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매일 글을 쓰시는데 좋아 보여서 나도 될 수 있으면 매일 글을 쓰고 싶기는 한데 그게 쉽지는 않다. 책을 보고 많은 참고를 하고 싶다. 저자 라비니야는 일상을 기록으로 이야기를 만드는 일을 사랑한다. 소설과 에세이 등 장르의 구없이 글을 쓰고 있으며, 평생의 꿈은 끝내 쓰는 사람으로 남는 것이다. 지은 책으로는 ⟨울다가도 배는 고프다⟩와 ⟨무탈한 하루에 안도하게 됐어⟩, ⟨내향적이지만 집순이는 아닙니다⟩⟨나는 나에게 좋은 사람이고 싶어⟩등이 있다.
저자는 오랜만에 자신을 위한 기록을 다시 시작하면서 마음이 회복되는 것을 느꼈다. 읽고, 쓰는 생활을 이어오면서도 그것이 늘 결과를 위한 일이었을 때는 쓰는 즐거움보다 피로가 쌓여왔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 더 잘하고 싶은데 생각 만큼 되지 않았고, 기대보다 부족한 결과 앞에서 자책하기도 했다. 지나온 시간을 되돌아봤을 때, 남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 글을 쓰거나 돈을 벌기 위해 글쓰기를 시작한 사람이 아니었다.
자신의 마음을 알고 싶었고, 자신 안을 지나가는 감정의 결을 이해하고 싶었다. 누구도 아닌 자신을 위해 글을 써왔던 것이다. 살기 위해서 흔들리는 감정의 파도에 휩쓸려 가라앉지 않기 위해 두서없는 문장을 적었다. 매일 스트레칭으로 굳은 근육을 풀어주듯, 마음의 결을 빗고 하루를 기록하는 시간은 중요하다.
그쳐 지나가는 상념에 이름을 붙이고, 엉켜 있던 사유를 풀어내며, 흩어진 감정 사이에 연결고리를 만들어가는 일, 글 속에서 자유롭게 감정을 풀어쓰고, 집요하게 그 과정에서 미처 알지 못했던 자신과 마주하게 되고, 오래 외면했던 마음의 목소리를 듣게 되기도 한다. 저자는 글쓰기가 작가만의 전유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하고 영양제를 챙겨 먹듯, 보이지 않는 내면을 돌보는 데에도 꾸준히 관리가 필요하다. 저자에게는 그 역할을 글쓰기가 해주었다. 물론 처음부터 쉽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