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부터 뇌가 젊어지는 습관 - 전두엽이 살아나는 63가지 생활습관 50의 서재 7
와다 히데키 지음, 이현주 옮김 / 센시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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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역노화, 저속노화, 몸속 젊음, 슈퍼 백세인, 슈퍼 장수인에 대해서 너무너무 관심이 많다. 아빠엄마랑 나에게 적용을 하고 싶다. 저자 와다 히데키는 일본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노인 정신의학 및 임상심리 전문의로, 지난 40년간 ‘어떻게 하면 노화를 늦추고 젊음을 유지하는가?’ 하는 주제를 심층 연구했다.

도쿄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부속병원 정신신경과 교환교수를 역임했다. 현재는 국제의료복지대학 심리학과 교수 및 ‘와다 히데키 마음과 몸 클리닉 원장’으로 재직중이다.

노년층의 정신건강 문제 외에도 심리학,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TV와 라디오 출연, 단행본 집필 등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특히 중장년층의 뇌 기능 저하를 예방하는 실용적인 방법을 제안하는 저서 다수 집필 했다.

대표적인 저서《60에 40대로 보이는 사람 80대로 보이는 사람》, 《어른 느슨함》, 《감정이 늙지 않는 법》, 《도망칠 용기》, 《치매의 벽》, 《60세의 마인드 셋》등이 있다.

나이가 들수록 무릎 관절이 아프기 시작하는 걸 보면 몸부터 늙는 것일 수 있고 돌아서면 깜빡하는 걸 보면 지력이 쇠퇴하는 것 일 수 있다.

신체적 기능과 지적 능력은 우리 생각만큼 빠르게 쇠퇴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고령자로 분류되는 65세 이상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했다.

지팡이 등의 보조기구를 사용하지 않아도 보통속도로 걸을 수 있는 사람들은 90페센트, 70세 이상에서도 90페센트가 넘는다. 생각보다 다들 정정하다.

일본의 한 지자체에서 고령자를 대상으로 지능 검사를 한 결과를 보면 73세까지 모두 100을 넘었다. 중년들은 다행이다. 그럼 당분간 치매에 걸리지 않고 건강하게 살 수 있는 것이다.



감정의 노화는 ‘마음이 젊다’ 고 할 때의 ‘마음’이 노화한다는 소리이다. 전두엽은 뇌의 다른 영역에 비해 상당히 특이하다. 예를 들어, 언어 이해를 관장하는 측두엽이나 계산 능력에 관여하는 두 정엽은 비교적 천천히 늙는다. 한편 전두엽은 굉장히 빨리 늙기 시작한다.

40-50대 즈음부터 위축되어, 현저하게 노화가 시작된다. 전두엽이 관장하는 감정의 조절 능력이나 의욕, 창의력은 신체와 뇌의 다른 기능이 아직도 건강한 중년의 초임부터 둔화된다.

문제는 감정의 노화를 방치하면, 우리 몸의 다른 부분에까지 영향을 미쳐서 전반적인 노화가 촉진된다. “노화는 뇌에서 시작한다.” “인간은 감정부터 늙는다”라고 말하는 것이 바로 이 때문이다.

인간은 감정의 기능이 가장 먼저 약해지고, 이에 따라 몸도 머리도 연쇄적으로 늙어간다고 할 수 있다. 언어성 지능과 동작성 기능이 가장 먼저 약해지고, 이에 따라 뇌에서부터 온몸으로 확대되는 노화를 늦추려면 전두엽을 단련하는 것이 최선이다.

이를 제외한 다른 영역에서 노화와 치매가 시작될 수도 있다. 우리 뇌의 전두엽은 인간다운 ‘지성’을 관장하는 부분이다. 의욕, 호기심, 창의력, 계획성 등이 모두 전두엽이 얼마나 활성화되느냐에 달려 있다.

뇌혈관은 매우 가늘고 좁아서 혈관 벽에 기름때가 끼는 동맥경화가 진행되면 내부가 서서히 막히기 쉽다. 뇌로 가는 혈류가 감소하여 뇌의 기능도 저하된다.

심근경색,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다는 중대한 질환될 수 있다. 동맥경화가 생긴 경우 주된 통로의 역할을 대신하기 위해 ‘곁순환’이라고 하는 주변정도까지는 혈류를 확보한다.

‘뇌의 동맥경화’ 경고등이 켜진 것이지도 모른다. 몸이 알려주는 신호를 놓지지 말고 신속히 대처해야 한다. 여성에게 남성호르몬이 분비된다. 분비량은 남성의 10분의 1~20분의 1 정도로 적지만 여성에게 분명 남성호로몬을 분비하라고 지시를 내리면 뇌하수체가 자극한다.

여성의 경우에는 난소와 부신에 작용하여 남성호르몬이 분비된다. 문제는 나이가 들어서 난소, 부신 기능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이때부터 사령탑이 아무리 분발해도 남성호르몬이 감소하게 된다. 남성호르몬은 우리 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에 직접 대하여 의욕을 고취시키고 활력과 기억력을 향상시키는 기능을 담당한다.

남성호르몬 수치가 낮아지면 집중력과 적극성이 눈에 띄게 떨어지고 판단력과 기억력도 저하된다. 우울감도 높아진다. 창의력이 넘치고 어떤 일에도 전투적으로 뛰어들던 남자들이 중년이 되고 나면 크게 한풀 꺾이는 모습을 보일 수도 있다.

