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거 앨런 포의 이야기와 시 클래식 리이매진드
에드거 앨런 포 지음, 데이비드 플렁커트 그림, 윤정숙 옮김 / 소소의책 / 2026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에드거 앨런 포는 SF의 아버지이자 현대 탐정 소설의 창시자이다. 사후 180년이 지났는데도 미국 최고의 작가이다. 이 책의 삽화를 그린이는 데이비드 플렁커트인데 정말 기괴스럽고 무섭게 그림을 잘 그린 것 같다. 꿈에 나올까 무서운 그림들이다. 에드거의 작품을 접한 적이 있고 에드거는 단편 소설을 집대성하고 셜록홈즈의 모티브가 됐다. 미국인들은 영국에 컴플렉스가 있는데 그 컴플렉스가 영국이 본토라는 생각이다. 영문학과 다닐 때 그 컴플렉스를 날려준 사람이 에드거란다.

에드거의 작품은 기괴, 공포, 혐오, 슬품, 분노의 정서이다. 에드거의 삶과 사랑은 고흐처럼 불행하다. 난 영상보다는 책에 더 강한데 책으로 애드거 앨런 포를 다시 만나고 싶어서 봤다. 이 책으로 에드거 앨런 포를 만났던 시간들을 떠올리면 충격 그자체이다. 엄마책장에 꽂힌 포의 소설을 초등학교때 접하고 이해가 안돼,,도대체 뭐라는 거야,,외계어로 쓰여진 책인가라고 생각다.

대학교 교양과목에 페미니스트교수님의 친절한 해설로 만난 포는 어마어마한 사람이었다. 에드거는 미국의 단편소설을 체계적으로 집대성하고 셜롬홈즈의 모티브가 됐다. 미국은 영국의 작가들이나 작품에 대해서 콤플렉스가 있다. 본토는 영국이고 미국이 오리지널이 아니고 위대한 사람들이 영국에 더 많다고 생각을 하는데 에드가 앨런 포가 미국사람들의 문학자긍심을 높였다.

포의 작품을 과제로 영어로 읽는데 단어 한자 한자를 사전에서 찾아 읽으니까 더 기괴하고 공포스러운 감성이 와닿았었다. 이 책은 한글이라서 더 와닿는다. 공포는 원래 멀리하고 싶은 느낌이다. 포의 작품은 인간의 기본정서인 혐오, 분노, 슬픔, 공포를 전부 나타내고 표현한다. 포의 작품도 그렇고 그의 일생도 행복과는 거리가 있는 것 같다. 천재라서 그런지 아니면 그는 행복했는데 우리가 그를 불행하게 보는 걸까. 에드가 앨런 포는 단명했지만 그의 책이 꾸준히 출판되고 있다.



페스트라는 작품도 멋지다. 에드거와 에드거의 엄마, 엘리자베스가 별들이 들려 주는 노래를 들어 보라고 하면서 엄마가 지켜 볼거니까 멋진 모험을 하는 상상을 하라고 한다. 별들과 달이 에드거를 축복하고 좋은 꿈을 꾼다. 신에게 지켜 달라고 하면서 엘리자베스와 에드거가 포옹한다. 그레이스월이라는 목사이자 시인이며 평론가인 사람이 나와서 에드거를 추모한다. 에드거가 잡지사사장에게 자신의 글을 내달라고 찾아 간다.

에드거는 평범한 작가들은 비를 보면 허세 가득한 사랑같은 걸 떠올리지만 자신의 눈 속에서는 모든 것들이 다르다고 했다. 창밖의 비오는 풍경,, 비오는 평범한 거리, 하지만 내 눈속으로 달라,,끝없이 펼쳐지는 꿈,,평범을 거부하네,,지금 당신을 초대해,, 내 눈속,,매의 날개,,천둥의 음성,,차가운 피,,천상의 성배,,경이로 가득차,,영감의 근원을 찾아 상상의 눈을 열어 사람들을 초대한다. 에드거는 매와 독수리를 구분한다. 매는 기류를 타서 날개짓을 안한다. 독수리는 기류반대로 날아서 날개짓을 엄청하는게 매보다 안 멋있다.

