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 건강법 - 반항하라
주석원 지음 / 세림출판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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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언니 아버지가 700억이 있었는데도 건강이 안 좋으니까 하나도 못 쓰고 돌아가시는 걸 보고 건강이 최고라는 생각이 들었다. 건강을 잘 관리하면 기본적인 행복은 보장이 되는 것 같다. 저자 주석원은 푸른 바다를 마주한 아름다운 항구 여수에서 출생했다. 그곳에서 초등학교, 중학교를 다닌 후 이웃 순천으로 유학하여 순천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1년 고려대학교 공과대학에 입학하여 역학(열역학, 유체역학, 재료역학)과 수학에 기초한 기계공학을 공부하였다. 졸업 후 3년 가량 대기업과 공기업에서 직장생활을 한 후 대학 시절부터 열망한 한의학에 큰 뜻을 세우고 사직, 학력고사를 다시 치러 1993년 동신대학교한과의학대학에 입학했다.

한의학을 공부하면서 동시에 도올 서원에서 동서양의 고전과, 철학, 의학 등을 폭넓게 탐구했다. 2000년 새 밀레니엄의 벽두에 한의과 대학을 졸업하고 같은 해 한의사 면허를 취득했다. 현재는 8체질의학 전문으로 하는 주원장한의원을 개설하여 질병으로 고통 받고 있는 환자들을 치료하며,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세상은 가진 게 없으면 잃을 것도 없다는 말이 공감이 간다. 나도 예전에 우리 아빠는 할아버지가 남긴 유산으로 살았기 때문에 힘들이지 않고 살았다. 자신이 노력하지 않고 어린 나이에 많은 것을 가진 것 때문에 주위 사람들이 도움을 원했다. 그것을 거절하지 못하고 들어주다가 결국 그들에게 원하지 않게 이용당했다.

단 한 푼 받지 못하고 다 잃었다. 가진 게 없으면 잃을 것이 없는데 가진 것이 있을 때 온갖 부류의 지인들이 붙어왔다. 선배, 후배, 목사, 선생, 제자, 성도들까지 금방 갚겠다는 말만 믿고 우리 아빠는 거절하지 못하고 도와주었다가 단 한 푼 돌려받은 적이 없었다고 한다.



가진 게 없으면 잃을 것도 없다는 달런의 말을 다시금 곱씹어 본다. 이 말은 언뜻 모든 것을 상실한 극한의 실패자에 대한 절망의 언사처럼 들린다. 하지만 저자는 그렇게만 보고 않는다. 이 말은 가장 비참한 말이지만 동시에 가장 용맹스런 전사의 언어다.

우리아빠는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신학원 원장을 하고 미국 칼빈대학에 교환 교수로 단기 유학도 했다. 박사라도 그 분야 공부만 해서 그런지 세상을 잘 모른다. 프랑스 혁명은 왕정에 대한 민중의 반항이었다. 왕의 목을 싹둑 자르고 그 피의 반석위에 자유, 평등, 박애와 인간을 올려놓았다. 건강을 지키려면 지식만 쌓는 게 아니라 질병에 반항을 해야 한다.

먹는 것이 건강을 결정한다. 건강을 결정하는 핵심 키는 음식이 쥐고 있다. 소화 장애나 혹은 불편감을 주는 음식을 잘 알아야 한다. 우리 사회에 표현의 자유가 있듯 자신의 몸속에도 표현의 자유가 있다. 창자가 싫어하는데도 굳이 혀에 집착해서 자신에게 해가 되는 식품을 찾아 먹는 사람이 있다. 프로이드의 정신분석학 용어를 빌린다면 구강기에 고착된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모든 것을 입으로 가져가는 유아식 행동양식에 지배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온도가 낮은 상태의 음식을 먹으면 ( 냉수, 얼음, 아이스크림, 팥빙수, 얼음, 냉면, 냉장고에 둔 찬 과일, 아주 차가운 탄산수 및 주스, 냉커피)등을 먹으면 곧장 소화 장애나 배탈, 설사가 나는 사람은 모든 음식을 항상 따뜻하게 먹어야 한다. 위가 허하고 냉한 사람이다. 날것도 먹으면 안 된다. 회는 정말정말 맛있는데 말이다. ( 생선회, 육회, 생야채)

과식은 절대 금한다. 따뜻한 밥(쌀밥, 찰밥), 익힌 소시지, 닭고기, 무, 도라지, 우엉 등 뿌리 채소, 김, 미역국 등을 따뜻하게 먹어야 한다. 뜨거운 음식을 거의 먹지 못한다면 음식을 차게 먹어도 된다. 위에 열이 많으면 말이다. 찬 음식 모두를 잘 먹지 못하는 사람은 가능한 상온이나 미지근한 상태로 먹어야 한다.

커피를 마시면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소변이 잦아지거나 잠이 오지 않고 속이 좋지 않아서 카페인 음료가 맞지 않는다면 가급적 피한다. 피해야할 차(커피, 녹차, 홍차, 보이차, 에너지 음료, 박카스)등을 피하면 된다. 대신 대추차, 구기자차, 생강차, 루이보스티, 카모마일을 마신다.



지압법은 손가락으로 눌러서 질병을 치료하거나 예방하는 건강법이다. 경락과 경혈을 이용한 지압법을 알아두면 유용할 것 같다. 경락은 신경계와 관련된 체계이다. 신경이란 실타래처럼 우리 몸에 가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로 전신의 모든 조직에 분포하고 있다.

신경라인을 짝 짓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경락가는 곳에 신경도 기필코 근처에 있을거니까, 핵심은 그 신경이 한의학에서 말하는 경락의 기능을 수행 또는 설명할 수 있다. 자세히 말하면, 쉽게 말하면 경락상의 경험이 있는 부위를 누르거나 자극하는 것이다. 그 부위는 대개 근육이나 혈관이나 심지어는 오장육부 등 몸의 어느 한 부분이 될 것이다.

인체에는 좌우 12쌍의 경맥과 몸의 정중앙을 종으로 흐르는 임맥과 독맥이 있다. 12개의 장부는 폐, 비, 심, 신, 간, 심포의 6개의 음 장기 그리고 대장 뒤, 위, 소장, 방광, 당, 삼초의, 6개 양 장기를 말한다. 경혈은 체내 깊숙이 있는 장부나 조직의 치료에도 응용된다.

경락의 종류는 이 장부들과 관련지어 명칭이 주어졌다. 폐경, 비경, 신경, 간경, 심포경, 대장경, 위경, 소장경, 방광경, 담경, 삼초경이다. 원래는 경락이 주로 흐르는 손과 발 그리고 음양 배속에 따라 좀 더 복잡하게 명칭이 부여돼 있다.

폐경의 정식 명칭은 수 태음 폐경이다. 경락을 중부혈에서 기시하여 팔의 내측으로 주행하여 엄지손가락 끝에서 종지한다. 경락의 이름과 그 경락의 장부와 관련된 특징이나 질병만 연관되어 있지는 않지만 대체로 그 경락의 장부와 유관론 질병을 치료하거나 예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폐경은 폐와 관련된 특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이런 관계는 다른 경락들도 마찬가지다. 이 책을 보고 경혈 자리에 매일 경혈을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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