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제일의 지성인인 이어령 박사님께서 신앙인으로 바뀐다는 것은 성경에서 부자가 천국으로 들어가려면 낙타가 바늘귀로 통과하는것 만큼 어렵다는 것과 같은 것 같다.
우리나라 기독교는 옛날부터 가난한 사람, 불쌍한 사람,무식한 사람들이 의지하는 종교의 대명사 였다.
그런데 지성이 한국에서 최고로 꼽히는 분이 예수쟁이가 되었다는 것은 기적에 가까운 얘기같다.
40대가 넘으면 신앙인이 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한다.
이어령박사님을 아는 분들은 저렇게 지성이 탁월하신 분이 어떻게 예수님의 말씀을 받아드렸을까를 한번쯤은 고개를 가우뚱 할만 하다.
이어령 박사님의 무신론자의 기도라는 시를 읽는 순간 왠지 모를 뭉클함을 느꼈다.
이어령 박사님의 따님이신 이민아 목사님의 신앙간증을 듣고 정말 하나님을 만나신 분이라는 것을 들었을 때 신앙이 참 좋다라는 막연함을 느꼈다.
영성을 위주로 하는 목회자들은 무지함과 무모함으로 사건을 일으켜서 종종 뉴스에 나온다.
지성의 터밭에서 진정한 깊은 영성이 나오다는 것을 이어령 박사님의 글을 통해서 또다시 알게 되었다.
우리나라는 역사적인 어려움을 이기고 갑자기 발전하여 부유해 졌다.
내 나이의 사람들은 그런 어려움을 모르는 시대에 태어났다.
나같은 경우도 부모들의 신앙을 전수받은 모태 신앙이며, 먹고 입고 공부하는 것들을 고민 해 본적이 없는 밝은 시대에 태어난 우리들의 시대의 사람들은 오직 경쟁에서 이겨 자신만의 안락함을 누리는게 우선이다.
하지만 우리엄마는 유교사상이 강한 집안에서 태어나 예수를 믿으면 부모에게 불효한다는 야단을 많이 받고 자라셨다.
그러나 엄마는 예수님을 일찍 만나고 십계명의 일계명과 이계명을 지키기 위해 시집에서 제사상에 절하지 않은 관계로 장손의 제산을 몰수 당하고 온갖 모욕을 당하셨다고 한다.
엄마처럼 신앙의 불모지에서 신앙과 영성을 지키는 것은 죽음에 이르는 고통만큼 힘들다.
우리부모님은 많은 재산을 집안 어른들에게 다 빼앗겨도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고 살아왔다.
그리고 열심히 지성과 영성을 함께 겸비하기 위해 노력해서 꿈을 이루신 분들이다.
하나님을 진정으로 만나고 다가가는데는 지성과 영성과 감성이 필요하다.
나도 신앙의 유산을 받고 하나님을 깊이 만나는데는 내적인 갈등이나 어려움들을 극하게 겪어야 했다.
이어령박사님의 책속에서 지성에서 영성으로라는 대목처럼 황량한 벌판을 보았다고 했듯이, 너희가 내 이름으로 인하여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나 나중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으로 얻으리라, 라는 말을 믿고 끝까지 참고 견딜려고 노력하는 우리부모님을 보면서 때론 우리 가족들은 세상에서 가진것이라고는 믿음과 지성과 착한 심성 뿐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 착한 심성때문에 아빠는 제자와 후배에게 뒤통 수를 맞을 때가 많다.
옆에서 보는 딸인 나 역시 지성과 믿음없이는 못 견딜 것 같은데 엄마는 어떻게 버틸지가 걱정이 된다.
부모님을 통해 본 세상때문에 오로지 하나님께만 집중하고 세상 사람을 경계한다.
우리나라의 모든 성도들은 지성보다 영성이 우선인줄 알고 착각하는 분들이 많다.
그래서 상식에 맞지 않는 신앙의 폭력을 행사할 때가 많다.
지성의 토대가 바로 서 있는 분이 영성도 올바르게 된다는 우리 부모님의 말씀처럼 이어령 박사님의 책을 읽으면서 또 한번 그것을 깊이 느꼈다.
뿌리 없는 나무가 어찌 튼튼하게 땅 깊이 뿌리를 내릴 수 있을까,,,
우리나라 성도들은 성경에 나오는 베드로를 어부이기 때문에 무식 할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유태인은 우리나라의 어부들과는 교육정도가 틀리다.
유태인들은 직업을 막론하고 어릴때부터 성경을 모두 외우고 공부를 한다.
성경은 문화와 역사의 고전인데 그런 책을 읽는 사람들이 무식할 수 있을까를 생각해봐야 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지성인들은 따지는게 많고 이론적으로만 알다고 착각한다.
그런데 이어령 박사님 같은 한국 제일의 지성인이 영성이 되니까 아주 좋은 글을 쓰신 것 같다.
이어령박사님의 책 내용 처럼 이글을 읽는 분들의 도움이 있으면 나는 그 문지방을 넘어 빛을 향해 더 높은 곳으로 갈 것이다.
이 책은 아직 주님을 영접하지 못하고 그 문 앞에서 서성거리는 사람들이 읽으면 좋을 것 같다.
그런 사람들이 이 책을 읽으면 마음이 분연히 흔들릴 것 같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오직 '유일 신' 하나님이다.
누구에게도 방해 받을 수 없는 능력의 하나님이다.
