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귀 뚫기
집영 지음 / 모티브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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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영어를 들으면서 저절로 완성되는 집영의 실전 영어 습득법을 알려준다. 저자는 집영이다. 미술을 전공했던 저자는, 살아오면서 얼마나 영어로 좌절했는지 모른다. 시도할 때마다 안되고 막혔기에, 매번 영어는 저자에게 두려움의 대상이었고, 결국 저자의 커리어까지 발목을 잡을 정도였다. 너무 잘하고 싶지만 결코 닿을 수 없어, 그야말로 한이 맺혔었다.

저자는 남들이 가는 영어 연수는 부럽기만 했고, 길에서 외국인과 영어로 대화하는 한국인을 보면 부드러운 눈빛을 땔 수가 없었다. 그랬던 저자가 지금은 길에서 외국인과 영어로 이야기하고 걸으며 웃는 여유까지 생겼다. 얼마나 통쾌한 삶인지 모른다. 카페에서 외국인들과 함께 영어로 대화하며 함께 웃고 있는 지금의 저자이다. 나이도 잊을 정도로 짜릿한 경험을 하고 있는 저자 집영(영어 귀 뚫기) 유튜브이다.

그리고 작은 스튜디오에서 미술을 가르치고 있다. 영상 보기 외에 ‘자신이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시간이 있다’고 생각되면 무조건 듣기를 권유한다. 예를 들어 버스를 기다리거나, 친구를 기다리거나, 설거지를 하거나, 운전을 하거나, 잠깐 쉬고 싶을 때 등등 틈만 나면 들어야한다. 그래야 덩어리 소리들이 뇌에 각인되어 귀가 뚫린다. 집요하게 소리를 이어 들어야한다.

지겹도록 들어야 귀가 뚫린다. 그렇다고 수면 시간이나 누군가와 대화할 때는 틀지 않아야 한다. 어제 시청했던 영상의 소리를 듣거나, 아니면 영어 라디오 CANADA, US, UK, Australia Radio 앱이나 팟캐스트 앱을 다운받아 그날 듣고 싶은 나라의 억양들을 틀어 놓으면 된다. 영어는 억양이 많아 나라마다 혹은 지역마다 발음이 다르므로 다양하게 들을수록 다양한 발음이 들리게 된다.

한국어로 해석하면 안 되는 이유는

1)스스로 단어나 문장을 들은 것이 기특해서 그 들리는 소리를 잡고 모국어로 해석하게 된다. 또한 들렸던 것에 대한 여운이 남아 계속 생각하는 동안 뒤에 지나가는 소리는 듣지 못한다. 모국어로 해석하는 순간 어린아이들보다 몇 배 늦게 된다.



2)듣자마자 저절로 언어가 이해되는 훈련을 하지 못하게 된다. 즉 영어를 언어처럼 받아들이지 못한다. 그로 인해 우리 모국어처럼 들리면서 저절로, 자신도 모르게 (아무 노력 없이)이해되는 경험이 어려워진다.

3)해석하려고 긴장하면 들리는 그대로의 소리나 뉘앙스를 놓치게 되어 비유법이 들리지 않는다. 단어나 문장 해석에만 집중하면 감정 이입이 되지 않아 그 상황에 따른 슬랭이나 비유법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게 된다.

4)원래 영어권에서 쓰는 의미가 아닌, 영어 공부했던 단어 뜻 그대로의 의미로서만 해석하기 때문에 틀린 해석을 할 수 있다. 아직도 한국어로 해석해야만 뜻을 깊이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한국어로 해석하는 습관이나 습득을 방해한다는 주장을 유튜브나 강의를 통해 이론적으로는 이해하지만, 아직도 ‘한국어로 해석해야 뜻을 깊이 알 수 있어’,‘나는 그래도 해석할 거야’라는 생각이 머릿속에 남아 있어 해석하게 된다.

‘영어가 들리면 저절로 자신도 모르게 이해되는 경험’을 하지 않아서이다. 하지만 이 경험은 한국어 해석 습관이 없어져야 발전한다. 단어는 습득 중 저절로 늘기도 하고, 소리가 이미 익숙해졌을 때 단어를 찾아주면 더 강하게 기억된다. 자기 수준에 맞는 책들을 다양하게 읽으면 어휘력이 늘게 된다. 영상이나 소리에서 나왔던 표현이 책에서 확인되면 정확한 스펠링까지 알게 된다.

