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를 펴면 인생이 펴집니다 - 대한민국 1호 자세전문가의 '바른 자세' 솔루션
송영민 지음 / 퍼스트펭귄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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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이 전부 책상에만 앉아있어서 그런지 구부정해서 건강도 나빠지고 보기도 안 좋아서 고칠 수 있는 방법이 책에 있는지 궁금해서 읽었다. 저자 송영민은 대한민국 1호 자세 전문가이자 재활운동 전문가로, 아이부터 어른까지 현대인의 나쁜 자세 습관을 바로잡고 건강한 자세 문화를 만들어가는 일에 매진하고 있다.

경희대학교에서 스포츠의학을 전공하고, 가톨릭대학교 보건 대학원 건강증진학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건국대학교 일반 대학원 스포츠학과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자세과학, 운동과학에 전문성을 바탕으로 18년간 삼성전자, SK 아카데미 , 현대해상 등의 기업을 비롯해 보건복지부 및 여러 기관에서 1400회 이상 강의를 진행 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통증을 느끼게 된다면 통증이 나타나기까지 기능이 떨어지는 여러 가지 과정이 발생한다. 기능의 저하는 대개 일상 수준보다 근육이 줄고 관절 유연성이 떨어지고 힘줄이 약해지는 것을 의미한다. 대부분 올바르지 못한 자세와 운동부족으로 생기는데, 기능이 떨어지면 마치 물이 부족한 화초처럼 인체 조직도 조금씩 시들게 된다.

인체는 일정 수준 이하로 기능이 떨어지면 위험을 감지한다. 그리고 뇌에 통증 신호를 점점 보낸다. 처음에는 뻣뻣하거나 불편함을 느낄 정도로 약한 신호를 보낸다. 이 신호를 받은 대부분의 사람은 ‘쉬면 낫겠지’,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겠지’라고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이 단계에서도 무시하면 인체는 마지막 신호를 보낸다. “에라 모르겠다. 일단 움직이지 못하게 만들자!” 인체는 스스로 보호하기 위해 아예 몸을 움직일 수 없도록 만든다. 어느 날 허리에 뚝 소리가 나면서 바닥에 쓰러진 사람들은 이구동성으로 몸을 꼼짝달싹 못 했다고 하소연한다. 몸을 더 움직이면 허리에 심각한 손상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 보낸 인체의 마지막 경고이다.



이쯤 되면 치료를 받아도 회복에 오랜 시간이 걸린다. 허리 디스크를 앓고 있는 사람들은 하늘이 맑은 날에도 허리를 잡고 있어야 하며, 어떤 일을 해도 통증이 허리 옆에 꼭 붙어 신경을 곤두서게 만든다. 기능을 강화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건강한 습관을 들이는 것이다.

바른 자세로 허리를 펴고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약해진 근육을 튼튼하게 만들어야 한다. 마사지와 명상을 통해 근육 긴장을 풀고 스트레칭을 통해 관절을 유연하게 하고 걷기, 달리기와 같은 유산소 운동을 통해 심혈관계를 튼튼하게 해야 한다. 자세를 바르게 하고 규칙적인 운동 습관을 가지면 마치 물을 듬뿍 먹고 햇볕을 잘 쬔 화초처럼 인체 조직도 싱싱해진다.

일시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주사나 약물 치료에 의존했던 사람들은 만성 통증을 해결하지 못해서 병원을 계속 떠돈다. 약에 내성이 생겨 점점 더 강한 약을 써도 차도가 없다. 계속되는 통증, 약해지는 체력이라는 악순환에 빠지고 만다. 관절이 아파 수술을 받으면 당장은 극심한 통증이 줄어든다. 통증을 없애기 위한 가장 빠르고 확실한 방법은 수술이 맞다.

하지만 수술에는 또 다른 부작용이 따른다. 먼저 충분한 회복 시간을 가져야 한다. 통증을 없애는 대가로 조직을 자르거나 봉합했기 때문이다. 수술을 하고 나면 일상생활을 위해 반드시 재활 운동을 해야 한다. 수술 이후 스스로 할 수 있는 운동은 거의 없다. 몸이 내 맘대로 움직이지 않아 마음이 위축된다. 수술 전의 상태가 얼마나 자유로웠는지를 실감하게 된다.

오래 앉아서 움직이지 않으면 디스크는 점점 수분이 부족해진다.

