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의 글쓰기 - 30년 글쓰기 전문가가 알려 주는 글센스를 높이는 비법
이가령 지음 / 유노책주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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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아빠엄마도 글을 쓰고 지역에서 상을 받는 걸 보니까 나도 차츰차츰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저자 이가령은 대한민국 교사와 공직자 글쓰기 교육 1호 전문가로서, 30여 년간 국립국어원, 우리글진흥원, 전국 인재개발원 등지에서 글쓰기 교육을 이끌어 왔다.

숙명여대에서 국어국문학석사학위를, 칼빈대학에서 인문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이오덕 선생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한 생활 밀착형 글쓰기 교육의 맥을 있고 있다. ‘쉽고 정확하게 쓴 글이 바르고 귀한 글’ 이라는 교육 철학으로 누구나 쉽게 배우고 활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글쓰기 방법론을 전파에 왔다.

현재 우리글진흥원 교육원장과 국제웰에이징협회 회장을 맡고 있으며, 여러 방송에서도 글쓰기 전문가로 출연하며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교사들 대상으로 하는 아이스크림 원격연수원에 교사들을 위한 ‘이가령의 싱싱글쓰기’ 강좌가 개설되어 있다.

저자는 국립환경원 생태탐방원 해설사 기본 교재에 ⟨스토리텔링의 이론과 실제⟩를 집필했으며, 내장산 국립공원 등에서 해설사를 위한 스토리텔링 강의도 다수 진행했다. ⟪시들시들한 글이 싱싱하게 살아나는 글쓰기 지도 1,2⟫ ⟪이가령 선생님 싱싱글쓰기⟫등이 있다.

저자는 인간 고유의 글쓰기 능력이 점점 더 중요해진다는 통찰을 바탕으로, 누구나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글로 표현할 수 있도록 돕는 글쓰기 교육을 이어가고 있다. 우리는 이야기를 통해 세상을 이해하고 자신을 발견한다. 자신의 삶을 기록하는 것은 자신의 정체성을 찾는 중요한 과정이다.

심리학에서 ‘서사적 정체성’이라고 하는 개념인데 ‘우리가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로 정리하면 삶의 의미와 방향을 더 분명히 할 수 있다’ 라는 의미이다. 실제로 사람들은 글을 쓰면서 ‘나는 누구인가?’를 고민하고, 자신의 인생을 더 깊이 이해하게 된다. 요즘은 페이스북, 인스타, 스레드, 인스타그램 등등 sns를 많이 해서 글쓰기가 더 중요한 것 같다.



빅터 프랭클은 홀로코스트 생존자로서 강제수용소에서 겪는 극한의 경험을 글로 기록했다.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죽음의 수용소에서⟫에서 극한의 상황에서 삶의 의미를 찾는 과정이 인간을 지탱하는 힘이 된다고 강조하며 실제로 증명해 냈다.

그러므로 진짜 글은 다른 이의 공감을 부를 수 있는 진짜 경험으로부터 통해 성장하는 과정이며, 그 속에서 느낀 감정과 깨달음은 인위적으로 만들어질 수 없다. 좋은 글은 결국 본인의 주체에서 출발하며, 경험과 생각이 반영될 때에 비로소 의미가 생긴다.

무엇을 쓸지 고민할 때는 우선 너무 많은 것을 쓰려는 욕심을 내려놓는 데서 시작해야 한다. 예를 들어, 자신의 반려견에 대한 글을 쓴다고 생각해 보면 개를 길러 본 사람은 알겠지만, 개와 사람은 서로 감정을 주고받으면서 생활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니 할 이야기도 많아져 자신이 기억하는 모든 이야기를 꺼내려 한다.

서론에는 글의 주제를 소개하거나 글의 전반적인 흐름을 간략하게 짚어 주고 본론에서 어떤 내용을 다룰지 예고한다. 글쓰기에서는 본론을 세 문단으로 작성하게 된다. 마찬가지로 사례나 근거를 들어 주장을 뒷받침한다. 본론에서 세 번째 핵심 내용을 제시하고, 사례나 근거를 들어 주장을 뒷받침한다.

“인공지능은 인간의 통제를 벗어날 수 있다. 예를 들어, 자율주행차 사고 시 책임 소재가 불분명하고, 인공지능이 스스로 판단하여 예측 불가능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와 같은 식으로 이 주제를 다루게 한다. 결론은 내용을 요약하거나 앞으로의 전망을 제시하게 된다.

다섯 문단 쓰기는 글을 체계적으로 구성하고 논리적으로 전개하는 데 매우 유용한 방법이다. 처음에는 형식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익숙해지면 다양한 글쓰기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본 틀이 된다. 요약 능력을 통해 독자가 중요한 내용에 집중하고 글의 흥미를 유지하도록 한다.

요약은 자신의 경험을 정리하고 표현하는 데 매우 유용하다. 다시 말해, 서시는 요약에서 출발한다. 이야기는 그 자체로 복잡한 현실을 단순화하는 과정이며, 그 안에서 핵심을 정리하는 것이 바로 요약이다.



단순한 사건의 나열이 아니라 가장 중요한 순간을 선택하고 이를 통해 독자가 공감할 수 있도록 구성하는 것이야말로 글쓰기의 핵심이다. 긴 시간에 걸쳐서 이루어진 사건들을 어떤 관점에서 요약할 것인지가 ‘발견’이 되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요약은 단순히 길이를 줄이는 작업이 아니다. 본질을 파악하고, 핵심을 추출하며, 복잡한 내용을 명확하게 정리하는 과정이다. 좋은 요약을 하는 능력은 곧 사고의 깊이와 직결되며, 이는 곧 글쓰기의 핵심 요소가 된다. 우리가 대형 쇼핑물의 본질이 유통업이 아니라 부동산 사업이라는 점을 이해하면 그 운영 방식과 전략이 달리 보이는 것처럼, 어떤 개념이든 그 본질을 꿰뚫어 보는 사람이 논리적인 글도 잘 쓴다.

요약이 뛰어난 사람들은 몇 가지공통적인 특징을 갖는다. 이들은 단순한 줄이기가 아니라, 정보를 재구성하고, 구조화하면, 핵심을 전달하는 능력을 가진다. 요약을 잘하기 위해 필요한 능력은 자신이 어떤 내용을 전달하려는지를 정확하게 잘 알아서 요약해야 한다. 한다. 고통스러운 반복 글쓰기를 끝내려면 시작과 끝이 설득력 있는 요약을 해야 한다.

정의를 내려 본다는 것은 해당 주제나 개념에 대해 명확한 경계를 설정하는 작업이다. 어떤 글도 처음부터 완벽할 수 없다. 뛰어난 작가조차 첫 문장을 써 내려가는 순간부터 만족하는 경우도 드물다. 좋은 글은 타고난 재능보다 반복적인 수정과정에서 탄생한다.

글쓰기는 노동이다. 우리는 ‘끔찍한 초고’를 쓰는 시행착오를 겪고, 실수를 거듭하면서 조금씩 배운다. 단번에 완성된 원고를 내놓기는 쉽지 않다. ⟪글쓰기의 문제해결전략⟫의 수정 작업은 지루하고 버겁다.

그러나 어색한 부분을 다듬고 문장을 조정하며 글이 새롭게 태어나는 순간, 공들여 쓴 문장이 내용과 맞지 않아 버려야 할 때는 망설임이 생긴다. 그러나 간결하고 명료한 문제를 위해, 퇴고 과정에서 불필요한 단어를 제거하고 핵심에 집중하려 노력해야 한다. 글을 잘 쓰려면 자신의 경험이 많이 들어가고 많이 수정을 해야 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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