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 공부 - 영재의 미래를 위해 부모가 꼭 알아야 할 지침서
제임스 웨브, 스테파니 톨란, 엘리자베스 멕스트로스 지음, 지형범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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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영재의 미래를 위해서 부모가 꼭 알아야 할 지침서들이 가득하다.

요즘 우리나라에서는  엘리트교육 기관에 들어가면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생각 하지만 큰 도움이 못된다.

 영재들이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지적인 자극이 아니다.

정서 개발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서이다.

그런데도 이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거나 관심이 없다.

기관들은 오로지 우수한 학생들을 모아 그 중 최고를 배출하는 데만 관심이 있다.

 좌뇌적 인재들이 아니면 나 역시 정서적으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 살았다.

우리 아빠의 실패는 끝이 없었다.

그러기에 나는 한번도 사교육을 받아 본적이 없었다.

오직 나 혼자 스스로 책을 읽으면서 터득해야만 했고 우리 엄마는 격려와 칭찬을  끓임없이 하셨다. 

너는 될거라는 얘기와  함께 책을 읽고 토론을 했다.

유별나게 민감한 감수성을 지닌 영재들은 이런 성공 지향적인 경쟁체제에서 매우 큰 반감을 품는다.

이것이 영재의 딜레마인 동시에 엘리트기관의 함정이다.

이 책이 만들어진 배경에는 가슴 아픈 사연이 있다.

17세 영재 소년의 자살이라는 사건배경이 있었는데 바로 저자의 아들이다. 

소년의 부모는 자신들의 비극이 또 다시 되풀이되지 않길 바라며 '영재 정서개발 프로그램' 재단을 만들었고 그 노력의 결과를 이 책에 고스란히 담았다.

이런 프로그램은 우리나라에도 필요하다.

한국인들은 짧은 시간안에 인적 경쟁력을 세계 최고 수준에 올려 놓았다.

우리나라의 높은 교육열이 만든 결과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그 동안 영재교육은 외면되고 방치됐다.

우리도 하루 빨리 제대로된 영재교육을 시작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사회적 차원의 인식전환이 필요하다.

우리나라에는 공공영재교육기관과 사설영재 교육원이 적지 않다.

하지만 정서 발달에 초점을 맞춘 교육프로그램은 부족한 실정이다.

부모들은 자신의 아이가 다 천재이기를 바라는 것 같고 자신의 아이를 과대 평가한다.

내가 아는 언니도 자신의 아들이 아이큐가 170이 나왔다고 하면서 2살 때 한글을 알았다고 하는데 정말 거짓말같았다.

영재들의 정서교육의 필요성은 간과되기 일쑤였고 줄곤 방치됐다.

이런 무관심 속에서 영재들의 잠재력은 완전히 발휘하지 못했고 마땅히 누려야 할 기쁨도 누리지 못했다.

똑똑하고 재능 많은 영재 17세 소년 댈리스 액버트는 스스로 목숨을 끓었다.

그의 부모는 아이의 죽음에 망연자실했다.

부모는 대체 무엇이 잘못됐는지 알고 싶었고  하루 빨리 고통스러운 마음을 추슬러야 했다.

도움을 얻기 위해 액버트 부모는 영재부모 모임과 관련된 프로그램을 찾았다.

하지만 도움의 손길을 쉽게 찾을 수 없었다.

여러  방면으로 소식을 구하던 중 댈러스 부모는 저자의 협회를 만나게 되었고  저자는 곧 한 프로젝트에 뛰어 들었다.

누구도 사전 연습없이 부모가 되기에 모두가 서투를 수밖에 없다.

부모의 역할은 상당한 기술이 필요하다.

더구나 자식이 영재라면 나아가 하나가 아닌 여럿이라면 더욱 힘든 일이다.

영재가 된다고 인생이 무조건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 망가질 수도 충분히 있다.

나는 오랜 시간 투병을 했고 투병이 끝나고 로스쿨준비를 하고 있다.

학부는 영문학을 조기 졸업하고 물리학과를 편입을 해서 다시 경영학과로  편입하여 졸업했다.

엄마는 4살 때 내가 한글을 읽어서 영재같아서 아이큐검사를 했는데

이 책에서 말하면 천재로 나왔다.

그렇다고 전교 1등을 하는 것도 아니고 연애를 잘하는 것도 아니고 빨리 성공을 하는 것도 아니고 혼테크를 잘하는 것도 아니다.

그때는 요즘처럼 영재원이 흔하지 않았고 부산에서는 그런 교육을 받을 때가 없었다.

서울은 잘모르겠다.

부산에서 태어나고 할아버지의 많은 유산으로  요즘 말하는 금수저로 태어났다.

