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스타브 르 봉의 군중심리
귀스타브 르 봉 지음, 정영훈 엮음, 이나래 옮김 / 메이트북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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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정치에는 무관심했다. 대통령들이 탄핵되는 걸 보고 왜 우리나라는 계속 대통령이 탄핵이 되는지를 고민하기 시작했고 원래 진보라고 생각하고 민주당을 찍었던 나는 좌파의 근본과 우파의 근본에 대한 책을 읽기 시작했다. 토리당, 휘그당부터 에드먼드 버크의 책부터 정치에 대한 책을 전부 다 읽고 난 좌파를 하면 안된다는 걸 알았다.

난 기독교인이라서 좌파의 사상인 사회주의, 공산주의가 유물론이라서 기독교 세계관과는 배치된다는 걸 책을 읽고 알았다.어요. 민주당에 대해서 공부하면서 그들의 근간이 사회주의라는 걸 알았고 발의하는 법도 사회주의법들이라는 걸 알았다. 교회에 조선족이나 화교이면 별로 일을 안하는데도 차도 몇 억짜리를 타고 고급레스토랑을 가는 걸 보고 책에서 읽은 중국 간첩인가라는 의문을 계속 품고 있었는데 이번에 알게 된 건 화교혜택때문이었다.

난 우리나라가 자유민주주의자유시장경제를 고수하면서 미국 다음의 강대국이 되었으면 좋겠다. 우리나라위로 북중러가 있고 중국, 북한이 우리나라를 노리고 있어서 더 국방력이 강력해져야 하고 자국민을 더 보호해야 하는 것 같다. 우리 민족에 대해서 별로 관심이 없다가 자유민주주의가 위협을 받을 수 있다는 걸 알고 대한민국 국민 한 사람이 나에게는 하나님의 창조한 존재라서 정말 존귀하고 소중하다.

그런 사람들이 모이면 군중인데 군중일 때는 더 중요한 것 같은데 그런 군중에 대해서 어떤 이론과 지식들이 있는지 잘 알고 싶었다. 나 혼자만 잘 사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잘 살고 행복하고 이 지구가 끝날 때까지 대한민국을 같이 강대국으로 잘 가꾸고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이 책에서 아이디어로 얻고 싶다. 요즘에 언론도 거짓이 많아서 난 오로지 책만 읽고 믿는다. 책을 믿는 이유는 전문가가 쓰고 근거가 많아서이다. 그 근거도 읽고 판단하는 건 나의 몫인 것 같다.

군중변덕스럽기에 멸시의 대상이기도 하지만 문명발전을 추동하는 경외의 대상이기도 하다!”

프로이드, 루즈벨트, 드골, 처칠, 앙드레 코그톨라니 등이 극찬한 사회심리학의 영원한 고전 『군중심리』가 초역본으로 재탄생했다.저자 귀스타브 르 봉은 1841년 프랑스 노장르로트루에서 지방 관료의 아들로 태어났다. 1860년부터 파리대학교에서 의학을 공부했고, 1866년에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졸업 후에는 파리에 남아 영어와 독일어를 독학했다.

1870년 보볼 전쟁이 발발하자 군의관으로 참전 했으며, 1871년에 파리 코뮌(파리 시미들이 세운 사회주의 자치 정부)을 목격한 뒤 세계관의 큰 변화를 겪은 이후 유럽, 아시아, 북아프리카 지역을 여행하면서 인류학과 고고학에 관한 책을 저술했다. 1890년대에 들어서면서 그의 관심은 사회심리학으로 옮겨갔다. 파리 코윈과 정치에 도움이 되고자 하는 소명의식에서 사회심리학 연구에 몰두했다.

그 결실로 1894년에 집단의 특성을 바탕으로 민족의 발달과정을 분석한 『민족 진화의 심리학적 법칙들』을 발표했다. 집단의 심리를 과학의 대상으로 삼은 최초의 연구서인 『군중심리』는 출간1년만에 19개 언어로 번역되었다. 이로 인해 그는 세계적 학자이자 문필가라는 명성을 얻게 되었고, 이 책은 사회심리학 분야의 선구자 역할을 한 기념비적인 저서로 평가 받는다.

