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화장실에서 일을 보다가 죽을 수 있다는 걸 여러 번 느꼈다. 일을 보다가 응급실에 6번 정도 갔는데 그게 바로 시원하게 일을 못 보면 숨을 못 쉴 정도가 되고 쓰러지고 죽을 것 같아서 응급실에 갔었다. 응급실에 갔는데 진짜 일을 보다가 죽은 아저씨가 왔는데 몸이 노래져서 왔었다.
나도 그게 남 일이 아니라서 변비가 아니고 일을 잘 보는 건 정말 중요하다는 걸 알았다. 심장에 이상이 오면서 암튼 공포의 순간이 오기 때문에 변비가 아니라 일을 잘 보는 건 아주아주 중요한 것 같다.
저자 윤상민∙권요한은 현 중앙항외과 대표원장, 현 삼성서울병원 외래교수, 파티마외과 (대장항문)진료원장, 삼성 서울병원 외과 전공의 이수, 삼성서울병원 외과 전임의 이수, 성균관대학 의과대학 졸업했다. 저자는 『수두괴물』, 『그레 그렇게 펑펑울어도 돼』등 동화책 저자이다.
저자는 ‘바른진료, 바른 교육, 바른외과’라는 모토 아래 항문 질환 치료 매진하고 있다. 항문 질환의 치료는 배변 문제에서 비롯되며, 이를 정복하지 않으면 제대로 된 치료를 제공할 수 없다는 신념을 갖고 개원 초기부터 변비∙변실금 환자들에게 바이오피드백 치료는 입소문을 통해 전국 각지에서 환자들이 찾아오며, 기존 치료로는 효과를 보지 못했던 많은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
저자는 유튜브 ⟨응꼬형⟩을 통해 항문 질환과 변비 치료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널리 알리고자 노력하고 있다. 변비 치료에서 굿똥, 좋은 변을 기억해야 한다. 편한 배변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좋은 변이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변이 단단해서 배출하기 힘든 것을 변비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 임상에서 보는 변비는 단단한 변만을 지칭하는 것이 아닌 배변하기 힘든 “배변곤란”을 지칭하게 된다. 변비를 정의하는데 가장 많이 쓰이는 로마 기준으로 보면 변비란 과도한 힘주기, 단단한 변, 잔변감, 항문 폐쇄감, 배변을 위한 부가적 처지가 전체 배변 중 1/4을 차지하며, 적어도 진단 6개월 전에 증상이 시작되어 지난 3개월 동안 저자가 얘기한 증상 2가지 이상이 있는 경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