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부터 90세까지, 현명하게 돈 쓰는 법 - 돈 모으다 늙고, 아끼다 죽을 건가요?
오에 히데키 지음, 김진희 옮김 / 스마트비즈니스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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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인생에서 돈을 잘 사용하는 건 너무너무 중요한 문제같다. 그것도 배워야 하는 것 같다. 삶은 평생 배워야 하는 게 인간의 숙명같다. 저자 오에 히데키는 1952년 오사카 출생, 경제 칼럼니스트, 대형 증권사에서 개인 자산운용 업무 및 기업연금 제도를 컨설팅 했다. 정년까지 근무하다가 2012년에 독립해 ‘월급쟁이가 퇴직 후에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는 신념 아래 자산 운용 및 인생 설계, 행동 경제학에 관한 강연∙연구∙집필 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

저자는 CPP(일본FP협회인증), 1급재무설계기능사, 일본증권에널리스트협회 검정회원, 행동경제학회 회원이다. 저서로 《은퇴 전에 안 해도 되는 다섯 가지》 《아웃의 오쿠리비토》 《모르면 손해 보는 연금의 진실》 《당신이 투자로 돈을 못 버는 이유》 《평생 돈으로 힘들어하지 않는 삶을 사는 법》등이 있다.

이 책의 주제는 ‘돈’이다.

세상에는 돈에 관한 책들이 산더미처럼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두 가지 종류밖에 없다. 하나는 ‘돈 불리는 법’에 관한 책이다. 다양한 종류의 책이 다양한 저자에 의해 출판되고 있다. 돈에 관한 책들은 대부분 (돈 불리는 법)에 관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또 하나, 그 수는 매우 적지만 ‘안티급전주의’라고도 할 수 있는 책이 있다. 예전에 베스트셀러가 된 《청빈의 시상》같은 책 등이 바로 이 유형에 속한다.

인류 역사에서 거품은 끓임없이 반복되어 왔고, 결국 거품이 터질 때마다 어김없이 이런 유행의 책이 등장했다. 말하자면 ‘금전 지상주의’에 대한 반론이나 반성으로써 주기적으로 등장했다. 돈 불리는 방법만을 추구하는 사람들은 물론. “돈이 전부는 아니다!”고 강력하게 주장하는 사람들도, 결국 돈의 저주에 걸려 있다는 점은 동일하다. 돈을 바라보는 방향이 다를 뿐이다. 돈에 얽매여 있기 때문에 “더 불리고 싶다.”거나 반대로 “돈보다 더 소중한 것이 있다.”고 외치는 것이다.

아홉 개를 가진 사람 중에는 열 개를 채우려 쓰지 못하고, 그 하나를 더 모으다 끝내는 죽는 이들이 있다. 재산이란 결국 내가 써서 누린 것만이 내 재산이다. 부지런히 여행 다니고, 맛있는 음식 즐기고, 가난한 사람도 도우며 살아야 몸과 마음이 행복하다. 이런 사람이야말로 돈을 제대로 쓰는 사람이다.



중요한 것은 돈이 아니라 ‘물건’과 ‘서비스’며, 그것을 제공하는 ‘사람’이다. 세상의 문제는 돈이 아니라 사람이 해결한다. ‘돈’은 그런 물건이나 서비스를 얻기 위한 도구에 불과하며, 문제를 해결해 준 사람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서 존재하는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면 돈에 대한 생각이 근본적으로 달라진다. 돈은 써야만 가치가 있다. 지금까지는 오로지 돈을 불리기 위해 살아왔다면, 이제부터는 행복한 자신의 인생을 위해 ㅆ꺼야 한다.

죽어서 남겨줄 유산이 있다면 사는 동안 베풀어야 한다. 다 쓰고 죽는 것이, 가장 잘사는 방법이다. “돈을 불리는 것보다 줄이는 것이 더 즐겁다.” 이 문장을 보고 “그건 사실‘불리는 것보다 쓰는 게 즐겁다’를 잘 못 말한 게 아니야.”고 반문할 수도 있다. 돈은 결국 즐거운 일에 쓰기 위해 불리는 것이라, “불리는 것이 더 즐겁다.”니, 어딘가 이상하게 들리지 않는가?

