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로 읽는다 지정학 전쟁사 지식 도감 지도로 읽는다
조지무쇼 지음, 안정미 옮김 / 이다미디어 / 2025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인류의 역사는 전쟁의 역사인 것 같다. 국제정세의 책을 보니까 AI패권 전쟁이고 무역 패권 전쟁이고 에너지 패권 전쟁이고 체제 전쟁이고 무기 뿐만 아니고 모든 분야의 패권 전쟁인 것 같다. 인류 역사 전쟁에 대해서 알면 요즘의 전쟁에도 도움이 되는지 그래서 자유를 잘 지키고 싶다. 저자 조지무쇼는 ‘쉽게, 재미있게, 정확하게!’ 라는 3대 슬로건을 내걸고 1985년 창립한 일본의 기획편집집단이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기획, 집필, 편집에 참여해 복잡하고 어려운 지식과 정보를 쉽고 간단하게 전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역사, 종교, 문화 등에 조예가 깊고, 경제를 비롯한 생활 실용서까지 여러 분야에서 단행본을 펴내고, 다수의 책들이 베스트셀러에 오르면서 독자들의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 주요 도서로는 《지도를 읽는다 지정학 전쟁사 지식도감》, 《세계의 신들을 알 수 있는 책》, 《천사와 악마를 알 수 있는 심리학》, 《세계를 알 수 있는 지도장》, 《100글자로 알 수 있는 심리학》, 《너무 재밌어서 잠 못 드는 황제의 세계사》 등 다수가 있다.

우리 인류는 지금까지 수많은 전쟁을 되풀이하면서 발전해 왔다. 세계의 역사는 전쟁의 역사이다. 전쟁은 많은 것을 파괴하지만, 폐허 위에서 새로운 문명을 창조하기도 한다. 인간의 갈등은 정치가 해결하지만, 정치의 갈등은 전쟁이 해결한다. 모든 전쟁은 거의 땅 위에서 일어난다. 지정학적 환경에 따라 인간까지 충돌하는 게 전쟁이며 집단, 그리고 나라와 나라가 전쟁에 이르게 된 경위는 실로 각양각색이다.

1, 해양국가와 대륙국가⸺가치관의 대립

2, 기독교와 이슬람교⸺종교의 대립

3,선발 제국주의와 후발 제국주의

4, 민주주의와 이데올로기의 대립

5, 동서 분쟁과 민족 분쟁⸺민족의 대립

16세기의 대항해 시대에 일어났던 아르마다 해전 (칼레 해전)은 약소국이었던 영국을 1492년 콜롬버스의 신대륙 발견 이후 100년 동안 절정기를 누리던 무적함대 스페인을 상대로 승리하게 했다. 스페인이 ‘대륙국가’ 이고 영국은 ‘해양국가’ 였기 때문이다.



제해권 확보가 양자의 운명을 결정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당시는 항해술의 발달과 신대륙의 발견으로 세계의 주도권이 대륙 국가에서 해양국가로 넘어가던 시기였다는 점도 중요하다. 한편 미국이 베트남 전쟁이나 걸프 전쟁을 시작으로 세계 각지의 전쟁과 분쟁에 개입하면서 국제 관계의 무대에서 리더십을 과시하려고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런 궁금증에 대한 해답은 미국 독립 전쟁과 남북 전쟁을 보면 단번에 알 수 있다. 미국이 피를 흘리면서 쟁취하고 지키려고 했던 미국식 민주주의에 대한 자부심과 미국이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전쟁과 분쟁에 개입할 수 있는 정당성은 ‘민주주의야말로 정의’ 라는 건국의 모토에 서 나온 것이다.

물론 미국은 자국 이익 우선 원칙이라는 날카로운 발톱을 숨기고 있지만, 그들이 세계 곳곳에서 싸우는 목적은 언제나 세계질서와 민주주주의 수호이다. 전쟁은 늘 일어나는 곳에 일어나는 법이다. 시나이반도 주변은 고대로부터 분쟁이 끓이질 않았던 화약고로 유명하다. 고대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동방 원정에서도, 십자군 원정과 두 번의 세계대전도 전쟁의 승패를 가르는 중요한 무대가 된 곳이다. 이는 지중해와 홍해를 연결하는 수에즈 운하 주변이 어느 시대, 어떤 국가, 어떤 세력을 막론하고 교통의 요충지로 중요했기 때문이다.

기간과 공간이 다르더라도 교통의 요충이 되는 지점은 변하지 않는다. 땅과 땅의 연결, 땅과 강의 연결, 땅과 바다의 연결 등은 서로 다른 지역에 사는 인간과 문명이 만나는 교차점이자 교역지이기 때문이다. 한국 전쟁은 냉전 체제에서 벌어진 미국과 소련의 대리전쟁이다. 제 2차가 세계대전이 끝나면서 미소 냉전 체제가 부상하고 있었다. 해방된 아시아의 옛 식민지국들은 미국의 세력권과 소련의 세력권으로 분할되었다.

