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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는 힘 - 몰입 전문가 황농문 교수가 전하는 궁극의 학습법
황농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3년 10월
평점 :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몰입학습은 어려운 문제를 끝까지 물고 늘어져라 인 것 같다.
-다빈치, 모차르트, 아인슈타인, 스티브잡스처럼 세상을 바꾼 천재들은 평범한 사람들에겐 늘 부러움의 대상이 되어 왔다.
피나는 노력 없이도 신이 그들에게 선사한 '지적 재능'으로 인류 역사에 빛나는 업적을 남길 수 있었을 거리는 생각 때문이다.
그러나 과연 후천적인 노력이 아니라 타고난 재능 때문에 가능했던 것일까?
재능을 연구하는 전문가들에 따르면 그들은 자신의 한계에 머무르지 않고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두뇌를 100% 활용하는 재능을 지닌 사람들이었다.
그들이 천재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었던 건 타고난 지적 재능 때문이 아니라 '올바른 방식'으로 오랫동안 노력해서 얻은 결과물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재능을 발달시키기 위한 올바른 방식의 노력이란 무엇일까? '재능을 발달시키기 위한 올바른 방식의 노력' 을 '신중하게 계획된 연습'이라는 용어로 표현한다.
신중하게 계획된 연습이란 자신이 쉽게할 수 있는 수준에 머무르지 않고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는 일을 집중적으로 반복하는것을 말한다.
회사에서 중요한 프로젝트를 맡게 되었을 때 예상하지 못한 문제들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그럴 때마다 쉽게 포기하거나 상사에게 의존하지 말고 온 힘을 기울여 해결책을 생각하다 보면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게 된다.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게 됨으로써 능력이 확장되는 것이다.
결국 '한계를 향한 도전' 이 내 능력을 가장 빠르게 성장시킨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한계를 향한 도전이 부담스럽다는 것이다.
시도하기 힘들고 이를 지속하기 더욱 힘들다.
여기서 몰입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몰입은 자신이 할 수 있는 궁극의 절대적인 최선이면서 동시에 긍극적 감정을 수반하기 때문에 한계를 향한 도전을 즐기게 만든다.
몰입도가 올라감에 따라 자신의 지적능력을 더 크게 발휘할 수 있으며, 일과 공부에 대한 재미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직장인들의 경우 업무 스트레스가 계속 쌓이다 보면 일의 능률이 떨어지고 의욕도 상실하게 된다.
그러다 보면 성과를 낼 수 없게 되고 상사에게 인정 받지 못하는 상황이 되어 슬럼프에 빠지게 되는것이다.
이때 그러한 악순환릉 끓고 일을 하면서도 스트레스 받지 않고 게임 처럼 재미있게 하면서 보람까지 느낄 수 있는 방법이 바로 몰입이다.
몰입의 상태에서 일과 공부에 대해 긍정적 감정을 갖게 되는 이유는 우리 뇌에서 쾌감물질인 도파민의 분비를 촉진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도전에 대한 거부감을 줄여주거나 오히려의욕을 불러일으켜 이를 지속할 수 있게 한다.
미지의 문제를 접하게 되는 경우다.
예를 들어 손가락을 사용하여 덧셈을 하는 아이에게"여덟개에 네개를 더하면 얼마가 될까?" 하고 물으면 처음에는 막막해한다.
손가락이 열 개밖에 없기때문이다.
그러나 아이는 이 문제에 도전하여 포기하지 않고 계속 생각하다 보면 기적과 같은 영감이 떠오른다.
자신의 두뇌가 최대로 가동되고 최대의 능력을 발휘하게 된다.
풀 수 없을 것 같은 문제를 풀기 위해 끊임없이 생각하는 능력이 결국 공부하는 힘의 원천이 되는것이다.
단지 주어진 목표를 향해 최선을 다해야 할 때도 몰입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와 같이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여 각고의 노력 끝에 성공을 거둘 때 혹은 일정 기간 몰입하여 완벽한 삶을 살았다는 생각이 들 때 우리는 보람, 희열, 환희의 감정을 느끼게 된다.
몰입학습은 특히 시험이나 입시와 같이 피할 수 없는 도전을 삶에서 가장 유익한 경험이 되도록 안내한다.
