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 헤서웨이가 파킨슨병을 앓는 헐리우드영화를 보고 내가 아픈 걸 생각해서 울었던 기억이 있다.
앤 헤서웨이가 사진작가인가 그랬는데 손이 덜덜 떨려서 사진작가를 하기가 힘들고 사랑하는 나남자와도 이별을 생각하는 것을 보면서 감정이입이 돼서 울컥하다가 눈물이 주루룩했다.
이 책은 파킨슨병 환자의 증상에서부터 치료약물에 대해 쉽게 설명해 주고 있고 간단히 할 수 있는 운동요법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의 구체적인 방법들을 제시해주고 있다.
약물 의존도가 높은 파킨슨병이 이와 같은 자기운동방법을 통해 건강해진다면 더 바랄 나위가 없을 것 같다.
이 질병은 20대-40대에 발병하는 '젊은 층 파킨슨병' 도 있지만, 대부분은 50대-60대의 중년기에서 노년기로 접어드는 시기에 나타난다.
파킨슨병은 나이를 먹어 가면 누구라도 걸리는 질병이다' 라는 말이 있듯이, 노화와 더불어 발병할 비율이 높은 질환이다.
파킨슨병에 대한 정보가 없을때는 치매같은 병인줄 알았다.
파킨슨병의 원인은 뇌의 신경전달물질 '도파민'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도파민이 만들어지는 것은 뇌의 흑질이라고 하는 부위이다.
흑질 신경세포에서 긴 돌기가 나오는데, 이것이 선조체에 연결된다.
선조체를 향하여 도파민이 방출되고, 그러면 선조체의 신경세포는 이것을 받아들인다.
이렇게 되면 우리들의 몸을 움직이게 하는 지령이 나오게 된다.
그러나 뭔가의 원인으로 흑질의 신경세포가 변경을 일으켜 줄어들게 되면 도파민이 만들어지는 양도 줄어든다.
이 결과, 여러가지 증상이 일어나게 된다.
파킨슨병의 4대 증상이라고 하는것은 다음과 같다.
1. 가만이 있을때의 떨림---어떠한 동작도 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손발이 떨림이 나타난다.
2. 뻣뻣한 근육---근육이 뻣뻣하게 굳어진다.
3. 동작이 느려진다.---움직임이 둔해지고 재빠르게 움직이는 것이 원활하게 되지 않는다.
4. 자세반사의 장애---몸의 균형을 잡을 수 없게 되고 넘어지기 쉽다.
이 외에도 변비 등의 자율신경장애, 우울증 등의 정신증상들이 동반되는 경우도 많다.
인간의 신체는 정말 경이롭고 신비한 것들 투성이다.
이 책에 나오는대로 읽다보면 우울해질려고 한다.
사람에게는 자율신경이라고 하여,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위장 등의 내장 또는 혈관의 작용을 지배하는 신경이 있다.
이 책을 읽고 자율신경계가 인간의 뇌 스스로 움직일 수 없는 부분이라는 것을 처음 알았다.
파킨슨병은 교감신경의 지나친 긴장으로 일어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나이가 들게 되면 인간의 몸은 교감신경이 긴장 상태로 된다.
이러한 변화도 파킨슨병을 일으키기 쉽게 만든다.
100세까지 건강하게 사시는 분들이 새삼스럽게 존경스럽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요통이나 무릎통증, 위장병,우울증 등의 약을 장기관 계속 복용하는 경우에도 교감신경의 지나친 긴장을 초래하는 원인이 된다.
나도 일정한 약을 계속 복용하고 있는데 걱정이 된다.
최근, 고령화가 진행됨에 따라 파킨슨병 환자가 늘어난 원인의 하나로 노화에 따른 뇌의 동맥경화 등으로 혈류가 나빠지고, 뇌의 신경세포 작용이 떨어지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한다.
어떠한 질병이든, 약을 사용하는 이상 부작용의 문제를 피할길이 없다.
약이란 것은 환자의 상태가 나쁠 때 필요로 하는 최소용량만 사용하게 하고, 물리치료나 스스로 할 수 있는 가정요법으로 증상을 컨트롤해야 한다.
나도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이 약의존도를 낮춰야 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일본인 1,000명 당 한 사람 비율로 파킨슨병 을 앓고 있다.
파킨슨병은 제임스 파킨슨이라는 영국 의사가 1817년 처음으로 보고한데서 이름지어진 질병이다.
일본인 1.000명당 한사람, 65세 이상에서는 500명당 한사람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발병률이 매우 높은 질환이다.
파킨슨병은 50-60대의 중년기에서 노년기로 접어드는 시기에 나타난다.
세계적으로는 60대가 파킨슨병의 절정이라고 일컬어진다.
20-40대라는 젊은 연령에서 발병하는 '젊은 층 파킨슨병' 의 경우, 거의 유전성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유전성이라는 말을 들으면 '부모가 파킨슨병이라면 나 자신도 반드시 그렇게 되겠지' 라는 불안감에 사로잡힐지도 모르겠다.
