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는 사람은 바보가 아니다 - 동네 의사 30년의 결론
나가오 가즈히로 지음, 박현아 옮김 / 지상사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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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으면 수명이 길어지고 행복 호르몬이 나오고 치매에 안 걸리고 늙지도 않는다고 하니 어떻게 걷지 않을수가 있겠는가. 책을 보고 아빠엄마랑 열심히 걷고 건강하면서 행복하고 싶다. 저자 나가오 가즈히로는 의학박사, 1958년 가가와현 출생, 1984년 도쿄의과 대학교를 졸업했다.

오사카대학 제 2내과에 입국하여 오사카대학병원 제 2내과, 시립 아시아병원 내과 등을 거쳐 1995년 아마가사카에 나가오클리닉을 개원했다. 여러 의사를 통한 365일 24시간 태세로 외래 진료와 재택 의료를 양립시켜 40년 동안의 의사 생활로 2,500의 임종을 지켜보았다.

2023년, 나가오클리닉을 정년퇴직했다. 베스트셀러《평온사 조건10가지》를 비롯해 저서로 《병의 90%는 걷기만 해도 낫는다》《항암제를 끓을 10번의 기회》《평온한 죽음》등 다수가 있다.

걷기만 해도 치매를 예방한다고 한다. 저자에게 오는 환자는 지금 66세로 전기 고령자다. 건망증이 있으며, 사람의 이름이 잘 떠오르지 않아 매일 인지 기능의 저하를 실감하고 있다. 치매 전 단계이자 치매 예비군을 (MCI:Mild Cognitve ImPairment: 경도 인지 장애)라고 하는데, ‘나도 MCI가 되고 있는 건가’라는 생각에 불안할 때도 있다고 한다.

저자는 의사로서 몇천 명 이상의 치매 환자들과 MCI환자들을 진료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치매는 ‘예방할 수 있다’라고 확신하고 있다. 세상에는 ‘치매는 나이 때문이니 어쩔 수 없다’라고 생각해 치매 예방을 반쯤 포기한 사람들이 많다.

의사 중에도 ‘치매에 걸리기 쉬운 유전자가 있으며, 유전자는 거스를 수 없다’라는 견해를 가진 사람들이 있다. 확실히 누구든 나이를 먹으면 인지 기능이 저하된다. 하지만 치매에 이르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치매에 걸리지 않고, 적어도 예비군인 상태로 인생을 끝낼 수 있는 것이다.

저자가 40년 동안 임상의로 일해 온 경험으로 볼 때, 매일 걷는 습관을 기르기만 해도 치매를 비롯한 생활습관병 대다수를 예방할 수 있다고 단언할 수 있다. 걷기라고 해도 긴 거리를 빠르게 걸을 필요는 없으며, 틈새 시간에 수시로 걷기만 해도 충분하다.



걷지 않는 사람은 인지 기능도 면역력도 떨어지기 쉽다. 코로나 사태 속에서 자숙한 뒤 걷지 않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평소에 그다지 걷지 않는 사람들은 근력이 저하될 뿐만 아니라 인지 기능도 저하되기 쉽다. 가벼운 유산소 운동중 하나인 수시로 걷기는 별거 아닌 것처럼 보여도, 뇌의 인지 기능을 비롯해 다양한 기능을 비롯해 다양한 기능을 유지하는 데 꼭 필요한 운동이다.

근육에 명령하는 것은 다. 또한 보행 시 상황 판단에는 다양한 인지 기능이 필요하다. 집에서 밖으로 나가 걸을 때는 지나가는 다른 보행자들을 피하고, 자전거를 피하고, 자동차를 주의하면서 걸어야 한다. 뇌 속에서는 항상 많은 정보 처리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근육을 사용하지 않으면 근육이 약해지는 것과 마찬가지로, 뇌를 사용하지 않으면 인지 기능이 떨어진다. 집안에 갇혀서 밖으로 나가 걷지 않는 사람은 인지 기능이 떨어진다. 걷는 습관이 없는 사람은 근력과 인지 기능이 저하될 뿐만 아니라 면역력(저항력)도 저하된다.

걷지 않는 사람일수록 병에 걸리기 쉽다는 것은 몇천 명 넘게 진료해 온 저자의 경험이다. 치매에 효과적인 보험 적용약은 실로스타졸이라고 불리는 약인데, 상품명은 프레탈이다. 이것은 치매와 그 예방에 효과가 있다. 치매로 진전되는 것을 방지하는 것과 치매에 걸린 사람의 진행을 억제해 주는 두 가지 의미에서 유효하다.

