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통 혁명 - 5분 운동으로 재발 없이
홍경진(닥터홍선생) 지음 / 체인지업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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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난 어깨랑 손의 통증이 심해서 정형외과에서 매주 주사와 물리치료를 받는다. 아빠는 물리치료만 매주하고 엄마는 어깨 허리 주사를 매주 맞고 물리치료를 한다. 집에서 온갖 종류의 안마기를 다 샀지만 더 아프기만 하고 효과가 별로 없었다. 책을 읽고 공부를 하면서 통증에 대해서 잘 알고 잘 대처를 하고 싶어서 이 책을 읽었다. 저자 홍경진(닥터 홍선생)은 정형외과 전문의이자 통증 치료 전문가로 현재 경기도 부천에 있는 현대정형외과 원장으로 재직 중이다.

저자는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국군수도병원 정형외과 과장을 역임하였다. 현재 대한 근골격계초음파학회(KABC)정강사이다. JTBC 〈중독자들〉〈미라클 푸드〉, TV조선 〈질병의 법칙〉 〈소문난 건강법〉, MBC〈특집다큐H〉, tvN〈70억의 선택〉등 다수의 방송에 출연하며 의학적 전문성과 대중적 신뢰를 함께 쌓아왔다. 유튜브 ‘닥터홍선생’채널을 운영하며 22만 명이 넘는 구독자에게 올바른 통증 관리법과 재활 운동법을 쉽고 정확하게 전달하고 있다.

“이보시오, 젊은 선생, 내가 심장이 나빠 약을 먹고 있어서 피가 잘 멎지를 않아 주사는 못 맞으니, 대신 제발 아프지 않게 운동이나 좀 가르쳐주면 안 되겠소?”라는 환자분의 나지막한 이 한마디가 저자 의사의 인생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솔직히 그전까지 저자는 대부분 정형외과 의사들이 그렇듯 주사나 수술처럼 병원 내에서 이루어지는 ‘치료’에만 집중했다.

통증의 원인을 각 부분의 구조적인 문제로만 접근하고, 환자의 생활습관이나 운동 방식에 관해서는 깊이 알려고 하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심장 질환을 않고 계신 환자분의 절박한 질문에 저자는 명쾌한 답을 드릴 수 없었다. 당연히 의사로서의 무력감과 부끄러움도 함께 밀려왔다.

‘진료실 밖에서 통증을 극복하기 위해 환자가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에 답하고자 매진했다. 통증의 근본적인 원인을 찾고자 파고들었고, 환자가 집에서 통증을 관리하고 재발을 방지하는 운동법을 열심히 공부했다.



그렇게 쌓은 지식과 노하우를 나누고 싶어 2021년 4월, ‘닥터홍선생’이라는 이름으로 유튜브를 시작했다. 전문가가 알려주는 운동법이 정말 ‘나’ 몸에 맞는지 확신하기는 어렵다. 결국 아픈 부위만 임시방편으로 다루는 ‘통증땜질’에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실제로 본인 몸의 진짜 문제 부위가 어디인지를 잘못 알고, 잘못된 운동 꾸준히 하다가 내원하는 환자분도 정말 많이 만난다.

‘아픈 부위’만 보는 지엽적인 시각에서 벗어나‘우리 몸 전체’를 볼 수 있는 넓은 시각을 갖도록 해 주고 싶다. 요즘은 몸에 이상이 생기면 병원보다 먼저 인터넷이나 책을 찾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정확한 진단 없이 아픈 부위에 좋다는 운동을 무작정 따라하는 일은 정말 위험하다. 통증 완화를 기대하며 열심히 운동했지만, 증상이 악화되어 병원을 찾는 환자들도 흔하다.

통증으로 고생하고 있다면 그 누구라도 빠르고 간단한 방법으로 하루빨리 나아야 한다. 그래서 통증을 순식간에 없애줄 것 같은 자극적인 문구에 쉽게 끌린다. 그러나 꼭 생각해야 할 중요한 점이 있다. 예를 들어 오십견처럼 관절이 곧은 상태에서는, 우선 관절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이 필요하다. 그런데 아픈 걸 참아가며 회전근개 강화 운동을 하면 어떻게 될까? 오히려 통증이 더 심해진다.

