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나의 무딘 감성을 눈 뜨게 했다.
슬픈 약자의 노트는 나의 현재와 지난 시간에 경험한 모든일들이 지나가면서 눈시울을 적셨다. 내용을 보지 않고 제목만 보고도 가슴에 와 닿는 무언가 모를 뭉클 함이 생기는 제목이다.....
로스쿨을 준비하다가, 몸이 아파서 귀한 시간을 5년 이상 허비했다.
나는 어릴적 부터 내가 이 세상에서 최고라고 생각하고 살았다.
어릴적에 학교에서 상이란 상은 다 휩쓸고 신문에도 나오고 해서 사회에 나오면 아주 빨리 성공할 줄 알았다.
그런데 건강이 약해지면서 내가 이 세상에서 제일 약자라고 생각이 들어 우울증도 경험했다.
수 많은 병원으로 전전하면서 엄청난 시간을 낭비했다.
다른 애들이 로스쿨을 가고 공부를 하는 것을 보면 화가 많이 났다.
공부를 할 수 없다는게 고통이라는 것을 새삼 알게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다시 태어나는 힐링을 경험했다.
어쩜 이렇게 감성이 고운 글을 쓸 수 있을까?
이제 몸이 조금 회복돼서 공부를 다시 시작했다.
물론 올해도 시험은 합격했지만 집안의 경제 문제와 아직 건강 때문에 한 해 더 연장해서 하기로 했다.
세월이 흐름에 따라 점점 정신이 약해지기도 하는데 그러 때 우리 엄마는 호랑이처럼 엄해진다. 사람이 병에 못이기고 나약해지면 앞으로 무슨 일을 하냐고 강하게 훈련을 시킨다.
일어나기 조차 힘들고 학원에 나가는 것은 꿈같은 때에도 엄마는 토익 시험을 보게 하고 건강하고 학원 다니는 사람들보다 점수를 더 많이 올릴 수 있게 한다.
우리 엄마도 젊은 시절 욕망과 꿈을 이루지 못할 때 아주 많이 아팠다.
그래도 좌절 하지 않고 열심히 가족을 돌보고 자신의 비젼을 포기하지 않더니 결국 건강이 회복되었다.
우리 엄마는 포기를 할 줄 모른다.
강력한 훈련 때문에 약한 자의 슬픔에 젖을 수도 없다 어느 대학 병원에서느 나에게 천국 갈 준비를 하라고 했다.
병이 시한부는 아닐지라도 고치기 힘이 들고 특이해서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할 때도 우리엄마는 그냥 나를 놔두지 않았다.
때로는 땅을 치고 울기도 하고 하나님께 아주 강력하게 기도를 했다.
우리 엄마의 기도와 간호 덕분에 나의 병은 99%가 완치 되었다고 생각한다.
이런 일을 겪은 나의 감성은 아주 슬픈자의 약자다.
우리 엄마 역시 슬픔에 잠긴 약자다.
그 옛날 우리 외갓댁은 서부 경남 명문가였다고 한다.
외할아버지는 딸은 출가외인이니까 적당하게 가르쳐서 시집가면 그만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딸은 남의 식구가 될거니까 아들처럼 가르쳐서 뭐하느냐고 하셨다고 한다.
엄마의 집안에 사법고시, 행정고시가 붙어서 성공한 손주 향렬 사람의 이름을 가르키며, 너도 아들이면 서울법대를 보내서 판사를 만들고 싶지만 딸이라서 남 좋은 일 시키기 싶다고 외할아버지는 말씀하셨다고 한다.
그럼 외할아버지의 말씀이 여자로 태어난게 우리 엄마의 슬픈 약자의 노트였다.
하지만 우리 엄마는 언제나 책과 함께하고 몰두하셨다.
지금은 고령의 나이에도 책과 연필을 놓지 않으신다.
