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크로스 고전 읽기 - 문학 + 인문사회를 가로지르는 고전 겹쳐읽기 프로젝트!
박홍순 지음 / 서해문집 / 2014년 11월
평점 :
절판



존 스튜어트 밀은 고전을 탐독하고 나서 세기의 천재가 되었다고 한다.

난 그 얘기를 듣고 고전이 뭔지 서울대해제집을 찾아 봤었는데 정말 재미없게 되어 있어서 읽기에 흥미를 못 느꼈다.

고전은 인류가 쌓은 지식의 보고이고 엑기스이다.

그런 고전은 천재가 되고 싶다면 법조인이 되고 싶다면 나에게는 기본적으로 읽어야 하는 것 같다.

천재가 된다면 이 세상을 살기가 훨씬 편하고 고전처럼 그런 지식을 발견해 낸다면 다이돌핀이 나올 정도로 충만감과 행복감을 가질 것 같다.

처음에 고전을 접할 때 대백과사전이나 성경책이나 법전처럼 엄청나게 두꺼운 책으로 시작해야 해서 부담스럽고 힘들다.

내가 들은 얘기는 사회계약론을 읽기 시작한 얘가 법학적성시험이 거의 끝날 때까지 500페이지만 읽다가 고전을 정복하지 못하고 끝냈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 만큼 고전 읽기가 힘들다는 얘기이다.

로스쿨학원에서도 고전을 정복한 강사가 잘난척을 하고 지식으로 아이들을 지배했었다.

지금까지 고전을 엄청나게 많이 읽었지만 그 책들과 이 책을 비교해보면 이 책이 정말 좋다.

꼭 읽어야 하는 고전이 전부 다 들어가 있고 그 고전도 소설들과 접목을 시켜서 이해하기가 정말 쉽고 재미있다.

소설은 현실을 가장 정확하게 반영을 한 것이고 고전은 현실을 가장 지적으로 반영을 한 것이기 때문인 것 같다.

이 책은 구체적인 스토리가 있는 소설과 가장 지적인 사상이 합쳐져서 가장 어렵고 읽기 힘든 고전이 읽기 쉽게 되어 있어서 좋은 것 같다.

고전은 항상 읽기가 부담스럽고 하는데 이 책은 그런 어려운 점을 잘 보완했다.

나의 꿈은 법조인인데 오랜 투병생활을 하고 이 병원 저 병원을 전전 하면서 별의 별 약을 다 먹고 오랫동안 아팠던 병이 거의 다 나아간다고 생각했는데 또 다른 병의 소견이 보인다고 해서 다음주에 병원을 간다.

병원을 다닐 때 이런 책을 가지고 다니면서 아픈 것을 참으면서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다.

난 가끔 의사도 정말 아파봐야지 환자의 마음을 알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불친절한 의사가 심한 말을 해서 선생님도 그렇게 아프면 그런 치료를 할 거냐고 하니까 자기는 절대로 아플 이유가 없다고 했다.

그런 의사는 공감능력이 전혀 없는 사람이다.

내 생각에는 그런 사람은 의사가 되면 안 되는 사람같다.

그래도 정말 친절하고 살아있는 히포크라테스같은 의사들도 가끔 있어서 세상이 다행인 것 같다.

이 책에 나오는 세기의 천재들도 이 세상과 사회에 대해서 진정으로 고민해서 결과물을 내놓은 사람들 같다.

그래서 더 신뢰가 간다.

 

 

 

 



이 책은 코너코너마다 다른 주제를 배치해서 읽고 싶거나 궁금한 것을 골라서 읽는 재미가 있다.

개인과 사회, 법과 정의, 개인주의와 자유주의, 국가와 민주주의, 민족과 세계, 시장과 경제, 일상과 현대, 이성과 욕망, 자아와 실존, 과학기술과 인간이라는 인류가 살아가는 필수인 모든 주제들이 전부 들어 있다.

난 법조인이 꿈이라서 법과 정의부터 봤다.

빅토르 위고와 플라톤으로 사회정의를 논하고 있다.

빅토르 위고는 어릴 때 너무 가난해서 빵 한 조각을 훔쳤는데 평생을 감옥에서 살았다.

법이 정말 정의로운지는 깊이 생각을 해봐야 한다.

법은 돈이 있는 사람들이 판결에서 이기는 경우가 많다.

오만과 편견이라는 드라마를 봐도 법조인들과 돈과 권력은 분명히 연결이 되어 있다.

돈과 권력이 개입을 하면 정의는 온데간데 없어지는 것이다.

법은 이 세상이 변해가는 모습을 가장 잘 반영하고 모든 분야에 개입을 한다.

그 개입이 올바라야 하는데 그렇지 못할 경우 사람의 목숨이나 사람의 인생까지도 송두리째 날려 버릴 수 있다.

장발장도 원래 악한 사람이 아닌데 너무 가난해서 빵 한조각을 훔치고 중죄인이 되어서 평생을 살 수 있었지만 신부의 도움과 은혜로 갱신해서 사회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된다.

법이 정말 정의롭기 위해서는 처벌만 강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복지적인 문제도 같이 신경을 써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북유럽같은 곳은 범죄율이 우리나라나 미국처럼 높지 않은 이유도 바로 사회복지였다.

우리 아빠도 횡령 배임을 한 대학총장과 소송르 하고 있는데 그는 돈으로 법조인들을 매수해서 400건을 전부 빠져 나갔다고 한다.

과연 법이 정이로운가라는 질문에는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분명히 아니라는 확신이 들었다.

법이 정의롭기 위해서는 법시스템이 부패하지 않도록 하는 이아디어가 필요한 것 같다.

그런 아이디어를 이 책에서 얻을 수 있을까는 바램으로 계속 읽어 나갈 것이다.

인간은 깊은 사상과 고뇌를 이런 책으로 계속 해야지 이 세상에 온 이유와 목적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소크라테스는 악법도 법이라는  얘기를 했다고 그의 제자인 플라톤이 국가론에서 썼다.

소크라테스는 동성연애자여서 어린 남성들과 얘기를 많이 하고 싶어서 소크라테스문답법을 만들었다고 한다.

그의 아내는 소크라테스가 자신을 돌아 보지 않으니까 자신의 외로움과 관심을 받고 싶은 욕망으로 스크라테스에서 그렇게 뭐라고 하는 악처가 된 것이다.

소크라테스는 철인정치를 주창했다.

지금 말하면 소수의 엘리트가 세상을 이끌어 간다는 생각이다.

그 옛날에는 여자와 자식과 노예는 재산과 같이 취급을 받던 시대이다.

난 그 얘기를 책으로 읽으면서 그 시대에 태어나지 않은 것이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요즘에는 정보나 인류가 그동안 쌓았던 지식이 많다고 하지만 그 아주 옛날에는 책도 별로 없고 쌓여진 지식도 없었는데

어떻게 이런 천재들이 나왔는지 정말 미스테리이다.

보통 사람들이 생각할 수 없는 것을 생각하는 사람은 세기에 그렇게 많지가 않다.

그런 사람은 몇 백년에 겨우겨우 몇 명만 나온다.

지금 현실에도 마찬가지이다.

그런 사람이 되는 길은 책을 많이 읽고 생각을 많이 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소크라테스는 일반적인 사람들의 얘기를 듣지 않고 자신의 사상이나 소신을 믿겠다고 했다.

그는 철인의 말만 듣는다는 얘기이다.

철인은 소크라테스나 플라톤 바로 자신들인 것이다.

악법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무관심하는 하는 것이 아니라 투쟁도 할 줄 알아야 하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행동하는 지성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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