파킨슨병이 나타나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서서히 행동에 제한이 오고, 결국에는 몸이 완전히 말을 듣지 않아 움직일 수 없게 되며, 누워 지내야 된다.
살아 있는데 이렇게 산다는 것은 정말 절망적인 것 같다.
완전한 건강이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것일까....
인간이란 한계성이 철절히 느껴지는 대목이다.
유감스럽게도 현 시점에서 파킨슨병을 완전히 낫게 하는 방법은 없다.
그러므로 치료는 증상을 가볍게 하는 대증요법이 중심이 된다.
치료의 중심이 되는 것은 약이다.
파킨슨병의 증상을 가볍게 하는 약은 여러가지가 있다.
60세 이후에 발병한 경우는 비교적 질병의 진행이 느리다.
파킨슨병 치료약으로서 가장 효과가 있는것은 레보도파제제 이다.
그러나 장기간 복용하면 운동장애 등 합병증이 나타나기 때문에 가능한 사용개시 시기를 늦춘다는 것이<파킨슨병치료 가이드라인>의 권고사항이다.
이것은 모든 병에 해당돼는 얘기같다.
환자가 고령인 경우, 약의 선택과 사용량은 신중하게 교려하여야 한다.
약을 사용하는 경우에도 환자의 연령이 70세 이하로 인지증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면 레보도파제제 이외의 약(도파민 아고니스트라고 하는 도파민수용체작용제)을 사용하고, 환자의 연령이75세 이상, 또는 인지증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레보도파제제 사용을 기본으로 한다.
침 치료에 대하여-부교감신경을 우위에 두어 도파민을 증가시키고 삼차신경을 자극하여 도파민을 방출시킨다.
혼-야 중증도 분류에서 2 단계 정도라면 증상이 가벼워진다.
침치료를 받는 사람은 확실하게 증상이 가벼워지고, 혼-야 중증도로 말하면 2단계 정도 줄어든다.
파킨슨병 환자에게 침 치료를 하면 뇌 내의 도파민 분비량이 늘어난다는 것도 밝혀졌다.
일반적으로 침 치료라는 것은 뇌 내의 호르몬 균형을 조절하는 작용이 강하기 때문이다.
삼차 신경을 자극하면 도파민의 양은 늘어나게 된다.
진료실에 들어올 때, 똑바로 걸을 수 없었던 사람이 침 치료 후에는 뚜벅뚜벅 걸어가는 경우도 종종 있다.
한방약으로 혈중의 도파민 농도는 올라간다.
일정한 한방약약은 환자의 혈중 도파민을 확실히 증가시킬 수 있다.
파킨슨병은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이 감소함으로써 발병한다.
도파민 감소가 병의 원인이라면 외부에서 도파민을 보충하면 된다고 생각해도 도파민 생성약들을 사용하고 있다.
일단 죽어버린 세포를 되살릴 수는 없다.
단, 산소와 영양부족으로 기능이 떨러진 상태라면 혈류를 촉진시켜 영양소를 공급해 주면 세포는 건강해질 수 있다.
식사법은 생선이나 야채 중심의 식사와 녹차등이 좋다.
중국에서 파킨슨병 환자에게 실제로 처방하는 한방약을 조사한 적이 있는데 그 속에 '천마' 가 꼭 들어가 있다.
천마 다음으로 단삼이라는 한약이다.
도파민을 방출시켜 아침에 얼굴 주무르기와 밤에 손톱 주무르기로 도파민을 증가시킨다.
나도 너무 많이 아파봐서 일주일에 한의원에 가서 침을 꼭 한 번은 맞는다.
사람들은 내가 많이 아팠다는 것을 몰라서 젊은데 왜 한의원에 자주 가냐고 한다.
파킨슨이나 모든 병들은 양방보다는 한방에서 거의 잘 고치는 것 같다.
그리고 조금씩 운동이나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건강을 위해서 좋은 것 같다.
자신이 노력을 하면 파킨슨뿐만 아니라 모든 병을 집에서 치료할 수 있을 것 같다.
의사에게 모든 것을 맡기는 것이 아니라 아픈 자신도 노력을 해야 하는 것 같다.
건강은 복불복과 같다고 했다.
그 볼불복과 같은 건강이라도 정보가 있고 관리를 잘하면 건강을 지키고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인생에 있어서 모든 것을 이룰 수 있는 시점에서 건강을 잃어서 모든 것을 잃어버리는 것을 봤다.
돈이나 명예가 권력이라고 하지만 건강이 최고의 권력인 것 같다.
이제는 중년과 노년의 건강도 생각할 때인 것 같다.
5000가지의 병을 정복할 수는 없지만 정보에 대한 노력은 하고 싶다.
나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도 도움을 주고 싶다.
건강에 대한 정보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