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도하며 살 수 있을까
이혜미 지음 / 크레파스북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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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효도를 잘하고 싶은데 어떤 방향으로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지금도 주변에서는 아빠엄마랑 너무 잘 지내고 행복해보여서 부럽다고 하지만 하나님안에서 진정한 효도가 뭔지 또 궁금해진다. 저자 이혜미는 효녀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한다. 나도 효녀가 되는 게 꿈이지만 좋은 아내 좋은 엄마가 되는 것도 꿈이다.

저자는 공부를 열심히 하는 이유가 아빠엄마를 위해서였다. 세상에 아빠엄마보다 좋은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그런 생각은 나와 비슷한 것 같다. 나에게 실질적으로 가장 도움을 주는 사람이 아빠엄마이다. 목차를 보면 딸을 서울대 보내는 방법이 눈이 간다. 엄마의 커피 한자, 아빠의 국밥 한 그릇 향기롭고 든든한 온기가 저자를 키웠다.

저자는 아빠의 피끓는 유전자를 물려받아서 체력과 실행력이 좋다. 저자는 대학을 중국으로 갔는데 그때 아빠에게 연락이 많이 왔다고 한다. 우리는 부모님의 청춘을 먹고 자란다. 이 얘기가 왠지 와닿는다. 저자가 부산에서 강의를 했는데 엄마가 그 강의가 보고 싶다고 했다. 엄마가 저자의 매니저처럼 활동해서 집에 도착하자마자 잠이 들어 버렸다.



저자의 아빠엄마는 꿈을 위해 뭔가를 한 적이 없고 저자와 동생을 위해서 닥치는대로 일을 했다. 부모님에게 진 가장 큰 빚이 있다. 부모님의 청춘을 먹고 자라고 아빠, 엄마의 수많은 시간과 돈은 다 저자를 위해 쓰였다. 저자는 그 세월을 어떻게 갚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한다.

저자의 엄마는 짠순이라고 한다. 그래도 인스턴트 커피 2봉지를 한꺼번에 타먹는 사치는 부리신다. 저자가 첫 책을 냈을 때 가장 기뻐했던 사람은 아빠이다. 책을 낼 때 아빠가 계속 점검을 해주었다. 저자는 북경체육대학을 나왔다.

저자는 창업을 하고 1억을 모았다. 그때도 아빠가 가장 기뻐해주셨다. 저자에게는 동생이 있다. 저자의 동생은 외향적이고 항상 저자에게 먼저 만나자고 한다. 항상 먼저 말을 걸어주는 것도 동생이다. 저자가 평생 지키고 싶은 사랑이 바로 동생이다.



저자는 비혼주의는 아니지만 싱글라이프를 잘 즐기고 있다. 그럴 수 있는게 아빠엄마가 결혼하라고 조르지 않아서이다. 저자는 금수저가 아니라 자신이 금이 되겠다고 한다. 저자는 중국에 유학을 가면서 엄마가 없어도 되는 성인이 되었다.

저자가 중국에 무술유학을 가서 체력이 좋은 것 같다. 저자의 엄마가 글을 쓰겠다고 하면 저자가 글쓰는 것을 도와주고 그림을 그리겠다고 하면 동생이 그림을 전공해서 도움을 준다. 엄마가 그림을 그리는데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어 주니까 엄마의 작품이 하나씩 올라온다고 한다. 작품 수가 많아지면 전시회도 열어주기로 했다고 한다.

엄마 지인들도 부르고 홍보도 잘해서 잊지 못할 멋진 전시회를 만들어 줄거라고 한다. 엄마는 예술혼을 활활 불태우며 신나게 현재 상황을 즐기고 있다. 예전에는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고 했는데 지금은 인생도 길고 예술도 길다고 한다. 저자의 엄마가 정말 요즘에 딱 맞는 명언을 만든 것 같다. 우리 엄마도 초초베스트셀러작가가 됐으면 좋겠다.



저자의 엄마는 유튜버도 시작했다고 한다. 엄마의 유튜버 채널명은 집순이의 주부생활이라고 한다. 저자는 로또에 당첨이 되면 부모님이 좋아하는 것을 많이 사드리고 싶은데 당첨번호가 안 맞는다고 한다. 저자가 엄마와 호캉스를 했는데 엄마가 엄청 좋아했다고 한다.

효도는 나무를 가꾸는 것과 같다. 저번에 사랑에 대한 책을 읽었는데 거기서 사랑은 나무를 가꾸는 것과도 같다고 했다. 그 얘기와도 일맥상통하는 것 같다. 늘 옆에 있어서 존재감이 없을 수도 있지만 신경 쓰면 잘 보이고 훨씬 더 잘 키울 수 있고 아차 하면 시들시들해질 수도 있고 깜빡하고 꽃 피울 시기를 지나칠 수도 있고 내가 돌보지 않았는데 혼자 꽃을 피우기도 한다. 살다보면 많은 스승을 만나게 된다.

저자는 부모님과 같은 스승을 만난 것은 평생의 재산이라고 한다. 아빠에게는 지치지 않고 열심히 사는 삶의 자세를, 엄마에게는 긍정적이고 밝게 사는 삶의 태도를 배웠다고 한다. 부모님은 저자에게 최고의 스승이라고 한다. 저자가 자신의 가족에 대한 에피소드를 잔잔하게 그리면서 책을 썼다. 나도 나의 가족에 대해서 책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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