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불안감이 많아서 이 책을 읽고 안정감을 좀 갖고 싶다. 저자 쑤쉬안후이는 상담 심리사, 현재 푸청 심리 상담소 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국립 타이완 사범대에서 건강 증진 및 보건 교육학 박사 학위를, 국립 타이베이 교육대에서 심리 및 상담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저자는 사회복지로 경력을 시작해 25년 이상 의료 기관과 지역 사회에서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하고 있다. 호스피스, 자기 치유, 트라우마, 내면 아이, 대인 관계 등을 주제로 활발히 강의와 워크숍을 진행하는 한편, 지금 까지 28권의 책을 저술했다. 책을 한 권도 쓰기 힘든 것 같은 데 어떻게 28권이나 썼는지 궁금하다.
저자의 『안정감 수업』은 『내 삶을 지키는 바운더리』에 이어 한국에 소개되는 두 번째 책이다. 내면의 안정감은 우리의 선택과 행동을 좌우하는 핵심적인 요소이다. 대인 관계를 비롯해 자기 자신을 바라보는 시각과 태도, 삶의 방식에도 영향을 미친다.
내면에 안정감이 단단히 자리 잡고 있어야 자신이 원하는 삶과 이상적인 자기 모습을 만들어 갈 수 있다. 이처럼 성장과 자아실현을 향해 두려움 없이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스스로를 믿는 힘이 필요하다.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을 믿고 나아간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삶은 ‘끓임없는 변화’에 대처해 나가는 과정이다. 평온해 보이는 일상 곳곳에도 온갖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상상하지도 못한 방식으로 계속 모습을 바꾸어 간다. 지진, 홍수, 산사태 같은 천재지변뿐만 아니라 인간의 부주의로 인한 인재 역시 완벽하게 피하기란 어렵다.
특히 ‘사람’은 다양한 모습을 지닌 존재이다. 타인을 통제하는 것으로 안정감을 얻으려 할수록 관계는 꼬일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우리는 삶에서 일어나는 변화무상한 일들에 통제로 직면할 것이다. 유연하게 대처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이는 곧 회복 탄력성을 기르는 과정이기도 하다.
안정감이 인생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중요하다. 또한 자신을 괴롭히는 과거의 ‘정서적 트라우마’와 ‘삶의 급작스러운 변화’가 가져온 부정적인 영향을 새롭게 해석하고 바로잡아야만 내면의 안정감을 다시 세울 수 있으며, 타인과의 관계에서도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