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말을 잘하게 됩니다 - 일이 술술 잘 풀리는 말하기 스킬
박수연 지음 / 현익출판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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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말도 잘하고 싶고 변호사도 되고 싶어서 이 책을 읽었다. 저자 박수연은 아나운서 출신 커뮤니케이션 전문가 변호사이다. TBC(대구SBS)와 KBS(울산)에서 메인 앵커로서 뉴스와 시사 프로그램, 라디오 프로그램 등 다양한 분야의 생방송을 진행했다. 또한 울산대학교에서 커뮤니케이션과 스피치를 강의하며 실무에서 바로 활용 수 있는 말하기 스킬을 연구해 왔다.

현재는 변호사로 활동하며 방송과 강의 현장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업무에 도움이 되는 말하기 전략을 전하고 있다.우리가 일상에서 쓰는 말과 일할 때 필요한 말은 전혀 다르다. 평소에는 아무렇지 않게 넘어가던 말투나 습관이, 중요한 회의나 면접, 고객의 협상 자리에서는 치명적인 약점이 되곤 한다.

평소에는 누구보다 말을 잘하던 사람이 막상 발표나 보고 자리에서 얼어붙는 것도 원인은 하나이다. 배운 적이 없기 때문이다. 처음 영어를 배울 때 알파벳부터 시작했던 것처럼, 일의 언어 역시 기본부터 차근차근 배워야 한다. 비스니스의 세계에서는 짧은 순간 내뱉는 한마디가 계약의 성립 여부, 승진 여부, 합격 여부를 갈라놓는다.

짧은 대화의 순간이 나비효과처럼 커리어 전체를 바꿔 버리기도 한다. 하지만 다행히도 말은 타고난 소수만이 가진 능력이 아니다. 자전거를 처음 배울 때는 누구나 넘어지지만 곧 익숙해지듯, 말하기도 구조와 방법을 몸에 익히면 자연스럽게 속도가 붙고 요령이 생긴다. 당신이 커리어의 중요한 순간마다 원하는 것을 확실히 얻어 낼 수 있도록, 더 이상 말 한마디 부족해 손해 보는 일이 없도록, 경험을 통해 깨달은 ‘일터에서 효과적으로 말하는 방법’을 차근차근 소개하려 한다.

누구나 콘텐츠의 생산자가 될 수 있는 지금의 세상에서는 ‘말 잘하는 능력’이 당신의 이름과 실력을, 그리고 커리어를 천 리 밖까지 데려다 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성적이 비슷하고, 스펙에도 큰 차이가 없으며, 엇비슷한 대외할동까지 한두 줄쯤은 대부분의 이력서에 적혀 있는 상황에서, 최종 합격자는 대체 어떻게 정해지는 걸까?



말을 잘한다는 건 말을 많이 하거나, 화려하게 표현하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상황에 맞게 핵심을 꺼내어 말할 줄 알고, 질문의 요지를 파악해 논리적으로 응답할 줄 알며, 무엇보다 신뢰를 주는 말투를 가진 사람이 정말 말을 잘하는 사람이다. 말을 잘할 수 있도록 돕는 몇 가지 구조와, 논리의 흐름을 잡는 순서를 익히고, 발음과 호흡을 정리하는 훈련을 단 일주일만 하더라도 당신의 언어는 분명히 달라지고, 일에서의 경쟁력은 눈에 띄게 올라갈 것이다.

실제로 누군가와 처음 마주했을 때, 우리는 그 사람이 ‘어떻게 말하는가’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소개팅을 하는 상황을 한번 떠올려 보자. 첫인사를 건네는 순간부터 다섯 문장이 채 끝나기도 전에, 우리는 이미 ‘사람이 괜찮은 사람인지 여부’를 판단하고 있다. 우선 중요한 것은 말의 속도이다. 급하지 않게 말하는 사람일수록 신뢰감을 준다.

문장을 한 호흡으로 쏟아 내는 것과 두어 군데 끓어 가며 말하는 것은 전혀 다르게 들린다. 물론 전달할 정보가 많기 때문에 말이 많아지는 경우도 있지만, 굳이 그렇게까지 빠르게 전달할 필요가 없는 상황에서 말이 빠르다는 건 불안과 초조함의 신호이기 때문일 수도 있다. 대화의 초입에서 천천히, 상대방에게 정보를 받아들일 여유를 주며 이야기를 꺼내야 한다.

