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을 넓혀주는 독서법
모티머 J. 애들러.찰스 밴 도렌 지음, 독고 앤 옮김 / 시간과공간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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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잘 알려주는 책같다. 책만 잘 읽을 수 있으면 시험도 잘 보고 서류나 어떤 글이든지 이해를 잘하니까 사는데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저자 모티머J. 애들러는 미국 대중을 상대로 인문학 교양 보급에 힘쓴 철학자이자 저술가이다. 또 다른 저자 찰스 밴 도렌은 미국의 저술가 겸 출판 편집자이다. 이 책은 독서법 중에 살아있는 고전이다.

책을 읽어야 한다는 얘기는 정말 많이 듣는다. 읽는 게 중요하다면 어떻게 읽는지도 알려줘야 한다. 올바른 독서를 하면 큰 지적 성장과 즐거움을 준다.

파스칼은 지나치게 빨리 읽거나 지나치게 느리게 읽으면 아무것도 이해하지 못한다고 했다. 난 파스칼이 인간의 마음속에는 하나님의 공간이 따로 있다고 해서 알게 된 사람이다. 팡세를 쓴 그의 얘기에 정말 가슴이 뛰고 설레었던 기억이 난다. 난 속독에 대한 책들을 정말 많이 읽었는데 요즘 읽는 책들은 속독을 하지말고 천천히 읽어야 한다는 얘기들이 많다.

차례를 보면 1부 독서의 단계, 1장 책 읽는 행위와 기술, 2장 독서의 수준, 3장 기초적 읽기, 4장 살펴보기 독서의 제2 수준, 5장 의욕적인 독자가 되는 법, 2부 분석하며 읽기, 6장 책 분류하기, 7장 책 꿰뚫어 보기, 8장 저자와 협약해 용어 파악하기, 9장 저자가 전하는 메시지 찾기, 10장 공정하게 비평하기, 11장 저자에게 찬성하기, 반대하기, 12장 책 읽을 때 도움이 되는 것, 3부 분야별로 다르게 읽는 법, 13장 실용서 읽는 법, 14장 문학책 읽는 법,

15장 소설, 희곡, 시 읽는 법, 16장 역사책 읽는 법, 17장 과학책과 수학책 읽는법, 18장 철학책 읽는 법, 19장 사회과학책 읽는 법, 4부 책 읽기의 궁극적 목적, 20장 통합적 읽기, 21장 책 읽기와 정신의 성장이다.

이 책은 책을 잘 읽고 싶은 사람을 위해서 쓴 책이다. 딱 나를 위한 책이다. 난 이 세상에서 가장 좋은 건 책이다. 특히 책을 읽으면서 내용을 잘 이해하고 싶은 사람을 위해 썼다. 독서가는 학자나 지식인들처럼 많은 정보와 지식을 활자에서 얻는 사람이다.



독자가 이해하는 양은 그가 책을 읽는 과정에서 적극성과 숙련도에 따라 다르다. 적극적인 독서를 하려면 적극적으로 읽고 읽는 행위를 더 기술적으로 해야 한다.

읽는다는 것은 수많은 세분화된 행위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모든 행위가 잘되어야 훌륭한 독서를 할 수 있다. 책 읽는 목적은 정보를 얻고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이다.

책 내용을 깊이 완전하게 이해했을 때 저자와 자신은 각각의 정신이 하나의 틀 속에서 만난 것이다. 책을 읽으며 이해가 부족한 것을 지적 노력으로 채우는 것은 자기 혼자 힘으로 일어서는 것과 같다.

이해력을 높이는 독서를 하려면 수준 차이를 극복해야 한다. 완전하지는 못해도 저자와 비슷한 수준까지 도달해야 한다. 저자는 이해력을 높이는 독서의 기술을 강조한다. 그런 기술을 배우게 되면 정보를 얻는 독서는 저절로 가능해진다.

교육은 도움을 받는 깨달음이다. 읽는다는 깨달음, 도움을 받지 않는 깨달음, 자연 또는 세상을 읽는 기술이다. 생각한다는 지식을 얻고 이해를 하려고 정신을 사용한다는 뜻이다.

깨달음이나 이해를 얻으려고 책을 읽는다면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적극적인 독서를 할 수는 없다. 생각한다는 것은 배우는 것의 일부다. 감각을 사용해야 하며 상상력도 필요하다.