그런데 아빠는 유학도 갔다 오시고 공부만 하던 사람인데다 수고하고 땀흘리지 않고 살아온 터라 제자들과 후배들에게 보증을 서고 사기를 당해서 실패를 여러번 겪었다. 엄마 역시 세상 사람들처럼 노동력도 없고 공부만 한터라 아빠만 믿고 살아 왔다.

아빠의 직업이 바뀌면서 전학도 7번을 다니고 전국을 다녔다.

엄마는  어려운 환경이나 여러 번 전학이 아니었으면 S대는 충분히 갈 수 있었을 것이라고 한다.

 저자가 이 책을 번역하지 않았다면 나같은 사람들, 세상에서 이해받지 못해서 끝까지 힘들을 것이다.

나도 결혼해서 아이를 낳으면 영재로 키우고 싶다.

나처럼 피해 당하지 않도록 말이다.

나는 선생님들이나 또래들에게 이해받지 못하고 언제나 친구도 없고 4차원이라는 말로 불렸다.

​스스로따이거나 은둔형외톨이로 평생 책만 읽으면서 살았다.

책을 읽으면서 내향적사고형이라서 추상적이고 진리를 탐구하는 것에만 관심을 갖는다.

여러 학문에서 뛰어난 나를 선생님들은 인정하고 키워주는 것이 아니라 정말 너가 한게 맞냐고 따지고 상도 내 것을 다른 아이들에게 주곤했다.

그때는 어려서 잘 몰랐지만 촌지와 관계가 있었던 것이다.

미술선생님은 정물화를 그려가면 다른 아이들은 다 돌려주면서 내 것은 돌려주지 않았다.

그러면서 그림을 정말 너가 그렸냐고  홍대 미대에 다니는  삼촌이 혹시 그려 주지 않았냐고 나를 믿어 주지 않았다.

그래서 그림을 그릴 때는 선생님앞에서 처음부터 그렸다.​

과학발명품아이디어대회에 나가는 설계도를 밤새워서 해갔는데 선생님이 불러서 니가 진짜 했냐고 서울공대 다니는 삼촌이 해준거 아니냐고 과학동아나 뉴턴지에서 베낀 거 아니냐고 1시간이 넘게 솔직히 말하라고 해서 내가 정말 했다고 원리를 계속 설명했다.

그래도 선생님은 나를 못 믿어서 1등은 못주고 3등을 준다고 했다.

전교에서 물리를 제일 잘해도 물리올림피아드를 바나나를 선생님께 박스로 사오는 엄마애가 나대신 나갔다.

전교에서 경필대회를 1등을 해도 엄마가 선생님들 몇 십 명 식사대접을 안 한다고 전교에서는 내이름이 불렸지만 반에서는 다른 애에게 상을 줬다.

글쓰기대회에서 상을 받아도 엄마가 촌지를 안주거나 선생님들의 식사대접을 안하면 상을 계속 뺏겼다.

그래도 전교조선생님들은 나에게 상을 항상 주셨다.

뺏긴 상들을 생각하면 능력이 아니라 촌지 돈, 권력으로 남의 것을 뺏을 수 있다는게 요즘 누군가가 떠오른다.

 영재의 독특한 어려움은 평범한 나이 또래와 비교하거나 경쟁속에서는 이해 받기 어렵다.

지금도 나의 친구는 엄마다.

엄마는 지금도 아빠가 속한 학교에서 박사과정을 하다가 이유없이 쫓겨 나온 것때문에 휴학중이다.

끝까지 꿈을 버리지 않고 계시다.

그래서 인지 나에게는 끝까지 너의 잠재력을 폭발시키라고 하신다.

저자의 모임에서 부모들은 아이를 어떻게 이해하고 동기를 끌어냈는지 경험담과 함께 좋은 아이디어들을 내놓았다.

부모들과의 연속 토론으로 저자 역시 많은  것을 배웠다.

천재성을 지닌 아이들이 유별난 행동을 보인다고 해서 그것을 바로 잡으려 해서는 안된다.

천재성이 다른 것과 조화를 이루도록 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저자는 영재들이 지식을 쌓는데만 목표를 줘서는 안 된다고 한다.

많은 공감을 통해 영재와 주변 사람 모두가 행복해지는 것이 저자의 바램이다.

 영재의 개념은 복잡하다.

영재성에 여섯가지 분야가 있다고 한다.

지적 능력,,특정 학문,,탐구력, 창조적,,  생산적사고,,능력,,시각예술,, 무대예술,, 예능,,운동 능력등 여러 이론이 있지만 대체로 IQ 160이상이 나오면 천재라고 한다.