허리 디스크 문제가 있다면 허리를 펴야 하는데, 통증의 정확한 원인을 몰라서 허리를 구부리는 스트레칭을 반복한다면 역시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그러니 정확한 원인을 모른 채 무작정 운동을 따라 하는 것은 반드시 경계해야 한다. 운동을 꾸준히 했는데 통증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병원에 가서 내 몸의 문제를 정확히 진단받는 것이 우선이다. 많은 사람이 허리가 아프면 ‘허리디스크’를 가장 먼저 떠올린다.

허리디스크의 정확한 병명은 ‘요추 추간판 탈출증’이다. 구조물로 척추뼈 사이를 섬유연골관절로 이어주는 탄력 있는 받침구조물로, 척추뼈가 서로 부딪치지 않도록 쿠션 역할을 한다.

디스크 손상으로 인한 통증은 일반적으로 약물이나 주사 치료로 염증을 줄인다. 하지만 당장의 통증 안화보다 더 중요한 것은, 디스크 손상의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개선하는 일이다.

디스크에 자극이 가는 동작을 할 때, 그 주변 조직이 충분히 강하게 디스크를 지지해준다면 디스크로 전달되는 외력과 입력을 줄여 추가 손상을 예방할 수 있다. 즉, 통증이 있을 때는 염증을 줄이는 치료를 병행하되, 재발을 막으려면 디스크 주변 조직을 강화해야 근본적인 치료가 되는 것이다.



드로잉인 운동은 주로 복부의 가장 깊은 근육인 복횡근을 활성화하는 운동이다. 바닥에 등을 대고 누워 무릎을 세운다. 배꼽을 등쪽으로 끌어당긴다는 느낌으로 복부를 수축한다. 허리가 바닥에서 뜨지 않도록 주의하며, 5~10초간 자세를 유지한다. 10회 반복한다.

브릿지 운동은 허리와 골반을 지지하는 엉덩이 근육과 심부 근육을 강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바닥에 등을 대고 누워 무릎을 굽혀 발바닥을 바닥에 된다. 엉덩이를 천천히 들어 올려 어깨부터 무릎까지 일직선이 되도록 만든다. 2~3초간 자세를 유지한 후 천천히 내려온다. 10~15회 반복한다.

버드독 운동은 척추를 안정화하고 몸의 균형과 심부 근육을 강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네발 기기 자세에서 시작한다. 오른팔과 왼쪽 다리를 동시에 들어 올려 몸통이 흔들리지 않게 직선을 유지한다. 5초간 자세를 유지한 뒤 천천히 원위치로 돌아온다. 반대쪽도 동일하게 반복하며, 좌우 각각 10회씩 진행한다.

허리 통증을 겪어본 분들은 ‘다시 아프면 어쩌나’ 하며 늘 걱정한다. 그만큼 허리 통증은 쉬게 낫지 않고, 한 번 찾아오면 일상생활을 불편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허리 통증은 장시간 앉아 있는 생활 습관, 잘못된 자세, 그리고 척추를 지탱하는 근육의 약화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한다. 그중에서도 특히 척추 주변의 겉 근육이 약해졌을 때 , 허리 통증의 발생률과 재발률이 급격히 증가한다.

겉근육은 허리의 가장 표면에 있는 근육이다. 큰 힘을 내거나 허리를 움직일 때 주로 사용된다. 겉 근육강화 운동 프로그램을 진행한 임상 연구가 있었다. 그 결과 허리 통증 강도는 평균 45% 감소했으며, 재발률도 30%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에서는 특히 겉 근육 강화 운동이 단순히 근력을 키우는 것에 그치지 않고 척추 주변 근육의 기능을 개선해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리거나, 오래 앉아 있는 등 일상 속 손실을 방지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본다. 이 책을 보니까 스트레칭을 하면 왜 더 아픈지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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