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별 독서법 - 무엇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임수현 지음 / 디페랑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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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친구도 안 만나고 텔레비전도 안 보고 연애도 안하고 여행도 안 가고 외출도 잘 안하고 놀러도 잘 안 가고 몸이 안 좋으니까 집에서 오로지 책만 읽었다. 안 아플 때도 집에서 박사인 책벌레인 엄마랑 책만 읽었다. 책을 읽으면 앉아서 세상의 여행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이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더 잘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문해력, 국어이해력, 독서법, 국어 독해력에 대해서 관심이 엄청 생겨서 책을 또 읽었다.

내가 아는 세상은 전부 책을 통해서이다. 방에만 있는데 방에서도 운동을 해야 한다는 걸 알아서 방에서 걷기 운동을 하면서 건강 검사를 했는데 최상위가 나와서 놀랬다. 그것도 책을 통해서 알게 된 정보이다. 문해력에 대한 책을 읽으면서 반복해서 읽고 이해하면서 읽고 생각하면서 읽는 게 중요하다고 하는 것 같다. 이 책은 또 어떤 독서법을 알려주는지 궁금해서 읽었다. 그냥 책만 읽는 게 아니라 정말 뛰어난 문해력을 가지고 잘 읽고 싶은 욕심이 또 생겨서 이 책을 읽었다.

저자 임수현은 서울대 외교학과, 정치학과 석사, 북학대학원대학교 박사과정(북한경제)을 수료했다. 저자의 유튜브 써니피디아 채널을 운영하며 책리뷰를 하고 있다. 읽는 행위는 독해력, 집중력, 사고력, 창의력의 정신 능력을 요하는 고도의 복합적 두뇌 활동이다. 성공적인 독서 활동을 위해서는 책을 읽어 내는 인식 시스템을 바로잡는 것이 가장 근본적이고 본질적인 과제이다. 독서는 결심이 아니라 머리로 하는 것이다. 정보를 효율적으로 받아들이는 방향으로 인식 체계를 개혁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챕터1 독서의 일반론 챕터2 여긴 어디, 나는 누구 철학, 챕터3 모든 상식의 시발점 역사 챕터4부와 성공이 원칙 경제 경영챕터5 인간의 조건 정치 사회 챕터6 일상의 탈출구 문학이다. 책을 읽을 때 스스로 묻고 답해 본다. 원하는 것을 얻어 내고자 하는 목표의식이 독서의 집중도를 높인다. 구조화 작업을 통해 머릿속에서 질서 정연하게 분류되고 위치 지어진 정보들은 핵심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로서 기억에 오래 남는다.

문해력의 핵심은 어휘력이다. 빠르고 정확한 독해를 위해서는 고유어, 한자어, 외래어 등 최대한 많은 단어의 의미를 즉각적으로 해석할 수 있어야 한다. 어휘력은 핵심 개념들의 의미를 직관적으로 파악하는 데에 필수적인 근간이 되고 행간에 숨어 있는 의미를 파악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한자어, 유의어도 중요하다.

책은 2차원이다. 읽은 내용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소능로 만져 보는 실제적으로 경험하며 살아 있는 지식으로 만들어야 온전한 자기 것이 된다. 지식은 실제적이어야 한다. 책에서 어떤 중요한 내용을 읽었다면 어떻게든 그 실체를 파악하려는 추가적인 노력이 있어야 한다.



머리가 눈보다 빨라야 한다. 핵심은 빠른 구조화다. 눈이 행간을 지나는 사이에 머릿속에서는 구조를 그리고 있어야 한다. 핵심 주장과 근거를 찾아서 논리적으로 배열하는 작업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마침으로써 속독이 완성된다. 핵심 주장+근거의 구조를 가진 문장으로 글 전체의 내용을 압축할 수 있다.

책의 장르에 따라 독서법은 달라진다. 인식론은 지식에 대한 지식으로 인식과 지식의 기원, 본질, 대상, 방법, 구조, 확실성에 대해 탐구하는 철학의 영역이다. 존재론은 있다라는 것이 무엇인가를 탐구하는 철학이다. 가치론은 좋고 나쁨, 옳고 그름, 정당함과 부당함, 아름다움과 추함 등의 가치에 대해 따지는 영역이다. 문제의식은 독서의 강력한 동력이다. 궁금한 것이 있어야 깨닫는 것이 있다.

자신이 호기심을 갖고 있는 분야에 대한 질문을 가지고 시작해야 책으로부터 무언가를 얻을 수 있다. 독서는 독자와 저자 간의 유기적인 대화이다. 영혼 없이 수동적으로 글자를 훑는 독자는 내면에서 우러난 절실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능동적으로 책에 달려드는 독자를 이길 수 없다. 표상이란 시각, 청각, 촉각, 미각, 후각과 같은 신체의 감각기관으로 인지되는 대상이다. 표상 너머에 의지가 있다.



챕터별로 핵심 주제를 뽑아 본다. 나만의 연대표를 만든다. 역사와 지리는 하나다. 역사가의 해석을 비판적으로 검토한다. 책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세부 목표를 구체적으로 리스트업 한 뒤 독서를 시작하면 더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분명한 목표와 구체적인 문제의식을 가지고 책을 읽어야만 독서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일상의 경험을 통해 개념을 이해한다. 외우지 말고 생각해야 한다. 간접 경험을 통해 감각을 키운다. 예측의 대가로부터 통찰력을 얻는다. 문제점-원인-해결책을 구조화한다. 구조에 살을 붙여 구체화한다. 구조화 작업은 책 전체 내용의 구조화와 각 챕터별 내용의 구조화를 한다. 문학은 행간에 빠져들어 마음껏 상상한다. 독서는 자아를 찾는 과정이다.

책 전체 내용의 구조화 작업에서 책 전체를 포괄하는 핵심적인 문제의식과 가설, 책의 목차에 따른 챕터별 핵심 내용, 그리고 논의 전개에 필수적인 핵심 내용 용어 및 개념 등을 가급적 한 페이지로 한눈에 개관할 수 있도록 정리한다. 각 챕터별 내용의 구조화는 핵심 주장, 핵심 개념, 근거의 타당성, 주장에 대한 의견과 비판과 반론을 하면 된다. 저자의 책을 읽으니까 책을 어떻게 읽어야 겠다는 생각을 게속 하게 되고 계속 정리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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