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변의 남녀 대화법 - 몇 마디 말로 이성을 사로잡는
이숙영 지음 / 예담 / 2013년 9월
평점 :
품절


  

 

 


짝을 만나지 못해 고민하는 남녀들에게 이 책은 도움이 될 것이다.

평상시에도 잡지나 칼럼에서 저자의 글을 많이 읽었다.

나의 경향과는 많이 다르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나는 솔로일 것이다.

저자는 원래 그렇게 생겨 먹었다고 자포자기하지 말고, 함께 이야기하는 것만으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 보자고 독려한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했으니, 스스로 매력을 가꾸는 자에게 머지않아 짝이 생기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사랑의 오디션장이다.

일터에서 길에서 행사장에서 그리고 병원에서까지 사랑의 씨앗은 마구마구 돌아다니며 틈만 보이면 그 누군가의 어깨에 내려앉으려고 한다.

그러나 꽃씨가 흙에 사뿐히 내려앉아야 발아하는 것처럼, 사랑의 씨앗도 흙과 같이 유연한 사람에게 앉아야 결실을 맺을 수 있다. 

이 얘기가 정말 와닿는다.

사람들은 나에게 그렇게 예쁜데 왜 남자친구가 없는지 이상하다고 한다.

난 하나님 한 분만 사랑하는 것 처럼 남자도 한 사람만 사랑해야 겟다는 생각을 하고 그 시간을 책이나 공부를 했다.

그래서 그냥 여자친구같은 남자친구만 있고 사랑을 나눠 본적은 없다.

그리고 난 혼전순결주의자라서 남자들이 나에게 라푼젤, 철벽녀라는 얘기도 많이 한다.

정말 멋있는 교포 오빠도 마음에 들었지만 마음에 드는 것을 어떻게 표현할지를 전혀 모른다.

그래서 사랑도 공부가 필요하다.

꽃씨가 시멘트 바닥에는 뿌리내리지 못하듯 사랑의 씨앗도 시멘트깉이 딱딱한 마음을 가진 사람에게는 다가오지 못한다.

 딱딱해진 마음을 풀고 여유를 보이고 틈새를 드러내야 한다.

그래야 사랑의 씨앗이 그곳에 내려앉는다.

이렇게 누구에게나 일터는 사랑의 오디션장이 될 수 있다.

소개팅이나 선을 보러 나갈 때에만 말끔하게 하고 일터에서는 맨날 코털을 드러내고 다닌다면 정말 최악의 남자일 것이다.

배우 채영인씨는 피부과에 갔다가 지금의 남편을 만났다.

의사와 환자로 만나서 결혼까지 골인한 케이스인 것이다.

그런가 하면 내가 아는 한 작가는 감기에 걸려서 내과에 다니다가 진료를 해주던 의사와 결혼했다.

또 어떤 후배는 늘 다니던 목욕탕 앞 마트에서 배우자가 될 사람을 만났다.

목욕 갔다 오다가 마트에 들러 맥주한 캔을 사서 마셨는데 그 모습을 본 남자가 후배를에게 말을 시켰고, 그것이 계기가 되어 만남을 이어가다가 지금은 부부가 되었다.

그는 마트 사장님 아들이었는데, 목욕탕에서 나온 촉촉한 그녀의 모습에 반했다고 했단다.

저자가 열거한 사례 외에도 우리의 삶의 구석구석이 연애의 오디션 현장임을 일깨워주는 일은 수없이 많다.

이런 얘기는 나에게 도움이 된다.

난 외출하지 않고 집에 있을 때는 츄리닝에 파카 잠바에 야구모자를 쓰고 다니는데 그런 모습은 버려야 할 것 같다.

짝을 찾을때 처음부터 너무 까다롭게 구하는 사람이 있다.

그러면 커트라인이 높다 보니 다리 긴 사람이 아니면 아예 접근조차 못하게 된다.

예선 커트라인을 낮추어야한다.

내 취향이 아니라고 무조건 거부만 하지 말고 우선은 '어장관리' 차원에서라도 내치지 않는 게 좋다.

외모나 학력, 집안 조건만 보고 별로라고 생각했다가 진짜 괜찮은 사람을 놓칠 수 있기 때문이다. 대어를 알아보지 못하고 나중에 후회하는 사람들을 저자는 주위에서 수없이 봤다고 한다.

이 얘기도 정말 맞는 것 같다.

난 조건에 맞지 않으면 그냥 한 인간으로만 대하기 때문이다.

첫만남에서 예민한 주제를 꺼내지 말라 진입장벽을 낮추고 많은 만남을 갖기 위해서는 다양한 모임과 소개팅에 적극 나서야 한다.

소개팅 자리에서 절대 꺼내서는 안 되는 이야기가 있다.

정치, 종교, 지역에 관한 것이다.

이 세가지 주제를 꺼내면 꼭 불쾌한 일이 생기기 때문이다.

외모에 대한 부정적인 말은 한마디라도 하지말아야 한다.

 우리는 수많은 만남 속에서 인연으로 이어질 작은 기회를 맞이하게 된다.

그런데 그 만남 속에서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가 인연의 실을 싹둑 잘라버리는 안타까운 일이있다.

칭찬이라고 생각하고 한 말이 의외로 상대의 마음을 상하게 만드는 경우가 바로 그런 것이다.

"화면보다 실물이 훨씬 예뻐요" 내지는 "화면에서는 엄청 통통하게 나오는데 직접보니 안 그러네요" 라며 현재 모습을 칭찬하다가 오히려 불쾌하게 만드는 경우를 종종 본다.