우리나라의 샤머니즘은 법신적인 종교이고 유교는 조상신을 천의 개념으로 발전시킨 것인데 이 두 가지 다 유일신을 받아들이는데 별로 거부감이 없다.
그에 비해서 일본에 기독교가 들어오기 힘들었던 이유는 천주님인 '데우스'는 일본말로 다이우스(제우스)와 음이 비슷하기 때문에 들어올 때부터 거부감을 가졌다.
유일신과 범신의 갈등이 있었어도 한국에서는 서로 마찰 없이 공존할 수 있다.
그 밖에 이념 지향적인 한국의 관념주의에 비해 일본의 '모노'의 감각 등은 관념보다 구체적인 피지컬한 세계로 더 발전해간 점을 들기도 한다.
우리교회성도들은 지성과 영성과 감성으로 진정한 신앙생활을 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
그저 지성이 없고 영성만 앞세우는 성도, 목회자들은 함부로 예수님을 거론하고 이용하는 것같다.
육신과 영혼, 지성과 영성, 마귀와 천사, 땅과 하늘, 순간과 영원, 그리고 불신자와 신자, 하지만 저녁이 되고 황혼이 땅으로 내려앉으면 빛과 어둠의 경계가 사라진다.
하나님을 믿지 않은 사람이라도 창조의 순간과 감동을 부정하지 못할 것이다.
그 빛이 "하나님 보시기에 좋았더라" 라는 그 대목을 보면 창조는 바로 만족이요. 그 기쁨이다.
바로 이어령박사님이 예수님을 믿게 된것은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한 것과 비슷하다.
지성인들이 예수를 믿는 것은 정말 힘들다.
왜냐하면 너무나 많은 이론이나 사상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내가 배운 과학에서도 신이 없어도 이 세상은 폭발과 함께 엄청난 에너지로부터 생명이나 우주가 탄생할 수 잇다고 한다.
이어령박사님은 사랑하는 따님을 천국으로 먼저 보내시고 예수님을 더욱 깊이 믿으신 것이 혹시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기독교는 축복뿐만 아니라 고난과 함께하는 종교이기 때문이다.
"여기저기 편지 글이 눈물로 번져 있더구나.
이국땅에서 혼자 살아갈 때에도 너는 나에게 눈물을 보이지 않았다.
검사 생활을 그만두고 암과 투병을 할 때에도 그랬고, 변호사 생활을 접고 아이의 교육 문제로 단신 하와이로 떠났을 때에도 그랬다.
다 그만두고 의사로부터 실명할 우려가 있다는 절망적인 선고를 받고 나서도 너는 울지 않았다. 어머니의 품에 안겨 나를 처음 바라보던 네 최초의 그 미소 그것을 너는 지켜왔다.
그런데 너는 지금 모든 소망이 이루어졌다고 하면서 웬일로 그렇게 많이 울었느냐, .....너의 가슴 지금 넘쳐나는 사랑과 떨리는 생명으로 가득 차있을 것이다.
비가 오고 난 뒤 하늘에 아름다운 무지개가 선 것 처럼....더구나 오늘은 너의 생일이고 우연히도 내가 세례를 받는 날이다.
이어령박사의 이 편지는 따님에게 보낸 것이다.
이민아 목사님은 '다' 이루었다는 이 말의 뜻은 예수 믿지 않은 아버지가 세례를 받으니 이제 하나님이 자신의 기도를 들어 주신 것을 뜻하는 것같다.
우리는 꼭 전도 하고 싶은 사람을 전도 할 때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을 전도 할 때가 가장 큰 기쁨일 것이다.
나도 건강 때문에 하던 공부도 다 접고 천정만 보고 누워 있자니 별의별 부정적인 생각이 다 든다.
내가 과연 언제 병을 이기고 다시 하고싶은 '공부와 꿈을' 이룰것인가,,,,,
그러나 버려진 돌로 만드는 신전처럼 다시 시작해서 나의 인생이 하나님의 뜻대로 살 수 있었어면 좋겠다.
"하나님께서 너는 그렇게 될테니 희망을 잃지말라" 하는 음성을 들을 것이다.
하나님처럼 사람을 잘 쓰시는 분은 없다.
나 같은 사람은 쓸모가 없다.
하지만 지금이라도 하나님을 붙들고 하나님께 뜨겁게 기도하고, 눈물로 회개하며, 건강한 정신으로 일어나면 쓸모가 있어질 것 같다.
얼마전에 뉴스에 이어령박사님이 나오셨는데 이제 팔순이라고 하셨다.
옛날에는 얼굴표정이 교만하고 약간 무서워 보였는데 이번애 봤을 때는 인상 좋은 KFC할아버지 같아 보였다.
어렸을 때 그 분이 진화론이나 신이 없다고 하신 얘기를 들었다.
공부도 너무 잘해서 전국수석을 했다는 얘기를 들었다.
이어령박사님이 신앙인이 되고 나서 많은 지성인들이 신앙을 받아 들였다는 얘기를 들었다.
나도 모태신앙이었지만 성경이 거짓말 같았는데 대학교때 교수님들이 차근차근 성경을 과학적으로 논리에 맞게 설명을 해주셨을 때 성경의 진정성을 받아 들이게 되었다.
그래서 먼 곳에 있는 하나님이 나의 연인이 되셨다.
이어령같은 분이 전하는 영성은 파급효과가 클 것 같다.
그리고 그 분이 쓴 책이 지금까지 읽은 책중에서 최고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