‘여유’는 불필요한 장식이 아니다. 상대방에게 자연스럽게 신뢰감을 주는 방법이다. 급하지 않는 말투는 신뢰와 전문성을 보여 주는 지표가 되기도 한다. 또 한가지는 감사의 표현이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자주 하는 사람에게는 호감이 더 갈 수밖에 없다. 인간이라는 존재는 사회적인 동물이기 때문에 관계 속에서 타인에게 도움을 주는 등 자신의 쓸모를 인정받았을 때 인정 욕구가 충족된다.

마지막은 칭찬이다. 무적의 무기처럼 느껴지는 칭찬에도 기술이 있다. 그 사람이 특히 노력하거나 신경 쓰는 부분을 칭찬해 본다. 사람들은 상대방의 말투를 통해 상대의 태도를 파악한다. 단정한 말투는 신뢰를 만들고, 부드러운 말투는 관계를 열어 준다. 좋은 말투를 갈고닦아, 어디서나 호감 가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글쓰기는 생각을 명확하게 정리하는 가장 효과적인 훈련이다.

글을 쓴다는 것은 머릿속의 복잡한 사고를 언어의 순서에 맞게 배열하는 일이다. 문장을 쓰기 위해서는 주어와 목적어, 논리의 흐름, 문맥을 고려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이러한 능력은 곧 말하기에도 그대로, 반영된다. 매일 짧게라도 글을 쓰는 습관은 회의에서 발언할 때 자연스러운 문장 구조로 말할 수도 있다.



똑같이 키워드 위주로 설명하더라도, 평소 글쓰기를 통해 논리력을 키워 놓은 사람의 설명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설명은 문장의 유려함과 흐름에 있어서 큰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글을 쓸 때, 한 문단에 두 세가지 이야기가 섞이면 핵심이 흐려진다. 글쓰기에서는 한 문단에 하나의 주제, 하나의 메시지를 넣는 훈련을 반복하게 된다.

글에서 단문을 구성하는 힘은 회의에서 간결하게 말하는 힘으로 이어지고, 발표에서 핵심을 놓치지 않는 구조로 작동한다.

글을 쓰면 말을 할 때는 미처 인지하지 못했던 자신의 언어 습관이 그대로 드러난다. 불필요하게 반복하는 말, 무의식적으로 사용하는 모호한 표현, 반복되는 문장 구조 등은 곧 말하기에서도 발견된다.

쓸데없는 말을 자꾸 남발하는 습관, 단정하지 못한 날것의 표현, 군더더기가 많은 말버릇을 가진 사람이라면 스스로가 쓴 글을 읽을 때 비로소 자신이 사용하는 어휘를 적나라하게 인지하게 될 것이다. 글쓰기와 말하기는 서로를 비추는 거울이다. 특히 직접 쓴 글을 여러 번 읽다 보면, 평소에 가지고 있는 문제점이 반복적으로 눈에 들어오게 된다. 문제점을 인식하게 되면, 말하기도 자연스럽게 깔끔하고 유려해질 것이다.

글쓰기의 핵심은 ‘쓰기’보다 ‘고치기’에 있다. 초안은 누구나 쓸 수 있다. 그러나 다듬고 줄이고, 더 나은 표현을 고르는 능력은 반복된 퇴고를 통해 길러진다. 이 습관은 회의 발언이나 실무 대화에서 드러난다. 퇴고에 익숙한 사람은 말을 하면서 동시에 정리하고, 불필요한 표현을 피하며, 말실수를 빠르게 교정한다. 특히 중요한 발표나 협상 자리에서 실시간으로 언어를 정리할 수 있는 능력은 큰 장점이 된다.

이는 글쓰기에 얻는 대표적인 효과이다. 생각을 정리함으로써 제대로 된 힘을 발휘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그 정리의 기본은 ‘쓰기’이다. 글쓰기를 통해 생각을 구조화하고, 그 구조를 토대로 말하는 훈련이 반복되면, 사고-언어-표현의 흐름이 하나의 루틴으로 자리를 잡는다. 가장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구조를 선택한다.

그런 다음 ①생각을 메모하고→②글로써 정리한 뒤 →③정리한 문장에서 키워드를 추출해 다시 한번 말로 표현해 본다. 이 선순환이 반복되면, 말하기 전 머뭇거리는 시간이 줄고, 생각이 정리된 언어가 입 밖으로 자연스럽게 나오게 된다. 생각하기-쓰기-말하기를 하나의 세트로 묶을 때, 말하기 실력을 진정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 말투가 중요하고 매일 글을 써야 한다는 걸 또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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