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이 건강하면 잠은 알아서 온다. 도미노의 힘이다. “오늘 밤은 잘 잘 수 있을까?”라는 불면증으로 괴로워하는 사람들은 밤마다 잠과 전쟁을 치른다. 하지만 잠은 노력해서 얻는 게 아니다. 잠은 하루의 ‘성적표’와 같다. 낮을 어떻게 보냈느냐에 따라 밤은 자동으로 결정된다.
수면에 운동과 식사가 중요하다. 아침과 낮에 심장을 뛰게 하여 에너지를 태우고 가벼운 음식으로 위장에 부담을 주지 않아야 한다. 이 두 가지가 선행되면, 밤이 되었을 때 우리 몸에는 건강한 피로감, 즉 ‘수면 압력’이 차오른다. 낮동안 활활 타오른 엔진(심장)은 밤이 되면 열기를 식히기 위해 스스로 찾아오는 것이 바로 꿀잠이다.
소화가 끝나야 잠이 잘 온다. 반대로 운동하지 않아 에너지가 남아돌고, 저녁에 과식해서 위장이 꽉 차 있다면 어떻게 될까? 심장은 위장이 꽉 차 있다면 어떻게 될까요? 심장은 위장에 피를 보내느라 바쁘고, 뇌는 남은 에너지를 처리하느라 각성상태를 유지한다. 당연히 잠이 올 리가 없다. 도미노(수면)가 넘어가지 않는 이유는 운동과 식사라는 앞선 도미노들이 꼿꼿이 서 있기 때문이다.
잘 자려고 애쓰는 대신 낮에는 부지런히 움직이고, 저녁을 가볍게 먹어야 한다. 해가 지고 어둠이 깔리면, 몸은 저절로 눕고 싶어진다. 베개에 머리를 대자마자 10분 안에 잠드는 축복, 그것은 운 좋은 사람의 특권이 아니라 몸의 리듬을 지킨 사람에게 주어지는 당연한 보상이다. 운동, 식사, 그리고 수면이 세 개의 도미노가 차례로 쓰러질 때, 심장은 비로소 완벽한 회복의 시간을 맞이한다.
두려움은 몸의 경고가 아니라, 회복의 시작이다. 운동을 시작할 때 느껴지는 숨참, 두근거림, 근육의 당김, 이것은 마치 오랫동안 창고에 방치했던 기계에 전원을 켜는 것과 같다. 심장이 고장 난 게 아니라 오랜만에 일을 하느라 워밍업을 하고 있다고 해석을 바꾸는 순간, 공포는 사라지고 몸은 금세 새로운 리듬에 적응하기 시작한다. 불편함은 몸이 바뀌고 있다는 가장 확실한 증거이다. 심장력이 좋아지려면 운동, 식사, 수면, 심리가 중요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