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수 이야기 - 역사를 바꾼 은밀한 무역 예문아카이브 역사 사리즈
사이먼 하비 지음, 김후 옮김 / 예문아카이브 / 2016년 10월
평점 :
절판


밀수이야기 reading

2016.11.05. 13:49 수정 삭제

복사 http://blog.naver.com/naholy/220854060007

통계보기 번역하기 전용뷰어 보기


밀수라는 주제는 태어나서 처음 본 것 같다.

밀수라고 생각하면 어두운 경제에 대한 것 , 범죄, 은밀한 무언가라는 이미지가 있다.

그런 밀수가 역사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 궁금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요즘도 명품을 밀수한다, 마약을 밀수한다라는 얘기를 들었고 야쿠자,,마피아,,갱스터 이런 거랑 밀수를 하는 조직은 범죄조직이고 폭력, 사기, 테러, 살인 미수, 자금세탁, 횡령, 총기,암살만 생각 난다.

이런 거말고 다른게 뭐가 있는지 궁금해서 이 책을 읽었는데 기대 이상이다.

밀수를 한다는 건 어떤 가치가 있고 부를 축척한다는 것 같다.

그것으로 나라도 세우기도 했으니까 막강한 파워가 있는 것이다.

옛날에는 밀수를 은, 소금, 향신료, 차, 이런 걸 밀수를 했다.

이런 건 필요한 물품 인데말이다.

그러다가 나중에는 노예를 밀수하고 나중에는 마약까지 나온다.

밀수꾼은 자유주의자라고 하는데 밀수꾼도 어떤 사상이 있는 것 같은데 그냥 범죄자가 아닌 것 같다.

윤리, 도덕적인 기준은 확실히 낮은 종족인 것 같다.

영화에서 나오는 것처럼 밀수꾼들은 낭만적이거나 모험적인 그런 건 아니고 무자비한 독점가들인 것 같은데 책을 읽으면 생각이 조금 달라진다.

그들은 낭만적인 요소도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다.

이 책을 쓴 사람도 궁금했는데 저자가 미술사학교수이다.

밀수와 세계사를 접목한 것 같다.

목화씨도 밀수를 통해서 신라로 들어 왔다고 한다.

문익점도 밀수꾼이었다니,,,,

그냥 상인인줄 알았더니 오래 살아도 모르는게 너무 많다.

김대렴은 차를 밀수해 들어 온다.

영국은 밀수를 통해서 대국됐다.

지금도 영국은 작은 나라인데 왜 그렇게 부자인가 했더니 영국령이 아직도 많아서 돈을 엄청 거둬 들이고 있다.

마약밀수로 벌어 들인 돈으로 고가의 예술품을 사는 것도 세련된 방식으로 바꿨다.

또 대박인게 성경도 중국으로 밀수돼서 들어 갔다고 하는게 진짜 대박이다.

처음 들어 보는 얘기도 많고 신기하고 모르는 얘기도 정말 많아서 정말정말 읽고 싶어서 읽었다.

저자는 역사적인 감추어진 사실과 성실한 대결을 했다.

이 표현은 내가 자주 듣는 클래식DJ가 한 표현이다.

뜨거운 대결은 한 번 벌이고 마는 것이라면 성실한 대결은 어려운 주제, 아무도 건드리지 않는 주제를 가지고 치열함을 넘어 끝까지 안고 가는 것이다.

이 책이 바로 그런 책이다.

이 책은 읽으면 금방 집중이 되고 빠져든다.

저자가 원래 책을 잘 써서 인지 번역을 잘한 것인지 잘 모르겠다.

이 책은 인류학적, 사회학적, 정치과학적으로 융합되어 있는 책이다.

얼마전에 텔레비전에서 팬텀싱어라는 프로를 봤는데 성학을 전공한 사람들이 크로스오버나 팝페라노래를 하는 것을 봤는데 소름이 끼쳤다.

크로스오버는 음악의 여러 다른 요소가 합쳐진 퓨전음악을 말하고 팝페라도 클래식음악을 팝처럼 부르는 음악을 말한다.

이 책은 영화로 치자면 스타워즈나 보지는 못했지만 캐러비안의 해적같은 톤이다.

