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요즘 금융환경을 보면 중국의 투자로 중국으로 우리나라의 기술이나 기업이 엄청나게 넘어가고 있었다. 지금 우리나라에 가장 위협적인 존재는 중국같다. 나중에는 또 어떤 존재가 위협이 될지 모르지만말이다. 중국의 일대일로 사업으로 아프리카까지 기차로 12시간만에 갈 수 있다.
일대일로는 중국의 투자를 바탕으로 육상 및 해상 경제 통로를 개발해 중국과 다른 지역 간 정치적, 경제적 유대를 강화하고 고대 실크로드를 재구상 및 확장하는 사업이다. 사업의 핵심은 인프라 개발이지만 중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내세운 목표는 중국과 참여국 간 정책 조정, 인프라 연결 자유무역, 금융 통합, 깊은 문화적 연결 등 광범위하다.
중국이 그리는 세계는 비즈니스이다. 투자 규모와 분야별 집중도를 나타내는 나라들을 보면 2013년 이후 중국이 82개국에 3210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그중에서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이탈리아에 많은 돈을 투자했다. 중국은 나이지리아의 철도, 칠레 리튬 광산, 이스라엘 온라인 게임, 말레이시아 원자력 발전소에도 자금을 지원했다.
중국의 금융 중심지들은 25여년 만에 국제 투자은행 네트워크의 변방에서 주역으로 떠올랐다. 그게 우리나라에는 굉장히 위협이 된다. 중국이 세계 최대 경제 대국으로 발돋움하는 지금, 중국의 금융중심지들은 국제 금융에서 뉴욕과 런던의 지배력에 도전하고 있다.
난 미국의 트럼프가 그 도전을 좌절시켰으면 좋겠다. 국제 투자 은행 네트워크의 구조에는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1993년 중국의 금융중심지 중 인수수익이 1000만 달러 이상인 곳은 뉴욕, 런던, 싱가포르, 도쿄, 취리히 등지의 투자은행과 신디케이션게약을 맺은 홍콩뿐이었다.
신디케이션은 여러 금융 기관이 대규모 자금 조달을 위해 채권단을 구성하는 행위이다. 중국 본토의 도시들은 이제 막 증권거래소를 만들기 시작했으며 아직 국제 투자은행 네트워크에 통합되지 않은 상태였다. 아, 그래서 홍콩을 먹은거구나.
그러나 2016년이 되자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다. 현재 세계 상위 20개 금융중심지 중 6개기 중국에 있으며 이들은 룩셈부르크, 뮌헨, 밀라노, 시카고 등 유럽과 미국의 차상위 중심지들을 앞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