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격 있는 거절의 기술
데이먼 자하리아데스 지음, 권은현 옮김 / 동아엠앤비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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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난 책을 보니까 거절을 잘해야 성공한다고 해서 왠만하면 다 거절을 하니까 인간관계가 전부 다 끓긴다. 그 반면 아빠를 보면 너무 착해서 거절을 잘 못하니까 집, 땅을 보증이나 사기 당해서 뺏기고 행정일을 하고도 돈을 못 받고 아빠가 가진 거 다 뺏기고 그렇다고 그 인간들과 인간관계가 끝까지 가는 것도 아니었다. 품격있게 잘 거절하는 방법은 인간관계에서 꼭 필요한 것 같다.

저자 데이먼 자하리아데스는 오랫동안 불필요한, 동료와의 잡담, 방해 요소가 가득한 작업환경을 견디다가 마침내 독립한 그는 현재 시간 관리 및 생산성과 관련된 베스트셀러를 다수 집필했을 뿐만 아니라 생산성 전문 사이트ArtofProductiy.comdml 운영을 총괄하고 있다. 여가 시간에는 자신의 카파라이팅 기술을 활용해서 성장 중인 기업들이 고객 유치를 위해 사용하는 콘텐츠 마케팅 캠페인에 힘을 실어 주기도 한다.

저서로 『품격 있는 거절의 기술(The Art of Saying no)』『멘탈이 강해지는 연습』 『멘탈을 회복하는 연습』 『몰입은 과학이다』등 다수가 있다. 저자가 지금까지 살면서 배운 교훈 중 제일 소중한 것은, 세상 그 누구도 자신만큼 자신의 시간과 자신의 필요를 열심히 대변해 줄 수 없다는 사실이다. 당연하다. 많은 사람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행동한다.

자신의 우선순위를 다른 사람의 우선순위보다 먼저 챙기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각자의 필요를 충족시킬 책임은 자기 자신에게 있다. 그러기에 더더욱 다른 사람의 필요에 관심을 두기 전에 자신의 필요에 먼저 관심을 가져야 한다. 남을 사랑하고 남에게 퍼주는 일에 열정이 있는 사람이라면 더욱 그럴 것이다.

그러나 자신의 필요를 돌보지 않은 채 다른 사람의 필요에만 관심을 쏟는다면, 결국 분노와 씁쓸한 감정만 남게 될 것이다. 지칠 정도로 다른 사람의 필요만을 위해 애를 쓴다면 건강을 해칠 수 있다. 다른 사람의 필요보다 자신의 필요를 먼저 생각하라고 말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다른 사람의 도움 요청을 무시하라는 말은 절대 아니다! 친구, 가족, 동료, 심지어 낯선 사람이라도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때 자신의 우선순위를 뒷전으로 밀어놓지 말아야 한다는 점이다. 생각해보면 자신을 먼저 돌보지 않는다면 장기적으로 봤을 때 자신은 다른 사람들에게 얼마나 쓸모 있는 사람이 될 수 있겠는가? 남을 지나치게 자주 도와주다 보니, 끼니도 거르고 잠도 줄이고 취미 생활도 하지 않게 되었다고 생각해 보면 점차 지치고 짜증나고 불행해져서, 결국 남을 도울 수 없거나 돕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 않을 것이다.

바로 이런 이유에서 자신의 필요를 먼저 돌보라고 충고하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시간과 에너지가 있고,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들때 남의 부탁을 들어줄 여력이 생긴다. 자신의 건강과 행복을 해치거나 포기하지 않고 상황에 따라 도와줄지 말지 결정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상대방을 존중하며 우아하게 거절하는 능력은 가장 중요하고 가치 있는 기술 중 하나이다. 그러나 자기에게 특별한 사람에게는 때로는 매우 어려울 수 있다. 예를 들어 회사 동료의 부탁을 거절하기는 비교적 쉬울 수 있지만, 가족이 부탁하면 바로 들어주게 된다. 이웃의 부탁에는 일말의 미안함도 없이 거절할 수 있지만, 친구의 부탁은 거절하기가 매우 어렵다. 하지만 친구의 부탁도 거절할 줄 아는 것이 거절의 기술이다. 그러지 않으면 제일 가까운 가족 배우자에게 영원히 씻지못할 상처를 남긴다. 자녀들에게도 똑 같은 아픔을 남긴다. 아내와 자녀들은 죽을 만큼 아픈 기억속에서 울 수 있다.

