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한글은 우리 대한민국 사람들뿐만 아니라 한류의 물결에 따라 전 세계인의 소통수단이 되고 있다. 이렇게 되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백성을 일깨우는 바른 소리라는 뜻을 담고 있는 훈민정음을 창제한 조선 제4대 임금인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이 오늘에서야 그 빛을 빌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곧 한글의 창제원리가 담긴 『훈민정음해례본訓民正音解例本』이 1940년에서야 발견되고 난 이후부터다. 다행히도 이 해례본은 세계기록유산임과 동시에 국보 제 70호로 지정되었다.
훈민정음에 관한 논란이 끓이지 않았지만 이 해례본이 발견됨으로써 한글 자음은 인체의 발음기관을 본뜬것이고, 배치해 만들었다는 것이 밝혀졌다. 당시 유학자들의 엄청난 반대가 있었다. 최만리를 비롯해 당대 유학자들은 훈민정음 사용의 반대명분을 중화시대주의에서 찾았다. 중화문화권에 속한 나라 중에 별도의 문자를 사용한 사례가 없고, 몽골, 서하, 여진, 일본 등 별도의 문자를 사용한다는 나라는 오랑캐에 불과하니 훈민정음을 만든 것은 스스로 오랑캐로 전락함을 의미한다.
유학자들이 이러한 명분을 내세운 이면에는 양반이 중심이 된 지배질서의 유지가 있었다. 한자와 성리학을 바탕으로 견고하게 구축된 자신들만의 통치영역에 상놈인 일반 백성들이 들어오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의도가 다분했다. 중화사상의 존중을 명분으로 내세우며 유학자들이 지키고자 했던 것은 양반 중심의 지배질서였다. 그러나 훈민정음 반포 초기에 속된 글이라는 언문諺文, 언서諺書, 반절半切, 암클, 아햇글 등으로 양반들에 의해 천대를 받았던 것이다. 그러나 요즘은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에 따라 문맹률을 현저하게 낮추었을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한류 물결과 함께 세계인들이 가장 배우고 싶어 하는 언어가 되었다.
가르칠 訓(훈)의 구성은 말씀 언(言) 과 내 천(川) 으로 짜여 있다. 언에 대해 허신은 『설문』에서 “직접 말하는 것을 언이라고 여러 사람이 토론하는 것을 어라고 한다. 천은 사람의 손길이 닿는 인공적인 하천을 말한다. 사람 민은 상형글자로 갑골문을 살펴보면 뾰족한 바늘과 같은 꼬챙이로 한쪽 눈을 찔린 사람을 뜻하는데, 고대는 주로 죄수나 포로를 지칭하는 글자였다. 바를 정은 한 일과 발지로 구성되었다. 갑골문에 새겨진 정자는 흙이나 나무로 만든 목책을 둘러친 성을 뜻하는 ‘口’모양과 止로 이루어져 있었는데, 소전에 이르러서 단순하게‘ㅡ’모양으로 바뀌어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인문학적인 지식을 더해 한자를 해석한 한나라의 허신은 正 (정)에 대해 『설문』에서 “正은 옳다는 뜻이며ㅡ (일)로 구성되었는데, 한 곳에 멈추어 서서 살피는 게 ‘바른 일’리하고 해석하고 있지만, 오히려 한 길을 따라 가도록 하는 것이 ‘바른 일’이라는 점으로 해석하는 것이 좀 더 나을 것 같다. 훈민정음 訓民正音이란 백성들을 일깨워 이끌기 위해 새롭게 정립한 바른 소리의 글자이다. 이 책을 보면 고조선에 대한 문화를 사진으로 보여줘서 이해를 더할 수 있다.
이 책을 보고 우리 민족이 정말 뛰어난 민족이라는 생각이 든다. 자꾸 중국이 우리나라가 속국인 것처럼 얘기를 하는데 우리는 독자적이고 창의력이 뛰어난 민족이라는 걸 고조선 시대부터 알 수 있었다. 한자도 우리민족의 뿌리인 동이족이 만들었을 수 있다는 얘기가 자부심이 생기게 한다. 지금은 한자보다 훨씬 완전 만배 억배 조배 해배로 뛰어나 한글이 있기 때문에 한자에 대한 욕심은 별로 안 든다.
이 책은 한자에 대한 공부도 할 수 있는 책이라서 무게감을 더하는 것 같다. 난 대한민국을 사랑하지만 대한민국의 뿌리인 고조선도 사랑하게 되었다. 고조선 조상들도 이 책을 통해서 정말 뛰어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난 책을 읽고 공부를 해서 대한민국이 세계 제일의 나라가 되는데 이바지를 너무너무 하고 싶다. 이 책은 애국심과 민족적 자부심을 고취시키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