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를 늦추는 보고서 - 질병과 나이에 대한 통념을 바꾼 거장의 45년 연구
엘렌 랭어 지음, 신솔잎 옮김 / 프런티어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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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인간의 소망이 노화를 늦추는 것 같다. 난 책을 읽는 방법밖에는 없는 것 같다. 저자 엘렌 랭어는 질병과 나이에 대한 통념을 바꾼 거장이다. 저자는 하버드 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긍정심리학교 마음 챙김 분야에서 선구적인 연구를 했으며, 1981년 여성 최초로 하버드대학교심리학과 종신 교수직에 임용됐다. 뉴욕 대학교에서 심리학 학사 학위를 받았고, 1974년 예일 대학교에서 사회 및 임상 심리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엘렌 랭어는 ‘마음 챙김의 어머니’ 라고 불릴 정도로 마음 챙김과 명상의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하지만 랭어가 강조하는 마음 챙김은 명상이나 정신집중을 넘어 매순간을 새롭게 인식하고 유연하게 대처하며 경험하는 삶의 태도다. 건강에 대한 새로운 관점과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오늘날에 미국 내 일부 지역의 법은 상당히 이상할 뿐 아니라 임의적인 기준을 드러내기도 한다. 한 예로 애리조나주에는 당나귀를 욕조에서 재우는 것이 불법이다. 콜로라주에서는 현관 베란다에 소파를 두는 것이 불법이며, 메릴랜드주에서는 공원에서 민소매 상의를 입는 것이 불법이다.

그중에서도 저자가 가장 좋아하는 사례는 매사추세츠주로, 그 곳에서는 자격증 없이 점을 봐 주는 것이 불법이다. 이런 현상은 다른 나라에서도 마찬가지다. 싱가포로에서는 껌을 판매하는 것이 불법이다.

아테네 아크로폴리스에서는 힐을 신는 것이 불법이다. 베네치아 에서는 비둘기에게 먹이를 주는 것이 불법이다. 독일에서는 아우토반을 탄 차에 기름이 떨어지는 게 불법이다. 가장 어처구니없는 경우는 폴란드다. 폴란드에서는 놀이터와 학교에서 곰돌이 푸를 마스코트로 삼는 것이 불법이다. 그 이유는 푸가 바지를 입지 않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어떤 환자에게는 암에 걸렸다는 진단이 내려지고 그와 거의 똑같은 상태의 누군가는 암에 걸리지 않았다는 진단이 내려지기도 한다. 하지만 암 진단은 환자에게 폭풍 같은 감정 반응을 불러일으키며 이것이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암환자가 질환의 명확한 결과를 내린 탓에 사망하는 경우가 있지 않을까 하는 의심이 들 때가 많다. 이런 문제를 떠나서라도 진단은 병원, 국가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똑같은 상황이라도 다른 사람마다 더욱 위중한 진단을 받는 경우도 있다.

우리는 매일 잘못된 예측을 한다. 이제 그런 행동을 멈추고 마음 챙김으로 상대의 행동을 생각한다면 사람들은 구분짓는 꼬리표들을 좀처럼 쓰지 못할 것이다. 한 편 위험 감수라는 개념이 오래 받는 경우 감수라는 개념이 오해를 받는 경우가 하나 더 있다. 위험은 행동에 앞서 평가될 수 있다.

자신은 코로나19에 절대 걸리지 않으리라, 예측했던 사람들이 얼마나 되었던가? 건강을 또는 기억력을 잃는 일은 결코 없으리라 예측했을 것이다. 상황과 행동은 전부 다양한 방식으로 해석될 수 있다. 그 불확실성은 인정할 수록 예측이란 것을 할 가능성이 줄어든다. 예측 가능이란 환상에 불과한 개념이라는 사실을 선뜻 인정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사고방식을 바꾸는 훈련이 필요하다. 유명한 심리학자 레온 페스팅거는 인간에게는 사회적 비교를 하고 싶어 하는 충동이 있다고 믿었다. 이는 어쩔 수 없는 현상이라고 암시했다. 그 뿐 아니라 사회적 비교를 하지 말아야 할 설득력 있는 이유는 아무 의식없이 그냥 비교를 한다는 것이다.



