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에는 스몰웨딩이나 작은 결혼식을 많이들 한다고 하는데 주변에서는 본 적이 없고 거의 5500만원에서 6000만원이 들었다는 얘기를 들었다.
나도 나중에 결혼 하면 돈을 결혼식에 많이 들이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에서 이 책을 읽고 싶었다.
이 책을 처음에 보고 왜 이렇게 두껍지라고 생각 했는데 펼치니까 완전 만화였다.
만화라서 그런지 하루만에 금방 읽었다.
저자의 실물도 책안에 사진으로 나오는데 미인미남이었다.
저자는 결혼식을 하는데 정확하게 500만원이 든 것은 아니고 600만원 조금 넘게 들었다.
저자는 사람들이 일반적인 결혼식을 안해서 비난을 받지 않을까 고민을 했지만 책을 읽으면서 남들과 다른 판단과 결정을 하는 저자가 같은 여성이지만 멋져 보였다.
사람들의 편견이나 일반적인 기준에 구속을 받지 않아서 저자는 자유롭고 더 행복하게 살 것 같다.
저자는 같이 결혼하는 사람과 만화가라서 이 책을 재미있게 쓸 수 있었던 것 같다.
우리 친척중에도 결혼식을 앞두고 파혼을 한 경우를 봤는데 혼수때문에 싸우다가 헤어졌다고 했다.
교회에서도 친구들이 결혼식을 앞두고 헤어지는 경우를 몇 번 봤다.
저자는 결혼식을 하는 과정을 만화로 자세하게 얘기를 해준다.
결혼식을 하는 과정이 어떻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조금은 알게 되었다.
나도 엄마께서 웨딩드레스를 미리 만들어 주셨지만 42kg이 나갈 때 만들어 주셔서 결혼을 할려고 하면 살을 빼야 한다.
지금 입어 보면 너무 꽉 끼는 것 같다.
웨딩드레스를 입어 보는데도 돈을 엄청 낸다는 것을 알았지만 저자가 미리 예약을 하면 돈을 안 낸다는 것도 알려 주었다.
웨딩드레스도 저렴하게 살 수 있고 이벤트를 한다고 하니까 결혼을 할려고 하면 이벤트를 찾아 봐야 할 것 같다.
저자는 패키지로 할려고 하면 가격을 대비해 보라고 했고 부케도 꽃집에서 그냥 예쁜 꽃들로 골라서 했다.
저자는 웨딩드레스나 한복을 어떤 스타일로 골라야 하는지 자세하게 가르쳐 줬다.
웨딩드레스나 들러리 드레스도 인터넷에서 저렴하게 구입을 했고
웨딩헤어나 화장도 시어머니나 동생이 해줬다.
결혼은 성당에서 했는데 여러 가지 앱정보도 가르쳐 줬다.
신부님이 저자의 남편에게 결혼을 왜하냐고 물으니까 이유가 없이 무조건이라고 했다.
결혼을 하고 서로를 이해하면서 살면 된다고 했다.
저자처럼 아무 조건이나 이유없이 그냥 사랑했기때문에 결혼을 한다면 물질적인 것이 덜하고 돈의 노예가 되지 않을 것 같다.
정말 바람직한 결혼식이고 부러운 저자이다.
저자는 혼수비용이 많이 든 친구를 보면서 친구가 너무 비싼 가구를 사서 후회하는 것을 보면서 결혼을 한다고 끝이 아니라고 했다.
결혼은 삶의 연장이기때문에 결혼후도 생각을 하라고 한다.
내 친구들도 보면 무조건 결혼만 하면 장땡이라고 생각하는데 그것은 아닌 것 같다.
어떤 의사아내가 자신의 인생을 포기하고 남편 뒷바라지를 했는데 남편에게 배신당하고 살해까지 당한 것을 텔레비전에서 봤다.
의사아내의 아버지가 교대를 수석으로 졸업했으니까 임용고시를 준비하라고 했는데 포기하고 고액과외로 의대공부를 시켰는데 나중에는 오히려 병원을 안 차려 준다고 학대를 했다.