이 책은 클래식음악처럼 고전적이고 깊지만 위트, 유머, 진실, 역동성, 상상을 넘어선 세계와 사상, 처음 알게 된 황당한 사실들로 가득한 퓨전적인 책이다.

밀수라고 하면 몰래 물건을 사들여 오거나 내다 파는 ,,,비공적이고 불법적인 매매행위가 떠오른다.

이 책은 연대기적 구성에 따라 세 개의 부로 나뉘어 있고 각 부마다 초점이 달라진다.

1부에서는 15세기에서 16세기 대항한 시대 때 신흥 식민지 개척 세력에 의해 밀수와 탐험이 복잡하게 서로 얽혀가는 과정과 그 이후 2세기동안 이뤄진 밀수 문화의 발전 과정을 다룬다.

밀수는 인간의 본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 같다.

갖고 싶은 물건이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없고 다른 나라에 있으면 그 나라에 가서 꼭 갖고 그 물건을 들여와서 팔면 몇 배의 이익을 남긴다면 합법적이든지 아니든지 상관이 없는 것이다.

물론 양심이나 법에 대한 기준이 없는 사람에 한해서 말이다.

2부는 19세기 밀수의 양상 변화와 제국의 건설에 관한 이야기다.

신비한 동물사전이라는 영화를 보면 희귀한 동물밀수를 하는 특이한 인간인지 괴물인지가 나오는데 밀수에는 돈이면 다 된다는 사고방식이 들어가 있는 것 같다.

3부는 각기 다른 규모의 밀수에 대해 설명하면서 밀수가 정치적, 경제적 권력과 범위를 증대키는 수단으로 활용된 배경에 대해서 얘기를 해준다.

대규모 사업의 경우 밀수 연결망이 어떤 식으로 세계적인 외교 정책의 목표를 이루는 수단으로 이용되었는지 나온다.

소규모사업에서는 일상적인 상품이나 귀중품, 밀수품 속에 미시경제가 운영되는 과정이 나온다.

밀수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가면서 역사와 지리학에 대한 이야기도 곁들여져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영문학을 공부할 때 읽었던 작가들이 대거 등장했다.

그들의 작품속에 밀수를 한 사람들이나 세관원들이 등장하고 그들은 밀수를 저지한다.

테스, 나다니엘 호손의 주홍글씨, 켄터베리이야기등등이다.

역사적으로 어떤 일이 일어난다는 것은 어떤 이점이 있고 그런 일이 일어나는데 맞아 떨어지는 조건이 있는 것이다.

스모킹 건이라는 얘기가 있다.

결정적인 증거라는 뜻인데 범죄현장에 연기 나는 총을 들고 있으면 그 사람이 범인이라는 것이다.

현실은 예술을 모방하고 예술은 현실을 모방한다고 하는데 예술이 현실을 모방하기에는 너무 느리다.

현실이 너무 드라마틱하고 빠르기 때문이다.

밀수에 대한 얘기도 많은 세가 지났는데 이제서야 나오는걸 보면 현실이 얼마나 빠른지 또 한 번 느낀다.

유럽을 중심으로 밀수가 일어났던 것도 다양한 이유가 있을 것 같다.

스페인은 한 번 가보고 싶고 아름답고 따뜻하고 음식이 발달했을 것 나라인데 밀수와 관련해서는 실망감을 안겨 주는 나라이다.

스페인은 네덜란드만큼 악랄하다.

이 번에 네덜란드에 대한 책을 읽었는데 행복지수가 세계 1위라고 했는데 공부를 별로 안 시키고

대학도 잘 안가는 나라라고 했다.

그래서 그런지 깊은 사상이나 과학자들이 많이 나오는 나라는 유럽이라도 영국, 프랑스, 독일이 많은 것 같다.

이 책을 쓴 저자도 영국에서 공부를 한 것 같다.

밀수선 메리호가 쿠바 만사니요에 입항했는데 나포돼 끌려 온 것이다.

메리 호의 선장은 발가벗겨진 채 나무에 묶였다.

