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읽어주는 인문학
안용태 지음 / 생각의길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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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인간의 위대함을 느꼈다.
인간이 얼마나 복잡하고 깊이가 있고 대단한지를 느낄 수 있는 언어들로 가득했다.
그것을 영화를 통해서 설명을 들어서 더 깊은 이해를 할 수 있었다.
가장 와닿았던 것은 평범한 인간이 전체의 악에 가담하는 지로라는 주인공이 나오는 바람이 분다라는 영화였다.
지로는 일본 제국주의 시대에 살았던 지로는 비행기를 만드는 것이 꿈이었다.
그 비행기가 일본 제국주의를 실현하는 도구로 사용된다는 것은 생각지도 못한채 지로는 그것을 자신의 꿈으로만 인식을 했다.
전체주의나 제국주의안에 있는 사람들은 자신에게 불리하지 않으면 전체주의자의 의견에 동의하고 만다.
그렇게 동의한 의견이  우리 나라에는 위안부나 전쟁이나 대참사를 이끄는데도 말이다.
사람들은 대중은 생각이나 견해가 없고 멍청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엘리트 주의자들이 이 세상을 지배해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아니면 지도자가 포풀리즘에 입각해서 대중의 눈치를 보면서 모든 의견을 들어 줘서 혼란을 가져 온다.
그 혼란은 경제나 정책에 문제를 가져 오고 사람들은 그 문제를 해결해 줄 강력한 지도자를 원한다.
그 결과가 나치의 히틀러였다.
히틀러는 사람들에게 전체의 부속품으로서 하는 각자 사람들이 일들이 의미가 있고 아리안 민족을  위대하게 하는 역사에 일조를 간한다고 한다.
하지만 아리안 족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상상의 민족이다.
인간은 자신의 자유를 강력한 지도자에게 반납을 하고 자유를 누리지 못하는 대신 책임을 지지 않을려고 한다.
우리가 사는 국가의 주인은 바로 우리 자신이다.
그 책임을 포기하면 우리는 악의 평범성에 포함될지도 모른다.
우리가 포기한 자유와 책임으로 인해서 우리가 바라지 않았던 악의 결과를 가져 올 수 있는 것이다.
지로에게 직접 총을 주면서 사람을 쏘라고 했다면 그는 살인이라고 하면서 거절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가 만든 비행기가  많은 사람들을 해치는 꿈이 비행기가 아니라 죽음과 절망의 비행기가 됐다는 것은 인식하지 못했다.
제국주의나 전체주의안에 있는 인간들은 범죄에 가담한 자신을 인식하지 못하고 지도자의 의견에 비판을 하지 않고 생각이 없는 상태로 살아 간다.
그것을 지로를 통해서 확실히 알 수 있었다.
인간은 자신이 속한 사회가 전체주의화 되는 것을 막아야 하는 책임이 있다.
자신이 포기한 책임의 결과로 나온 결정이 바로 자신에게도 영향을 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지로를 통해서 전체주의, 제국주의가 얼마나 인간에게는 위협적인 사상인지를 깊이 알게 되었다.
지로의 꿈은 진정한 꿈이 아니었다.
정말 꿈을 꾸는 것도 깊이 목적과 가치를 생각하면서 해야 한다는 것을 또 한 번 알게 되었다.
인간의 사고구조가 특히 그가 엘리트가 되었을 때, 사회에 영향을 끼치는 인간이 되었을 때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를 알아야 한다는 것을 또 한 번 알게 되었다.
인간은 자신이 우리가 사는 사회에서 주체적이고 능동적으로 살아 가야 한다.
자신이 자기의 인생을 살지 않았을 때 그 모든 책임과 비참함은 모두 고스란히 자신에게 돌아 온다.
우리는 그것을 분명히 기억해야 한다.
이 책은 인간을 깊이 탐구한다.
인간은 자신안에서 고민을 해야 하고 의미와 목적을 찾아야 한다.
그것을 찾는 과정이 없으면 이 세상에 온 이유와 살아가야 하는 이유를 스스로 찾지 못하면 이리저리 휩쓸리는 인생을 살 수 밖에 없다.
그런 인생은 자신의 것이 아니라 타인의 것이다.
바로 자신이 주체가 아니라 객채가 돼는 것이다.
나도 오랜 시간을 아프면서 주체가 아니라 객체가 되었던 적이 많다.
그럴 때 난 신앙의 힘으로 버텼다.
나의 자존감은 십자를 관통한 자존감이다.
난 나실인이다.
난 하나님의 대사이다.
난 하나님의 연인이다.
난 하나님이 고쳐 주실 것이다.
병원에서는 나를 포기해도 내가 가장 사랑하는 하나님이 나를 무조건 고쳐 주실 것이다
 


그렇게 믿고는 있었지만 정말 불안했다.
그런 불안이 생기면 어디서부터 생길지 모르는 공포감까지 생긴다.
공포는 어디서부터 오는 지를 몰라서 무서운 것이다.
나의 불안과 공포는 나의 하나님이 나를 버리지 않으면서 종결이 되었다.
난 병이 나은 것이다.
그것은 사람들은 기적이라고 부른다.
이 세상의 인문학에는 신이 존재하지 않는다.
모든 것을 인간 스스로 해내야 한다.
사실 그런 인간은 너무 불쌍한 존재로 몰락한다.
이제 눈에 보이는 돈과 명예에만 집착을 하고 결과론적으로 성공을 해야 하는 것이다.
나처럼 아파서 아무것도 못하는 무능력한 인간은 그냥 죽어야 하는 것이다.
난 건강을 한 번 잃어 버려서 그런지 건강 공포증이 있다.
조금만 아파도 바로 병원에 간다.
난 어떤 것도 자신할 수가 없다.
그래서 신의 존재가 죽은 인문학은 생각도 할 수 없다.
신안에 있는 인문학만 생각한다.
이 세상의 모든 분야는 인간들이 점령을 하고 있다.
뇌의 영역까지도 인간들은 밝혀 내고 있다.
인간은 겉으로 보이는 것뿐만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것도 추구하고 살아야 한다.
뱀파이어와의 인터뷰에서처럼 루이가 축했던 것과도 마찬가지이다.
루이는 모든 것을 가진 남자였지만 사랑하는 아내와 딸을 잃으면서 삶의 의미를 잃었다.
 


난 하나님을 죽도록 사랑한다고 했다.
하지만 죽음에 다다르고 죽음과 가까워졌을 때 죽음의 공포를 느꼈다.
내가 정말 하나님을 사랑하기는 하지만 죽음을 겪으면서까지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을 까라는 생각이 든다.
나의 존재와 이유가 하나님으로부터 나오기는 하지만 정말 하나님을 위해서 죽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난 죽음이 너무 무섭다.
천국을 믿지만 이 세상의 삶이 길고 굵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나를 하나님은 어떻게 생각을 하실까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하는 힘이 더 생긴다.
난 앞으로 건강관리를 더 잘하면서 이런 깊이 있는 책들를 읽으면서 꿈을 이루면서  멋진 남친도 만나고 로스쿨도 가고  에쁜 아이도 낳고
너무너무 하고 싶은게 많다.
나에게 다시 주어진 인생을 쉽고 가볍게 보내지는 않을 것이다.
나의 잃어 버린 시간들을 보상받고 싶고 찾고 싶다.
이터널 션샤인의 죠엘처럼 흩어진 과거를 전부 모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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