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머스 : 당신의 브랜드는 좀 더 유명해질 수 있습니다
김유진 지음 / 도서담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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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딩화시키는 걸 어떻게 하는지 궁금해서 읽고 싶었다. 저자 김유진은 외식업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다. 차례를 보면 1.인두질 고객의 뇌에 인두질하라. 2.유일무이 대체 불가능한 브랜드 되기. 3.컨셉 스타일을 디자인하라.

4.고통해결 비타민보다 진통제. 5.본능 인간의 마음을 이해하라. 6.호감 인간적인 브랜드 만들기. 7.포지셔닝 브랜드의 영역을 주장하라. 8.새로움 잊지 못할 경험을 선물하라이다.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데 안 팔린다면 사람들이 모르기 때문이다.

첫 번째는 아니어도 세 번째를 넘어서면 안 된다. 고객은 고나대하지 않다. 이 책을 보니까 경영학 공부를 할 때 마케팅 과목을 수강할 때가 생각이 났다. 브랜딩은 유명해지기이다. 실력이 없어서 안 팔리는 게 아니라 유명하지 않아서 안 팔리는 것이다.

브랜드의 어원은 고대 노르웨이어에서 유래되었다. 소, 양, 말의 엉덩이에 달군 쇠도장으로 지진다는 뜻이다. 소유의 분쟁이 생기면 싸워서 지진 것이다. 마우스에서 생략되어 보이지 않던 꼬리를 보이게 만든 디자이너 사토 오오키가 있다.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만들어주면 지적인 위트가 생겨난다. 우스운 게 아니라 무서운 것이다.

한 번 보면 뇌에서 지울 수가 없다. 충격이 크다. 인간은 눈에 보이는 것만 믿는다. 생략된 세상만 봐왔다면 그게 전부인 줄 안다. 그렇게 믿고 살다가 마치 기적처럼 이제껏 볼 수 없었던 세상, 공간, 부분을 보여주면 인간의 뇌는 일시 정지 상태가 된다. 이 시간 동안 기억저장소를 스캔한다. 이제껏 경험한 적이 없는 대상이면 바로 인두질을 시작한다. 언젠가 이루어질 재소환을 대비한다.



적당히 하면 안 되고 강렬하고 더 크게, 더 높게, 더 고급스럽게, 더 강렬하게, 더 파격적으로 해야 몰려오고 유명해진다. 브랜딩은 떠오르게 만드는 것이다. 기억할 만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브랜드에 대해 굳이 생각할 필요 없이 그저 떠오르는 속성을 적고 속성 뒤에 천재적으로 진화시키고 싶은 상품과 서비스를 적어 본다.

인간의 뇌는 글보다 이미지를 기억하는 데 특화되어 있다. 조합된 그림을 그리거나 연결해 본다. 참신하고 예측할 수 없는 즐거움이 있고 새롭고 신선하고 도드라지고 달라 보이고 문제를 해결해 줄 것 같은 아이디어를 제안해야 고객은 받아들이고 또 오래 기억한다. 뇌 속에 브랜드를 인두질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컬러를 진화로 여긴다. 색은 글보다 진하다. 페이머스 레드라고 컬러 네이밍은 기억 속에 빨간색은 페이머스 레드로 기억된다. 언젠가 어디선가 빨간색을 만나게 되면 제일 먼저 페이머스 레드가 떠오른다. 왜냐면 이름을 지어 놨으니까말이다. 컬러 하나도 그냥 넘어가지 않고 브랜드의 독특한 시각으로 관찰하고 의미를 부여하고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것을 고객들은 좋아한다.

브랜딩은 학습이다. 가르치는 것이다. 숫자, 컬러, 이유도말이다. 31하면 떠오르는 브랜드가 있을 것이다. 숫자를 쓰면 기억이 잘 난다. 브랜드는 명확하고 정확하고 뾰족하고 예리하고 딱 떨어져야 한다. 마케팅은 물건을 팔기 위한 필사적 노력이고 브랜딩은 이름을 알리기 위한 결사적 노력이다.



반대는 튄다. 모두 다 비슷비슷해지고 있는 세상에서는 튀어야 산다. 상식적이면 홍보로 받아들이지만 비상식적이면 정보로 받아들인다. 속성을 주장하면 홍보라 피하지만 반성을 제안하면 정보라 챙겨 넣는다. 여기서 반성은 반대의 성질이다. 뻔한 건 하지 말고 남들 다하는 건 하지 말아야 한다.

어차피 무시당할 건 절대로 하지 않는다. 주의를 끌고 주목을 받고 관심을 끌 수 있는 것만 한다. 유일무이, 1등, 최초, 반대, 우선, 독보, 독식 중 하나는 따내야 한다. 업계 최초는 후발이 따라오기 전까지는 1등이다. 그래서 최초를 만드는 크리에이티브 씽킹이 브랜딩의 성패를 좌우한다. 전략이란 하지 않을 일을 결정하는 것이다. 남들과 다르게 최선을 다하다 보면 유명해진다. 이해해주는 사람은 편이 되고 팬이 된다.

흔한 건 쉽게 잊지만 귀한 건 반드시 마음에 담아둔다. 유니크는 만들기만 해서는 의미가 없다. 외쳐야 한다. 내가 국내 유일한 브랜드이고 이제껏 없었던 브랜드라고 소리 높여 외친다. 인간은 자극에 반응한다. 자극이 없으면 반응도 없다. 유일함과 유니크함을 주장하면 아주 쉽게 고객의 가슴과 뇌에 꽂힌다.

평범과 상식의 공통 분모를 뽑아내야 한다. 콘텐츠는 남의 마음을 훔치는 나의 생각이다. 생각한 만큼 더 사랑받고 생각한 만큼 더 받을 수 있다. 컨셉은 드러내고 싶은 생각이다. 생각하고 세상에 드러낸다. 좋아하는 생각을 조합한다. 컨셉은 미장센으로 소통한다.

브랜딩에 성공하려면 내가 뭘 잘했다가 아니라 고객에게 당신이 무엇을 할 수 있고 당신을 돕기 위해 만들었다고 인식시켜야 한다. 고객은 가르치는 것이다. 과시하고 싶은 브랜드가 빨리 유명해진다. 아주 사소한 것이라도 좋으니 제발 1등 할 거리 하나만 만들어 본다. 책이 참 참신하고 신선한 것 같다. 브랜딩에 관심이 있고 그걸 이용하고 싶은 사람들이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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