몰입학습을 통해 아이들은 최선의 삶을 사는 법,행복해지는 ,법 자아실현을 구현하는 법을 배우고 결국 인생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
몰입은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상태를 구현하고 이를 부작용 없이 장기간 지속시킬 수 있는 방법론이다.
아무리 방법이 좋아도 이를 실천하고자 하는 의지나 동기부여가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이 동기부여와 관련된 것이 정신적 성숙이다.
정신적으로 성숙하다는 건 소위 철이 들었다는 의미이다.
육체적 성숙은 나이가 들면서 저절로 이루어지지만 정신적 성숙은 절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삶을 뒤흔든 몰입 체험--- 뭐라도 해 낼 수 이겠다는 도취감, 열중과 몰입은 다른 상태다.
누군가 열중해서 공부하면서 주변 사람들은 "열심히 공부하는 구나!"라고 할 테지만, 몰입해서 공부하면" 넌 마치, 신들린 것처럼 하는 것이 바로 몰입이다.
몰입을 경험한 사람은 갑자기 어느 순간 부터 어려웠던 책의 내용이 전부 이해가 되고 두꺼운 책이 화살 하나로 다 꿰뚫린 듯한 느낌이 들었고
순간 자신의 아이큐가 500은 되는 것처럼 모든것이 쉽게 느껴지고, 숨 쉬는 것 자체로도 행복한 감정도 들었다고 한다.
마지막 문장에 몰입의 핵심적인 특징들이 그대로 표현되어 있다.
몰입 상태에서의 고양된 지적 능력은 "아이큐가 500은 되는 것처럼"으로 고양된 자신감과 의욕은 "모든 것이 쉽게 느껴지고" 몰입 상태의 행복감은 "숨쉬는 것 자체로도 행복한 종교적 감정도 들었다!"라고 표현하고 있다.
어떤 사람은 잠들기 전 매일 좋은 아이디어 하나씩을 생각해내자고 결심했다.
많은 엔지니어들이 어려운 문제에 봉착했을 때 쉽게 포기하지 않고 몰입으로 끝까지 문제를 해결하여 경쟁력이 있는 제품을 개발한다면 자원이 부족한 대한민국이 기술 강국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했다.
첫째: 외국의 특허를 피해 새로운 구조를 고안할 때 사흘까지 고민했지만 좋은 방안이 떠오르지 않다가 나흘째 잠자는 동안 아이디어가 떠올랐다고 했는데, 이것이야말로 전형적인 몰입의 형태다.
몰입을 하면 기억 인출 능력이 활성화되는 수면 시간에 아이디어가 떠오르고 그것이 저장되지 않아 아침에는 잊어버리지만, 계속 생각하다 보면 다시 떠오르게 된다.
둘째: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려 할 때 아무리 생각해도 진전이 전혀 없어 자신감을 잃는 등 부정적인 감정이 생긴 이런 몰입의 장벽을 넘는 데 대략 사흘 정도가 소요되는데, 이 역시 위의 사례와 정확하게 일치한다.
셋째: 몰입을 통해 자신 잠재능력을 펼치고 삶에 대해 절대적 만족을 느끼며 내일 죽어도 여한이 없다는 생각이든다.
이 분도 이와 비슷한 자아실현의 감정을 언급하고 있다.
몰입 체험자들이 말하는 몰입 상태의 공통점은 지적인 능력이 평소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고양된는 것과 지극한 행복감을 맛본다는 것이다.
그들은 또 이러한 몰입 체험이 평생 잊지 못할 특별한 경험이라고 말한다.
명확한 목표를 설정하고 그것을 절실히 지속적으로 추구할 때 몰입을 경험한다는 것이다.
몰입능력은 학벌이나 성적과는 상관이 없다.
그보다는 학습방식과 관련이 있다. 이 분이 초중고 시절 풀리지 않는 문제를 답을 찾을 때가지 풀었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어린시절의 학습방식과 몰입능력의 상관관계에 대해서는 앞으로 차차 다루게 될 것이다.
몰입으로 공부의 성공한 달인들 ---고시공부를 한 사람은 모든것을 잊고 공부에만 몰입한 결과 5개월 후에 1차, 다시 2개월는 2차에 합격했다. 그러면서 몰입의 힘이 무섭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고 한다.
당시 그에게는 행정고시 합격만이 암담한 미래를 바꿀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이었다.
그 절실함이 몰입의 장벽을 넘는 구동력을 제공한 것이다.