이때는 남성 우울증 외에도 ‘남성갱년기’를 의심해볼 수 있다. “남자도 갱년기가 다 있어?”라고 하지만, 갱년기는 여성의 전유물이 아니다. 인체는 생명 유지에 반드시 필요한 호르몬이 약 70종류나 존재한다.



‘침묵은 금’이라는 격언이 있지만 50부터는 너무 적은 말수도 독이 된다. 나이가 들수록 말수가 줄어드는 이유는 뇌의 기능이 떨어지는 것과도 관련이 된다.

머릿속으로 아무리 여러 가지 계획을 세우고 아이디어를 떠올린들, 이를 출력하지 않는다면 무슨 소용이 있을까? 일단은 사람들 앞에서 ‘말’ 로 뱉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행동’으로 옮기기도 쉬워진다.

말은 하지 않을 때, 뇌의 노화로 인해 치매라는 뇌 노화의 급행열차를 탈 수도 있다. 그러나 전두엽에게 있어서만큼은 예상치 못한 일이라면 ‘두 손들고 환영’이다. 전두엽은 미리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있다.

‘융통성 없는 사람은 유연한 사람보다 치매에 걸리기 쉽다.’

이것은 의학적으로 증명된 사실이다. 앞서 설명한 대로 두 정엽과 측두엽은 단순 반복 작업을, 전두엽은 예상치 못한 일을 분담하고 있다.

전두엽이 노화되면 문제 대응 능력이 떨어진다. 불편하거나 낯선 상황을 맞으면 바로 대응하지 못하고, 그렇다고 그 상황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지도 못한다. 이런 딜레마 ‘불평’ 이라는 형태로 나타나는 것이다.

만약 뭔가를 정말로 바꾸거나 고쳐야만 하는 상황이라면, 해결하면 그만이다. 약간의 창의력으로 똑같은 상황을 훨씬 더 좋게 만들 수 있다. 그것이 뇌도 살리고, 나의 관계도 살리는 길이다.

전두엽의 역할 중 하나는, 두엽이나 측두엽 등 다른 영역에 쌓인 ‘과거의 경험’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앞으로 어떻게 행동할지 설계하는 것이다. 사실 과거의 경험을 복습하는 것은 많은 동물들의 공통된 특징이다.

인간과 동물이 다른 점은, 전두엽이 과거를 돌아볼 뿐 아니라 미래를 예측하고 전망해서 판단한다는 사실이다. 전두엽의 기능이 활발할수록 미래가 어떻게 될 것인지 뚜렷한 ‘가설’을 세울 수 있고, 하나의 선택을 했을 때 결과가 어떻게 될지 시뮬레이션‘할 수 있다.

이처럼 미래의 구체적 상황을 그려보고 대비하는 능력은 전두엽의 고유 영역이다. 과거의 경험으로 쌓은 토대 위에서 ‘새로운 무언가’를 지어 올릴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어떤 상황에서든 ‘과거에 어떻게 했는가’보다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를 의식적으로 떠올려본다. 미래를 내다보는 전두엽의 능력이 더 날카로워질 것이다.

나이가 들수록 익숙한 것, 즉 ‘정설’ 이나 ‘상식’ , ‘전통’에 안주하려는 경향이 강해진다. 변화보다 안정을 선호하고 새로운 관점보다 기존 관념을 고수하게 되는 것은 어찌 보면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하지만 이 시점에서 의심하는 힘, 즉 익숙한 것을 그대로 믿지 않고 “그게 정말 맞을까?” 하고 질문해보는 태도가 필요하다. ‘눈물을 보이지 않아야 남자답다’ 라는 전통적인 남성상에 대해서도 생각해본다.

사랑과 그리움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글귀와 더불어 “너를 생각하면 밤마다 눈물이 흘러 잠을 이루지 못한다”는 식의 표현도 찾아볼 수 있다. 우리가 믿고 있는 ‘남자다움’은 산업화 이후에 굳어진 것이라 보아야 한다.

의심하는 힘은 단순히 지적 운동이다. 오늘 하루, 당연한 것들에게서 한걸음 벗어나는 시간을 가져본다. 사고의 유연함을 키우고 싶은데 막상 시도해보면 생각처럼 쉽지 않다. 이처럼 곧 바로 맞다, 틀리다를 판단하지 말고 여러 가능성 떠올려보는 것만으로 전두엽을 자극하는 좋은 훈련이 된다.

그럴지도 몰라 사고로 전두엽을 단련시키고, 사고의 폭을 넓혀 본다. 정신 치료의 방식도 달라졌다. 쉽게 말해 ‘행동이 마음을 규정한다’는 것이다.

그러니 마음을 젊게 유지하고 싶다면 일상의 작은 습관부터 바꿀 필요가 있다. 나의 말투, 표정, 옷차림, 하루루틴 등에 의식적으로 개입해서 변화를 준다.

몸이 먼저 변하면, 마음이 그에 따라 젊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일단 해보는 것’이다. 생각에 머물지 말고 몸을 움직여 본다. 변화는 의외로 쉽게 시작된다. 노화를 지연시키려면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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