IQ 130이상이면 영재지만 무려 200에 가까운 사람도 있다.

영재사이에도 70정도의 차이가 있다.

전체 인구의 약 70% IQ는 90-110이다.

영재들은 하나의 그룹으로 보는 것은 잘못이다.

고도 지능인 사람들은 영재들과는 또 다른 면을 보인다.

지능검사는 영재를 구분하는 한가지 기준일 뿐이다.

영재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데는 여러 가지방법이 있다.

학교성적, 기발한 행동 특성, 교사나 부모의 관련등으로 영재인지 알 수 있다.

지능지수는 단지 한 개인의 전반적인  잠재력을 평가하는 수단일 뿐이다.

IQ130을 넘지 않지만 창조적인 감각을 가진 영재도 드물게 있다.

IQ라는 지수 자체가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영재는 스스로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다.

영재가 잠재력을 가진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여러 도움이 없다면 결코 좋은 성과를 낼 수 없다.

정서적 안정을 최우선으로 해야지 지적자극, 창조성, 지적 다양성을 통해 얻을 수있는 엄청난 가능성과 혜택을 얻을 수 있다.

 영재들은 또래와 어울리는 것이 특히 어렵다.

영재가 갖는 흥미, 지적성숙도, 놀이 활동은 또래보다 훨신 복잡하다. 

영재는 또래보다 먼저 여러가지 사상과 문제들에 눈을 떠 새로운 지식과 도전에 적극적이다.

영재들은 대부분은 놀라울 정도로 말을 일찍 배운다.

어휘력 발달이 너무 빨라서 또래들과 말이 통하지 않게 된다.

많은 사람이 지적 발달과 정서적 발달의 차이점을 모르거나 아예 생각하지 않는다.

어른은 아이가 지적 발달만큼 정서적으로도 성숙해 있을 것이라고 착각한다.

그런 부정적인 선입견을 버려야 한다.

영재들에게 부정적인 말들이 거의 질책처럼 쏟아지곤 한다.

이런 질책에 담겨 있는 메세지는 '너 같은 아이는' 다른 사람들처럼 되도록 훈련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영재가 자주 듣는 부정적인 표현들을 모아 보면 남들과 다르다.

자기 중심적이다, 지식을 과시한다,  행동 과잉이다, 옹고집이다, 교활하다, 공격적이다, 괴팍하다,  반사회적이다,  자만심이 강하다,  버릇이 없다, 도전적이다, 건방지다, 존경심이 없다, 항상 의문을 제기한다, 궤도에 벗어나 있다, 규율을 모른다, 남을 의식하지 않는다,  기존방식을 거부한다,  정서적으로 민감하다,  안테나를 지닌 것처럼 정서적으로 아주 예민하다등등이다.

 사람들과의 관계뿐 아니라 자신에 대해서도 그렇다.

 가족들은 영재가 뛰어난 지적 능력을 보이거나 성취를 이루면 상을 주는 규칙을 만드는 경우가 많다.

영재들은 지적 재능이라는 한 가지 특성에 지나치게 매달리기 쉽다.

영재들은 섬세한 감수성 뿐만 아니라 활발한 상상력을 가지고 있다.

영재들은 또래 집단의 소속감과 호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영재들은 그런 소속감을 얻기 위해 자신이 가진 재능을 숨기고 시스템에 편입하려 한다.

아이들은 영재든지 아니든지 또래 집단의 소속감이 너무 중요하다.

 심지어 일부러 숙제를 안하기도 한다.

학업성적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것도 이런 문제와 연관해서 또래 집단과의 관계에서 어려움을 느낀다.

영재의 특성과 구별법은 영재들 사이에도 지능의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영재들끼리도 서로  격차가 더 큰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영재들의 공통된 특성이 있기는 하다.

영재의 전형적인 지적 특성, 나이에 비해 훨신 높은 집중력 , 시간깊이, 지구력, 기본 기능을 익히는 데 적은 연습량으로도 훨신 빠름, 광범위한 관심영역, 호기심이 발달해 있으며 끝없이 질문함, 실험에 재미를 느끼고 똑같은 일을 다른 방식으로 해보기를 좋아함, 생각이나 사물을 통상적이고 쉬운 방법과는 다른 형태로 해보려는 경향이 있다.

영재, 천재, 지능에 대한 논쟁은 앞으로도 끝임없이 이루어질 것이다.

영재의 상황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것은 저자가 영재의 부모였기 때문이다.

이 책을 엄마도 읽고 싶어하셔서 보셨는데 과거에도 이런 책이 있었으면 도움이 많이 됐을거라고 하셨다.

이 책을 읽는 것도 영재를 키우고 싶어하는 부모들의 특권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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