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으로 부교감 신경이 우위가 될 때는 반대의 현상이 일어난다. 심박수와 혈압이 낮아지며 근육이 릴렉스 상태가 된다. 위와 장의 연동 운동이 활발해진다. 식욕이 증가하며 소화가 진행되고 배설이 원활해진다.
하루를 생활하며 자율 신경의 이 두 가지 균형이 맞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에 활동할 때는 교감 신경이 우위이며, 밤에 잠을 잘 때는 부교감 신경이 우위가 되어야 수면의 질이 좋아진다. 걷는 습관이 있는 사람은 낮 동안 잘 걷기 때문에 기분 좋게 피곤해져 밤에 잠을 잘 잔다.
그리고 부교감 신경이 우위인 시간대가 길어지면 변비가 개선된다. 이처럼 걷는 습관을 잘 들인 생활을 지속하면 자율 신경의 균형이 좋아진다. 국가적으로 ‘걷기를 통해 치매 예방’에 대해 개발해야 한다. 치매는 ‘뇌의 당뇨병’이라고도 한다. 즉 뇌에 포도당의 이용 효율이 나빠진 상태다.
뇌세포가 활동하려면 에너지원인 포도당이 반드시 세포 안에 흡수되어야 하는데, 흡수가 어려워져 에너지를 잘 사용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치매인 사람에게는 ‘공복을 참지 못한다’는 특징이 있다. 인슐린이 있어도 잘 적용하지 않기 때문에 뇌세포에 조금이라도 포도당이 떨어지며 포도당을 갈망하게 된다.
무척 건강한 사람은 식사할 때 포만감을 느끼며 먹은 음식이 소화되고 흡수된 후에 차츰 공복이 된다. 하지만, 치매나 치매 경향이 있는 사람은 잠시라도 공복 상태가 되어 혈당치가 낮아지며 뇌가 포도당을 갈망한다.
치매가 심해지면 뇌세포 내의 포도당 부족이 더 두르러진다. 밤에 몰래 먹는 사람도 많으며, 밥통안에 밥을 손으로 덥석 먹어버린 후 단기 기억 장애 때문에 본인은 전혀 기억 하지 못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운동도 적당하게 해야 한다. 걷기 같은 적당한 유산소 운동은 유익하다.
하지만 런닝과 같은 과도한 유산소 운동을 하면 활성 산소가 발생한다. 걷기 같은 적당한 운동을 하면 활성산소가 과도하게 발생해 면역력이 저하된다. 중년 이후의 러닝은 운동을 통한 건강 효과보다도 몸에 대한 데미지가 더 클 것이다. 중년은 적당한 유산소 운동을 매일 수시로 계속하는 편이 유익하다.
우리가 걸을 때도 계속 걷기만 하지 말고 때때로 휴식이나 천천히 걷기를 사이에 끼워본다. 초조해 하지 말고, 서두르지 말고 휴식을 취하면서 느긋하고 즐겁게 걸어본다. 산책이라는 형태로 걷는 것이 중요하다. 걷는 습관이 생기면 어느 때라도 방법을 바꾸어 걸을 수 있게 된다.
걷는 습관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은 결과적으로 걷는 거리도, 걷는 시간도 그리고 인생도 완전히 달라진다. 근육은 단련하지 않으면 늘어나지 않는다. 근육량이 줄어드는 것은 노화 그 자체이며, 만약 계단이 있다면, 계단을 이용한다. 난 밖에 나가기 싫어하는데 방에서나 집안에서라도 걸으니까 피검사를 하면 모든 수치가 정상이다. 무조건 걸어야 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