그러나 이보다 훨씬 더 절실한 상황에 처했다 해도 아무나 몰입을 할 수 있는것은 아니다.
절실한 상황은 몰입을 하기 위한 필요한 조건이지 충분한 조건은 아니다라는 뜻이다.
몰입을 하려면 몰입 능력, 적절한 몰입 방법, 정신적 성숙, 주변 환경의 뒷받침 등이 있어야만 한다.
몰입을 통해 성공한, 또 다른 대표적 인물이 바로 소프트뱅크 그룹의 손정의 회장이다.
그는 2011년 <포브스>가 선정한 일본 1위의 자산가며 그해 일본을 덮친 쓰나미 난민들을 위해 1,400억을 기부해 화제가 된 인물이다.
손회장은 얼마나 치열하게 몰입을 했는지, 몰입의 장벽을 넘기 위해 어떤 절실함이 있었으며 정신적 성숙은 어떻게 형성되었는지를 이해하려면 다소 장황하더라도 그의 성장 배경을 알아볼 필요가 있다.
그는 제일 교표 3세이며 4남 중 차남으로 태어났다.
'조센징'이라고 괄시를 받던그는 급기야 일본인 아이가 던진 돌에 맞아 다치기까지 했다.
그는 손정의 라는 이름 대신 '손 효사마'라는 일본이름으로 사용하게 되었다.
아버지가 쓰러지는 바람에 형은 학업을 그만두고 생계 전선에 뛰어들 수밖에 없었다.
이런 암울한 시절에 손정의는 한 선생님에게 소개받은 시바 료타로의 역사소설 <료마가 간다>라는 책을 읽고 운명이 바뀌는 계기를 맞는다.
뇌를 속이면 공부가 쉬워진다.--- 누구나 피할 수 없는 도전, 중간고사나 기말고사를 예로 들어보면 만일 이번 시험에서 반드시 장학금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 라면 누구라도 처음에는 열심히 노력해 반드시 좋은 성적을 거두리라고 굳게 마음을 먹는다.
하지만 시험이 1-2주 앞으로 다가왔는데도 공부가 손에 잘 안 잡힌다. 열심히 해야하는 줄은 알지만 뜻대로 안되니까 마음만 심란하다.
그러다 시험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 위기감이 엄습하면서 자기도 모르게 몰입이 된다.
이때부터 공부가 굉장히 잘되기 시작한다.
내용이 머리에 쏙쏙 들어오고 기억도 잘된다.
그런데 문제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진작 이렇게 공부할걸' 하면서 아쉬워해도 소용없다.
몰입해서 공부한 시간이 적기 때문에 성적은 당연히 잘 안 나온다.
이게 바로 수동적 몰입의 전형적인 예다.
몰입의 관점에서 다시 살펴보면 몰입의 장벽을 넘기 위해 가령 100만큼의 구동력이 필요하다고 가정하면 시험 2주 전에는 구동력이 30,1주 전에 는 60정도 밖에 안된다.
위기감감이 적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험 하루 전에는 위기감 때문에 구동력이 100이되어 비로소 몰입의 장벽을 넘고 몰입할 수 있다.
시험 1주 전에 의도적인 몰입을 하려면 부족한 40의 구동력을 의도적인 노력으로 만들어 100의 구동력으로 몰입의 장벽을 넘어야 한다.
시험 2주 전에 몰입하려면 부족한 70의 구동력을 의도적으로 만들어주면 된다.
그래서 몰입의 시점을 앞당기는 것이다.
그러면 몰입, 기간이 길어지기 때문에 제대로 공부하게 되고 공부하는 것도 즐길 수 있다.
즐거운 최선을 경험 하는 것이다.
시험에 대한 위기감이 없으면 순전히 의도적인 몰입만으로 구동력을 100까지 끌어올려야 하는데 이는 상당히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시험이 없는 방학 때 몰입을 경험하기는 대단히 어렵다.
그렇다면 시험 1-2주 전에 몰입도를 100까지 끌어올리려면 어떻게 해야 하냐면 핵심은 뇌를 속이는 데 있다.
우리의 뇌는 가상과 실제를 구별하지 못한다.
배우가 연기에 몰입하며 눈물을 흘리는 것은 배우의 뇌가 연기를 실제 상황으로 착각하기 때문이다.
뇌의 이런 특성을 이용해 위기 상황이 아닌데도 위기 상황이라 착각하게 만들면 몰입이 유도 된다.