그 뿐만이 아니라 의사아내의 아버지는 전답을 다 팔아서 병원을 차려 줬는데 병원을 망해먹고 강남 룸싸롱마담이랑 외도를 했다.
그것을 보면서 저자나 저자의 남편은 물질적인 것에 중점을 안 두기 때문에 정말 잘 살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것은 너무 극단적인 것이기는 하지만 아무리 결혼을 해도 가장 중요시되는 것은 자신의 인생이고 자신의 커리어인 것이다.
저자는 결혼예물도 자신의 어머니나 시어머니에게 받아서 했고 예비 남편이 직접 반지를 제작했다.
사진은 친구나 주변사람들에게 찍어 달라고 했다.
작은 결혼식을 도와 주는 단체들도 많이 가르쳐 줬다.
청첩장을 만들때도 만화가들이기 때문에 직접 그림을 그리고 어떤 사람들에게 돌려야 하는지도 기준을 정해서 했다.
저자는 양성평등의식이 있어서 인지 주례나 아버지가 데리고 들어 가는 것이 아니라 시부모님과 친정부모님, 신랑신부가 같이 등장했다.폐백도 시부모님과 친정부모님이 같이 절을 받고 그 음식도 따로따로 사면 싸게 구입할 수가 있다고 한다.
우리엄마는 옛날부터 그릇이나 이불 수건들을 모으고 계셨다.
하지만 난 평생 모솔이니 엄마가 그러는게 안타깝기도 하다.
저자는 한복도 편상시에 잘 안 입기때문에 대여를 하면 된다고 했다.
저자는 성당에서 결혼을 했는데 식사는 도시락을 주문했다.
저자는 공연결혼식도 올렸는데 굉장히 낭만적인 것 같다.
저자가 가전제품을 사는데 리퍼제품을 사라는 정보도 유용한 것 같다.
저자는 결혼을 하고 외국에 유학도 같다 왔는데
그럴 수 있었던 것은 결혼비용을 아껴서 인 것 같다.
우리나라는 왜 그렇게 허례허식이 강하고 남에게 보여주는 결혼식을 하는지 모르겠다.
호화혼수를 한 사람들보다 결혼을 해서 필요한 것을 그때그때 준비하는 사람들이 더 행복하게 산다고 했는데 그 이유는 물질적이거나 속물적이지 않아서 인 것 같다.
상대를 돈으로만 보면 너무 수준이 떨어지고 내적인 것이 아닌 외적인 평가만 해서 상대의 깊은 내면이나 영혼을 볼 수 없을 것 같다.
저자는 자유롭고 외적인 것보다는 내면과 미래를 보고 결혼을 한 것 같다.
저자는 돈이 없어도 이혼을 하지 않고 어려움을 잘 이겨 내고 잘 살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도 이런 결혼을 하고 싶고 그런 상대를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결혼을 하는 것은 본인들이기 때문에 결혼업체나 웨딩플레너에게 맡기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이 직접 알아 보고 계획을 세우고 준비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은 결혼식을 할 수 있는 이밴트도 많고 도움을 주는 정보도 많기 때문에 스스로 알아 봐야 하는 것 같다.
아는 동생이 결혼을 할 때 신혼여행은 유럽으로 갔는데 밥이 엉망이라서 실망 한 적이 있다.
작은 결혼식을 해도 오는 손님들을 잘 대접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조를 내는 것도 옛날에 많이 했는데 지금은 연락이 끓겨서 받을 수 가 없는 경우가 많은데 그것도 조금 아쉬운 것 같다.
사람들은 아버지가 은퇴하기전에 해야 한다는 얘기를 많이 하는데 현직에 있을 때 손님들이 많이 오기 때문이다.
결혼을 하는데 꼭 강남에서 드레스나 화장 피부관리를 해야 한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 책을 읽으면 정말 아닌 것 같다.
이 책은 결혼식하는 과정이 자세히 나와 있고 유용한 정보도 많아서 좋은 것 같다.
작은 결혼식에 대한 책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고 그런 책들이 세상의 문화나 허례허식을 바꿨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