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가지 없는 영어책 - 욕으로 배우는 영어회화
Matthew D. Kim 지음, 박신연 그림 / 휴먼카인드 / 2014년 11월
평점 :
절판


2014년 12월 11일 오후 8시 40분에 저장한 글입니다. reading

2014/12/11 20:40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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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쟁이할머니가 오래 산다는 얘기가 있다.

모든 것을 잘 참는 사람이 암이 걸리거나 오래 못산다는 얘기를 듣고 나도 욕의 세계를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나라말로 욕을 하면 사람들이 알아 들으니까 미국욕을 공부해서 격이 떨어지거나 화가 나게 하는 사람들이 있으면 써먹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이 책은 임산부나 아이들이나 노인들은 보면 안되는 책이라고 한다.

그 발상부터 너무 웃긴 것 같다.

공부하기전에 머리말을 읽으면서 너무 웃었다.

그런데 이 책이 결정적으로 웃긴 것은 영어욕을 공부하고 나서 절대로 밖에서 써먹지 말고 자기방에서 혼자 말로 하라고 했다.

아버지를 아버지라고 부르지 못하고 형을 형이라고 부르지 못하는 격이다.

영어를 해도 영어라고 사람들에게 써먹거나 꿀먹은 벙어리가 되어야 하는 영어이다.

생각만해도 너무 웃긴 욕영어이다.

미국드라마나 영국드라마를 보면서 저런 말은 무슨 말이지라는 생각을 했던 표현들이 거의 다 나온 것 같다.

여기서 나오는 욕표현과 욕이 아닌 그냥 사용하는 표현이 있어서 회화를 공부하는데 유용한 것 같다.

그냥 사용하는 표현은 밖에 나가서 쓸 수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다.

옛날에 지나가는 흑오빠들이 자기들끼리 했던 얘기가 거의 다 욕이었다는 것을 알았다.

이 책도 외국인이 하는 욕을 알아 들어야 한다고 했다.

 그래서 그런 안 좋은 상황을 잘 대처할 줄 알라고 했다.

우리는 이 책을 공부하면서 여어를 쓰는 인간들의 안 좋은 상황이나 악할 수 있는 상황을 깨닫게 해주는 것 같다.

인간이 얼마나 악할 수 있는지를 잘 보여 주는 성악설의 책이다.

그리고 시니컬한 유머가 가득한 책이고 말이다.

 



이 책은 일러스트와 욕표현을 이미지화해서 잘 떠오릴 수 있게 해놓았다.

일러스트도 약간은 유머러스하게 충격적이라서 잊혀지지가 않는다.

표현과 일러스트의 이미지가 딱 맞아 떨어지니까 표현을 떠올릴 때 그 이미지도 같이 떠오른다.

또 이 책의 특이점은 저자가 직접싸인을 해서 보내 주셨다는 것이다.

다정하게 말이다 ㅋㅋㅋㅋ

미국드라마나 영국드라마  헐리우드영화를 보면서 이해가 안 됐던 다양한 표현들이 많이 나와서 이해가 안 됐던 과거의 장면들이 이제서야 이해가 되는 것도 도움이 많이 되었다.

어떤 영어는 해석이 잘 안돼서 엉뚱한 의미로 받아 들이는데 이 책을 보면서 또 이해가 잘 되는 경우가 많았다.

미국드라마에 한참 빠져 있을 때 도대체 무슨 말일까라는 표현들이 정말 많았다.

그래서 사전이나 인터넷을 찾아 봐도 궁금했던 미국드라마표현들이  나오지 않았었던 것들이 이 책에는 또 많다.

영어와 중국어를 혼자 공부할 때 외국어는 절차적인 지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리 단어만 많이 알고 있다고 문법만 많이 알고 있다고 어순을 알고 있다고 표현과 숙어를 전부 알고 있다고 영어를 잘하는 것이 아니다.

영어는 입으로 말로 계속 혼자서 수천 번 되뇌이어야 한다.

그 언어속으로 들어 가서 내가 빠져야 하는 것이다.

겉으로 정보들만 가득 알아도 절대로 깨칠 수 없는 것이 외국어인 것이다.

욕을 알게 되니까 영어라는 언어가 새롭게 보였다.

지금까지의 영어는 고급영어와 책에서만 봤던 영어이지만 욕영어를 접하게 되면서 영어를 쓰는 사람들의 격이나 우리가 알지 못하는 내면세계를 또 알게 된 것 같다.

그래서 외국인친구들과 거리를 좀 두게 될 것 같다.

욕이 성적인 것도 너무 많기 때문이다.

욕영어를 보며서 그 사람들의 윤리 도덕 성의식까지 보게 된 것 같고 그들의 문화가 삶을 얕잡아 보면 어떤 얘기를 하게 되는지까지도  알게 되었다.

 

 


여기서 나오는 욕영어와 그냥 일반적으로 쓸 수 있는 표현과 회화를 절차적인 지식으로 만들기 위해서 나는 또 달달 외워야 할 것 같다.

이 책을 보면서 혼자서 많이 웃고 충격도 받고 어떻게 이렇게 말할 수 있을 까라는 생각도 계속계속 하게 되었다.

미국의 음침한 문화와 영어를 알고 싶다면 이 책은 꼭 봐야 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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