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출판사 차리고 꾸려가는 법 - 기획·마케팅·제작·유통 전 과정 실전가이드
엄혜경 지음 / 애드앤미디어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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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엄혜경은 애드앤미디어 출판사의 대표이자 출판 창업 및 콘텐츠 제작 분야의 실무 전문가이다. 저서로는 《회사에서 바로 쓰는 AI치트키》, 《맛있는 디자인 망고보드》, 《답답해 죽느니 내가 직접 만드는 SNS콘텐츠 with 망고보드》, 등이 있다. 특히 콘텐츠 제작 도구 활용서는 실전형 안내서로 꾸준한 호응을 얻고 있다.

배만 아카데미, 멀티캠퍼스, 한겨레문화센터 등에서 출판 창업, 콘텐츠 제작, AI활용법 등의 실무 중심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1인 출판사를 운영하며 출간 기획부터 편집, 디자인 마케팅, 유통까지 전 과정을 경험한 현장 전문가이다. 특히 소자본으로 시작하는 1인 출판사의 현실적인 한계와 가능성을 모두 겪어보면, 개인이 혼자서도 성공적으로 출판사를 꿈꾸는 이들에게 이러한 생생한 경 험을 바탕으로 1인 출판사를 꿈꾸는 이들에게 이론이 아닌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실천 가이드를 제시한다.

저자는 책을 만들겠다는 마음 하나로 출판사를 시작했다. 그때는 몰랐던. 이토록 힘든 현실이 기다리고 있을 줄은 잘 몰랐다. 기획, 편집, 디자인, 유통, 마케팅, 회계, 심지어 물류까지 하루아침에 전 분야 실무를 감당해야 하는 1인출판사의 세계는 생각보다 훨씬 복잡하고 고단했다. 막막했고, 때로는 외롭기도 했다.

2025년 기준, 서울 지역 출판사의 폐업률은 30%에 달한다고 한다. 자영업 평균보다도 높은 이 수치는 출판이 얼마나 녹록지 않은 분야인지를 단적으로 보여 준다. 판매 부진, 마케팅의 어려움, 고정비 부담, 복잡한 행정과 세무, 본업과의 병행, 그리고 고립감까지 이 모든 것이 출판사 대표가 마주하는 현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여전히 출판이 참 매력적인 일이라고 말한다. 한 명의 전문가가 가진 지식을 더 단단하게 다듬고, 가능성 있는 초보 작가가 빛날 수 있도록 돕는 일, 그 성장을 지켜보는 것만으로, 출판은 충분히 의미 있고 가치 있는 길이다. 혼자서 출판사를 시작하려는 사람들, 혹은 이미 시작했지만 길을 잃고 방황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려고 이 책을 썼다.

출판사를 세웠다고 해서 곧바로 책이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 출판사는 ‘책을 만드는 곳이지만 , 그 과정은 혼자서 감당하기에는 복잡하고 섬세한 일의 연속이다. 한 권의 책이 세상에 나오기까지는 작가, 디자이너, 편집자, 인쇄소, 물류센터, 이 다섯 개의 핵심 파트너가 함께 움직여야 한다.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사람’이다.



어떤 파트너는 우연히 만나기도 하고, 검색을 통해 찾기도 하며, 누군가의 소개로 인연이 시작되기도 한다. 하지만 출판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일이기에 한번 맺은 인연을 어떻게 이어가느냐에 더 중요하다. 실력이 전부는 아니다.

출판의 시작은 언제나 ‘글’이다. 그리고 그 글을 쓰는 사람이 바로 ‘작가’이다.

하지만 막상 책을 만들기 위해 작가를 찾다보면, 그 일이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 원고를 들고 오는 사람들은 많지만, 출판사에서 실제로 ‘출간하고 싶은’원고를 찾는 일은 훨씬 어렵기 때문이다. 한 권의 책이 세상에 나오기까지,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바로 ‘기획’이다.

책의 주제, 독자, 방향성을 정리하는 이 단계는 단순한 아이디어 정리나 형식적 절차가 아니라, 책의 성패를 좌우할 가장 중요한 설계도이다. 특히 1인 출판사나 독립출판에서는 기획이 곧 편집이고, 마케팅이며, 나아가 브랜드 전략까지 이어지기도 한다.

작가와의 인터뷰, 경쟁 도서 분석, 콘셉트 개발, 목차, 구성, 출간 후 활용까지 출간 기획은 모든 출판 과정의 출발점이자 뿌리가 된다. 이처럼 출간 기획은 단순한 편집의 시작이 아니라, 책이라는 결과물을 처음부터 설계하는 핵심 작업이다. 1인 출간 실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출간 기획 프로세스를 중심으로, 기획 단계에서 어떤 것들을 고려하고, 어떻게 방향을 세워야 하는지 실전 경험을 알려준다.

책을 만들겠다는 결심을 하는 순간,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왜 책을 쓰는가?’에 대한 목적을 명확히 하는 것이다. 출판의 목적은 지식 공유, 개인 브랜딩, 수익창출, 또는 삶의 기록 등 다양할 수 있다. 목적이 분명해지면, 자연스럽게 책의 주제와 타깃 독자층도 구체화되고, 경쟁 도서와 차별점도 분석할 수 있게 된다.

