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할 수 없는 듣기 싫은 말 백배 활용법 - 그 어떤 피드백에도 휘청이지 않겠다는 다짐
이윤경 지음 / 한빛비즈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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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정말 듣기 싫은 말을 하면 어떻게 대책을 해야 할지 잘 몰라서 공부를 하고 싶어서 이 책을 읽었다. 그 어떤 피드백이라도 덜 아플 수 있다. 무엇보다 나를 위해 쓸 수 있다. 저자 이윤경은 최상의 조직문화를 이끌어 내고 개인의 강점을 극대화시키는 퍼실리테이터이자 태니지먼트 공인 강점 코치이며 젊은 기업 문화로 유명한 종합 마케팅 에이전시 ‘대학 내일’의 인재성장 팀장으로 일하고 있다.

대학 내일은 학교에 무료로 비치되어 있어서 볼 수 있다. 대내적으로는 동요들이 자신의 강점을 최대로 발휘하며 일할 수 있도록 여러 HR 제도를 통해 돕고 있으며, 대외적으로는 삼성, 현대, LG, 신한, 카카오 등 국내 주요 기업에서 심리적 안전감, 피드백 스킬, 강점 계발, 팀 빌딩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직장인들의 랜선 사수 ‘퍼블리’에서 리더십, 팀 소통, 피드백 스킬과 관련된 아티클을 발행하는 대표 작가로, 아티클 누적 조회 수는 11만회가 넘는다. 저자는 16년 차 직장인으로서, 사회생활을 시작한 이후 아픈 피드백을 들을 때면 무인도에 가고 싶었다.

인간관계를 다루는 유튜브 채널이나 지인들을 손쉽게 손절하라고 권했지만 일로 엮인 사람은 단절이 쉽지도 않았을뿐더러 무시하고 끓어내도 또 다른 갈등이 생겼다. 그러다 우연히 낯선 사람들을 만나게 되었다. 날선 피드백에도 호기심을 가지고 도리어 질문하고, 감사를 표하는 사람들이었다.

부당하고 무례한 피드백에 상처 입지 않고, 상대의 피드백을 흡수해서 자신의 성과로 연결시키는 것을 보며 결국 승자는 그들임을 알게 되었다. 그들의 사고방식과 행동을 관찰하며 깨달은 바와 16년간 진심으로 동요의 성장을 뒤에 애쓴 경험을 종합하여 책을 썼다.

저자는 아프고 불편한 피드백 앞에서 무너진 적이 많다. 울기도 했고, 속상함에 휘청거리기도 했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마음을 다잡았다. “그래도 자신을 포기하지 않겠어.” 피드백을 준 사람의 언어나 표현에 얽매지기보다, 그 피드백이 자신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에 초점을 맞췄다.

때로는 받아들이지 않아도 된다는 자기 확신을 얻는 시간이 되기도 했다. 중요한 건, 그 모든 과정을 통해 자신의 삶을 지키는 방법을 배웠다는 것이다. 자존감은 그렇게 작고 흔들리는 순간에 자신을 지켜낸 힘을 통해 발전한다.



피드백은 때로는 마음을 흔들고 자존감을 건드리기도 한다. 그것이 결국 자신과 팀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끄는 나침반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세상에 적이 없는 사람은 없다. 이해관계가 다르면 누군가와 척지는 것도 이상한 일이 아니다. 그런데 간혹 ‘저 사람은 자기 일을 똑부러지게 하는데,,이상하게 적이 없네?’ 하는 이들이 몇몇이 있었다.

그냥 둥글둥글해서 상대에게 맞춰주는 것도 아니고 자기 의견을 포기하는 것도 아닌데 이상하게 대척점에 있던 이들도 어느새 이 사람의 편이 되어 한 곳을 바라보고 있었다. ‘상대방은 무엇을 원할까?’를 본능적으로 혹은 의도적으로 고려했고, 그에 따라 행동했다. 슬프게도 저자는 그런 센스를 타고나지 못했다. 배우고 싶어서 그들을 유심히 지켜보았다. 그들의 행동은 확실히 달랐다.

어떤 팀장은 피드백하기가 꺼려진다고 말한다. 기껏 피드백 했는데 무시하거나 되받아치기도 하면 오히려 크게 위축되기 때문이다. 자신의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못할까 봐, 인정받지 못할까 봐 두려워하는 것은 피드백을 건네는 사람도 마찬가지다. 자신의 피드백을 건네는 사람도 마찬가지다. 있는 그대로 존중받기를 원한다.

그 마음을 읽었을 때 할 수 있는 행동 중 하나는 ‘적는 것’이다. 적는다는 것은 적극적으로 존중한다는 표현이다. 피트백을 노트에 적는 것은 뜻밖의 효과도 있다. 우선 자신의 부정적 감정 동요를 가려준다. 인간의 눈빛과 표정은 순식간에 전달된다.

저자는 일하면서 귀인을 여럿 만났다. 큰 복이라고 생각한다. 흥미롭게도 많은 경우 그 귀인은 위기의 순간에 나타났다. 그때도 그랬다. 저자가 팀에서 새롭게 시작한 프로젝트가 있었다. 전에 없던 영역이라 다양한 피드백을 받았다. 대개 큰 도움이 되었지만 몇몇은 그렇지 못했다. 어떤 피드백 앞에선 허허벌판에서 속수무책 공격받는 기분이었다.