보고, 듣고, 찾고, 읽는 방법이 서로 상호 작용하며 귀뚫림뿐만 아니라 영어 실력이 전반적으로 빨리 늘게 된다. 언어들은 인간이 언어를 사용하게 하는 ‘유일한 방법’이 ‘언어 습득’이라고 말한다. 그 이유는 다른 모든 공부 방법들이 이론적 ‘지식’을 만들 뿐 ‘언어’를 만들지 못한 증거들이 수십 년간 반복해서 증명되었기 때문이다. 학자들은 이 언어 연구의 접근 방식은 달라도 결론은 하나였다.

언어학자 에릭 랜네버그는 언어가 의식적 학습 대상이 아닌 ‘생물학적 흡수 과정’이라고 설명하였다. 또 다른 언어학자 트레이시 테텔은 자연적으로 나오는 언어는 처음에는 말하지 말고 듣고 이해부터 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그렇게 되면 말은 저절로 나온다고 주장했다. 언어를 습득으로 할 경우 몇 번 설명했듯이 뇌가 듣고 읽은 언어들을 베르니케 (언어의 의미 보관)에 보내고, 단기 기억에서 대뇌 피질 (장기 언어 저장)로 입력되어 대뇌 피질에 저장될 경우 자동으로 알아듣고 자동으로 입으로 나오는 자신의 언어가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학습 위주의 언어 공부는 언어 저장 장치가 아닌, 충동적 감정을 조절하고 생각을 결정하며 이성적 판단을 하는 뇌의 전두엽을 사용하기에 학습 속도가 느리고 불안정하다. 또한 암기 위주의 학습은 이해를 바탕으로 한 언어가 아니므로 단기 기억에만 저장되어 쉽게 잊혀진다.



가장 유명한 언어학자인 스티븐 크라센은 수십 년간의 실험, 관찰, 실제 학습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언어습득 이론을 주장했다. 그 또한 우리가 실제로 언어를 사용할 수 있는 언어를 뇌에서 만드는 유일한 방법은 (이해 가능한 인풋)을 이용한 언어습득이라고 주장했다. 흥미롭고 이해 가능한 인풋으로 다양한 콘텐츠와 반복을 적당히 활용하면 언어를 습득할 경우, 어떤 언어든 몇 개든 실제 귀와 입으로 사용할 수 있는 언어를 누구나, 어른들도 습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언어 발달 문법 설명, 단어 암기, 말하기훈련, 시험 대비가 아니다. 흥미롭게 이해하며 즐길 때 언어는 저절로 습득된다. 이게 바로 이해 가능한 언어 입력이다. 시험없이 불안 없는 상태에서 반복되는 언어 의미 노출을 말한다. 이는 마스터하겠다는 마음의 반복이 아닌 흥미로움으로 반복이며, 같은 상황이나 다른 상황에서의 다양한 반복을 의미한다. 문법은 몰라도 보고, 듣고, 읽으며 많이 이해한 사람은 말을 할 수 있었다.

문법을 많이 알아도 이해 입력이 적으면 말을 못했다는 증거였다. 그래서 언어는 오직 이해 가능한 입력으로만 습득되며, 문법 공부, 암기 말연습으로 언어를 습득시키지 않는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습득은 무의식적인 뇌의 작용으로 언어가 자동으로 언어회로를 만들게 되며 결과적으로 자동으로 사용이 가능하고, 학습은 의식적으로 뇌의 작용으로 결과적으로 시험용 지식일 뿐이라는 것이다.

책의 소리 따라 가기 (집중 듣기)를 30분으로 정한 이유가 그것인 것이다. 그러니 공부에 집착하지말아야 한다. 어떤 방법이든 올바른 방법으로 지속했을 때 어느 정도의 시간이 되면 자신이 한 만큼의 보상이 분명히 있다. 지금 자신이 하고 있는 방법이 맞는지 확인해본다. 저자가 알려주는 영어 소스 방송들을 들어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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