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지 마요, 엄마 - 소중한 내 부모 돌봄 지침서
이민경.한유진 지음 / 시원북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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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엄마 건강을 잘 돌봐드리고 싶어서 이 책을 보고 싶었다. 저자 이민경은 교육학 박사이자 언어학자, 집안에서는 장녀로 최근 건강이 크게 나빠지신 부모님을 보살피면서, 고령의 노인을 돌보는 데 필수적인 이해와 지식이 매우 부족한 사람들도 쉽게 읽을 수 있는 친절한 노인 돌봄 가이드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던 중, 간호사인 한유진 작가와 오랫동안 소통하며 뜻을 같이 했다.

연구자, 교사, 장녀. 맏며느리, 아내, 엄마라는 역할을 동시에 하다 보니 매일 실수와 후회로 가득했다. 그러나 가족이 주는 사랑과 응원의 힘으로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 한유진 작가는 2004년 종합병원에 입사하여 수술실과 병동에서 간호 경력을 쌓았다. 이후 요양병원으로 자리를 옮겨 십여 년간 어르신들을 보살피고 있다.

이민영 저자는 아주 열심히 노력하여 박사학위도 받고 대학 강단에 서게 되었다. 그런데 친정아버지께서 뇌졸중으로 쓰러 지셨다. 어머니께서는 파킨스병 진단을 받으셨다. 시아버지께서 암 판정을 받으신 후 뇌졸중으로 쓰러지셨다. 부모님들께서 팔순에 가까운 고령의 어른신들이셨고 지병이 있었지만 건강 괸리를 잘하고 계셨기 때문에 이런 일이 일어 날거라고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저자는 엄청난 충격과 당혹감에 휩싸였다. 무엇보다 의료현장에서의 사례를 이야기함에 있어, 환자들의 인권과 권익 보호 및 사생활 침해 방지와 의료기관 보호 차원에서 실명을 밝힐 없는 점 깊이 헤아려 달라고 한다.

적절한 상식과 균형감각을 가지고 노인질환에 대한 이성적이고 올바른 판단과 대처를 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부모님께서 노인질환의 각종 증상과 후유증으로 고생하실 때마다 그 이유와 대처법을 알고 싶어서 물어볼 곳이 마땅치 않아 답답한 마음뿐이었다. 그러던 중 요양병원에서 근무하던 한유진 선생과 연락이 닿았고, 작은 것부터 질문을 했다. 그리고 전문가의 견해가 요구되는 질문까지 시시때때로 답변을 구하게 됐다.



답을 들을 때마다 글로 기록해 두고 필요한 상황에서 요긴하게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이렇게 해서 저자와 한유진 선생의 뜻을 모아 책을 썼다. 지금 급진적인 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대한민국에서 저자와 같은 자식으로써 고민과 염려를 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자식이라면 자식을 위해 참고 또 참고 견디며 자식들을 위해노력한 부모의 업적을 잊지 말아야할 것이다.

★고령화 부모를 이해하고 돌봐 드리기 위하여

★직업상 노인들을 빈번히 대하기 때문에

★스스로 노년을 대비하기 위하여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스스로 노년을 대비하기 위하여 이미 자신의 몸과 마음이 예전 같지 않다고 느끼실 수도 있다.

자신에게 문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적극적으로 자신을 돌봐줄 이가 주변에 없는 상황일 수도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노인이 되신 부모님의 몸과 마음의 상태를 헤아려서 일종의 준비태세를 갖출 수 있도록 도와드리는 것이다. 갑자기 옷이나 물건에 대한 취향이 바뀌거나 새로운 유형을 따르려고 애쓰면 주의 깊게 봐야 한다.

자녀들이 선물로 옷이나 새로운 물품을 사드리면 고맙게 사용하시는 정도였는데 계절과 전혀 맞지 않는 옷차림을 고수하는 거나 여름에 겨울 내의나 두툼한 외투를 입는 것, 이러한 옷차림은 정신적 문제에서 비롯된 것일 수도 있다. 무늬가 이상한 옷등 부모님의 정신적 문제와 연결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럴때 가급적 빨리 전문의와 상의해 봐야 한다. 옷을 이상하게 입거나 노출이 심한 사람은 조심해야 한다는 얘기를 책에서 계속 봤다.



노인질환이 의심되는 어른 신중에는 감정을 표현 하시는 방식이나 빈도가 이전과 확연히 다르게 나타나는 분들이 많은데 그 중에서도 분노 조절 능력 저하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먼저 예의를 지키지 않는 행동이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능력의 부족에서 비롯된다면, 분노는 다른 이들이 나의 존재를 무시하거나 업신여긴다는 피해의식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분노뿐 아니라 슬픔의 감정 조절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분들도 많다. 섭섭함, 우울함, 억울함, 등의 부정적 감정이 증폭되어 표출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원래 긍정적이고 명랑한 성품의 소유자인데 어느 날부터인가 사소한 일에도 섭섭한 감정을 자주 표출한다.