돈이 줄어들면 오히려 불안해지는 게 아닐까? 이렇게 생각하는 것이 당연할지도 모르겠다. 1913년에 태어나 2021년에 10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미술가 시노다 토코 씨가 쓴《103세가 되어서 알게 된 것들》이라는 책이 있다. 줄곧 현역 미술가로 활동해온 시노다 씨만이 써낼 수 있는 유연한 삶의 지혜가 가득 담긴 책이다.

“치카미츠 몬자에몬( 에도시대 전기부터 중기에 걸쳐서 활약했던 인형극 및 가부키 작가)은 ‘사람은 볼일만 보며 살다 진실을 간과 하게 된다. 진실은 피막 사이에 있다’고 했다. 그의 말처럼 진실은 우리가 찾는 곳에는 있지 않다. 하지만 어딘가에 있다. 잡담이나 충동구매 같은 쓸데없는 것을 낭비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비즈니스에서 효율을 고려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단위 시간당 생산량은 많을수록 생산성이 높아진다. 비즈니스에서 효율성은 중요하지만, 모든 인생에서 그것이 중요한가 하면 꼭 그렇지만은 않다. 오히려 비즈니스에서도 비즈니스 모델에 따라서 효율성을 그다지 중시하지 않는 것도 있다.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도요시가 쓴 《영화를 빨리 감기로 보는 사람들》도 ‘타임 퍼포먼스’라고 불리는 시간 효율성 중시는 별로 어울리지 않는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조금은 낭비가 있어도 괜찮다. 그렇다면 낭비란 도대체 뭘까? 이것은 절대적인 가치를 측정하고 수지화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어디까지나 그 사람이 느끼는 가치의 문제다.

또한 ‘잡담’도 비즈니스 세계에서는 낭비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사업 아이디어나 발명의 힌트는 종종 잡담 중에 탄생하는 경우가 많은 것도 사실이다. 잡담은 대부분 단순한 휴식이나 머리를 식히기 위한 여유 시간이지만, 비즈니스적인 발상으로 생각해보면 새로운 것을 창출하기 위한 비용이라고 생각해도 무방하다.

낭비의 전형으로 여겨지는 것 중 하나가 ‘충동구매’다. 하지만 저자는 충동구매도 낭비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충동구매는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남성들은 이해가 잘 안 갈지도 모른다). 또한 구입한 후 ‘실패했다!’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설령 그렇다 하더라도 학습 효과는 얻었으니 결코 헛된 지출이 아니다. 나도 옷이나 학용품을 사서 나중에 별로 필요없어질때가 너무 많다.

나도 그런 소비를 하고는 나한테는 그런게 어울리지 않고 필요하지 않구나를 알게 된다. 예를 들어 무의미한 것의 대표 격은 민간 의료보험이다. 많은 사람이 오해하지만, 민간 보험은 모든 의료 행위에 대한 치료비를 전부 보장하지 않는다. 입원 시, 통원 교통비, 개인병실로 옮길 경우의 차액 등 공공 의료보험으로 충당할 수 없는 비용은 전액 자비로 부담해야 한다.

보험도 소비에 든다니 새로운 개념 같다. 내가 아는 언니 아빠는 몇 백억을 모으는데 주변 사람들에게 밥 한 번을 안 사고 집도 팰리스에 살지만 모든 물건이 다 망가져 있었다. 언니도 주변 사람들에게 커피 한 번을 안 사고 내가 여러 번 사서 나중에는 언니가 만나기 싫어졌다.

언니 아빠는 암말기였는데 건강검진이나 돈만 모으고 건강관리를 안해서 병원에 입원하고 3달만에 돌아가셨다. 얼마전까지만해도 건강하셨는데 인생이 허무해 보였다. 아빠엄마가 박사모임 교수 모임을 나가시는데 거기는 밥을 돌아가면서 사는데 명지대 교수님이 절대로 밥을 안사서 그 교수님은 그 모임에서 사람들이 빼버렸다.

우리 외할아버지는 집에 오는 손님이나 주변 사람들에게 잘 베풀어야 한다고 가르치셔서 우리집은 택배기사님이나 배달기사님에게도 커피를 항상 드린다. 이 책을 보니까 잘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잘 쓰고 가끔의 낭비도 괜찮다는 게 행복해지는 요소같다. 다른 사람에게 잘 안 베풀거나 너무 인색한 사람은 이제는 멀리하는게 좋을 것 같다. 그런 사람은 잘 쓸 줄 모르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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