세상에서 가장 잊을 수 없는 여자의 얼굴은 두 가지라고 한다.

방긋방긋 웃으며 나를 보는 얼굴, 눈물이 그렁그렁 맺힌 채로 나를 보는 얼굴,

이 두 얼굴이 남자의 마음에 남는단다.

커다란 눈망울에 그렁그렁 눈물이 고인 채 바라보는 눈길을 어떻게 잊을 수 있겠는가, 

이렇게 시선을 마추치는 것,

즉'아이컨택' 은 오감을 동원해 집중적으로 주고받는 '몸짓언어' 로서 커뮤니케이션의 매우 드라마 피디나 영화감독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주인공을 선택할 때 배우의 눈빛을 가장 중요하게 본다고 한다.

난 남자가 빤히 쳐다보면 눈길을 피하는데 그래도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 좋아하는 사람에게만 눈빛 레이저를 쏘아야지 여기저기 남발했다가는 인생이 피곤해지는 부작용이 따를 것이다.

아하,,,마음에 드는 사람과의 아이컨텍이 정말 필요하구나,,,

'만약 누군가가 당신에게는 잘 대해주지만 웨이터에게는 거만하게 행동한다면 그는 좋은 사람이 아니다.'

이 말은 미국 경영자 사이에서 불문율로 적용되는 '웨이터법칙' 이라고 한다.

자신보다 사회적 지위가 낮은 사람에게 어떻게 말을하고 대하는지 살펴보면 그 사람의 됨됨이를 알 수 있다는 뜻이다.

 사람을 만날 때 이 웨이터 법칙을 상기하기 바란다.

이성을 만났을 때 아무리 근사한 사람이라도 지위가 낮고 사회적으로 약자인 사람에게 함부로 말하고 막 대한다면 교제를 끓는게 낫다.    

우리 엄마께서는 강한 자에게 강하고 약한 자에게 약하라고 하신다.

그래서 청소하거나 폐지를 줍는 분들에게 인사를 잘하고 커피나 먹을 것을 주신다.   

흔히 여자들은 남자가 투자하는 돈과 마음이 비례한다고 생각하는데, 그건 맞는 말이다.

실제로 남자는 마음이 없는 여자에게는 돈을 쓰기 싫어한다.

돈이 없고 여유가 안 되고 그럴 여력이 없어서 못 쓰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남자는 마음이 가는 곳에 돈을 쓴다.

사랑하는 마음은 있지만 정말 여력이 안 된다면 돈이 아닌 마음의 선물로 물질 못지않은 기쁨을 주면 된다.

취업이 안 돼서 늘 여자 친구의 신세를 지고 있는 어떤 남자는 선물 대신" 이 다음에 내가 돈 많이 벌면 백배로 해줄게, 지금 사랑을 저축하는 거야, 이자 많이 쳐서 네 사랑 갚아줄게" 라는 말로 여자를 행복하게 해준다.

 이렇게 말 한마디 잘하면 수백만 원짜리 명품 백 선물보다 효과가 크다.

어떤 여성이 가장 아름다울까?

 이 질문에 프랑스 작가 아니에르노는 이렇게 표현했다.

"가장 아름다운 여성은 얼굴에 지성이 있는 사람이다.

나르시시즘이 아닌 내면의 아름다움이 있는 여자다."

그래서 아니에르노는 서른 이전의 여자 중에 아름다운 여인이 없다고 강조한다.

한마디로 20대 여성은 '진정한 여성' 이 아니라 는 뜻이다.

그러니 여성들이여 나이먹는 것을 두려워 말라, 두려운것은 나이 먹는 것이 아니라,

 늙어 보일까봐 전전긍긍하는 그 마음이다.

정말 늙어 보이기 싫다면 당당해야 한다.

비굴하면 늙어 보인다.

가끔 내주제에 무슨 연인을 만날 수 있겠는가, 하고 자신을 비하하는 사람들을 본다.

그런 사람들은 조금 더 키가 컸으면, 조금 더 예쁘거나 멋있었으면 하는 말을 입에 달고 다닌다. 그러나 과연 키와 외모 때문에 인연을 만나지 못하는걸까?

아름다운 여성, 잘생긴 남자는 몇 번이야 눈이 즐겁겠지만 그 후에는 다른 것이 필요하다.

따라서 이성의 눈이 아니라 마음을 빼앗아야 한다.

어머니를 떠나보내고 한없이 울고 있는 여자에게 톨스토이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를 선물한 남자가 그녀와 이루어졌다.

그 책에 삶과 죽음에 대한 초연한 철학이 들어 있다는 걸 몰랐다면,

그 책을 통해서 어머니를 잃은 슬픔을 치유할 수 있다는 걸 그가 몰랐다면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었을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진정 이성을 유혹하고 싶다면 성형외과 대신 도서관에 가라고 권한다.

저자의 얘기대로 지성과 미모와 내면을 가꾸는 것이 이성을 만나는데 최적의 조건이라는 것을 알았고 자신의 반쪽을 만나는데는 한계가 없고 전우주라는 것을 알았다.

나의 친구들도 배우자를 만나는데 너무너무 걱정을 하고 두려워했지만 길거리에서 한국에 처음 온 교포에게 길을 알려 주다가 그 사람과 결혼을 하고 비행기에서 만나서 결혼을 하고 전세계가 저자의 말대로 사랑의 경연장이다.

나도 진입장벽을 낮추고 나의 사랑을 찾아 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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