한다.

민주주의를 건물에 빗대어 생각할 수 있다고 한다.

건물은 미학보다 윤리학이고 미학보다 공학이며 그리고 결국 건물은 공동체 속의 조화여야 한다.

이것이 우리가 지어야 하는 민주공화국의 설계원리이다.

민주주의는 매우 복잡한 언어와 수단을 포함한 가치체계다.

좋은 자재와 설계도가 필요하다.

정부와 정당, 정치가 땅 위의 사람들 위에 서지 못하고 헛된 권세와 권력 위에 서 있다면 그 건물은 무너진다.

건축가의 사색과 디자인, 그에 따른 정교한 설계도 같은 로드맵을 만들어야 한다.

더 중요한 것은 시공인지도 모른다.

훌륭한 미장이와 목수가 필요하다.

우리가 꿈꾸는 좋은 나라가 이와 같은 정치가와 행정가들에 의해서 시공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정치인이라는 직업은 정의의 가치를 높임과 동시에 개개인의 욕망과 이웃의 선한 의지를 버무리는 일이라고 한다.

저자는 이것을 잘 조율하는 민주주의 건축가를 꿈꾼다고 한다.

민주주의는 저자의 직업 수단이다.

이것을 잘 사용하기 위해선 그 제도와 철학을 정확하게 알고 능통해야 할 것이다.

각자의 욕심, 수요와 공급이라는 시장의 원리, 합리적 이성과 법제가 충돌했을 때, 이것을 어떻게 섞어야 부작용이 적고 조화로울지 저자는 고민을 한다고 한다.

날 선 갈등 속에서 대화와 토론을 통해 민주주의 법과 제도에 따라 결론을 이끌고 인정할 때 다툼과 대립의 상황에서 공동체의 우애를 깨지 않고 타협을 이끌어내고 민주주의의 규칙에 의해 결론을 내릴 때 저자는 보람과 행복을 느낀다고 한다.

저자는 우리나라가 일제의 고통속에서 살다가 가난과 전쟁, 독재와 부정부패로 몸살을 해 온 역사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근대화를 이루기 위해 엄청난 댓가를 치뤘다.

저자는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을 하고 있는 것인지 고민을 한다.

역사는 진화한다고 생각하지만 요즘 같은 때는 후퇴를 한 것 같다.

노무현대통령은 사람은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가고 사람은 안 바뀐다고 했다.

그래서 개체로서의 인류는 절대로 진화하지 않는다.

그런데 유적존재로서의 인류 역사는 늘 진보했다고 하지만 아니다.

한 사람으로 보면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가는 게 한 인생인데 그 사람들이 모여 이루는 역사는 어떻게든 진보한다는지 모르겠다고 노무현대통령은 얘기를 했다고 한다.

인간은 변하지 않지만 인류는 진보한다.

과거와 다르게 오늘을 살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다만 사람들은 똑같은 오류를 반복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인간은 오류투성이며, 완성은 인간의 몫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다른 종류의 오류를 범하는 것이다.

해보지 않은 시도를 함으로써 오류를 범해 봐야 한다.

버전업된, 진전된, 의미있는 오류를 어떻게 만들어낼지 고민해야 한다.

과거의 오늘 거울삼아 새로운 길을 찾고 또 찾아야 한다.

오늘과 내일의 대한민국은 달라져야 한다.

식민지 근대화, 대세주의, 사대주의, 반공과 서북청년단, 이승만, 박정희의 길에 머물러 있으면 안된다.

민족주의, 당파주의, 김구와 조봉암, 김대중, 노무현의 길에 머물러 있으면 안된다.

오랜 인습과 지연, 학연의 연고주의에서 벗어나야 한다.

20세기 민족주의,  국가주의, 계급주의, 반공주의, 사대주의에서도 벗어나야 한다.

양극화, 저출산, 고령화, 세계화, 기후변화, 저성장 저고용,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어떻게 해결을 해야 하는지 저자도 고민을 많이 하는 것 같다.

저자는 포스트 DJ를 선언하고 노무현의 길을 선택했다고 한다.

그러나 그 길은 완성되지 않았다.

지역주의와 분단과 동서냉전의 낡은 이념으로 선거철에만 얄팍한 시혜성 정책을 외치는 정당 정치, 제대로 정착되지 못한 삼권 분립, 중앙집권 국가체제의 비효율성, 이런 정치로는 분단 극복도, 평화와 번영도, 저출산 고령화와 양극화 과제도, 위기에 봉착한 경제성장의 새로운 비전도 열어낼 수 없다고 한다.

저자는 더 좋은 민주주의를 끔꾼다고 하고 민주주의가 꿈이라고 한다.

민주주의도 꿈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을 해야 한다고 한다.

난 이 책을 읽고 저자가 철저한 민주주의자라는 것을 알았다.

항상 정치적인 대립이 생기면 민주당이나 야당을 종북좌파 빨갱이라는 얘기를 하는데 그런 얘기는 틀렸다는 것을 확실히 알게 되었다.

저자나 다른 야당정치인들도 종북몰이에 희생 당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도 알았고 저자는 민주주의자이고 개인의 사적 재산권에 기초한 공정하고 정의로운 시장경제를 주창한다.

저자의 과거 색깔공세에 굴복하면 안될 것 같다.

과거는 매몰비용이다.

지금만 생각하지 과거를 꼬투리 잡아서 물고 들어지는 것은 너무 뒷떨어지는 생각이다.

우리는 과거와 결별해야 한다.

절대의 선, 절대의 정의라는 기준으로 정치를 하지 말아야 한다.

다만 각자의 견해가 있을 뿐이다.

자기의 주장을 하되 선과 악, 정의와 불의라는 프리즘으로 상대를 고립시키거나 몰아붙이지 말아야 한다.

이런 태도는 파시즘적이다.

전체주의는 민주주의의 철학, 사상과 인연이 없는 태도이다.

저자는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와 정치에 대해서 엄청난 고민을 해서 다행이고 신뢰가 가는 것 같다.

대선의 잠룡인데 이런 정치가가 있다는 것이 아직은 우리나라도 희망이 희미하고 옅게 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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