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질혁명
박철진 지음 / 모티브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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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저자가 갑상선이 걸렸다고 하는데 나도 갑상선과 9가지 합병증으로 죽을 수 있다고 해서 건강에만 신경을 쓰게 됐는데 이 책도 그런 점이 있다고 해서 읽었다. 체질 개선을 하면 건강해질 수 있을 것 같아서 또 도움을 받고 싶다. 저자 박철진(체질닥터)은 8가지 체질 지도로 꿰뚫어 본 현대인 만성 질환과 피로의 진짜 원인을 밝히는 16년 차 한의사이다. 저자는 8체질의 진정한 가치를 개달은 건 의사가 아니라 환자로서였다.

저자는 한의대 본과 3학년, 저자는 갑상선항진증(그레이브스병)으로 무너졌다. 처방받은 갑상선 약 안티로이드는 병을 누르는 동시에 온몸을 발진으로 덮어버렸다. 약을 끓자니 병이 두렵고, 약을 먹자니 몸이 견디지 못하는 날들이 이어졌다. 이미 8체질을 공부하고 있던 터였지만, 머리로 알던 것이 정작 내용 앞에서는 무너졌다. 결국 저자는 약을 끓는 결정을 내렸다.

그리고 8체질의 원칙대로 저자의 몸을 다스리기 시작하면서, 거짓말처럼 회복되었다. 3년을 짓눌렀던 병이 그렇게 풀려나갔다. 의학이 머리에서 몸으로 옮겨오던 그 시간과 경험이 이후 방향을 결정지었다. 저자가 처음 한의학을 만난 건 2005년이었다. 한의학과 함께한 지 22년, 8체질을 공부한 지 20년, 그중 임상에서 환자를 본 시간이 16년이다. 수많은 환자를 만나는 동안 저자는 늘 같은 자리에서 같은 답을 확인했다.

“같은 병을 가진 두 사람이 다른 길을 걷는 이유, 그 출발점에는 거의 언제나 체질이 있었다.” 8체질을 만나고서야 저자는 비로소 환자를 ‘제대로 보는’ 법을 배웠다. 같은 음식이 누구에게는 약이 되고 누구에게는 독이 되는 이유, 같은 처방이 어떤 이에게는 듣고 어떤 이에게는 듣지 않는 이유,,모든 차이의 시작에는 체질이 있었다.

이 책은 한때 환자였던 저자가 8체질을 통해 회복을 더 많은 사람과 나누고 싶다는 바람의 결과물이다. 그래서 누군가가 자신의 몸을, 그리고 자신을 조금 더 잘 이해하게 되기를 바라고 있다. “성인 남성 하루 물 권장 섭취량 2리터”라는 이 문장, 한 번쯤 들었을 것이다. 그런데 2리터라는 숫자는 어디서 온 건지, 놀랍게도 명확한 출처가 없다. 헐~~~~


1945년 미국 국립 연구원에서 “체중1kg당 약 1ml의 수분이 필요하다”고 언급한 게 와전되어 퍼진 것에 가깝고, 여기에 음식으로 섭취하는 수분은 제외하고 순수한 물로만 2리터를 마셔야 한다는 과장이 덧붙으면서 지금의 공식(?)이 된 것이다.

‘2리터 물’이 누구에게 위험한지 8체질 중 토양체질과 토음체질은 신장과 방광이 가장 약한 체질이다. 몸 안의 수분을 걸러내고 내보내는 시스템 자체가 다른 체질보다 약한 구조로 태어났다는 듯이다.


그런데 신장과 방광이 약한 이들에게 무조건 2리터는 위험할 수도 있다. 30대 후반의 여자 환자분이 무거운 얼굴로 진료실에 들어왔다. 손에는 두꺼운 검사 결과지 뭉치가 들려 있었다. 피검사, 소변검사, 호르몬 검사, 복부 초음파, 위내시경, 대장내시경, 뇌MRI 까지, 대학병원 세 군데에서 받은 결과가 모두 들어 있었다. “전부 정상이었다.”그런데 그 분은 2년째 이런 상태로 시들시들했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이미 피곤하다.

⦁밥 먹고 나면 소화가 안 되고, 배에 가스가 차고, 화장실을 자주 간다.

⦁얼굴이 잘 붓고 특히 눈 밑이 거뭇거뭇하다.