에드거가 잡지사사장에게 모르그가의 살인 사건을 얘기해준다. 프랑스에서 살인 사건이 났는데 희생자는 엄마, 딸 2명이었다. 경찰이 러시아말을 쓴다고 하고 살인자는 2명이라고 추리를 했다. 창문이나 대문도 부서지지 않고 귀금속도 그대로 있고 같이 싸우는 소리를 들었다고 하는 내용이다. 가구는 전부 박살이 나고 엄마의 시체는 바닥에 있고 딸의 시체는 굴뚝에 쳐박혀 있었다. 경찰들은 미궁속으로 빠졌고 점쟁이들도 아무것도 찾지를 못했다. 발자국이나 신발 어떤 것도 찾지 못했다.

모두 제한 후 결론, 결국 유일한 결론을 명탐정 뒤팽이 끌어 냈는데 범인은 바로 오랑우탄이었다. 오랑우탄이 주인의 품에서 달아 나서 돌아다니다가 면도칼을 보고 그 면도칼로 자신을 보고 놀란 엄마 딸에게 슥삭슥삭 그었다. 본 적없는 얘기들과 본 적없는 캐릭터를 발굴하면 문학계의 새로운 별이라고 한다. 잡지사사장은 에드거를 아주 섹시하다고 아주 섹시하게 다른 작가들에 대해서 비평을 써달라고 한다. 에드거는 돈때문에 자신의 글보다는 다른 작가들의 비평을 쓴다.

그리스월드는 에드거를 아무도 관심없고 아무도 모르고 그냥 지나가는 사람들이 한 번 쯤 읽어 볼 시인이라고 문학의 선을 넘으려고 한다고 했다. 나중에는 광기스럽게 에드거의 작품을 악마의 글이라고 난리난리한다. 에드거는 자신만의 확고한 시에 대한 개념이 서 있는 사람이다. 에드거는 엘마이라라는 약혼녀가 있었다. 서로 자신의 눈은 서로의 별빛에 눈이 멀었다고 했다.



에드거는 진자나 악마가 자신을 괴롭히고 우주가 자신을 버려도 거칠게 싸울거라고 한다. 에드거가 갈가마귀를 발표할 때 사람들은 에드거를 천재라고 했다. 갈가마귀는 침묵과 정적이 자신을 감싸고 잘게 찢겨진 꿈과 갈라진 추억때문에 힘든 시이다. 에드거의 시는 지금까지 알고 있는 것과는 완전히 다르고 시대를 뛰어 넘었다. 세상의 질투와 환호를 받은 에드거는 버지니아라는 아픈 여성과 결혼했다. 에드거는 잡지사를 여는데 망하고 버지니아는 점점 더 아파지고 약을 먹거나 치료할 돈이 없었다.

버지니아는 에드거가 자기를 사랑하지 않고 본인만 사랑하는 것 같다고 하니까 에드거는 어떻게 사랑을 표현해야 하는 거냐고 하니까 버지니아는 자기를 위한 시를 써달라고 했다. 그때 나오는 시가 사랑이상의 사랑을 얘기하는 시이다. 에드거는 버지니아때문에 엄마가 없는 빈자리가 채워졌다고 했는데 버지니아가 죽으니까 다시 술에 손을 대고 약에 중독된다. 버지니아가 없어서 자신의 인생은 의미가 없다고 하고 하나님도 자신을 외면했다고 한다.

버지니아가 죽고 에드거는 점점 더 폐인이 되어 가는데 영국에서 옛 약혼녀가 찾아오고 에드거에게 글을 쓰라고 한다. 에너벨리라는 시를 보면 사랑밖에는 모르는 에너벨리가 바닷가 어느 왕국에 있었다. 에너벨리와 시적 자아가 사랑 이상의 사랑을 해서 천사도 부러워했다. 바람이 시적 자아와 에너벨리를 차갑게 식혔다. 그녀의 친척들이 에너벨리를 돌무덤에 가두려고 그녀를 빼앗아 갔다. 천사들이 질투해서 에너벨리를 죽게 했다.

하지만 시적 자아와 에너벨리의 사랑은 강해서 나이 먹은 사람의 사랑보다도 현명한 사람의 사랑보다도 천사도 악마도 아름다운 에너벨리를 떼어낼 수는 없었다. 달도 에너벨리의 꿈을 꾸지 않으면 비치지 않는다. 별도 아름다운 에너벨리의 빛나는 눈을 보지 않으면 뜨지 않는다. 시적 자아는 밀물이 들어오고 파도 소리 들리는 그녀의 무덤 속에 누워 있다고 한다. 시가 너무 아름답다. 앞쪽에는 이야기가 있고 뒷쪽에는 시가 있는데 삽화가 너무 무서워서 그렇지 이 책을 읽으면 너무너무 재미있어서 어제의 내가 오늘의 내가 되어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