관찰하고 기억하고 눈으로 볼 수 없는 것들을 상상력으로 구성해 보아야 한다. 혼자 책을 읽을 때 이런 과정을 무시할 때가 있기는하다. 독서의 기술에는 아무 도움 없이 혼자 깨달을 때 필요한 기술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 예리한 관찰력, 쉽게 활용할 수 있는 기억력, 풍부한 상상력, 분석과 깊은 성찰에 필요한 지적 훈련이 있어야 한다.

본질적으로 깊이 이해하는 독서는 깨달음을 얻는 것이다. 책에 질문이 있으면 스스로 분석하고 사고한 만큼 답을 얻게 된다. 책을 읽을 때는 책에 쓰여 있는 글 외에는 실마리가 없다.

계속 배우고 깨달아 가려면 책으로 잘 배우는 법을 알아야 한다. 난 나이가 든 사람들을 보면서 그냥 몸만 늙어가는 사람들이 많다는 걸 알았다.사도 바울은 날마다 새로운 사람이 된다고 했는데 그건 끓임없이 배우는 사람에게만 해당된다는 걸 알았다.



몇 백억을 벌어도 어떻게 써야 하는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전혀 배우지 않아서 병에 걸려서 그냥 죽는 사람들도 많고 서울대 나왔다고 뻐기기만 할 뿐 인격도 안되고 책을 안 읽어서 질투만하고 추악한 노인이 돼어 남을 괴롭히는 사람도 있다는 걸 알았다.

끓임없이 배우고 책을 읽고 변화되려고 노력하는 사람만이 진정한 인간이라는 걸 알았다. 하나님도 성경이라는 책으로 돼어 있어서 성경도 끓임없이 읽어야 하고 신앙서적과 하나님이 만들어 놓은 어마어마한 지식을 섭렵하려면 책을 끓임없이 읽어야 한다.

책을 읽어도 읽어도 또 읽어야 할 게 많고 이 세상의 지식을 탐구하면 할수록 더 탐닉해야 하고 내가 아무리 책을 읽어도 모르는 게 많고 하나님이 만들어 놓은 지식이 너무 광대해서 내가 너무 작아 보인다. 내가 천국 가는 날까지 끝없이 책을 읽어야 할텐데 그 책을 정말 잘 읽고 잘 이해하고 싶다. 그래서 이 책이 정말 유용한 것 같다.

독서의 효과는 책을 읽을 때 얼마나 많이 노력하고 기술을 익히느냐에 달렸다. 일반적 법칙은 노력할수록 더 잘 읽을 수 있다는 것이다. 아무런 도움 없이 혼자 깨닫는 것과 같이 독서는 보이지 않는 교사에게서 배우는 것이다. 그 방법을 알아야 훌륭하게 배울 수 있다.

분석하며 읽는다는 것은 무엇보다 이해하려는 것이다. 책을 분석적으로 읽는 방법을 터득하지 못한다면 더 많은 것을 이해해야 하는 데도 조금밖에 이해하지 못하고 만다. 통합적으로 읽기는 가장 보람 있고 가장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는 책 읽기다. 그 어려운 방법을 터득하고 나면 책을 읽고 나서 얻는 유익함이 매우 많아서 힘들어도 배울 가치가 있는 읽기 방법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읽기 방법을 많이 터득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유능하게 글을 읽을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세상의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다. 읽기 수준은 쌓여 가는 것이다.

살펴보며 읽을 때 기초적 읽기 능력이 포함되고 분석적으로 읽을 때 살펴보는 능력이 포함되고 통합적으로 읽을 때 분석적으로 읽는 능력이 필요하다.



가장 이상적인 읽기는 그냥 빨리 읽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속도로 읽을 줄 알고 언제 속도를 달리해야 하는지 알면서 읽는 것이다. 살펴보기는 빨리 끝낼 수 있다. 빨리 읽기 때문이 아니라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지 않고 목적에 따라 다르게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분석 독서는 살펴보기보다 훨씬 천천히 해야 한다. 분석할 때도 똑같은 속도로 읽을 필요는 없다. 아무리 어려운 책이라 해도 중간중간 빨리 읽어도 될 만한 틈이 있다.

좋은 책은 어려워서 아주 천천히 읽어야 할 부분도 있다. 집중력을 가지고 능동적으로 읽어야 글을 잘 읽는다. 이해하려면 분석하는 것은 기본이다. 쓸데없이 천천히 읽지 말고 이해도 못할 만큼 빨리 읽지 않는다.

어려운 책은 처음부터 한 문장, 한 페이지씩 모두 이해하려고 애쓰지 않는다. 능동적으로 읽는 것은 스스로 답을 찾아야 할 질문을 던지며 읽는다. 글의 주제를 찾아내고 저자가 어떻게 더 세분한 주제와 내용으로 전개해 나가는지 살펴본다.