이 약은 현재 뇌경색 후유증에만 보험 적용이 되고 있다. 치매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프레탈의 제네릭(후발의 약품)은 치매 예방에 효과가 없다. 선발의 약품인 프레탈만 예방효과가 있다는 논문을 이케부쿠로 병원의 히라카와 아타루선생이 발표했다. 그러니 저자는, 보험이 적용되는 치매약을 원하는 자에게는 프레탈을 권하고 있다.

변비는 자율 신경 기능이 저하된 증상이다. 변비로 고민하는 사람의 대다수는 평소에 걷지 않는 사람들인데, 걷지 않아서 자율 신경의 작용이 저하된 것이 변비의 원인 중 하나라고 여겨지고 있다. 자율 신경은 몸속에 펼쳐져 있으며, 잠잘 때도 24시간 쉬지 않고 온몸에 있는 각 장기의 움직임을 조절하고 있다.

자율 신경에는 교감 신경과 부교감 신경이 있다. 교감 신경은 엑셀처럼 작용하며 부교감 신경으로 브레이크 같은 역할을 한다. 긴급할 때나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는 교감 신경이 우위가 된다. 심박수와 혈압을 높여 언제든지 움직일 수 있도록 근육에 힘을 준다. 이렇게 목숨이 위험할 때는 먹은 음식을 소화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위장의 연동 운동 등이 저하된다.



역으로 부교감 신경이 우위가 될 때는 반대의 현상이 일어난다. 심박수와 혈압이 낮아지며 근육이 릴렉스 상태가 된다. 위와 장의 연동 운동이 활발해진다. 식욕이 증가하며 소화가 진행되고 배설이 원활해진다.

하루를 생활하며 자율 신경의 이 두 가지 균형이 맞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에 활동할 때는 교감 신경이 우위이며, 밤에 잠을 잘 때는 부교감 신경이 우위가 되어야 수면의 질이 좋아진다. 걷는 습관이 있는 사람은 낮 동안 잘 걷기 때문에 기분 좋게 피곤해져 밤에 잠을 잘 잔다.

그리고 부교감 신경이 우위인 시간대가 길어지면 변비가 개선된다. 이처럼 걷는 습관을 잘 들인 생활을 지속하면 자율 신경의 균형이 좋아진다. 국가적으로 ‘걷기를 통해 치매 예방’에 대해 개발해야 한다. 치매는 ‘뇌의 당뇨병’이라고도 한다. 즉 뇌에 포도당의 이용 효율이 나빠진 상태다.

뇌세포가 활동하려면 에너지원인 포도당이 반드시 세포 안에 흡수되어야 하는데, 흡수가 어려워져 에너지를 잘 사용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치매인 사람에게는 ‘공복을 참지 못한다’는 특징이 있다. 인슐린이 있어도 잘 적용하지 않기 때문에 뇌세포에 조금이라도 포도당이 떨어지며 포도당을 갈망하게 된다.

무척 건강한 사람은 식사할 때 포만감을 느끼며 먹은 음식이 소화되고 흡수된 후에 차츰 공복이 된다. 하지만, 치매나 치매 경향이 있는 사람은 잠시라도 공복 상태가 되어 혈당치가 낮아지며 뇌가 포도당을 갈망한다.

치매가 심해지면 뇌세포 내의 포도당 부족이 더 두르러진다. 밤에 몰래 먹는 사람도 많으며, 밥통안에 밥을 손으로 덥석 먹어버린 후 단기 기억 장애 때문에 본인은 전혀 기억 하지 못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운동도 적당하게 해야 한다. 걷기 같은 적당한 유산소 운동은 유익하다.

하지만 런닝과 같은 과도한 유산소 운동을 하면 활성 산소가 발생한다. 걷기 같은 적당한 운동을 하면 활성산소가 과도하게 발생해 면역력이 저하된다. 중년 이후의 러닝은 운동을 통한 건강 효과보다도 몸에 대한 데미지가 더 클 것이다. 중년은 적당한 유산소 운동을 매일 수시로 계속하는 편이 유익하다.

우리가 걸을 때도 계속 걷기만 하지 말고 때때로 휴식이나 천천히 걷기를 사이에 끼워본다. 초조해 하지 말고, 서두르지 말고 휴식을 취하면서 느긋하고 즐겁게 걸어본다. 산책이라는 형태로 걷는 것이 중요하다. 걷는 습관이 생기면 어느 때라도 방법을 바꾸어 걸을 수 있게 된다.

걷는 습관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은 결과적으로 걷는 거리도, 걷는 시간도 그리고 인생도 완전히 달라진다. 근육은 단련하지 않으면 늘어나지 않는다. 근육량이 줄어드는 것은 노화 그 자체이며, 만약 계단이 있다면, 계단을 이용한다. 난 밖에 나가기 싫어하는데 방에서나 집안에서라도 걸으니까 피검사를 하면 모든 수치가 정상이다. 무조건 걸어야 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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