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내리는 어느 날, 교수는 센강을 따라 걷고 있었다. 눈이 쌓인 다리 위에 멈춰 서서 얼어붙은 강을 내려다보며 신세 한탄을 했다. “또 내 인생이 막혀 버렸네, 여기서 뛰어내리면 편해지겠지.” 계속 살고 싶을 만큼 인생에 미련은 없었지만, 파리에서 행방불명된 아들을 찾느라 부모님이 힘들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교수는 센강에 뛰어들지 않았다. 그때 교수는 생각했다. “도라에몽의 타임머신이 있으면 좋겠다. 10년 전으로 시간을 되돌릴 수만 있다면,,,”
교수는 이 소원이 금방 이루어지리라고 생각도 못했다. 다음 날 교수는 지도교수께 연락을 받고 연구실로 갔다. 그때 ‘패스팅(Fasting: 단식=초칼로리에 의한 식이요법)’이라는 타임머신이 나타났다. 지도교수의 연구실은 파리 중심 지역에 있었다. 교수는 논문 지도 대문에 연구실로 호출된 것이었다. 교수님 라디오 TV에서 출연 요청이 쇄도할 정도로 인기가 많아서 아주 바빴다. 교수님은 교수를 장래가 유망한 젊은 교수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교수는 다섯 살 정도 많은 30대 후반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얘기를 하다 보니 좀 이상했다. 그래서 물어보니 교수는 56세로, 곧 있으면 정년퇴직할 나이였다. 저자는 놀라서 물었다. “쉰여섯이라고요?” “갑자기 왜 그런 말을?” 교수는 뜬금없이 왜 그러냐는 표정을 지었다. 저자는 충동적으로 이렇게 물었다. “어떻게 하면 교수님처럼 젊음을 유지할 수 있을까?” 교수님은 싱긋 웃으며 말했다. “정기적으로 패스팅(단식)과 디톡스(해독)을 하고 있어.” 이 말을 듣고 뜨끔했다. 왜냐면 저자도 단식한 적이 있지만 금방 요요가 왔기 때문이다. 그리고 디톡스에 대해서는 그다지 믿고 있지 않았다.
그런데 눈앞에 있는 교수님은 실제로 젊어 보였기 때문에 일단 믿어 보자고 생각했다.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라고 말하고 연구실을 나왔다. 노화된 세포를 없애려면 패스팅과 디톡스를 해야 하는거였다. 해독 패스팅(단식=초저칼로리에 의한 식이요법)은 세포에 쌓인 독(毒)덩어리를 파괴한다. 이 독(毒)이란 설명한 세포노화(細胞老化), 이른바 ‘좀비세포(Zombie 細胞)’이다. ‘좀비세포’를 퇴치하기 위해서는 파이토케미컬을 섭취해야 한다. “몇 가지 파이토케미컬을 신선한 과일과 채소에서 섭취한다.”
이것이 기본 전략이다. ‘이것 하나만 섭취하면 된다!’는 것을 알고 싶어하는 사람에게는 미안한 결론일지라도 모르지만, 하나만 섭취하면 효과가 한정적일 수 있으므로 그다지 좋지 않다. 저자도 패스팅을 처음 할 때 그만하고 싶은 유혹이 많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