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간 있어도 높은 수준의 신체활동을 지속하면 사망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결과도 보고되었다. 하루 3시간 이상 앉아서 텔레비전을 보는 사람은 아무리 열심히 운동해도 사망 위험을 낮출 수 없다. 앉아서 보내는 시간이 길수록 온갖 질병 탓에 사망할 위험이 증가한다는 사실을 이해했다면, 의자를 박차고 일어나 지금 당장 걸어야 한다.
근력 운동이나 달리기’아닌 ‘걷기’가 좋다. 격렬한 운동이 반드시 몸에 이로운 것은 아니다. 근력 운동은 걷기와 마찬가지로 사망률, 심혈관질환, 암, 당뇨병의 위험을 낮추지만 근력운동을 일주일에 130분 이상 과도하게 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난다.
달리기도 근육량 증가, 심폐기능 강화, 스트레스 해소에 효과적인 한편 부상, 무릎통증, 족저근막염의 위험이 따른다. 30분에 한번씩 1분 30초 정도만 걸으면 혈당이 낮아져 비만을 예방할 수 있다. 내장지방과 혼돈하기 쉬운 것이 이소성 지방이다. 이는 심장, 간, 골격근처럼 원래라면 없어야 할 곳에 쌓인 지방을 일컫는다.
특히 심장 주변에 붙은 이소성 지방은 일본 미디어에서는 ‘에밀리언 지방’ 이소성 지방은 심장 주변의 관상동맥을 손상해 심근경색이나 심부전을 일으키는 무서운 지방이다. 이를 없애기 위한 운동이 걷기다. 운동으로 간 기능 수치가 개선되었다는 데이터는 산더미처럼 많은데, 그 중에서도 간 분야 전문의가 가장 먼저 권하는 운동은 걷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