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지난 주말, 아이를 보면서 책 10권을 동시에 썼다. 10권의 기획안과 초고를 병렬로 썼고, 그중 4권은 그 주안에 이미 정식 출간되었다. ‘AI가 책을 대신 써준다’는 환상을 기대하는 사람의 책이 아니다. 기술은 오직, 자신의 집요함을 증폭시킨다. 쓰고 싶은 한 문장이 이미 있는 사람에게, 기술은 그 한 문장을 한 권으로 조립해 낸다.
한 문장조차 없는 사람에게, 세상 어떤 AI도 빈 페이지를 책으로 바꿔 주지 않는다. 그 한 문장을 이미 가진 사람을 위한 책이다. 수년간 140명이 넘는 검증된 저자를 책의 세계로 데뷔시켰다. 교사, 목사, 아이 엄마, 열일곱 살 고등학생까지- 공통점은 단 하나였다. 그분들 모두 ‘쓰고 싶은 한 문장’을 이미 가지고 있었다.
저자가 한 일은 그 한 문장을 한 권으로 조립해 주는 시스템을 빌려준 것이다. 이 시스템의 이름이 바이브 라이팅이고, 그 엔진이고 듀얼 브레인이다. “영혼을 던진다”는 말은 아름답지만 모호하다. 실제로 컴퓨터 앞에 앉은 작가에게 “자, 이제 영혼을 던지세요”라고 말하면 그는 멍해진다. 저자가 바이브 라이팅을 시스템으로 만들면서 가장 고민한 부분이 바로 이 지점이다.
영혼이라는 추상을 데이터라는 기술로 번역하는 것, 답은 명료했다. 〱작가의 집〉의 첫 번째 질문지는 14개의 질문으로 구성된 진단 프로토콜이다. 5분이면 끝난다. 당신은 당신 자신에 대해 묻지 않던 질문들을 받게 된다. 누구를 위한 책인지, 왜 지금이어야 하는지, 등 “질문 14개”답했을 뿐인데 어떻게 영혼이 담기느냐는 의심이 당연하다.
14개 질문은 자신의 무의식에 이미 있었던 답을 의식의 표현을 끌어올리는 도구이다. 14개의 답이 들어오면 〈작가의집〉의 듀얼브레인이 작동한다. 14개 답 =책 한권의 DNA. 듀얼 브레인은 이미 DNA를 받아 책 한 권의 구조, 목차, 그리고 초고를 조립한다. 듀얼 브레인을 “자신 뇌를 복제해서 자신이 없어도 글이 나오게 하는 건가요?”라고 오해한다.
듀얼 브레인은 자신이 있어야만 작동한다. 자신의 바이브가 없으면 제 2뇌는 한 글자도 쓰지 못한다. 자신의 뇌를 복제하지 않는다. 저자가 140명을 코칭하며 내린 판단의 총합이고, 이 판단이 자신의 뇌 옆에 보조 뇌로 붙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