현대인에게 가장 많이 나타나는 나쁜 자세인 ‘거북목’도 마찬가지다. 거북목이 된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모니터를 향해 머리를 앞으로 내민 결과다. 급작스런 스트레스 자극을 받으면 사람은 본능적으로 목에 있는 신경과 혈관을 보호하기 위해 목과 어깨 근육이 긴장하고 움츠린 자세를 취한다.

어깨관절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세 가지 뼈를 알아야한다. 첫 번째는 위팔뼈(상완골)다. 팔뚝을 만졌을 때 위팔두갈래(이두근), 위팔세갈래근 (삼두근)안쪽에 있는 뼈가 바로 위팔뼈다. 두 번째는 빗장뼈(쇄골)다. 가슴 위쪽을 만져보면 가로로 되어 있고 곡선으로 휘어진 긴뼈가 있다. 이것이 빗장뼈다.

마지막은 어깨뼈(견갑골)다. 등 뒤에 역삼각형 모양으로 된 넓적한 뼈다. 등을 구부리는 자세로 인해 어깨 관절 복합체가 제 위치에서 벗어나면 팔을 들거나 움직일 때 관절 안에서 충돌이 일어난다. 이렇게 일어나는 손상, 염증, 통증이 어깨충돌증후군이다.

등을 구부린 자세로 인해 위팔뼈가 위로 솟고 어깨뼈와 위팔뼈 사이 공간이 좁아지면서 생기는 증상이다. 이런 일이 반복되면 어깨 근육과 힘줄이 파열되면서 통증이 심해진다. 또 어깨 조직의 손상과 염증이 반복되다가 관절 주머니가 딱딱하게 굳어서 움직이지 못하는 단계에 이르게 된다. 이것을 오십견이라고 부른다. 결국 모든 어깨 질환의 근원은 나쁜 자세가 제한된 움직임에서 비롯된 것이다.



오십견은 관절 주머니 또는 주변 조직이 굳어져서 팔을 올리지 못하는 증상이다. 조직을 늘이고 풀어주어야 하기에 초기에 온찜질과 스트레칭을 함께 하는 것이 좋다. 허리는 직선이 아니다. 앞으로 휘어진 바나나 모양의 곡선을 하고 있다.

자세를 펴면서 일어나는 변화 중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무엇보다 만성통증의 해소다. 자세를 펴는 일만으로도 주사나 약으로 해결하지 못한 수많은 만성통증이 해소될 수 있다. 자세 교정으로 건강을 되찾은 사람들은 간단한 습관만으로 몸이 좋아질수 있다. 이렇게 쉬운 방법이 있었음에도 통증을 해결하기 위해 사방팔방 돌아다닌 시간을 아까워하기도 한다.

나쁜 자세로 공부하다 보면 나쁜 자세 때문에 몸이 아픈 이유를 찾게 된다.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하필이면’ 이라는 말이 튀어나온다. 인체는 완벽하지 않다. 동물들과 비교하여 태생적으로 중력에 불리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머리를 잘 세우려면 반드시 목 근육들이 뒤에서 머리를 잡아주어야 한다.

우리가 중력에 불리한 신체 구조를 가졌지만, 그렇다고 좌절할 필요는 없다. 다행히 우리는 자세를 잘 잡아주는 충분한 근육을 갖고 있다. 근육은 균형이 완벽하지 않은 뼈와 관절을 보완한다. 머리를 세우고 등을 펴고, 허리를 잡고 골반을 지탱한다.

근육을 인대만으로 부족한 관절안정성을 보완하고 몸이 잘 움직일 수 있도록 힘을 낸다. 근육이 얼마나 튼튼하고 건강한지에 따라 자세 건강도 달라진다. 한편으로 바른 자세는 근육의 부담이 적다. 근육은 삶에 있어 선택을 의미한다. 근육은 내가 원하는 대로 수축하고 이완할 수 있는 유일한 신체 조직이다.

근육이 건강하면 낙상, 관절염과 같이 신체 손상 위험으로부터 몸을 보호할 수 있다. 고혈압, 당뇨, 심장병과 같은 위험에서 벗어난다. 관절이 튼튼해지면 오래 일할 수 있다. 현대사회 좌식 생활, 스마트폰, 운동부족, 경쟁과 스트레스 등 자세 건강을 위협하는 요인이 무수히 많다.

이런 환경은 근육을 약하게 만들고 몸을 긴장시킨다. 바른 자세 습관을 들이고 운동을 통해 불완전한 외부 환경을 알맞게 조정해야 한다. 요즘 엄마가 오십견인데 정말 힘들어 보인다. 이 책을 참고해서 고칠려고 노력하고 있다.



북유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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