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는 다큐다
김재욱 지음 / 국제제자훈련원(DMI.디엠출판유통)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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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는 일은 '내가 왜 나라는 존재로 여기서 태어났는가' 하는 물음만큼이나 어렵다.

연애와 사랑이 가장 어려운게 맞는 것 같다.

연애가 더 이상 환상이 아닌 다큐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을 때쯤이면,

안타깝게도 우리는 많은 혼란과 상처들을 맞이하게 된다.

이처럼 잔인하리만큼 정확하게 흘러가는 시간 속에 무방비로 방치된 이들에게, 저자는 탁월한 재치와 센스로 '하나님의 관점에서 바라본 남녀 간의 사랑법' 에 대해 이야기한다.

무엇보다 사랑의 결실은 가정이고 가정은 하나님의 놀라우신 사랑의 선물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하겠다.

이 책은 크리스천을 위한 해피엔딩 사랑법을 넘어, 아름답고 건강한 연애를 꿈꾸는 이 세상 모든 남녀들을 위한 책이다.

바쁘고 지치는 일상, 시원하게 한번 웃어보자는 심산으로 시청하는 한 편의 예능 버라이어티, 빵빵 터지는 옷음 속 세상살이 시름들이 날아갔나 보면, 여전히 거기 있는 너, 내 연애만이라도 예능 혹은 로맨틱 코미디면 좋으련만....'연애는 다큐' 란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한 장면이 떠오르면서 슬며시 서운함이 느껴지는 건 어쩔 수 없다.

'연애' 하면 아무래도 솜사탕 같이 달콤한 장면들이 먼저 떠오르기 때문이리라.

저자 특유의 재치 있는 문체를 따라 연애의 단맛과 쓴맛, 날 것의 연애와 결혼 이야기를 읽어 내려가다 보면 분명 웃고 있는데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고 지나간 연애들이 떠오르면서도 어느새 현재의 연애를 보게 되면, 연애와 결혼에 대한 수박 겉 핥기 식 이야기가 아닌, 현실적이면서도 솔직한 생활밀착형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그 중심은 하나님 앞에서 온전한 삶의 예배를 드리기 원하는 마음이었기에, 새로운 글이 올라올 때마다 많은 공감의 댓글들이 이어지곤 했다.

연애도 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

저자에게 또 하나의 설렘을 안겨 주었다.

우리 모두 올해 진짜 달콤하고 지혜롭고 열매 맺는 '로맨스 한 편 찍어보자.

예비 신랑 신부가 결혼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사소한 것에도 크게 다투는 경우를 종종 본 적이 있다.

그때 그들이 왜 그럴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해 새삼 고개가 끄덕여졌다.

 특히 1장의 '남녀 간의 믿음도 들음에서 온다'는 크게 공감되는 글이었다.

연애와 결혼에 대해 혼란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하나님이 허락하시고 인도하시는 짝을 만나기 원하는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이 명쾌하고 시원한 '고민해법서'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 

웃음기는 빠졌지만, 보다 진솔한 메시지와 성경 속 이야기를 담은 것 같다. 

이 책을 한 문장으로 정의한다면 '애정 만능' 사랑 과잉의 시대에 돌아보는, 참을 수 없는 연애의 가벼움이다.

 연애는 원하는 대로 착착 들어맞는 비현실적인 드라마가 아니라, 민낯이 그대로 드러나는 실전 다큐다.

교회에 가면 처음에는 신앙이 어떻고 하나님이 어떻고 교회봉사가 어떻고 하다가 마지막엔 하나님안에서 연애가 왜 이렇게 어려운가,,신앙이 깊은 형제는 만나기가 왜 이렇게 어려운가라는 깔대기법칙이 적용한다.

교회언니들의 결혼을 못해서 연애를 못해서 울고불고를 했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서는 결혼을 한다는 연락들이 온다.

나도 신실한 형제를 만나기 위해서 20년 가까이 배우자를 기도를 하고 작정기도를 하고 매일 방언기도를 하고 있다.

지치지 않기 위해 중보기도도 하고 있다.

연애나 사랑이나 결혼을 위해 책을 80권이상을 읽었지만 현실적인 결실은 아직까지 없다.

결혼을 한 것은 기적처럼 보인다.

결혼도 나혼자의 능력으로 할 수 없는 것이다.

오로지 하나님만이 할 수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

매일 기도를 하면서 하나님께 묻고 싶다.

내가 어떤 가정을 이루고 어떤 남자를 만나기를 원하시는지 궁금하다.

엄마께 나의 배우자도 같이 구하자라고 하니까 엄마는 엄마가 구해 오면 너네 아빠같은 사람밖에 못 얻어라고 하셨다.

우리 아빠는 그 옛날 교회청년부에 한 명밖에 없던 형제였다.

그것도 대학생,,,지금은 대학의 부총장,,남자의 권위의식도 별로 없고 인격도 좋은 분이다.

엄마는 그런 아빠보다도 더 훌륭한 사람을 데려 오라고 하시는거다.

난 인격자를 만나고 실력자를 만나고 하나님앞에 신실한 사람을 만나고 싶다.

내가 결혼한다고 할 때 하나님앞에서 킹카,,,세상에서 킹카인 사람을 만나고 사람들이 깜짝 놀랄 사람을 만나고 싶다.

이 책을 보면 우리가 교회에서 해답을 얻지 못하는 질문에 대한 답들이 수두룩하게 많다.

나도 평상시에 궁금했던 문제들을 이 책을 보면서 해소를 많이 했다.

지금까지 읽었던 그 수많은 80권이 넘는 사랑에 대한 신앙서적의 주제는 기도를 하고 자신을 더 가꾸고 혼전순결을 지키고 만났을 때 하나님과 더욱 가까워져야 한다는 거였다.

이 책은 그런 이론적인 얘기들보다는 현실적인 얘기들로 가득하다.

그래서 연애와 결혼때문에 힘들어 하는 크리스챤들에게  이 책은 정말 도움이 될 것 같다.

로맨스가 아닌 잔인한 현실의 다큐로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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