파리 코뮌과 불랑제 장군 사건 드레퓌스 사건과 같은 역사적 사건들을 모티브로 「사회주의의 심리학」(1896)「프랑스 혁명과 혁명의 심리학」(1902)등을 펴내기도 했다. 자연과학 연구도 활발하게 진행해서 1903년엔 노벨물리학상 후보로 선정되기도 했으나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면서 심리학 연구에만 전념했다. 1931년에 세상을 떠났다.

군중이란 외부 또는 내부 자극에 의해 고유한 특성을 갖게 된 집단을 가리킨다. 개인의 자의식이 사라지고, 감정과 사고가 일정한 방향으로 집중되는 현상은 군중 형성의 초기 단계에서 나타나는 특징이다. 수천 명의 사람들이 서로 떨어져 있더라도, 예를 들어 국가적으로 중대한 사건이 일어났을 때처럼 격렬한 감정에 휩싸이면 심리적 군중이 가지는 특성이 나타날 수 있다.

때로는 단 여섯 명만으로도 심리적 군중을 이루는 반면, 수백 명이라도 우연히 모인 것뿐이라면 군중심리를 형성하지 못할 수도 있다. 또 한편으로는, 민족 전체가 실제로 결집하지 않더라도 특정한 영향을 받아 군중이 되기도 한다.

일단 심리적 군중이 형성되면, 일시적이긴 하지만 군중의 일반적 특성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이외에도 군중은 구성 요소에 따라 달라질 있는 고유한 특성들을 갖게 되며, 이러한 요소들이 군중의 정서적 구조를 변화시킬 수 있다. 따라서 시민적 군중은 그 성격에 따라 여러 유형으로 분류가 가능하다.



서로 요소들로 구성된 이질적 군중과 예를 들어 종파, 신분, 계급과 같이 비슷한 요소들로 이루어진 동질적 군중이 공통된 특성을 지니는 동시에 각각 구별될 수 있는 고유한 특성 또한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즉 사람들이 처한 환경이 한결같아야만 겉으로 드러나는 특성 또한 일관성을 갖게 된다.

군중이라는 집합체는 단순히 각 구성요소들의 합이나 평균이 아리라, 새로운 특성의 결합이자 탄생을 의미한다. 화학에서 염기성과 산성을 띤 물질들이 접촉을 통해 결합하면서 각 물질의 특성과는 완전히 다른 특성을 지닌 새로운 물질을 형성하는 것처럼 말이다. 뿔뿔이 흩어져 있는 개인에게선 찾아볼 수 없는 군중만의 독특한 특성이 나타나게 되는 데는 다음과 같은 다양한 원인들이 작용한다.

첫 번째로 군중에 속한 개인은 단지 함께하는 사람의 수가 많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무적이라도 된 듯한 느낌에 도취되어, 혼자였다면 분명히 억눌렀을 본능에 내맡긴다.

두 번째 원인으로는 전염을 꼽을 수 있다. 전염은 군중의 독특한 특성의 발현에 영향을 미치고 동시에 군주의 방향성을 결정한다. 전염은 확인하기는 쉽지만 설명하기는 어려운 현상이라서, 곧 우리가 살펴볼 치면 현상과 연관지어 생각해야 한다.

세 번째는 지금까지 언급했던 원인들 중 단연코 가장 중요한 원인인 피암시성이다. 피암시성은 때때로 군중의 일원인 개인에게서 개별적으로 행동할 때 나타나는 개인의 성향과 완전히 반대되는 고유한 특성을 끄집어낸다.

심리적 군중에 속한 개인의 상태도 별반 다르지 않다. 군중 속 개인은 암시에 사로잡혀 특정한 행동을 완수하기 위해, 저항할 수 없을 만큼 격렬한 충동에 자신을 내던지게 된다.

군중 속 개인의 충동을 억제하기 더욱 어렵다. 군중을 이루는 모든 개인이 충동을 억제하기 더욱 어렵다. 군중을 이루는 모든 개인이 동일한 암시에 빠져 서로가 상호작용 일으키면 암시의 힘이 더욱더 증폭되기 때문이다. 암시에 저항할 수 있을 만큼 개성이 강한 사람들도 군중 속에서 극히 소수에 불과하기 때문에 대사에 거스르기 어렵다.

