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현역으로 건강하게 사는 법 - 8090 명의의 100세 시대 건강과 인생 처방전
이시형.윤방부 지음 / 깸(여성경제신문)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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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현역으로 건강하게 살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대체로 책대로 하면 많은 도움이 되고 그대로 되는 것 같다. 역노화, 저속노화, 탈노화, 리턴에이징, 몸속 젊음, 슈퍼백세인, 슈퍼장수인이 되고 싶다. 아빠엄마도 나도 평생 현역으로 살고 싶다. 저자는 이시형∙윤방부이다. 이시형 저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정신과 의사이자 뇌 과학자, ‘실체 없는 병’으로 여겨지던 화병을 세계적 정신의학 용어로 정립한 정신의학 용어로 정립한 정신의학계의 권위자다.

저자는 현재 사단법인 세로토닌문화 원장, 한국의미치료학회 회장, 뉴로세로토닌 연구원 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아흔이 넘는 지금도 활발한 연구와 강연을 통해, 자연치유와 마음 건강의 해법을 전하고 있다. 2007년에는 자연 치유센터 힐리언스 선 마을, 2009년 세로토닌문화원을 설립해 국민의 건강한 생활 습관과 행복한 삶을 위한 문화를 이끌어왔다.

면역과 건강, 자녀 교육, 공부법 등 다양한 주제를 아우르는 강연과 집필로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을 이끌어왔으며, 최근에는 초고령사회에 대응하는 정책적∙사회적 대안 마련에 힘쓰고 있다. 『배짱으로 삽시다』 『세로토닌하라』 『이시형의 인생수업』 『아버지 100년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활까요』 등 120여권이 있다.

윤방부 저자는 미국 미네소타대학교에서 가정의학과 전문의 과정을 마치고 귀국해, 우리나라에 23번째 전문과목인 가정의학과를 만든 명실상부한 한국 가정 의학 창시자다. 가천대학교 부총장, 경복대학교 명예총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연세대학교 명예교수, 천안아산충무병원재단 회장 및 ‘현역 의사’로서 활동하며 초 고령사회를 위한 건강과 삶의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KBS TV ‘윤방부 생활건강’을 통해 의사 최초로 TV에 출연했으며, KBS TV ‘아침 마당’, YTN ‘피플인 뉴스,’ SBS TV ‘윤방부의 건강만세’등에서 MC를 맡아 ‘국민 의사’라는 별칭으로, 오랜 신뢰를 받아왔다. 대표저서로는 『가정의학론』 『윤방부 교수의 긴급건강진단』 『CEO들이여 건강을 먼저 경영하라』 『건강한 인생, 성공한 인생』 등 다수가 있다.



이 책은 100세 기대의 길을 걸으며, 경험과 지혜로 삶을 증명해 온 두 분에게 길을 물은 것이다. 이시형 박사와 윤방부 박사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정신의학과 신체의학의 거장이다.

이시형 박사는 『배짱으로 삽시다』라는 책을 통해 대한민국 사람들에게 ‘마음 건강’을 이야기한 최초의 의사였다.

윤방부 박사는 국내 가정의학과의 창시자이자, 병원 진료실을 넘어 방송과 신문을 통해 국민 건강을 지켜온 예방의학의 선구자이다. 가정의학과 설립을 반대하는 의료계의 압박 속에서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다 심근경색 직전까지 이르렀고, 하마터면 예순을 넘기지 못할 뻔했다.

『평생현역으로 건강하게 사는 법』은 바로 이 대담의 기록이다. 40대, 50대, 60대,....지금 인생의 정점에 있거나, 정점을 막 지나왔거나, 또는 정점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호모헌드레드에게 전하는 두 사람의 선물이 이 책이다. “인생 2라운드는 어떻게 더 빛나게 살 수 있을까?” “건강한 삶의 해답은 무엇일까?” 호모헌드레드라면 삶의 어느 지점에서는 한 번쯤 묻게 되는 질문들이다.

이시형 박사와 윤방부 박사는 그 질문들에 대한 해답을 명확하게 들려준다. “평생 현역으로 살아라” 이것이 삶을 끝까지 빛나게 유지하라는 의미는 아니다. 자신만의 사명과 열정을 품고 삶의 존엄성을 지키며 살아가라는 뜻이다. 나이 들어서도 여전히 ‘하고 싶은 일, 해야 할 일’이 있는 사람만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오래 살 수 있다.

100세 시대의 인생 2라운드는 인생 1라운드의 연장선이 아니다. 전혀 다른 삶의 설계가 필요하다. 이 책은 자신들의 몸과 마음으로 직접 증명해 낸 삶의 기록이다. 그래서 더 믿음이 가고, 더 깊이 마음을 울린다.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100세대 시대를 살아가는 호모헌드레드에게 삶의 힌트가 될 수 있는 책이다.