어떻게 거절해야 자신에게 최고의 이익이 될지 그 방법을 알아야 한다. 포기를 모르고 감정을 조종하려는 친척들에게는 음성메시지나 문자를 남겨둔다. 이상의 전략들은 자신에 대한 친척들의 기대치를 재조정하도록 고안된 것들이다. 처음에는 친척들이 기분 나빠하고 공격적으로 나올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고 당신이 줄곧 일관된 태도를 보인다면, 그들은 자신을 자기들 마음대로 조종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남의 부탁을 항상 들어주다 보면 거절하는 일이 마치 까치발로 지뢰밭을 걷는 것과 비슷해진다. 거절하면 갈등이 생길 것이고, 이를 그냥 놔두면 관계의 상황은 빠르게 나빠질 것이다. 우리는 가까운 사람의 부탁에 “예스”하는 것이 신뢰의 표현임을 경험상 알고 있다. 그렇다고 항상 사람의 부탁을 들어줘야만 하는가? 이 책의 독자라면 대답을 충분히 예상할 수 있을 것이다. 때로는 친한 사람에게도 “노”라고 말하는 것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관계에 도움이 된다.

자신의 영역을 표시하는 경계선 긋기를, 남들이 침범하지 못하게 거리를 두는 방법으로 많은 사람들은 생각한다. 그러나 친한 관계에서 경계선 긋기는 훨씬 더 큰 가치를 지닌다. 개인의 시작인 영역은 좀 더 잘 이해하게 만드는 기능을 한다. 사적인 영역은 자신과 친한 관계도 유니크한 감정과 열정과 관심사를 지닌 독립된 인격체로 생각하는 데 도움이 된다.



사적인 영역은 친한 사람이라도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좀 더 쉽게 파악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그러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친한 사람의 죄책감을 이용하거나 조종하는 일을 하지 않게 된다.

사적인 영역이라는 개념은 양방향으로 작용한다. 당신과 상대가 경계선을 긋고 사적인 영역을 구분할 때 당신은 자신의 개성과 싫어하는 것, 자신의 의견과 신념 등을 상대에게 오롯이 전달할 수 있다. 당신의 신념을 따라 행동하면서 사적인 영역을 지켜나가면 당신을 존중하게 된다.

존중하는 마음은 정서적으로 괴롭히거나 조종하고 싶은 것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당신이 매우 친한 사람의 부탁을 거절해도, 상대는 당신을 존중하므로 당신의 반응을 마음대로 해석하지 않는다. 당신의 결정에는 타당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며,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게 된다.

자신이 확고한 의견을 바탕으로 친한 사람에게 “노”라고 답할 때 자신감(자존감)이 향상된다. 게다가 자신의 신념에 따라 행동할 때 친한 사람과 상호존중감이 더욱 강화된다. 자신은 하루 온종일 해야 할 집안일이 가득하다. 그런데 갑자기 친구가 전화해서 자기 집에 놀러 오라고 한다.

1, 자기 자신에게 “안 돼” 라고 말하고 집안일을 끝까지 한다.

2, 유혹에 넘어가 집안일을 중단한다.

유혹을 뿌리치는 것은 목표에 집중하고 전념하는 데 매우 중요한 일이다. 문제는 어떻게 효과적으로 유혹을 뿌리치냐다. 포기하고 싶고 유혹에 넘어가고 싶을 때 어떻게 자기 자신에게 “안돼”라고 말할 수 있을까? 아마 자신에게 “안돼”라는 말로 거절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자신의 예스가 자신에게 미치는 영향을 기억해야 한다. 자신이 다른 사람들의 부탁을 들어주고 그들의 일을 자신의 일보다 우선 순위가 되면 자신의 소중한 자원들을 포기하는 셈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시간에 대한 통제력을 포기하는 것과 같다. 한 번 낭비된 자원은 되찾을 수 없다. 작은 것을 거절하기 시작하는 근육을 키우고 점점 큰 거절을 할 수 있는 근육을 키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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