사상을 통으로 받아들이거나 아예 거부하며, 토론도 반론도 용인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한 군중에게 작용하는 암시는 이해 영역전체를 장악하고 곧바로 행동에 나서도록 유도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도 알았다. 군중 안에서 형성된 공간은 순식간에 숭배로 바뀌지만 반감은 생겨나자마자 곧바로 증오가 된다. 군중이 보여주는 일반적인 성향만으로도 군중의 신념이 어떤 성격을 띨지 짐작할 수 있다.

군중의 신념은 종교 시대에도 그랬고, 프랑스 혁명과 같은 정치적 대격변 속에도 항상 특별한 형태로 발현되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특별한 형태를 규정하는 데 ‘종교적 감정’ 보다 더 나은 표현은 없을 것 같다. 이 감정의 특징은 매우 단순하다. 자신보다 우월해 보이는 존재를 숭배하고, 그가 지니고 있다고 추정되는 경이로운 힘을 두려워하며, 그의 명령에 무조건적으로 복종하고, 그가 세운 교리에 반론을 제기하는 행동은 상상도 하지 못하며, 그의 교리를 전파하고자 하는 욕망이 강하고, 이 교리를 인정하지 않는 모든 사람을 적으로 간주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감정이 보이지 않는 신, 돌이나 나무로 만든 우상, 영웅 혹은 정치적 사상등 무엇에 투영되든지 상관없이, 앞서 언급한 특징들을 드러낸다면 본질적으로 항상 종교적 성질을 띤다. 신을 숭배하는 것만이 종교적 행위라고 할 수 없다. 생각과 행동의 목표이자 전부 갖다 바치고, 열과 성을 다한다면 이 또한 종교적 행위이다.



군중의 신념에서 종교적 감정에 내재된 맹목적인 복종, 잔인한 편협성, 과격한 선전 활동에 대한 열망 등의 특징을 찾아 볼 수 있다. 군중이 환호하는 영웅은 군중에게 그야말로 신과도 같다. 15년 동안 나폴레옹도 그런 존재였다. 어떤 신도 그보다 열렬한 숭배자들은 거느려 본 적은 없었을 것이다. 종교적 신앙이나 정치적 이념의 창시자들은 모두 군중에게 이와 같은 광신적 감정을 심는 방법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목적을 이룰 수 있었다.

숭배와 순종에서 행복을 찾고, 우상을 위해 언제든 기꺼이 목숨까지 바치도록 만든다. 어떤 시대든 마찬가지였다. 프랑스 역사학자인 퓌스텔 드 툴랑주는 과거 로마의 속국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무력을 동원해서가 아니라 종교적 경외심을 불러일으켰기 때문이라고 날카롭게 시작했다. “민중의 공분을 산 체제가 다섯 세기 동안이나 지속된 건 세계사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일이다. 로마 제국의 위대함을 상징하는 황제가 만장일치로 신처럼 숭배되었기 때문이다.

로마 제국의 가장 작은 촌락에서도 황제를 위한 제단이 있을 정도였다. 이러한 견해와 믿음을 결정하는 데에는 두 가지 요인이 작용한다. 바로 간접적인 요인과 직접적인 요인이다. 간접적인 요인은 군중에게 특정한 신념을 심어주면서 그 외의 다른 신념은 침투하지 못하도록 차단한다. 직접적인 요인은 긴 시간 동안 겹겹이 쌓아올려진 선행 작업을 기반으로 군중에게 강력한 확신을 불러일으킨다.

선행과정이 없을 땐 아무런 효과를 발휘하지 못한다. 역사적으로 중대한 사건들을 모두 살펴보면 이 두 가지 유형의 요인은 연쇄적으로 작용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가장 인상적인 사건 중 하나인 프랑스 사건 중 하나인 대혁명의 간접적인 요인은 철학자들의 글, 귀족들의 폭정, 과학적 사고의 발달이었다. 이처럼 간접 요인으로 이미 뜨겁게 달궈져 있던 군중의 정신은 웅변기의 별거 아닌 개혁안조차 있던 군중의 정신의 저항 같은 직접적인 요인에 의해 쉽게 불타올랐다.