별일 없는데도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 말 수가 눈에 띄게 줄어든다면 이 또한 노인질환의 사전징후가 아닌지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보호자들이 이처럼 징후를 보이는 노인들을 정상적인 상태로 간주하고 별일도 아닌 것 가지고 크게 화를 낼까? 서운해 하나 하고 못 마땅히 여기거나 맞대응을 하거나 어르신과 다툼을 벌이는 사람도 있다. 규칙적인 영양이 풍부한 식사는 모든 연령에 중요하지만 노년기의 식사는 생존의 문제와 직결된 만큼 특히 중요하다. 대부분 노인질환에서 식욕부진과 식이장애가 동반되며, 이러한 현상은 질환자체의 진행을 가속화 시킬 수도 있다.

수면 부족이 뇌혈관질환이나 심혈관질환 같은 중대 질환의 발병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는 많은 분들이 익히 들어 잘 알고 있다. 수면 부족이 뇌혈관질환의 발병에 영향을 미친 예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반대로 뇌혈관질환의 후유증에서 수면 부족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다. 두 발로 자유롭게 걷는다는 것은 매우 큰 의미를 가진다. 보행이 자유로워야 다른 이의 도움을 받지 않고 자신의 움직임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간의 독립성과도 연결되는 중요한 부분이다. 두 발로 땅을 딛고 걷는다는 사실만으로 주위 사람 모두의 관심과 칭찬을 받는다. 걸음걸이에 문제가 생겼는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먼저 정상적인 걸음걸이의 특징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야 한다.



정상적인 걸음걸이의 특징은

☀걷는 속도가 적절하고 일정하다.

☀보폭이 적절하고 일정하다.

☀양발사이의 간격이 적절하다.

☀발을 지면에서 뗄 때 발을 충분한 높이로 들어 올린다.

☀발을 들었다가 착지할 때 발꿈치부터 닿는다.

☀걸을 때 자연스럽게 양팔을 흔든다.

☀상반신을 똑바로 세우고 걷는다.

☀방향 전환을 할 때 자연스럽게 몸을 틀 수 있다.

☀이 모든 동작이 연쇄적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하지만 보행에 문제가 나타나기 시작하면 위와 같은 특징들에 변천이 생긴다. 그 밖에도 알츠하이머를 포함한 여러 치매 증상의 초기 단계에서 보행속도와 보폭의 현저한 감소가 나타나기도 한다.

마음의 스트레이칭은 바로 감사일기 쓰기다. 감사의 힘은 과학적으로 증명된 바 있다.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만으로도 더 행복해질 수 있으며, 감사를 표현하는 말이나 행위를 통해 자신뿐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도 그 행복감을 전달할 수 있다. 매일 감사 일기를 써보면서 여러 변화가 생긴다.

지금까지 키워주고 돌봐주셨던 부모님께서 일찍 돌아가시지 않고 장수하셔서 여러분이 받은 은혜를 조금이나마 갚아드릴 수 있게 기회를 주신 것에 또한 감사할 수 있을 것이다. 기도하면서 그동안 서럽고 속상했던 일들을 뜨거운 눈물을 통해 흘러 보내고 나면 놀랍게도 또 다시 세상과 맞서 내게 주어진 일들을 씩씩하게 해 낼 수 있다. 이러다 보면 같은 힘과 자신감이 생겨난다. 그리고 가장 좋아하는 명언을 다짐하듯 외워본다. 난 요즘 계속 성경을 읽고 또 읽는다.

저자가 다니던 교회에서 한 청년을 만나게 되었는데, 그 청년은 엄청나게 고통스런 불치병으로 투병 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그는 항상 밝고 긍정적인 태도로 오히려 다른 이들을 염려하고 격려하면서 긍정적인 에너지를 나누어 주고 있었다. 하루에 30분 정도만이라도 모두 잊어버리고 오직 자기 자신에게만 집중해 본다. 신체와 환경을 정갈하게 가꾸는데 필요한 습관들이 하나 둘씩 무너지면서 쳥결과 위생이 적절히 관리되지 않으면 쇠약해진 어르신께서는 또 다른 질병이나 세균감염에 노출될 수 있다.

어르신의 신체와 환경이 지속적으로 정갈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보호자가 각별히 유념해야 한다. 손등과 손가락에 언제 이렇게 주름이 많아졌는지 피부는 왜 이리 얇아지고 탄력이 없어졌는지, 손가락과 손아귀의 힘은 왜 이리 약해진 것인지 지금 잡은 것과 너무 달라져 버렸는지 확인한다.

낙상을 주의해야 하는데 욕실에서 높은 욕조를 타고 넘으시다가 크게 넘어 지는 경우도 많다. 가급적 욕조는 철거하고 샤워부스 등으로 바꾸되 이때도 역시 걸리는 턱을 없애고 미끄러지지 않는 바닥재도 접지력이 좋은 바닥재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 어르신들이 욕실 벽에 부딪쳐 넘어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어떤 분은 욕실바닥에 엉덩방아를 찧은 후 이차적으로 머리를 욕실벽에 부딪쳐 뇌출혈, 척추 및 엉덩이뼈 복합골절이라는 진단을 받고 응급수술을 받는 경우도 많다. 그후 전혀 움직일 수 없는 상태가 되어서 요양병원에서 유명을 달리했다. 거실 역시 바닥재도 접지력이 좋은 바닥재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 미끄럼이 방지되는 카펫이나 폭신한 깔개 등을 까는 것이 좋다. 아빠엄마가 나이 들어가는 걸 보면 마음이 아프다. 나도 나이가 들어가고 빨리 모든 문제들이 해결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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