새로운 현상이나 예기치 못한 행동을 마주할 때, 타인을 이해하여 노력할 때 우리는 그에 대한 설명과 해석을 찾아내려 한다. 노화도 질병이다. 노화도 마음의 영향을 받는다. 심리적 개입이 장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데이터를 확보해 심신일체라는 개념을 실험했다. 팔을 한번 생각해 보면 팔 전체, 또는 손목, 팔꿈치, 위팔, 팔뚝은 각각 눈으로 보고 느낄 수 있다. 하지만 팔의 한 부분을 움직이면 팔을 이루는 모든 부분이 움직이고 모든 부분에 영향이 간다.

스트레스가 해롭다고 인식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고 보고한 사람들은 스트레스가 많지 않다고 말한 사람들보다 일찍 사망했다. 놀라온 사실은 스트레스가 심한 생활을 했지만 스트레스가 해롭지 않다고 인식한 사람들과 그리 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지 않았던 사람들 간 수명에는 차이가 없었다는 것이다. 스트레스를 어떻게 받아들이냐가 문제였다.

실제로 병에 걸리거나, 위험하다고 알고 있는 행동을 하는 그 행위가 심한 스트레스를 주어 치명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물론 어떤 습관이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개인의 믿음은 측정하기가 어렵다. 하지만 수면 시간은 측정이 가능한 행위다. 수면 패턴을 우리가 달리 인식하는 정도 또한 측정할 수 있는 대상이다.

이런 인식은 두뇌 활동에도 영향을 미치는데, 각성과 이완이라는 더욱 객관적인 척도로 확인할 수 있다. 가짜 약임을 알아도 몸이 건강해진질 수 있다. 플라시보와 같은 맥락이다. 자신도 모르는 플라세보로 치료가 된 사람들이 많다. 우리는 약에 의존하게 된다. 처방된 약 덕이라고 여긴다면 변화를 알아차릴 때 치유가 시작된다.



질병의 유형과 관계없이 우리가 진행한 상당수의 연구에 걸쳐 발견한 사실은 연구진이 마음 챙김의 수준을 전반적으로 높이고, 증상의 가변성에 주의를 기울이고, 그 과정에 돌봄 보호자를 동행시키자 사람들의 의미 있는 성장을 보여줬다는 것이다.

요양원 의료진이 거주자 각각의 상태가 어떻게 달라졌는지 매일같이 기록하면 좋을 것 같다. 간병인이 이렇듯 의식을 기울인 알아차림을 행하다면 환자들은 자신이 관심을 받고 있다는 기분을 느낄 것이다. 의료진의 관계를 더욱 깊이 누릴 것이다.

아무리 똑똑하고 섬세하고 해도 이들 또한 사람이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나면 의료 과실이 그리 놀랄 만한 이야기가 아닐 것이다. 간호사들과 의사들이 잠을 충분히 자지 못했거나 스트레스를 받았거나 개인적인 일에 정신이 팔렸거나 개인적인 일에 정신이 팔렸을 수도 있다. 또한 무엇보다 중요하게는 마음 놓침으로 업무에 임했을 수도 있다. 내 부모가 아니고, 내 가족이 아니기 때문일 수도 있다. 그래서 의료진이 충분한 휴식을 잘 취해야 하고 좋은 관계를 맺어야 하는 것 같다.

요즘 교회언니한테 들은 얘기는 회장 사모님이 간때문에 돌아가시고 언니는 팰리스에 사는데 이번에 같은 팰리스에 사는 서울대 나온 남자분이 3달만에 갑자기 치매가 걸렸다고 했다. 언니 아빠도 700억의 재산을 보유했지만 하나도 못쓰고 치매와 폐암에 걸려서 2달만에 돌아가셨다. 그런 경우를 보면서 건강은 돈이나 학력으로도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난 기독교인이라서 성경을 기준점으로 삼고 느긋하게 성공하고 건강을 생각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노화를 늦추는 것이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고 하는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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