⦁가슴이 괜히 두근거리고, 뭔가 숨이 답답한 느낌이 자주 온다.

⦁피부에 두드러기가 올라왔다 가라앉았다를 반복한다.

⦁생리 전이면 짜증이 폭발하고, 기억력이 눈에 띄게 덜어졌다.

⦁살은 쪄가는데 입맛은 없다.

이런 증상은 “꾀병이 아니다. 검사가 못 잡는 것이다.” 이럴 때 수리 기사를 불러도 “본체는 멀쩡한데?”라고 할 수 있다. 병원에서 받는 검사는 크게 두 종류이다. 수치를 보는 검사, MRI, CT, 초음파, 내시경은 구조를 본다. 혹시 혹이 생겼는지, 막혔는지, 비유하자면 컴퓨터 하드웨어 점검이다.

피검사는 수치를 본다. 혈당, 콜레스테롤, 간 수치, 염증 수치, 이것도 결국 “지금 이 순간 수치가 정상 범위 안에 있나 밖에 있나”를 보는 것이다. 그런데 몸이 아픈 이유는 대부분 하드웨어가 깨어져서가 아니다. 하드웨어는 멀쩡한데 소프트웨어가 꼬여서 아픈 것이다. 컴퓨터로도 비유할 수 있다.



⦁부품은 다 새것이고 고장도 없는데

⦁백그라운드에서 알 수 없는 프로그램이 자꾸 실행되며 컴퓨터가 느려지고

⦁어떤 파일은 열릴 때마다 경고창이 뜨고

⦁팬이 미친 듯이 돌아가며 발열이 심하고

⦁재부팅해도 그때뿐

이럴 때 수리 기사를 불러도 “본체는 멀쩡한데?” 라고 할 수 있다. 그 말이 틀린 건 아니다. 우리 몸도 똑같다. 한의학에서는 이런 상태를 아주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다. 이름까지 붙여 놨다.

미병- 아직 병이 되지 않았지만, 몸이 무너지고 있는 상태, 병원 검사가 “정상”이라고 찍히는 건 아직 하드웨어가 망가지지 않았다는 뜻일 뿐, 당신이 안 아프다는 뜻이 아니다. 갑상선은 우리 몸의 엔진 관리자이다. 갑상성 호르몬이 잘 나와야 몸이 제대로 돌아간다. 갑상성 호르몬이 부족하면 여러 현상이 발생된다.

⦁몸이 차갑다. 추위에 약하고 손발이 차다.

⦁대사가 떨어져 먹지 않아도 살이 찐다.

⦁피로가 만성화된다.

⦁머리카락이 빠지고 피부가 푸석해진다.

⦁집중력이 떨어지고 기억력이 흐려진다.

⦁우울감이 온다, 이유 없이 기분이 가라앉는다.

이걸 한의학에서는 양기허증이라고 한다.

건강검진 결과는 모두 ‘정상’이라는데도, 일상은 매번 무겁다. 남들이 좋다는 건강 방식을 쫓아온 사람들이었다.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보약인 방식이 자기 몸에는 치명적인 독이 되어, 겉은 멀쩡해 보여도 속은 무너져 내리는 상태를 만들고 있었다.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오장육부의 상대적인 힘의 크기가 저마다 다르게 정해져 있다.

어떤 장기는 유난히 강하게, 어떤 장기는 상대적으로 약하게 타고나는 것이다. 이 장기들의 강약 배열에 따라 사람마다 소화하는 힘, 면역이 반응하는 방식, 심지어 성격과 기질까지 서로 다르게 나타난다. 체질마다 성격이 다르게 나타나듯이, 통계상의 ‘평균 인간’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기에, 남들의 정답이 결코 모두의 정답이 될 수 없다.

자신의 몸의 고유한 장기 특성을 무시한 채 명목적으로 쏟아 부은 노력은 오히려 몸의 균형을 무너뜨리는 지름길이 될 뿐이다. 이제 정답 없는 노력을 멈추고,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알고 실천해야 한다. 타고난 체질에 맞춰 음식과 생활 습관을 바로 잡을 때 비로소 피로와 갈등에서 벗어날 수 있다. 이 책을 보니까 내 자신의 체질에 집중을 하고 내 몸에 맞는 건강법에 대해서 공부를 해야 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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