잠시후에 그의 코가 베어졌고 다음은 귀, 그런 뒤 그의 목이 잘리고 그의 몸은 강물에 던졌고 머리는 창이 꽂혀 바야모 공터에 전시되었다.

나중에 상대의 선장을 또 그런 식으로 죽인다.

밀수는 위험하고 스페인인들은 잉글랜드, 네덜란드, 프랑스 밀수꾼들에게 비정한 박해자들이었다.

이렇게 위협적으로 대하는 이유는 패권을 차지하기 위한 힘의 대결때문이 것 같다.

라틴아메리카의 주민들은 밀수에 크게 의존을 한다.

과거의 밀수품중에 은, 담배, 소금이 있었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커피도 밀수품이었을지 궁금증이 밀려 왔다.

남자가 없이는 살아도 커피가 없으면 못 사는데 커피의 무역이 어떻게 시작되고 우리나라에는 커피가 어떻게 흘러 들어 왔는지 또 궁금해졌다.

이 책을 따라 가다 보면 커피에 대한 매력적인 얘기도 나올 것 같다.

요즘에는 소금이 흔하디 흔한 물품인데 과거에는 그렇지 못한 것 같다.

그런 점도 신기하고 재미있는 것 같다.

17세기에는 음식의 맛을 더해주고 육류 및 생선을 보존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귀한 식품이었다.

유럽에서 소금의 공급원을 잃은 네덜란드는 청어를 절여 먹지 못해서 새로운 공급원을 찾았다.

현재의 베네수엘라 동부 지역인 아라야반도에서 소금공급원을 발견했다.

처음에는 열 네척이었는데 쉰 척으로 늘고 스페인이 단속을 엄청나게 하는데도 1605년에는 백 척이 넘는 선 박들이 오갔다.

이 사업이 오래토록 가능할 수 있었던 이유는 아라야 반도의 낮은 수심이 네덜란드 선박들에게는 적합했지만 독점체재를 수호하기 위한 대포로 중무장한 스페인 선박들은 마음대로 움직일 수가 없었다.

네덜란드는 400톤까지 실을 수 있어서 소금 밀수는 소규모의 우발적인 범죄에서 본격적인 산업으로 성장하게 되었다.

네덜란드는 동남아시아에서는 독점 체제의 수호자였지만 아메리카와 그 주변 해역에서는 열광적인 밀수꾼이었다.

소금부족이라는 잘박함때문에 새로운 수익성 있는 사업 기회가 만들어 졌고 새로운 영토가 생겨났다.

네덜란드는 퀴리소라는 곳에 기지를 만들었다.

그 곳은 뉴그라나다 지역에 노예를 공급하고 모피, 담배, 목재와 교환해오는 아주 중요한 장소였다.

이 시기의 밀수 행위 배후에는 고국의 개인 투자자들이 있었다.

이들은 국가를 후원하고 있거나 공직에 있는 부유한 사람들이었다.

공직에 있는 사람들이 불법을 했다는 얘기다.

네덜란드인들은 사업가적인 정신을 갖고 있고 모험의 결과로 얻은 수익금을 단순히 투자자들끼리 나눠 갖지 않고 재투자를 또 했다.

요즘 재테크나 부동산투자에 대해서 공부를 해보는데 돈을 버는 사람들은 그 분야에 대해서 엄청나게 공부를 한다는 것을 알았다.

이 시대에도 공부를 많이 했나보다.

그들의 경제는 합법적이기도 했지만 불법적인 경우가 더 많았다.

네덜란드본토와 이베리아반도를 연결하는 교역으로부터 창출한 부를 스페인이 지키고 있는 불법 교역에 투자를 했다.

네덜란드는 소금으로 재미를 보고 베네수엘라에서 담배를 또 들여 왔다.

담배 다음에는 쿠바와 이스파니올라에서 모피를 실어 왔다.

이럴 때마다 스페인이 계속 단속을 했다.

네덜란드인들뿐만 아니라 프랑스, 잉글랜드의 밀수선도 활발히 활동을 했다.

지금 볼때는 전혀 밀수품이 아닌데 과거에는 밀수품이다.

가죽, 소금, 모피등등

모피는 입을 때 느낌이 좋고 따뜻하고 모임같은데 갈 때 좋은 아이템인데 밀수품이었다니,,,

지금은 아니라서 정말 다행이다.