글에 나타난 저자의 주요 사상, 주장, 논점을 찾아본다. 읽는 사람이 그 글을 이해하면서 진지하게 읽으려 한다면 맞는지 틀리는지 스스로 판단할 줄 알아야 한다.

저자는 왜 그것을 알아두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그 정보가 나에게 중요한가? 단순한 정보 외에 깨달음을 준다면, 뒤따라오는 내용이 무엇인지 물으며 더 깊은 의미를 찾아야 한다. 내용의 개요를 스스로 파악하면서 그 책이 전반적으로 맞는지 그 의미가 무엇인지 알기 전에는 만족할 만큼 분석하며 읽었다고 할 수 없다.

책 읽는 기술은 묻고 답하는 데 익숙해진 능력을 갖추는 것이다. 책을 읽다가 잠이 오는 것은 어떻게 읽어야 할지 몰라서이다. 질문하면서 읽는 습관을 들이면 책을 더 잘 읽을 수 있다. 질문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그 질문에 답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최대한 잘 이해하려면 행간을 읽으라고 한다. 글을 읽는다는 것은 저자와 독자 사이에 대화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주제에 대해서는 저자가 더 많이 알고 있다.



이해한다는 것은 상호적이다. 뭔가를 배우려면 자신에게 질문하고 가르치는 사람에게도 질문해야 한다. 가르치는 사람이 하는 이야기를 이해하고 나면 기꺼이 그와 토론하고 싶어 할 정도가 되어야 한다.

어떤 부류의 책이고 전체적으로 무엇을 이야기하고 저자는 그 주제에 대한 개념이나 이해를 어떤 구조로 전개해 나가는지 읽어야 한다.

책을 자세히 분석하며 읽을 때는 그 책이 전하는 의미나 사실에 대한 질문에 꼭 답을 해야 한다. 읽는 습관을 들이려면 자꾸 해보는 것보다 더 좋은 방법이 없다. 해봐야 안다. 같은 일이라도 연습하면 처음보다 훨씬 더 잘할 수 있다.

처음에는 결점투성이라도 자꾸 해보면 나중에는 타고난 것처럼 무의식적으로 완벽하게 된다. 개별적으로 연습하고 그 하나하나를 수월하게 하고 점차 전체를 한꺼번에 익숙하게 잘할 수 있다.

읽는 법을 배우는 것도 스키나 테니스를 배우는 것처럼 복잡하다. 책이 전달하려는 지식의 특성에 따라 그 지식을 전달하는 방식이 다르다. 그 지식을 내 것으로 만들려면 책에 따라 각기 알맞은 방식으로 읽어야 한다.

전체 내용이 무엇에 관한 것인지 쵀대한 간략하게 이야기해 본다. 관한이라는 말은 어떤 특정한 방식으로 다룬다는 뜻이다. 이를 파악했다는 것은 그 책이 어떤 종류의 책인지 안다는 것이다. 관한이라는 단어는 저자가 무엇을 썻느냐, 무엇을 다루려고 하는냐는 것이다.

그 책이 무엇에 관한 것인지 알아낸다는 것은 주제가 무엇이고 요점이 무엇인지 찾아낸다는 뜻이다. 저자가 풀어 가려는 문제를 분명하게 찾아낸다. 저자는 물음을 던지는 데서 책을 시작한다. 책 속에 그 물음에 대한 답이 들어 있다.

저자는 하나의 결실인 답안은 보여 주지만 물음은 무엇인지 가르쳐 주지 않을 수도 있다. 가르쳐 주든 가르쳐 주지 않든 정확하게 물음을 파악하는 것은 독자의 과제다.

책에서 해답을 제시하려는 중점적 물음이 무엇인지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하고 그 중점적 물음이 복잡하고 여러 부분으로 되어 있다면 그 하위 물음들도 알아야 한다.

분석하며 읽을 때 무엇을 다룬 책인지 알아낸다. 책을 종류와 주제에 따라 분류한다. 전체 내용이 무엇에 관한 글인지 최대한 간략하게 이야기해본다.

주요 부분을 찾아 어떤 순서에 따라 전체적으로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파악한다. 저자가 풀어나가려는 문제를 분명하게 찾아낸다. 책을 읽을 때 이런 기술들을 한꺼번에 다 해야 한다고 한다. 문해력에 대한 고민이 1940년대부터 미국의 책에서 벌써 나왔다. 이 책도 두고두고 시간날 때마다 읽어야 할 것 같다. 정말 읽어야 할 책들이 산재해 있다는 게 너무 신비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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