한편 간접적인 요인 중에는 군중의 모든 믿음과 견해의 바탕을 이루는 일반적인 요인들도 포함되어 있다. 그것은 바로 민족, 전통, 시간 , 제도 교육이다. 군중의 상상력에 대해 분석하면서 군중의 상상력이 특히 이미지에 강하게 자극을 받는다. 경구는 민중의 정신에 가장 거센 폭풍을 일으키고 또 잠재울 수도 있다. 단어의 힘은 단어에서 연상되는 이미지와 관계가 있을 뿐, 단어와 실제 의미와 아무런 상관이 없다. 이성과 논증은 특징 단어나 경구에 맞설 수 없다.

파리의 승합 마차 노동자들이 파업에 나섰을 때, 이를 주도한 지도자 두 명을 체포하는 것만으로 파업을 즉시 해산시킬 수 있었다. 결국 언제나 군중의 영혼을 지배하는 것은 ‘자유를 향한 욕망’ 이 아니라 ‘예속되고자 하는 욕구’다. 이처럼 군중은 복종하고자 하는갈망이 너무 강해서 스스로를 지도자라고 자처하는 인물에게 본능적으로 무릎을 꿇는다.

지도자는 상당히 명확하게 두 부류로 나뉜다. 첫 번째는 활력이 넘치고 강한 의지를 가졌으나 그 상태가 오래 지속되지는 않는 편이다. 두 번째는 강하면서도 집요한 의지를 가졌다. 두 번째 부류의 지도자가 첫 번째 부류보다 훨씬 드물다. 첫 번째 부류는 폭력적이지만 용맹하고 대담해서 주로 기습 공격을 진두지휘하거나 위험을 무릅쓴 채 군중을 인도하고, 이제 막 뽑은 신병을 영웅으로 만드는 데 탁월하다.

반면에 강한 의지를 오래도록 지속할 수 있는 두 번째 부류의 지도자들은 비록 겉으로 보기에 화려하진 않더라도 훨씬 더 강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사도 바울, 무함마드, 크리스토퍼 콜럼버스, 프랑스 외교관 레셉스와 같이 종교를 창시하거나 위대한 업적을 남긴 진정한 선구자들이 이 부류에 속한다. 이러한 지도자들의 집요한 의지는 모두를 굴복시키고 마는 극히 드물고 강력한 힘이다.

강하고 지속적인 의지가 무엇을 해낼 수 있을지 아직 제대로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강하고 지속적인 의지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보여준 가장 최근의 인물은 세계를 둘로 가르는 데 성공한 레셉스다. 그는 위대한 통치자들이 3천 년 동안이나 헛되이 시도만 하고 실패했던 과업을 마침내 완수 했다. 나폴레옹의 경우는 매우 이례적인 사례다.

하지만 위대한 종교, 사상, 제국이 어떻게 탄생했는지 이해를 돕기 위해선 언급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위업이 꼭 개인의 지배력이나, 군사적 영광 그리고 종교적 공포를 기반으로 생기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현시대에도 다양한 예를 찾아볼 수 있다. 그중에서 여러 시대에 걸쳐 자손 대대로 회자될 가장 인상적인 사례 중 하나로, 두 대륙을 분리해 지국의 모습을 바꾸고 민족 간 교역 관계를 변화시켜 유명한 레셉스의 이야기가 있다.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그의 강렬한 호소력도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반대하는 자들을 물리치고, 역경을 극복하며 모든 것을 이겨낸 레셉스는 더 이상 어떤 장애물도 자신을 막지 못할 것이라고 믿었고, 수에즈에서의 성공을 파나마에서도 재현하려 했다.

군중의 정신에 일시적으로 의견을 주입하는 것은 매우 쉽다. 하지만 신념을 오랫동안 유지시키기는 무척 어렵다. 한 번 뿌리 내린 신념을 뽑아내는 일 또한 결코 만만치 않다.

여럿이 힘을 모으면 폭군을 쓰러뜨릴 수 있다. 하지만 굳건히 자리 잡은 신념을 상대로 무슨 수를 써야 할까? 프랑스 대혁명은 카톨릭교의 격렬한 투쟁에서 군중의 명백한 지지를 얻고 종교재판에 버금가는 무자비하고 파괴적인 수단까지 동원했지만 결국 패배하고 말았다. 인류가 겪어온 폭군들의 실체는 죽은 자의 망령이거나 인류가 만들어낸 환상일 뿐이었던 것이다. 요즘의 군중은 똑똑해서 무조건 지도자를 숭배하지 않는다. 당위가 확실할 때만 따르거나 지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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