옛날 어느 지역에 살 때 한글날 여성부에서 주최하는 백일장 대회에 나갔는데 그 자리에서 제목을 받는 줄 알았는데 어떤 분이 제목을 이미 알고 있고 습작도 해 가지고 와서 하는 것을 엄마는 보시고 그 때 부터 시 습작하는 것을 그냥 두셨다.
엄마는 그때도 슬픈 약자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리고 이미 백일장의 내정자가 다 정해져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우리 엄마는 약자였다.
등수도 이미 내정되어 있고 참석하는 사람들은 내정자의 들러리로 세운 것인지도 모른다.
과연 어떤게 약자일까?
반대로 그 약자가 강자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젊은 시절 우리 아빠는 가정에서 독재자였다.
아주 착하시지만 세상 물정을 잘 모른다.
아빠는 사람을 믿고 자신처럼 다 착한 줄 아는것 같다.
우리 아빠는 부농가 지줏집 외아들이었지만 6.25로 인해 소작인들에게 부모부터 재산까지 피해를 당하고 다 빼았겠다.
물론 부모는 소장인 폭도들이 죽장으로 위협을 당하고 괴뢰군에게 생매장을 당하셨다.
아빠는 슬픈 약자이기 때문에 어릴적 일을 생생하게 기억했다.
그런데 집안에서는 강자가 되어 가정경제를 붕괴 시켰다.
사람을 믿고 보증을 잘못 섰던 것이다
엄마 몰래 문서와 도장을 내어 준 것이다.
엄마는 그래도 긍정적으로 사신다.
사람들은 엄마나 나를 4차원이라고 한다.
그래도 엄마는 슬픈 약자이다.
엄마는 우리 남매와 함께 공부를 시작해서 50에 대학원을 졸업하고 60이 넘어서 박사과정을 했다.
그러나 경제 문제로 휴학을 하고 쉬고 계시다. 아까도 얘기를 한 것이지만 아빠는 친할아버지의 불행을 당하셨는데도 친척들은 장손이 어리다는 것을 이용해서 특별 조치법으로 땅을 다 가져가고 조금 남은것으로 살다가 아빠가 보증을 잘 못 서고 사기를 당하셨다.
아빠는 여러 사람들에게 배신을 당했다.
우리 아빠, 엄마는 슬픔에 잠긴 약자가 맞는것 같다.
그러나 우리 엄마는 절대로 이성을 잃지 마라고 가르친다.
힘든 일들이 겹치면 감성이 약간 흔들리는 것 같다.
가정 경제가 무너져 많은 것을 잃었고 사람을 믿을 수 없어서 아빠엄마는 슬픈 약자다.
하지만 나는 절대로 약자에서 머물고 싶지 않다.
다시 강자로 돌아갈 것이다.
엄마는 교육원도 운영하시다가 사기 당해서 접어야 했다.
떼어먹고 도망간 사람을 찾지 못해서 포기 해야 했다.
약한자의 슬픈 노트를 쓰셨던 엄마는 이런 불행을 겪고 부터는 강한 의지로 버티셨다.
엄마는 나의 건강을 간호하며 가사의 경제 문제도 힘에 버거울 것인데 우리 가족은 감성에 사로잡혀 사람앞에서는 절대로 울지 않는다.
혀를 깨물며, 강한척한다.
철의 여인들 처럼, 나는 고시원에서 공부를 하다가 건강에 문제가 와서 공부를 중단해야 했다.
공부가 너무 좋은데, 재미있는데, 합격해도 갈 수 없는것을 생각하니 너무 속이 상했다.
아파서 공부를 못한다는 것은 약자의 슬픔이다.
나는 우월성을 갖춘 자라고 스스로 자부했다.
인간은 이상적인 모습을 기억해 두었다가 자신도 동일하게 행동하고 싶어한다.
나는 아주 자연스러운 자신의 모습인것으로 가장해야 하지만 아니 가장이 아니다.
나는 진정 우아함을 가진자라고 자부한다.
나는 근자감이 작렬이다.