담배는 여전히 밀수품이었으면 좋았을텐데 너무 안타깝다.

길빵을 하는 사람들때문에 너무 힘든데 왜 밀수품에서 풀렸는지 그런 점은 아쉽다.

이 책을 읽으면서 합법과 불법도 시대나 기준에 따라서 계속 바뀐다는 생각을 하면 다원적이고 무엇이 옳은지 또 묻고 또 묻고를 반복해야 하는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처음 듣는 지역, 섬, 나라이름이 정말 많았다.

앉아서 세계 곳곳을 누비고 모르는 세계에 대한 상상력을 무한정 펼치게 된다.

밀수선이 전 세계를 돌아 다니니까 보물섬이나 침몰한 밀수선의 보물이 바다밑에 있다는 얘기는 소설이나 영화에서만 나오는 얘기는 아니다.

프랑스인들은 합법과 불법이 왔다갔다 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알고 있는 유럽에 대한 생각들은 환상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프랑스도 아름답고 가보고 싶고 음식이 맛있고 멋스러운 나라라는 이미지가 있는데 그 속을 파고 들어 가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든다.

인간이 사는 곳은 어디든지 그렇다는 생각이 든다.

고국의 합법적인 교역 산업을 하기 위해서는 아메리카에서 밀수를 통해 얻은 품목을 공급해야 한다.

아이러니하다.

합법을 메꾸기 위해서 불법을 해야 한다는 것이 말이다.

노르망디의 가죽 산업이 번창한 것도 포르투갈 밀수꾼들이 짐승 가죽을 프랑스 항구로 들여 왔다.

가죽산업이 확장되면서 더 많은 가죽이 필요해서 남아메리카, 페루로부터 물량을 충족했다.

읽으면 읽을수록 너무 재미있다.

페루도 텔레비전에서 본 나라인데 가죽이 많다는 건 동물이 많다는 것이고

신의 열매가 많다는 나라인 것 같다.

가죽의 교환품은 돈이 아니라 프랑스의 고급 옷감이었다.

나같으면 가죽을 고급 옷감과는 바꾸지 않을텐데 페루사람들은 프랑스의 고급옷감을 보고 마음에 들었던 것 같다.

프랑스는 가죽밀수에서부터 이제는 노예밀수도 하기 시작한다.

밀수도 탐욕이나 이기심에서 시작했겠지만 그것의 영역이 확장되기 시작해서 가죽에서 노예밀수까지 된다.

밀수인들은 실용적이라서 프랑인들이 잉글랜드인들과 협력하기도 한다.

이익을 위해서는 오늘의 적이 내일의 동료가 되기도 하는 것이다.

훗날 프랑스인들은 오늘날 아이티공화국으로 불리는 생도맹그에 식민지를 건설해 불법 교역에 힘을 실어 주고 프랑스정부조차 밀수꾼들을 지지하면서 그들의 교역을 보호하기 위한 정책을 실행했다.

인간의 비애와 자본주의, 이기주의 ,실용주의가 느껴지는 대목이다.

하지만 프랑스본토에 해가 되는 밀수꾼들에 대해서는 정책으로 또 제재를 했다.

나라도 이득에 따라서 움직이는 것이다.

생도맹그는 잉글랜드의 자메이카나 네덜란드인의 퀴라소와 경쟁해야 했는데 거기서도 프랑스인들이 최고였다.

밀수품뿐만 아니라 무기를 우선 장착해야 했기때문에 돈이 많이 들었고 밀수전에 해적행위도 같이 해야 했다.

이런 문제들때문에 고부가가치와 가벼운 무게라는 밀수의 황금률이 생기기 시작했다.

동인도 제도의 향신료처럼 가볍지만 아익을 많이 창출할 수 있는 품목으로 바뀌기 시작해서 지금의 마약까지 확장된 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계속 읽다보면 지하경제와 밀수로 세워진 미국까지도 나온다.

정말 재미있어서 얘기를 끝까지 해주고 싶지만 꼭 사서 읽었으면 좋겠다.

이 책은 그럴만한 가치가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