제 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 연합국 측에서 일본의 식민지였던 한반도를 신탁통치하자는 안이 나왔지만, 결국 북위 38도선 이북을 소련군이, 이남을 미군이 점령하는 것으로 결정되었다. 1948년에 한반도에서는 대한민국이 건국되고, 일본의 식민지 통치 중 미국에 망명해 있던 항일 독립운동가이며 반공주의자인 이승만이 대통령으로 취임한다.

한반도 북부에서는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이 건국되어, 항일 빨치산 출신으로 소련군에서 군사교육을 받았던 김일성 내각 수상으로 취임한다. 1950년 6월에 북한은 한국에 통일을 위한 제안을 하지만, 이승만은 교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북한은 선전포고도 없이 비밀리에 북위 38도선을 넘어 한국을 침공하게 된다. 6월 25일, 한국과 북한은 끝을 모르는 전쟁을 시작했다.



한국 전쟁의 개전 경위는 오랫동안 명료하지 않은 점이 많았지만, 현재까지 김일성이 이끄는 북한군이 소련과 중공의 지원과 묵인 아래 남한을 침공했다는 사실이 점차 밝혀지고 있다. 북한군은 서울 점령으로 전쟁은 끝난 것으로 생각했지만, 후퇴하는 동안 전열을 가다듬은 한국군의 저항도 만만치 않았다. 이러한 북한의 무력 침공을 미국은 국제법을 위반한 침략으로 규정하고, 국제연합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소했다.

국제연합은 소련이 참석하지 않은 상황에서 유엔군의 파견을 결정했고, 맥아더 원수가 지휘하는 미군 중심으로 한 유엔군이 한국군을 지원하기 위해 파병되었다. 북한군은 7월 말에 낙동강 전선까지 육박했지만, 9월에는 유엔군이 인천상륙에 성공해 북한군의 병참선을 끓어버리고 반격에 나섰다. 한국군과 유엔군은 서울을 탈환한 후, 도리어 북한의 수도 평양을 점령한 데 이어서 중국과 북한의 국경인 압록강에 도달했다. 그러나 11월 이후, 이번에는 중화인민공화국의 인민해방군이 북한군을 지원하기 위해 투입됐다.

다음 해인 1951년 1월 인민해방군과 북한군은 다시 서울을 점령하지만, 3월에는 한국군과 유엔군이 재탈환하는 등 일진일퇴의 공방이 계속 이어졌다. 북한군과 중국의 인민해방군은 압록강 이북의 중국 영내에서 전쟁 물자를 지원받아 전쟁을 계속했다. 이에 맥아더는 대만의 중화민국군을 동원해 중국 본토를 침공하고 원폭을 사용할 것을 주장했다. 하지만 맥아더 장군은 중국, 소련과의 전면 전쟁을 두려워했던 트루먼 대통령에 의해 전격적으로 해임되어 전장을 떠나고 말았다.

오늘날에는, 당시 국공내전을 막 끝낸 중국의 인민해방군은 미국의 기습을 받았더라도 더 이상 전투를 지속할 힘이 없었을 것이라는 설이 유력하다. 그러나 트루먼은 압록강 이북에 대한 공격과 포격을 금지했다. 이에 따라 미군은 상대의 진영에 발을 들여놓지 못하게 되어 인민해방군의 병참을 끓지 못했고, 승패의 전망이 오리무중인 채로 전선 38도선 근처에서 교전을 주고받는 교착 상태에 빠져들었다. 이것은 미국이 시빌리언 컨트롤을 위해 문관 지휘자가 군의 작전에 개입하는 전쟁을 치렀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그 결과, 한국 전쟁은 제 2차 세계대전 전후의 미국에는 최초의 ‘승리 없는 전쟁’이 되었다. 1951년 7월 이후에 소련의 제안으로 스탈린 서기장이 사망함으로써 양 진영 사이에 점차 합의 분위기가 조성되고, 같은 해 7월에는 휴전이 성립되었다. 한편 한국 전쟁 중에 동아시아 지역의 미군 기지가 되었던 일본은 군수물자 보급을 통해 특수 경기를 맞게 된다.

또한 한반도에 동원된 미군의 빈자리를 메우는 형태로 경찰예비가 결성되어 이것이 나중에 자위대로 발전했다. 한국 전쟁 후 한국은 몇 차례의 정변의 교체를 거쳐서 모범적인 민주국가로 발전했지만, 국제법상으로는 휴전 상태 중이라서 여전히 징병제가 있다. 반면 북한은 한국 전쟁 후에 일당독재 체제가 강화되어 핵무기 개발 등으로 국제 사회에서 테러 지원국가로 지정되어 있다. 요컨대 한국 전쟁은 현재도 끝나지 않고 여전히 진행 중이다.

지금은 하이브리드전쟁중이고 폭스뉴스에 반미 좌파진영과 중국 북한이 대한민국을 브네수엘라같은 공산국가로 만들려고 한다는 뉴스가 나왔다. 정말 걱정이 많이 돼서 아빠랑 집회도 나가고 뭔가를 하려고 하지만 정말 힘이 없는 것 같다. 하나님한테 기도하는 수밖에 없다는 것도 인간인 내가 얼마나 연약한지를 절실히 느끼기만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