뇌를 속이라는 얘기는 여러 책에서 들었고 연구도 엄청나게 많이 나오고 증명된 것 같다.

천재를 탄생시킨 '도전과 응전의 법칙'---역사에 한획을 그은 위대한 천재들도 도전과 응전의 과정을 통해 빠르게 성장하였다.
그들에게도 도전이 주어진 방식은 크게 두가지였다.
첫번째는 불운한 성장 환경이 커다란 도전으로 작용하고 이에 대한 응전이 발달한 경우다.
어린 시절 양친을 잃은 레오나르도 다빈치, 일찍 어머나를 여의고 아버지와 새어머니의 무관심 속에서 자란 데카르트, 유복자로 태어나 할머니 손에서자란 아이작 뉴턴 등이 여기에 속한다.
또한 아버지가 가족을 버린 탓에 네살 때부터 학교에서 생활했던 토마스 홉스, 아이때 한 번도 사랑을 경험한 적 없었다고 고백한 버나드 쇼, 다섯 살에 아버지를 잃은 프리드리히 니체, 자신이 방가되었던 경험을 소설<이방인>으로 표현한 알베르트 카뮈 등도 이들이 시련과 고난에 맞서면서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었던 이유는 영국의 역사학자 아놀드 토인비가 제창한 '도전과 응전'의 원리로 설명할 수 있다.
영국 사람들은 유난히 청어요리를 좋아하는데, 영국 근해에서는 청어가 잡히지 않는다.
그래서 어부들은 멀리 떨어진 북해에서 청어를 잡아 런던으로 운반해와야한다. 그런데 북해에서 청어를 잡아런던 까지 오려면 그새 청어들이 거의 다 죽어버려 제값을 받지 못했다.
이때 한 어부가 청어를 산 채로 싱싱하게 운반하는 비결을 생각해내 많은 돈을 벌었다.
그의 비결은 간단했다.
청어가 있는 수조에 천적인 바다 메기를 몇 마리를 넣었다.
물론 청어 가운데 몇 마리는 잡아먹혔다.
하지만 잡아 먹히지 않으려고 죽을 힘을 다해서 도망치기 때문에 싱싱하게 산채로 런던 까지 온다고 한다.
이처럼 도전과 응전의 법칙은 살가면서 마주치는 크고작은 도전을 통해서 우리가 성장하고 있음을 말해준다.
뉴튼이나 니체 등도 시련과 역경이라는 도전에 응전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잠재력을 깨웠고, 그 결과 역사에 길이 남을 업적을 이룰 수 있었다. 천재를 만든 두번째 양상은 조기교육을 통하여 어린 시절에 부모로부터 도전이 부과된 경우다.
요즘 어떤 연예인의 아들이 거의 범죄인에 가까운 행동 양상을 보이는데 그는 정말 풍요로운 가정환경에서 자랐는데 그렇게 돼서 안타까웠다.
고난이 사람을 도전과 응전을 갖게 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

질문하는 공부, 토론하는 공부---토론식 수업을 강조하는 이스라엘, 유대인들은 질문과 토론 위주의 교육을 하기로 유명하다.
어릴 때부터 미지의 문제를 포기하지 않고 계속 생각해 푸는 습관을 들이면 자연스레 도전정신이 발달할 수밖에 없다.
이스라엘 국민성을 대표하는 '후츠파' 는 도전정신, 당돌함, 뻔뻔함 등을 뜻한다고 한다.
도전을 많이 하다 보면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시하게 된다.
따라서 실패하더라도 좌절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이런 훈련을 충분히 받았으니 유대인들이 노벨상을 휩쓸고 세계경제를 쥐락펴락하는 것은 조금도 이상한 일이 아니다.
몰입기반학습은 자연스럽게 영재교육으로 연결된다.
초등하교시절에 약한 몰입을 통하여 생각하는 훈련을 충분히 하였으면 사고력과 창의력이 발달하고 미지의 문제를 만나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생각하는 시간이 길어진다.

내가 이 책을 로스쿨공부를 시작하기전에 봤으면 얼마나 좋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서 읽은 얘기들을 공부나 나의 삶에 적용시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추리논증이나 언어이해, 나중에는 법학공부에도 몰입방식으로 답을 스스로 찾을 때까지 공부를 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공부때문에 고민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가 읽으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