그래서 인지 지금도 나를 최고다 라고 생각에 잠겨 있다.
작은 약자에서 꼭 강자로 승리해야 한다.
공부, 그림, 글짓기, 만들기, 모두 다 상이란 상을 다 휩쓸었던 것을 지금도 엄마는 스크랩 해 두셨다.
그래서인지 지금 건강이 나아지니까 옛날의 최고를 극복 하지 못해도 지금도 최고라고 생각해서 강자로 발돋음 하고 꿈을 이루고 말아야 겠다.
사람들은 왜 남에게 희생을 요구 할까?
우리 엄마, 아빠도 많은 사람들에게 많은 희생을 당했다.
다시 이야기 해 보고 싶다.
이 책을 보면서 아빠는 너무 약자이기 때문에 피해를 보셨다.
사기꾼들은 선한 약자의 탈을 쓰고 우리 아빠를 이용했다.
자신이 하기 힘드니까 투자하지 않고 이용하고 배신했다.
우리 아빠는 천사 표시다.
지금까지 남에게 피해를 준 적이 없었다.
이용 당하고 헌신짝 처럼 버림 받고, 적반하장으로 자신 한 행동을 아빠에게 뒤집어 쒸우는 것을 많이 봤다.
난 그런 아빠를 보면서 법조인이 돼서 억울함은 분명히 밝히고 말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금전적으로 어마어마한 액수를 아빠를 이용해 착취하고 오리발 내놓는 것을 많이 봤다.
어둠 속에도 어둠과 밝음이 있다.
슬픔 속에도 어둠과 밝음이 있다.
<어두운 슬픔>을 택할 것인가 <밝은 슬픔>을 택할것인가 결정하면 된다.
어차피 진실과 거짓은 다 밝혀 지는게 옳다고 본다.
약자는 아쉬움과 변명이다.
진리를 찾는 강한 자는 아쉬워 하지도 후회지도 않는다.
그는 가진 것을 그리고 그의 더러운 비리를 숨기기위해 온갖 추잡한 짓을 한다.
분명 이런 날이 올것을 기다림 속에서 때가 되면 자신의 뜻을 드러내기는 해야 하다.
보통 끝까지 드러내지 않는 기다림은 절제가 아니라 겁쟁이들의 <용기없음>이라고 누군가 이야기 한 것 처럼 그럴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용기없음>이 꼭 나쁜 것일까?
비굴함이 타자를 위한 것이라면 새롭게 탄생된다.
보통 약자들은 비굴함을 참지 못한다.
강자라고 착각하는 자들은 때때로 비굴함을 참지 못하고 즐긴다.
약자라고 생각해 온 자신은 (아빠, 엄마) 는 약자가 아닐 수 있다.
왜 비굴하지 않기 때문이다.
남에게 너무 이용 당해서 억울해서 약자라 했으니 끝까지 읽고 보니 나의 부모님은 약자가 아니다.
침묵을 지키는 이중적 침묵자는 정말 강한자 인가, 우리 부모는 침묵의 감성을 절제한다.
설렘은 슬픔에 잠긴 약자의 삶을 회복 시킨다.
꿈과 목적을 향해 큰 대륙을 준비 하는 것으로, 모두 필요한 도구를 준비 하는 과정이다.
슬플 때도 있고 ,기쁠 때도 있다.
나이가 들수록 웃음이 줄어 드는 이유가 점점 많이 생긴다.
나이가 들수록 마음에 걱정이 많다.
이것도 감성을 절제 해야 하는 것이고 세상은 약자들의 것이다.
강자를 탄생 시키것도 약자들이다 왜냐하면 약자들은 안다.
강자들의 어리석음을,,,,,강자는 최악의 약자가 되고 나서야 자신을 겨우 인식 한다.
이 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는 내가 약자라는 생각이 들었고 위로를 받고 싶어서 였다.
약자에 머물지 말고 감성과 지성을 강하게 해서 다시 강자로 거듭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