그때 한 선배가 조용히 저자를 불러 노트에 두 글자를 써주었다. “의연” 굳셀 의, 분명할 연 , 의지가 굳세어서 끄떡없다. “휘둘리지 말란 뜻이야, 우리 의연해지자.” 직감은 인간의 빅데이터라고 생각한다. 직감은 대개 적중한다. 그동안 축적된 언어적∙비언어적 경험에 기반한 판단이기에 그렇다.

하지만 우린 ‘이건 좀 그래,,’가 아니라 ‘이건 이래서 이래’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자신만의 기준이 없을 때 사람은 흔들리고, 그래서 좀처럼 행복해지기 어렵다. 피드백을 수용할 때도 마찬가지다. 자신만의 기준이 있어야 무례하고 부당한 피드백 앞에서도 의연하게, 후회 없는 대응을 할 수 있다.

믿음, 소망, 사랑 중 제일은 사랑이라 하지만, 모든 진상을 사랑할 필요는 없다. 특히 다음과 같은 경우인지를 살펴봐야 한다.

1, 화살의 끝이 ‘일’이 아닌 ‘사람’을 향해 있는가

2, 목표 자체가 다른가

3, 전혀 안전하지 못하다고 느끼는가

4, ‘카더라’에 근거했는가

위 네 가지 상황에 해당한다면 그 피드백은 수용할 것이 아니라 가드를 올려야 한다. 상처 주는 말과 진심 어린 조언을 제대로 가려낼 줄 알아야 한다. 목적은 크게 다섯 가지로 나눌 수 있다. 각자 상황과 니즈에 맞게 적용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1, 스스로 목표와 원칙을 세우도록

2, 스스로 손들고 피드백 청하도록

3, 소소한 업무에도 피드백이 적용되도록

4, 피드백이 데이터베이스로 쌓이도록

5, 피드백 효과를 직접 확인하도록

저자가 가장 먼저 소개하고 싶은 제도는 피드백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스스로 목표와 원칙을 세울 수 있도록 돕는 제도다. 이것이 첫 번째인 데에는 이유가 있다. 데일 카네기의⟪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은 1936년에 출간된 이후 누적 판매 부수 6,000만 부를 기록한 책이다. ⟪성경⟫다음으로 많이 팔렸다.

꽤 높은 확률로, 우리의 책장어딘가에 이미 꽂혀 있을지도 모른다. 데일 카네기가 남긴 수많은 말 중에서 요즘 유난히 곱씹게 되는 말이 있다. 공감한다. 아무리 좋은 제도를 소개하고 같이해보자고 설득 한들 다른 사람들을 움직이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피드백 제도도 마찬가지다. 논리적으로 시대적으로 이게 얼마나 유의미한지 설명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대신의 성장과 욕망에 어떤 도움이 되는지를 이야기하는 것이 현명하다. 가장 먼저 스스로 목표와 원칙을 세우게 도와야 하는 이유가 바로 그래서다. 가장 먼저 각자 원하는 나의 브랜드를 이야기한다. 그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피드백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고민한다. 그리고 서로 생각을 나누며, 팀에서 오가는 피드백의 규칙을 만들어보는 거다.

콘셉트:“어떤 브랜드가 되고 싶어요?”

난이도:★★★☆

한 줄 설명: 피드백을 듣는 태도는 나의 브랜드가 된다. 어떤 브랜 드가 되고 싶은지 정의해본다.

예상 소요 시간: 1시간 (5명 기준)

추천 주기: 최초 1회, 여유가 된다면 연초에 하는 것 추천

진행 방법은 다음과 같다.

① 롤모델에서 힌트를 찾자. 피드백을 대하는 태도에서 본받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지 생각해 본다.

② 반면교사 인물에게서 힌트를 찾는다. 정확히 반대의 방법도 있다. 피드백을 대하는 태도가 실망스러운 사람을 적어 보자. 그리고 똑같이 그 이유를 들여다보자. ‘어떤 면’이 그렇게 꺼려졌는지 곱 씹어본다.

③키워드에서 힌트를 찾자.

이런 식으로 브랜드를 만들면 된다. 팀장 A와 B가 있었다. 둘 다 직무 전문성이 뚜렷해서 창립초기에 스카우트된 사람들인 만큼 업무 역량은 비슷했지만, 태도는 달랐다. A는 엘리트 코스를 밟은 영향인지 커뮤니케이션이 고압적이었다. 회의 시간에 상대의 말을 무자르듯 쉽게 잘랐고 기한을 어기거나 기대에 못 미치는 팀원은 용납하지 않았다.

B는 눈에 띄지 않는 리더였다. 스펙이 화려하지 않았고, 지원부서의 리더였기 때문에 화려한 성과로 주목받는 것도 아니다. 구성원들이 그를 찾는 건 주로 도움이 필요하거나 고민이 있을 때였다. 그때마다 B는 사람들에게 아낌없이 시간을 내주었고, 말을 옮기거나 섣불리 조언하는 일도 없었다.

프로젝트에 문제가 생겼을 때 A는 직원들의 엄청난 불만을 받고 B는 그럴 수도 있고 문제를 편하게 보자고 하고 밥이나 먹자고 했다. 직원들을 B를 더 좋아했고 나중에 잘리는 사람은 A였다. 난 사람들과 인간관계를 거의 안 맺어져서 어떤 게 맞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래도 사람에게 희망을 주면서 위로를 하면서 피드백을 해야 하는 것 같다. 항상 싫으면 그 싫은 이유가 있어야 하고 착할 떄는 착하더라도 단호한 면도 있어야 하는 것 같다. 그런 상태로 말을 해야 하는 것 같다. 많은 가르침을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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