노년기에는 무엇보다 삶의 목적과 의미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스스로 새로운 목적을 만들어내는 것이 행복을 결정짓는 열쇠이다. 손주를 돌보는 일도, 마을 공동체 활동에 참여하는 것도 좋다. 이런 작은 목표들이 하루를 이끄는 힘이 되고 매일 아침 눈을 드는 이유가 된다. 저자의 주변 친구들을 봐도 은퇴하고 나서 삶이 굉장히 달라졌다.

생각과 철학을 가진 사람이나 아니냐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저자는 연희동 판자촌에서 의사로 일한 적이 있었다. 물도 없고 불도 없고 나무 상자로 만든 집들이 쭉 늘어선 곳이었다. 어느 날 한 아들이 칠순 어머니를 모시고 와서 “영양주사를 꼭 놔달라고” 부탁했다.

남이 볼 때 겉보기에는 볼품없는 아들이었다. 그런데 아들을 바라보는 어머니의 표정이 아주 행복 그 자체였다. 영양주사가 별 거 아니지만, 정성으로 모시는 자식을 곁에 두고 있다는 게 어머니에게는 최고의 행복이었던 것이다. “노년의 행복은 결국 가족에게 달려 있다” 가진 것 없이 자식 하나만 잘 있어도 그 인생은 참 복된 것이다.



새로운 도전을 통해 삶의 의미를 찾는 것도 중요하다. 나이가 들수록 배움과 도전에 대한 열정을 잃어버리기 쉬운 것이다. 은퇴 후가 그동안 하지 못했던 것들을 해볼 수 있는 좋은 시기이다. 저자는 미국에서 돌아와 가정의학과를 국내에 처음 도입하려고 했다. 전국 8만 명의 의사들이 모두 반대했다. 8대 1로 왕따가 됐다.

전국을 돌며 필요성을 설명했지만, 젊은 의사가 건방지게 선배들과 대립한다며 비난했다. 결국 연세대 의대 교수 재임용에서 탈락했다. 심지어 의사협회 윤리위원회에 회부되기도 했다. 결국 학교에도 복귀했다. 연세대 의대 역사상 나갔다가 돌아온 첫 교수였다. 그런 힘든 일이 있으면 당시 얼마나 큰 스트레스를 받았을지 짐작이 됐다.

결국 예순에 협심증이 왔다. 가슴이 뻐근하고 무거운 느낌이 왔다. 심장이 나뭇잎으로 된 풍선처럼 떨렸다. 세브란스병원 응급실에 가서 검사를 했더니 협심증이었다. 관상동맥이 꽤 막혀 있었다. 스트레스가 문제였다. 심근경색까지 왔다. 결국 스텐트 시술을 받고 나서는 지금까지 잘 지내고 있다.

의학적인 면에서 볼 때, 일을 계속하는 것이 정신적 안정이나 신체 건강 유지에 구체적으로 긍정적 도움을 준다. 일을 하면 뇌에서 도파민, 세로토닌, 옥시토닌 같은 긍정적 신경전달 물질이 분비된다. 목표를 이루거나 성취감을 느낄 때 분비되는 물질인데, 우리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집중력을 높여준다.

세로토닌은 기분을 조절하고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규칙적인 일상과 사회적 관계가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해서 우울감이나 불안감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일은 뇌를 살리는 명약이 될 수 있다. 생활습관이나 식습관이 다르기 때문에 특정 영양소가 부족할 수는 있다.

그런 경우라면 영양제를 조금 보충해 주는 건 괜찮다. 하지만 특별한 이유 없이 무조건 이것저것 챙겨 먹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실제로는 비타민조차 안 먹는 게 좋다는 전문가들도 있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미네랄 같은 성분은 자연스럽게 부족해지기 쉽다.

이런 결핍은 눈에 띄지 않더라도 장기적으로는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그래서 연령대에 맞춰서 필요한 영양소는 한 번쯤 점검해 보고 부족한 부분은 보충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다만 비타민 D가 전반적으로 부족한 건 사실이다. 거의 실내 생활만 하니까말이다. 예전처럼 햇볕을 자주 쬐는 환경이 아니기 때문이다.

저자는 비타민 D만큼은 주사로 맞는 걸 추천한다. 햇볕을 거의 못 보는 이들에게 권한다. 노년에도 여전히 현역처럼 살아가는 비결은 8090 현역 명의가 실천하는 30년 젊게 사는 법이다. 여든이 넘은 지금까지도 청년처럼 도전하고 배우며 성장하는 저자 두 사람의 모습에 ‘나이 듦은 성장의 또 다른 이름’임을 깨닫는다.

건강한 음식에 대한 과도한 집착이나 수십 가지 영양제에 매달리기보다, 인생을 큰 그림에서 바라보며 즐겁고 여유롭게 살아가는 지혜를 전한다. 저자의 얘기를 들어보니까 죽는 날까지 일을 하고 스트레스를 잘 처리하고 영양을 잘 보충해야 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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