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조절은 보다 적응적인 분노표현이지만 분노억제와 분노표출은 부적응적인 분노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즉 분노표출이나 분노억제가 강한 사람은 심장혈관 질환, 소화계 질환 및 우울감과 절망감을 많이 보였고 자살의 위험성도 높다.
부부관계에서 어느 한쪽이 화내면 대개 상대방도 같이 화를 낸다. 결국부부 싸움이 된다. 대부분은 앞서 말했듯이 사소한 문제에서 시작하지만, 원인을 따져 보면 결국은 직장 생활에서와 마찬가지로 공평하지 못하다는 거다. 그러나 부부는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란 만큼 공평성의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공평성 자체가 서로 다르다. 그래서 대화가 겉돌게 되고 합일점을 찾기 어렵다.
부모의 일관성 없는 양육방식도 자녀는 혼란을 경험하며 부모의 눈치를 보면 불안을 느끼게 된다. 양육방식이 자녀들의 정서적 안정과 건강한 성격 형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부모들이 자식에게 화내는 경우 대부분 자식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부모와 자식 간의 힘의 관계는 일방적인 경우가 많아 자식에게 화내는 관계가 된다.
집에서 화를 더 잘 내는 것은 감정을 억눌러야 한다는 강박감에서 해방되기 때문이다. 분노란 자신의 안전이 보장되고 불안감이 없을 때 나오게 된다. 자기 아버지나 자식을 무시하는 것은 참지 못하기 때문이다. 보통 부부관계는 같은 나라에서 태어나 성장한 사람들이 만나 가정을 이루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우리나라에 경우 다문화가정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이기는 하지만 아직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렇지 않다.
다문화가정에서만 문화적 차이로 갈등을 겪는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같은 나라에서 태어나 성장했다고 해서 문화적 차이가 없는 것은 아니다. 그 이유는 두 사람 모두 성장 배경이 다르기 때문이다. 교육, 가정환경, 사회환경, 신념, 가치관, 종교 등의 성장환경이 다르면 엄연히 문화적 차이가 존재하는 것이다. 부부는 이러한 문화적 차이는 서로 이해하고, 존중하며 부부만의 문화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과거 분노라는 감정은 생명을 유지하는 데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했다. 분노는 자신과 가족의 생명을 지키는 생존 도구였다. 그러나 현대 사회는 신체적 위험이 줄어들고 감정적인 자극이 대부분이다. 이런 감정적인 자극에도 생명을 위협받는 것처럼 반응하는 것은 지혜롭지 못한 행동이다. 분노는 종종 공격적인 행동으로 표출된다.
우리 나라의 집단주의 사회 공동체 중요성, 가부장적인 문화의 특성은 자신의 생각, 느낌, 감정을 많이 억제하는 경향이 있다. 인간의 감정인 분노의 감정도 적절하게 표현되고 수용되어야 한다. 가정에서의 분위기는 자신의 감정을 억제하거나 통제하게 한다. 특히 분노의 감정을 억제하는 것은 전위 공격성을 이는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특징이다.
자아존중감이란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반응이다. 자신을 존중하고 사랑받을 만한 가치가 소중한 존재로 인식한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자신감을 잃지 않고 자신이 성과를 이루어낼 만한 유능한 사람이라고 믿는 마음이다. 자신 스스로 가치 있는 존재임을 인식해야 한다.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대부분 자신이 무엇인가 부족해서 자존감이 낮다고 생각한다. 자존심은 타인의 평가와 관련되어 나를 평가하는 마음이다. 타인을 의식하고 눈치를 살핀다. 남의 평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자존심은 남과 경쟁을 통해 얻는 에너지 또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 가정에서 부부간에, 부모와 자녀 간에, 형제간에 서로의 자존감을 높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양력을 주는 생활이 필요하다. 자존감을 높여야 분노도 덜하다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