출간 기획은 단지 책의 외형을 정리하는 작업이 아니라,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핵심 메시지를 구조하고 구체화하는 가장 중요한 과정이다. 대부분 첫 책을 준비하는 신인 작가와의 협업이 많다. 작가에게 계속 책에 관한 질문을 하면서 책의 정체성과 방향성을 단단하게 다듬어 나간다.

목차 구성은 단순히 순서 배열이 아니라, 책 전체를 관통하는 메시지를 어떻게 풀어낼지를 설계하는 일이다. 필요하다면 독자의 입장에서 글의 흐름을 조정하거나, 강조점과 전개 방식을 재배열하기도 한다.

☃이 책은 누구에게 가장 필요할까?

☂어떤 독자가 읽었을 때 가장 큰 가치를 느낄까?

☀비슷한 책들과 비교했을 때, 이 책만의 차별점은 무엇일까?



★왜 지금 이 책을 출간해야 할까?

기획 단계에서부터 책의 홍보 전략까지? 함께 고민해보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책이 출간된 이후 어떤 채널을 통해 독자에게 도달할 것인지에 따라, 책의 포맷과 톤, 문장 스타일, 메시지 구체성까지 달라질 수 있 때문이다. 책을 만드는 첫걸음은 언제나 ‘원고 작성’에서 시작된다.

원고는 기본적으로 저자가 단독으로 집필하는 경우가 많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동등 집필이나 전문가의 대필 협력을 통해 완성되기도 한다. 어떤 방식이든 중요한 것은, 작가의 생각과 메시지 책이라는 형태로 가장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출판사가 그 과정을 충분히 이해하고 지원하는 태도이다. 원고 작성 방법은 일반적으로 책의 주제에 맞춰 목차를 먼저 구성한 뒤, 각 장의 내용을 채워가며 집필을 진행한다.

글을 쓰는 방식은 작가마다 다르기 때문에, 출판사는 특정한 틀을 강요하기 보다는 작가의 글쓰기 스타일은 존중하며, 그 흐름이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도록 기다리고 조율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각 장의 내용이 중복되거나 벗어나지 않는지, 또 독립적인 장들이 서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는지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

이 단계에서 균형이 맞지 않으면, 책 전체가 어색하거나 비슷한 이야기의 반복으로 느껴질 수 있다. 1단계는 책을 쓰는 목적을 명확히 설정한다. 출간 기획서를 기반으로 주제, 독자층, 메시지를 구체화한다. 목차 초안을 구성하고, 장별 주요 내용을 키워드로 정리한다. 1~2장 분량의 원고를 먼저 써보면 글의 톤과 스타일을 점검한다.

출판사와 함께 피드백을 주고받아 전체적인 흐름을 조율한다.

전체 목차를 기준으로 각 장의 원고를 작성해 나간다. 중간 점검을 통해 구조의 일관성, 내용중복, 메시지 명확성을 확인한다. 필요시 자료조사, 인터뷰, 사례 수집 등을 병행한다. 전체 원고를 하나로 정리해 출판사에 제출한다. 편집자가 전체 원고를 검토하고, 구조적 수정은 내용 보완을 제안한다.

편집자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내용을 보완하고 문장을 다듬는다. 이 과정이 여러 차례 반복되며, 최종 원고의 완성도를 높이는 단계이다. 최종 원고가 확정되면 교정∙교열, 디자인 등 다음 작업으로 넘어간다. 책을 집필할 때는 문서 형식과 분량을 일정하게 맞추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원고를 작성할 때는 전체적인 서식과 체계를 일관하게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제목, 소제목, 본문이 명확하게 구분되어 있으면, 이후 편집 관정에서 혼란이 줄어들 뿐만 아니라 디자이너나 교정자와위 협업도 훨씬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다. 견적, 책의 페이지, 판형, 인쇄 부수, 종이 종류, 인쇄 도수, 후가공 방식 등의 정보를 전달하고, 이에 따른 제작 견적을 받는다. 편집과 교정이 끝난 최종 PDF파일을 인쇄소에 전달한다. 확정된 파일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인쇄 작업이 진행된다.

인쇄된 용지에 라미네이팅, (코딩) UV코팅, 금박, 형압(엠보싱)등 후가공을 추가해 책의 완성도를 높인다. 후가공 완료된 인쇄물을 책의 최종 판형에 맞게 정확하게 재단한다. 재단된 인쇄물을 정해진 순서대로 정리해 제본한다. 책의 인쇄비용과 품질은 다양한 요소의 조합에 따라 결정된다. 인쇄소에 견적을 요청하려면 인쇄 발주서를 작성해 요청하면 더욱 빠른 소통을 할 수 있다.

홈페이지는 출판사의 ‘공식 얼굴’이다. 제휴처, 저자, 독자, 누구든 방문했을 때 ‘이 출판사가 뭘 하는지’,‘어떤 책을 내왔는지’확인할 수 있는 창구가 된다. SNS, 블로그, 유튜브 등 다양한 채널과 연계해 독자와의 접점을 넓히고, 이벤트, 신간소식, 미디어 보도 등을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다. 필요할 때 직접 도서 정보를 업데이트하고, 필요시 온라인 판매, 독자 소통, 뉴스레터 발송 등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 출판사를 하는건 정말 어려운 것 같다는 생긱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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