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를 먹을수록 세로토닌 분비를 늘리기 위한 생활 습관을 의식적으로 수행해야 한다. 특히 단백질 섭취를 늘려야 한다. 단백질이 부족한 식생활은 세로토닌 분비 역시 줄이기 때문이다. 세로토닌은 트립토판이라는 단백질 아미노산을 재료로 만들어진다.
트립토판은 육류, 생선, 유제품, 콩 등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는 식생활을 하면 세로토닌이 많아 분비되어 우울한 기분도 사라지고 의욕적으로 생활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단백질은 정보를 기억하고 저장하며 회상하는 능력에도 도움이 된다.
유제품, 콩, 달걀, 육류, 생선, 가금류 등의 섭취량은 충분히 늘림으로써 인지 건강을 유지하는 데도 도움을 받아야한다. 단백질이 부족하면 주름이 늘어 외모가 늙을뿐만 아니라, 의욕이 저하되어 우울한 기분이 되기 십상이다.
단백질이 부족하면 주름이 생기고 푸석푸석한 피부가 된다. 생명 유지 관계가 깊은 부위에 부족한 단백질을 우선 사용하게 되므로, 피부, 머리카락, 손톱은 우선순위에서 밀린다. 나이가 들면 뇌의 인지 기능 역시 저하된다. 집에 틀어 박혀 있고 반복적이며 단조로운 활동만 하면, 뇌는 더욱 자극받지 못하게 된다.
걷는 습관은 이런 면에서도 매우 중요하다. 걷기를 하려면 일단 집을 나서야 한다. 걷는 데 도움이 된다면 지팡이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사람에 따라 지팡이를 짚고 다니는 게 창피하다고 생각하는 이들도 있다. 지팡이를 짚으면서라도 열심히 걷는 편이 좋다. 지팡이 활용법을 잘 익혀 활용해야 한다.
고령자들은 걷다가 넘어져서 뼈가 부러지는 사고를 당할 위험성이 크기 때문에 불안한 사람은 적극적으로 지팡이를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유럽의 고령자들은 세련된 스틱을 사용해 기품 있게 거리를 산책한다. 이런 도구에는 돈을 좀 들여도 좋다고 생각한다. 지팡이를 능숙하게 사용하며 시원시원 하게 걷는 고령자를 보면 굉장히 멋있어 보인다.
젊어 보이는 사람이 수명도 길어진다. 건강한 60이 많아지면 사회가 행복해진다. 애써 젊게 보이려 노력하지 말라는 일종의 사회적 압력 같은 것이 느껴질 정도다. 보톡스로 주름을 없애면 성형했다며 수군거리고, 옅어진 머리숱을 감추려고 노력하면 가발을 썼다고 놀려댄다.
외모를 젊게 만들어 당당하게 거리를 걷자는 생각이 들 수가 없다. 이렇듯 고령자가 스스로 얌전하게 집에 틀어박혀서 지내며 점점 쇠약해지기를, 침대 신세를 지게 되어 빨리 죽기를, 그리는 편이 나라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닌가 의심하는 마음마저 들 정도다.
병원에서 받은 수치나 검사결과를 믿지 말아야 한다. 의료계가 맹신하는 검사 데이터를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혈압이나 혈당치 같은 검사 데이터가 전부 정상 수준을 벗어났는데도 건강하게 오래 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담배를 입에 달고 사는데도 장수한 고령자도 있다.
노인병과 질환을 싹 낫게 하는 만병통치약은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점은 ‘젊어 보이고 싶다’라는 의욕을 버리지 않는 것이다. 전두엽의 노화를 막아서 의욕이 저하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도, 외모를 좋게 만들려고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
요컨대 뇌가 늙어서 의욕이 저하되는 것보다, 의욕이 떨어져서 뇌가 노화되는 효과가 더욱 크다는 것이다. 성호르몬 역시 뇌와 신체 노화를 막는 좋은 연료다. 결과적으로 의욕이 안 늙게 하는 열쇠같다. 저속노화를 원하는 사람들이 읽으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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